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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3, 국어·수학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고등학교 들어가면 이제 대입 공부 시작, 놀 시간은 지금 뿐이야!”“고등학교 입학 전 알토란같은 시간을 잘 쓰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거야!”중3 아이들과 엄마들의 동상이몽인데요. 아이들과 ‘극적인’ 타협이 필요한 때입니다.기말고사 직후부터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긴 시간.우리 지역 고등학교 국어, 수학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대비하면 고등학교 학습에 도움이 될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송파 강동 중3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도 함께 담아서요. 중3학생들, ‘바로 지금부터 고등학생’이란 마인드로 화이팅하기 바랍니다.송파·강동 중3,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국어정신여고 국어과 정글 선생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 고등학교 국어학습 대비를 위해선 먼저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중학교 국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중점을 둔 활동 및 수행 능력 중심의 수업이라면, 고등학교 국어는 알고 있는 것을 ‘잘 적용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지죠.고등학교 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학교 교과 내용 복습입니다. 고등학교 국어는 중학교 과정의 연장선이고 기본적인 개념들은 이미 중학교 국어에서 배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알고 있는 것들을 심화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배운 개념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고등학교 국어에서 새롭게 배우는 개념들도 중학교 때 배운 개념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쉽기 때문에 복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문학과 문법 개념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고등학교 교재를 보는 것보다는 중학교 때 공부했던 교재들을 다시 보는 것이 좋고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보세요. 어휘 공부 역시 필수입니다. 학생들의 어휘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특히 코로나 상황이 2년째 지속되면서 중학교 2~3학년 과정을 정상적으로 보내지 못한 현 예비 고1 학생들의 경우 어휘력이 특히 더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어 단어를 공부하듯 사전 찾는 습관을 기르고, 시중에 출간된 어휘력 교재를 활용해서 어휘력 향상에 집중해야 합니다. 독해의 기본은 어휘력이란 점 잊지 마세요. 독서 또한 고등학교 국어 공부를 위한 기본기 중 하나입니다. 독서에 익숙하지 않으면 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교과 학습에서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5 교육과정에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들어가 있는 만큼 독서는 현재 고등학교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데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골고루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독서 습관이 길러져 있지 않다면 무턱대고 어려운 책을 읽기보다는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부터 읽기 시작하길 바랍니다. 특히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교과 학습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수능까지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많은 책을 읽어 두면 도움이 되겠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인터넷을 찾아보면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월에 고등학교 첫 학력평가가 실시되는데요. 중학교 시험과 달리 학력평가는 범위도 넓고 수능형 문제를 처음 접해보게 되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수능형 문제를 미리 풀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1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보아도 좋고, 예비 고1을 위한 교재나 강의가 많이 있으니 잘 활용해보세요.배재고 국어과 김선호 선생님먼저 바뀐 수능 체제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국어는 공통으로 문학과 독서, 선택으로는 언어와 매체(문법), 화법과 작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보면 공통 영역에서 변별력을 준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독서 영역이 어려웠죠. 사실 독서 영역에서 변별력 주려고 했던 추세는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큰 변동 사항이 없는 한 독서 고난도 출제 경향은 지속될 거 같습니다.그렇다면 중3 학생들, 고등학교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먼저, 독서 영역을 준비해주세요. 교사로서 많은 걸 배운 선배 선생님께 ‘국어는 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힘은 꾸준히 연마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중학교 수준의 설명문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문단과 문단 사이를 관계를 따져가며 크게 읽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의 구조도를 따로 그릴 필요는 없지만 대강이라도 어떻게 글이 전개되고 있는지는 알아야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글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글을 ‘이끌어가’면서 읽으려면 예측하면서 읽어야하는데, 그 전략이 바로 글 흐름 타면서 읽는 것입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영역, 좋은 글을 찾아 읽기 바랍니다. 그래야 글 구조도를 연습할 수 있어요.두 번째로는 문장별로도 세세하게 읽어낼 줄 알아야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문장 성분을 따져서 필수성분만 골라가며 읽는 법을 터득해야합니다. 그래야 정독하면서 속독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배웠던 문법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단, 고등학교 문법을 선행하지 말아주세요. 지적 호기심이 떨어져서 고등학교 때 재미있게 배울 수 없으니 중학교 문법만 정리해 주세요. 세 번째로는 ‘밥 먹듯’ 읽어주세요. 아직 비문학 독서 영역의 글이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텍스트로 된 것은 무엇이든 좋으니, 소설도 좋고, 수필도 좋으니, 많이 그리고 자주 읽어주세요. 단, 만화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만화에 나오는 대사는 대부분 홑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긴 문장을 읽어낼 연습을 할 수 없어요. 문학은 학교에서 공부하면 되니까 문학 작품은 ‘공부’하지 말고 그냥 ‘취미’생활처럼 읽어주세요.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로 우리나라 학생들 독해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읽는 전략과 시험지나 종이책으로 읽는 독서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아마도 종이글로 ‘읽는’ 독서 전략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웹툰이나 기사 등을 ‘보는’ 독서 전략을 써왔을 겁니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 고비를 잘 넘겨야 합니다.사실적 읽기, 추론적 읽기가 처음에는 많이 힘들고 재미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고비만 넘어서면 사실적 읽기와 추론적 읽기를 통해 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니 비문학 영역 독서를 시작, 독서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길 바랍니다.송파·강동 중3, 고등학교 대비학습 이렇게! 수학배재고 수학과 이우 선생님수학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시기는 바로 중학교입니다. 초등학교 때 아무리 수학을 못 했다고 해도 지금 사칙연산을 못 하는 학생은 거의 없죠. 그렇지만 중학교에서 배운 방정식, 함수, 도형, 삼각비 등의 내용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중학교 수학이 익숙하지 않다면 고등학교 수학을 공부하기가 꽤나 까다롭다는 것이죠. 따라서 중학교 수학이 준비되지 않은 학생이라면 중3 때 공부하는 곱셈법칙, 인수분해, 이차함수, 삼각비, 그리고 중2때 공부하는 삼각형의 합동과 닮음, 피타고라스의 정리 까지는 내용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내용을 익히라는 것은 중학교 시험에서 나오는 심화문제를 풀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기본적인 내용들을 숙지하라는 것입니 2021-12-14
- [스타샘] 한영고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며 결국 학과나 직업 자체보다 ‘비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한영고 진로 프로그램 또한 ‘차이 나는 진로’ ‘사회에 기여하는 비전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마음 읽기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방 안에서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마음을 먼저 치료해야 진로 고민도 할 수 있는 만큼 선생님과 학교, 그리고 교육청 프로그램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요.” 학생들의 진로고민 해결과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영고등학교(학교장 김운)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를 만났다.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를 설계하라!대입 수시 전형에서 구체적인 진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곤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별로 없다. 이때 학교 진로 프로그램과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영고 진로상담부를 맡고 있는 박여진 부장교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 무엇’이 확실하지 않은 한 중간에 포기하거나 싫증을 느끼게 마련”이라며 “요즘 학생들은 확실한 목적 없이 인기 있는 직업군과 학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짙은데, 비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비전 탐구지 ‘비전 온 북’을 통해서다. ‘비전 온 북’은 제목 그대로 책 속에서 비전을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먼저 각 학과별 추천도서 목록을 제시하고 진로 관련 정보 사이트도 공유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혹은 ‘관심 있는’ 책을 찾게 되고(스텝1) 책 속에서 특별히 흥미를 가진 부분에 대해 스스로 정리(스텝2)하게 된다. 궁금한 부분에 대한 탐색(스텝3)을 진행한 후에는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체계화(스텝4)되는 것이다. 박 교사는 “‘진로와 연관한’ 자소서가 중요해진 만큼 스텝별로 진로를 찾고 만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라며 “독서활동은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기록이 가능해 자신의 구체적인 진로 찾기 과정을 입시에 녹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한정되어 있고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찾는 것도 어려운 만큼 ‘어떤 일에 기여하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지를 고민하라!지난 9월 초 한영고에서는 ‘동문 선배와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비전 온 북’을 어느 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진행된 구체적인 직업과 학과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멘토로 초빙된 선배들은 각자의 배정된 교실에서 직업, 학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학과 및 직업을 선택해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을 통해 스스로의 비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박 교사는 “자신의 학과와 직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라는 공통 주제로 진행되어 무슨 일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직업을 우선적으로 찾기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해 먼저 생각하면 나올 수 있는 직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사는 “구체적인 직업과 학과를 찾고 결정하기보다는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전을 찾도록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진로상담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택과목을 보면 가치관을 알 수 있다!고교학점제 시행으로 과목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하지만 대입과 관련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소심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에 도전하라고 강조하지만 학생들은 다수 선택을 따르는 상황이죠.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학생부 선택과목을 보면 학생들의 가치관을 알 수 있어요. 선택 과목만으로도 ‘쉬운 걸 좋아한다’ ‘도전정신이 있다’ 등 어느 정도 가늠이 되죠. 과목을 선택할 때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끌고 가는 힘도 중요합니다.” 한영고는 학과선정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계열 및 과목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코로나로 취소된 수련회 대신 학과 탐색의 기회인 진로캠프를 1학년부와 함께 10월 15일 진행할 예정이다.자신의 꿈에 집중하라!한영고 3학년에는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한 학급이 편성되어 있다. 꿈이 확고한 학생들을 위한 전문반이다. 박 교사는 “이들 학생들은 각각의 전공으로 종로산업정보학교, 아현산업정보학교 등에 다니고, 1주일에 하루만 학교로 등교해 수업과정을 이수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경쟁률도 높아 전략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와 학업을 동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위즈덤클라스도 운영한다. 예술, 스포츠, 창의 영역으로 진행되며 집중적인 멘토링이 더해진다. 진로고민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에도 집중한다.“코로나로 인해 진로고민을 혼자서 끙끙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방에서 나오지 않고 말이죠. 많은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아픈 마음을 먼저 치료해야 구체적인 진로 개척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정서회복은 교육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통, 공감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절실하죠. 학부모님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정서회복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박 교사는 “학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교육적 목표를 갖고 운영되는 만큼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곧 내 비전과 진로를 찾는 것”이라며 “학교 어디든 진로가 없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1-10-06
- 송파 중·고교생들의 슬기로운 진로 찾기 “우리 아이는 자고 나면 꿈이 바뀌어요.” 혹은 “저희 아이는 아무런 꿈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진로를 어떻게 계발해주어야 할지 고민인 학부모들이 많다. 예·체능같은 특정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보여 일찍부터 관련 분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거나 고교 선택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꿈을 이루고 싶은 송파 중·고등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에 맞는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도움말 신디스쿨(Sindy) 신동인 대표중등, 진로를 탐색하기에 좋은 시기 중학생들의 경우 1학년이 자유학년제로 운영되는데,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유활동 등을 통하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보통 중2부터 시작되는 시험을 치르고 자신의 위치에 대해 객관적인 인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곤 한다. 특히 중3 학생들의 경우 고교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진로에 대해 탐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목고나 예·체능고 또는 직업 관련 고교를 선택하는 경우 그보다 앞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서 학년별 진로희망사항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으로 기재되고 있다. 향후 전공을 희망하는 과가 있다면, 대입에서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 때부터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거나 진로 관련 활동을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나에게 맞는 진로, 어떻게 찾을 수 있나? “진로를 찾으려면 자신의 가치, 강점, 경험, 기질 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자신과 맞지 않아 이직을 고민하며 저희를 찾아오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해 깊이 탐색해보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온라인 심리상담 앱인 ‘신디스쿨’을 운영하는 신동인 대표의 말이다. 기질은 성격과는 달리 변하지 않고 타고난 것을 의미한다. 활발해 보이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은 내향적인 기질의 사람이다. 성격 검사로 MBTI 검사가 흔히 알려져 있지만, 자신의 기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TCI 검사1)1) 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검사 : 미국 워싱턴대 로버트 클로닝어(Robert Cloninger) 교수의 심리생리학적 모델로 만들어진 기질 및 성격 검사이다.가 많이 활용된다.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강점은 긍정심리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부분보다는 잘하는 것(강점)을 발견, 발전시키는 것이다. 내가 어떤 것에 몰입하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강점에 가까울 것이다. 강점찾기(strengths finder) 검사 툴을 사용할 수 있다. 가치관 역시 진로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기질과 강점에 부합하나 직업(진로)이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면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되는 것이기에 자신의 경험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경험과 생각을 일기로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볼 때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때의 자신의 느낌을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글로 적어보는 것은 자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진로 찾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 등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커리어넷이다. 교육부 주관으로 진로심리검사, 진로상담 및 직업·학과정보 등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많은 학교에서 이 사이트를 이용하여 진로검사를 시행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잡월드에서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다. 송파구에서는 ‘꿈마루’라고 하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과 직업현장 체험(VR)을 비롯, 온라인 진로상담 및 학과 탐방, 학부모 진로특강 등이 송파 청소년을 위해 제공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이렇게 강조했다. “청소년 학부모님들은 당장 대입이 큰 산이라 아이의 흥미적성을 발견할 시간과 여유가 많지 않지요. 하지만 대학을 가서도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청소년기에 진로를 탐색하는 것은 단지 전공적합성과 직업만족도를 높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과 강점을 찾기 위해 부모가 함께 관심을 기울이며 소통할 때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21-08-12
- 2021 학교탐방 - 보성고등학교 보성고(교장 이상현)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립 남자고등학교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보성고는 이 시대에 필요한 융합교육을 뚝심있게 진행중이다. 진학 지도 방향성,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보성고 2021입시 결과는? 2021입시에서 보성고는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0명, 의학 계열 12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21명, 한양대 11명, 카이스트 1명이 합격했다. (졸업생, 중복합격생, 지방 캠퍼스 포함) “내신을 잘 관리하며 학생부를 알차게 채운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하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논술전형을 활용합니다. 이처럼 학생마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선택과 집중합니다. 우리 학교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들은 내신 최상위권, 본인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학생부에 개인의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한 성실한 학생들이 합격했습니다”라고 리상구 진로진학상담부장교사는 설명한다.▶학생 맞춤형 1:1상담 강화 2022입시는 변화가 많다. 문이과 구분 없이 내신, 수능 성적이 산출되며 약 1800명을 뽑는 약대 입시가 학부 선발로 바뀐다. 입시 변화에 맞춰 보성고 진로진학부에서도 대학별 전형의 변화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교사들과 공유하며 학생,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입시가 1:1 맞춤형 입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희망 진로에 대한 고민, 고교 3년 동안 과목 선택, 교내 활동, 내신과 수능 대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전처럼 1:다수가 아닌 1:1 진학지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담임 교사의 학부모 상담도 연 3회로 확대했습니다. 학기 초, 1학기 말, 학년 말 학생의 변화, 성적 추이를 관찰하며 강점과 보완점에 대해 함께 의견 나누며 개인별 입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리 부장교사는 덧붙인다.▶고3 수험생 진학 지도는? 올해 고3들은 문이과별 명암 차이가 있다. “수학이 문이과 구분 없이 수능 등급이 산출되면서 문과생들은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약대 또한 학부 선발 첫해를 맞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나도 한번 지원하자’식으로는 승산 없습니다. 반면에 자연계열, 공대 계열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입시의 큰 틀,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본인의 포지셔닝을 냉철하게 파악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배영준 교사는 설명한다. 의학계열 입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다. “의학 계열 지원자들의 성적은 다들 좋습니다. 그렇다면 의대는 어떤 학생을 뽑을까요? 평가자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물, 화학, 영어 내신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활동한 학생부만으로는 어필하기 어렵습니다. 관심 분야를 파고든 깊이, 일관성, 개인의 장점이 도드라지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의대 합격생들의 생기부 분석 자료, 대학의 전형 기준을 가지고 우리 학교 의학계열 지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배 교사는 덧붙인다.▶교사 스터디 모임이 내실있는 융합교육으로 연결 보성고는 115년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고교다. 눈앞의 입시를 넘어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배움을 실천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다채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교사들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문학, 과학, IT 분야의 폭넓은 융합 교육은 보성고만의 강점이다. 보성고 교사들은 2025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 환경이 바뀌는 시대 흐름에 맞춰 협업을 통해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자발적인 독서 스터디 모임을 활성화했다. 다양한 교과목 교사들이 모여 토론하며 융합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보성교사독서연구회는 서너 명의 교사가 시작한 책모임이 발전해 12명의 교사가 매월 책을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쓴다. 동일한 책을 읽었는데도 전공에 따라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걸 경험한 교사들은 융합수업과 사제동행 독서 프로젝트로 발전시켰다.▶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키워주는 교사 협업 수업 “학생들에게 윤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윤리 시험은 100점을 맞지만 윤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는 제자를 보며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뜻이 통하는 교사들과 책 읽기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문해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정경한 교사는 말한다. 이 같은 교육은 여러 명의 교사가 심화국어, 통합사회 같은 수업을 통해 녹여낸다. 뒷줄 왼쪽부터 리성구, 배영준 앞줄 왼쪽부터 조석준, 정경한 교사 “수업시간에 국어, 윤리, 사서 등 2~3명의 교사가 동시에 들어갑니다. 50분 수업을 교사들끼리 번갈아 수업하고 학생들은 모둠별로 토론하고 글로 정리합니다. 한 반 30명의 학생을 2~3명의 교사가 역할을 나눠 공동 케어하기 때문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고 수업이 생동감 있습니다”라고 정 교사가 덧붙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교사와 함께 책 읽고 세미나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신청이 몰리며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온오프 결합 수업의 장점을 확인했습니다. 패들릿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 한 화면에 보여지도록 하니까 토론, 발표의 밀도와 집중력이 높아지더군요. 학생, 교사, 부모까지 책을 매개로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 교사가 설명한다.▶메이커·AI 교육 통해 ‘세상을 리드하라’ 가르쳐 AI시대에 필요한 보성고의 메이커 교육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20년 전 만들어진 발명반을 통해 STEAM 융합교육을 꾸준히 진행한 보성고는 서울시교육청 메이커거점학교, STEAM 선도학교로 내실있는 교육을 진행중이다. 학교에 고성능 3D프린터 등 교육용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다. 학생들은 기기들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로봇, AI 원리를 적용해 전자 의수를 제작하는 등 메이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LG와 연계해 AI 교육을 새롭게 선보인다.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AI, 메타버스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걸 만들어 내는데 기업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과 연계해 AI교육을 진행중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급변하는 세상에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세상을 리드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메이커교육을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바람직한 교육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라고 정호근 교사가 설명한다.▶노벨상 창의 체험 활동 호응 높아 보성고의 ‘SDL창의적 융합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개발’은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노벨상 창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융합 강의, 조별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본 명문 고교와 교류하며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한 일본 현지 대학, 연구소를 찾아 생동감 있는 현장 수업을 진행해 호응이 컸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상황이라 교내에서 프로젝트 수업 중심으로 진행 2021-06-05
- 2021 고교탐방 방산고등학교 교표에서도 나타나듯 ‘정직하고 성실하며 책을 가까이하는, 가슴이 따뜻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 방산고(교장 이원실)는 2003년에 개교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의 과학중심학교, 진로교육 시범학교 등을 운영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의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방산고는 SW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의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 이원실 교장, 송길성 교감, 구보영 행정실장대면수업, 실시간쌍방향수업 과정 ‘세특’에 꼼꼼히 담아 2021학년도 방산고의 1학년은 일반학급이 8학급으로 201명,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6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학년 역시 일반학급이 8학급으로 215명,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58명이 재학 중이다. 3학년의 경우에는 일반학급이 238명으로 9학급,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42명의 학생이 있다. 전반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방산고는 학년별 학생 수에 큰 차이가 없으며 과학중점학급의 학생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실 교장은 “올해부터 1, 2학년 격주로 등교 및 원격수업, 즉 블렌디드 수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격수업 시 화상회의에서 시간표대로 실시간쌍방향수업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측면뿐만 아니라 생활 측면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라고 말한다. 방산고는 오랜 기간 다져 온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의 안정화,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들의 수시전형의 합격률이 늘어나며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방과 후 활동을 통한 AI(인공지능), 3D 메이킹, VR(가상현실) 메이킹 탐구 활동 등을 통해 미래 기술 관련 능력과 사고력을 배양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은 연구정보부장교사는 “방산고는 학생들의 산출물을 축적하여 피드백 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화상회의를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하며 수업시간에 담당교사, 친구들과 활발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원격수업의 장점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다. 실시간쌍방향수업에서 이루어지는 학생의 배움 과정을 꼼꼼하게 담을 수 있으므로 과목별 세부 특기 사항의 내용도 풍부하게 된다”라고 말한다.활동과 체험 중심의 수학, 과학, 정보 프로그램 방산고는 그동안 과학중심학교, 과학·수학 교과교실제 자율학교, 과학중점학교의 과정을 성실하게 밟아왔다. 과학중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다양한 수학, 과학, AI 교육 프로그램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진로 탐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각 2개 학급으로, 총 6개 학급의 과학중점학급은 고2,3학년 선택교육과정 과목 및 이수단위가 자율적으로 편성이 되었다. 또한 과학중점과정은 3개년 간 총 이수단위 45%이상을 수학과 과학 교과로 이수하고 있다.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만큼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학, 과학, 정보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 분야의 기본 소양을 쌓고, 살아가며 마주치는 여러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며, 자기주도성을 길러주기 위해 방산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전달 형태의 강의보다는 활동과 체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는 1,2학년이 격주 등교를 하고, 학생 밀집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등 학생과 교사들의 학교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작년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살려 꾸준히 방법을 찾아가며 수학, 과학,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콘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탐구 프로그램과 메이킹 탐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공유 캠퍼스 운영해 방산고는 올해 역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이 되며, 인근 학교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캠퍼스는 학생의 희망과 적성, 진로를 반영한 선택과목 개설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학생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1학년도에는 가락고, 오금고와 연계한 공유형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금고에서 진행하는 ‘논리적글쓰기’ 수업에 방산고 학생이 7명 참가하고 있으며, 방산고에서 진행하는 과학과제연구 수업에 11명, 가락고에서 진행하는 ‘지역이해’ 수업에 방산고 학생 3명이 참가중이다. 총 21명의 학생이 공유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것이다. 송길성 교감은 “방산고에는 수업개선 의지와 실천적 노력이 뛰어난 다수의 교사진이 포진해 있다. 학생의 진로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공유 캠퍼스를 활용해 소인수 과목 및 심화과목 개설 및 운영,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여 학생의 개인별 시간표 편성 등을 고려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프로그램에는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부분도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검사 및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 개인별로 학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진로에 따른 이수과목의 체계적인 안내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학생의 참여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중심의 평가, 학교생활부 기재 역량 강화를 함께 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로 교사 간 과정중심의 평가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평가 전문성을 더욱 키워 나가며 내실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고는 그동안 학생 활동중심의 교수·학습활동과 연계한 과정중심 평가를 40% 이상 실시하였다. 선택형 교육과정에 따른 고사방법의 변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재학급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는 1~3학년 각 두 학급씩 수학, 과학 교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학중점과정과 더불어, 1학년 대상의 과학 영재학급, 2학년 대상의 수학 영재학급, 1,2학년 대상의 인문사회 영재학급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과학, 수학 영재학급에는 20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인문사회 영재학급에서는 12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90시간 내외의 심화활동, 인성 진로 리더십 활동, STEAM 및 메이킹 활동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는 “대입 제도의 변화에 의해 단위학교에서 점점 영재학급을 개설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우리 학교는 과학, 수학 영재학급의 경우 정원보다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는 열의를 보일 정도로 이공계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지역사회 자원을 많이 활용하는 등 보다 양질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2021학년도에는 수학점핑학교, 미래형 첨단과학실 구축과 같은 교육청 주관의 목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목적사업을 통해 이공계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설계할 수 2021-06-05
- 우리학교 스타샘 - 동북고 진계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담당교사 교육부가 지난 4월 20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적으로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듣는’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는 것. 고교학점제를 통해서 1학년은 기본학력 함양을 위한 공통과목을, 2~3학년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으며 3년 간 총 192학점을 취득해야 한다. 2015교육개정과정을 통해 이미 고등학교에서 ‘교과 선택’이 진행되고 있지만,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고교학점제에 대해 여전히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동북고 진계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담당교사에게 고교학점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다.Q. 고교학점제란?-학생이 직접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입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학점을 취득하지 못하면 대학교처럼 유급되거나 졸업이 안 되나?’라는 점인데요.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일수만 맞추면 졸업이 가능하고, 성취기준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방학 중 프로그램이나 방과후 보충학습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게 됩니다.Q. 2015교육과정을 통해서도 교과 선택이 이뤄지고 있는데요.-2015교육과정의 취지가 문·이과 통합과 공통과목 및 기초학문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과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고교학점제의 궁극적 취지는 ‘학점을 이수하고 취득하는 조건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입니다. 즉, 학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육과정을 추구하고, 학생들이 진로와 연계된 학업 계획을 수립해 책임 있게 인수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죠.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개정교육과정과 맞물려 보다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Q. 동북고 고교학점제연구학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동북고는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연구학교로 지정(~2024년)되어 ‘고교학점제’를 운영, 현재 고교학점제 정착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일부과목을 제외한 2015개정교육과정 보통교과의 모든 과목을 개설했고, 단위 학교 내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거점형선택교육과정(거점학교)도 병행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공유캠퍼스’도 운영해 고교학점제를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Q. 거점학교와 공유캠퍼스란?-단위학교에서 여건상 개설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개설해 본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교과 선택 기회를 주는 것이 거점형선택교육과정입니다. 배명고 체육, 문정고 과학 등이 있고요. 동북고는 고급물리학과 고급화학을 방과후수업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교육청홈페이지 거점학교 정보 참고). 공유캠퍼스는 말 그대로 인근 학교 간 협력에 의해 공동 운영하는 교육과정인데요. 인근 학교(강동·송파)끼리 수업과 활동을 공유해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게 됩니다. 올해 1년 동안 준비-계획 과정을 진행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학교에 과목 개설에 대해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교육과정위원회가 있고 학부모위원회도 학년별도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을 통해 과목 개설을 건의하면 됩니다.Q.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진행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요?-고교선택제에 있어서 교육과정 개설이 중요한데요.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이 학생 수와 교원 수급, 물리적 공간 등입니다. 동북고의 경우 꾸준히 많은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고 그에 따른 교원 인력풀도 안정적입니다. 때문에 특히 교과 개설이 힘든 사회, 과학도 과목 당 교사들이 2~3분씩 포진해 있어 다양한 과목 개설이 가능했죠. 더불어 인원 컷 없이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은 모두 듣게 진행하고 있습니다.Q. 4년째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 중인데요.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는 의미 있는 결과가 있다면?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이란 점에서 학생들이 분명 진로에 대해 고민을 깊이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성적에 맞춘 대입결과가 과거의 일반적인 대입이었다면 학생부종합전형과 2015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가 연계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고1때 혹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거기에 따른 과목 선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사람들마다 진로결정의 시기가 다른 만큼 환경에 의한 진로 결정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은 단점으로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성향이 다른 만큼 선택 역시 자신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Q. 정시의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고교학점제 교과 선택에도 방향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고교학점제 취지는 매우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도 분명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수능체계와의 괴리입니다. 먼저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입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1학년은 공통과목을 듣고 2~3학년은 1년에 8과목씩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과목 중 실제로 진로진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과목은 3~4과목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과목을 선택할 때에는 ‘현실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고, 교과세특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시 비중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대학교 별 입시 비율에 맞게 진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별 전략이 중요하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전형을 제대로 알고 그 다음 선택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동북고에서는 수능과목은 필수적으로 듣게 하고 수능에서의 선택과목, 수능 필수과목이 아닌 경우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열어주자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05-21
- 2021학교탐방 한영고등학교 대입에서의 뛰어난 성과, 그리고 중학생들의 높은 고교 지원율로 강동·송파를 넘어 서울 지역 전체 명문고로 우뚝 선 한영고(학교장 김운). 대입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대입 전략과 한발 앞선 대비로 코로나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김운 교장은 “매년 변화하는 대입에서 한영고는 ‘피보팅’을 강조하고 있다”며 “농구나 핸드볼에서 한쪽 다리는 땅에 붙여 중심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를 움직이며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것(피보팅pivoting)처럼 교육의 근간은 변하지 않으면서 조금씩의 변화를 모색, 입시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업과 인성, 그리고 학생들의 기본 역량 강화에 중심을 두고 내실 있는 대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한영고. 그 바탕에는 교사들의 열정과 뛰어난 협업력, 그리고 학교에 대한 무한신뢰로 그들의 능력을 표출해가는 학생들이 있다.한영만의 차별화된 수시 대비 & 꾸준한 정시 대비 한영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9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3명과 2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리고 서강대(7명), 성균관대(20명), 한양대(11명), 이화여대(7명), 중앙대(10명), 경희대(10명), 한국외대(8명), 서울시립대(5명)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대 6명을 비롯 의예?치의예?수의예 14명, 이공계특성화대학 6명,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4명과 19명 합격했고 서강대(17명), 성균관대(15명), 한양대(28명), 이화여대(5명), 중앙대(16명), 경희대(9명), 한국외대(6명), 서울시립대(3명), 건국대(17명), 동국대(14명), 홍익대(10명), 숙명여대(7명) 등의 대학교에 200명이 넘는 합격생을 배출한 한영고다. 정지택 진학지도부장교사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1대입에서도 우수한 입시성과를 냈다”며 “특히 비대면 면접에 있어서 지난해 새로 만든 e-스튜디오 등의 인프라 구축이 큰 힘이 됐는데, 올해도 전 교사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고 공유기를 제공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또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정시 선발인원이 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늘 그래왔듯 정시에도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1학년도 한영고 주요대학 합격자 수(2021년 3월 2일 현재)진학 전문가 교장·교감, 교육의 기본에 충실 올 2월 부임한 김운 교장과 유제숙 교감은 현재의 한영고가 있기까지 그 역사를 함께 한 진학전문가들이다. 고교선택제 시작과 함께 2010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했고, 입학사정과제에서의 뛰어난 입시 성과도 함께 만들어냈으며 꾸준히 학종을 비롯한 대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자타공인 입시 전문가들. 그리고 학업과 인성, 기본역량 강화란 교육의 기본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 철학 역시 확고하다. 김운 교장은 “코로나로 인한 학력 저하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간과될 수 있는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 등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면서 학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역시 균형 잡힌 교육을 위한 노력”이라 설명했다. 유제숙 교감 역시 시대가 변하고 대입이 변한다 해도 교육의 근간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9년부터 다가올 입시변화를 감지, 수시전형에 대비하는 교육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학생들의 차별화된 활동과 그것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가 관건이었죠. 하지만 그 바탕에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중심축이 있었습니다. 2024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되고 정시가 늘어난다고 해도 고등학교 교육의 근간은 절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교육의 기본에 충실 한다면 학생들 역시 학업과 인성 함양, 그리고 다양한 활동의 디딤돌을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왼쪽부터 정지택 교사, 유제숙 교감, 김운 교장, 박여진 교사온라인 학습 위한 투-트랙 교사진 구축여전히 코로나 상황인 현재 한영고는 ‘학업의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한 기술적인 측면과 콘텐츠 역할을 담당하는 원격수업기술지원단과 수업방법개선지원단 ‘투-트랙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에게 최상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유 교감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사태로 인해 수업과 학생 관리에 있어서 교사들의 역할이 더 커졌고, 이 모두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역시 컸던 한해였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빈칸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는 해로 교육공통체가 서로의 필요한 니즈를 교환해가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영고 교사들은 3월 개학 전 이미 전체 교사연수워크숍. 학년별 담임교사 연수워크숍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방법개선지원단과 원격수업기술지원단을 구축했다. 1월부터 각 부서 부장단 회의를 통해 연간계획이 세워졌고, 수업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준비를 진행해 2월부터는 학년별 교사들이 진학부 중심 진학협의회를 이어갔다. 2월 말 두개의 지원단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사연수가 진행됐고, 전체 실전실습을 통해 3월 2일부터 100% 실시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 교감은 “이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 가능했던 것은 교육이 비정상적이었던 지난해 느낀 쓰린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교사들의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며 “수업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영고 교사들은 지식과 지혜의 어우러짐을 체감했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년별 입시설명회와 학생·학부모와의 상담도 학부모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기 위해 3월 초부터 일찍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됐다. 1대1 대면으로 진행된 3학년 입시 상담을 시작으로 1,2학년 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했다.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는 “1~3학년 모두 3월 초부터 온오프라인 학부모·학생 상담을 진행했고, 학부모입시설명회에서는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상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소통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부모님들이 직접 온라인 수업 상황을 체험하며 교사들의 수업완성도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개수업도 과목별로 진행했으며 자율 활동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도 온라인 클래스로 운영되고 있다.‘새로움’ 넘어선 ‘심화’에 집중 항상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며 ‘New’를 선도해온 한영고. 이제 새로운 것을 내놓는 대신 ‘Version Up’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정 교사는 “수시와 정시에 균형을 잘 맞추며 입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보다 디테일’하고 ‘심화 있는’ 수업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록을 위한 활동이 아닌 기록은 없어도 활동은 꾸준히 차별화되게 진행, 그러다 보면 내공이 쌓여 역량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심화된 영재학습 진행과 고교-대학 간 심도 있는 프로 2021-05-21
- 2021학교탐방_ 광문고등학교 1985년 문을 연 남녀공학 사립 일반고인 광문고(교장 권영안). 학교 인프라를 바꾸고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며 강동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문고 일시 결과, 학교 진로 진학 프로그램을 살펴봤다.광문고 2021입시 결과 분석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해 키워주는 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시대 흐름, 입시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을 바꿔나가며 교사들이 능동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라고 권영완 광문고 교장은 말한다.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쌓이면서 광문고 진학 결과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2021입시에서 서울대 4명, 고려대 6명, 연대 2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7명, 한양대 1명, 이화여대 3명, 중앙대 10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2명, 서울시립대 7명, 건국대 10명, 동국대 8명, 홍익대 5명, 숙명여대 2명, 교원대 3명, 교대2명, 의치한의대 1명이 합격했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수시, 정시 합격생 수는 187명, 2021 총 수시, 정시 합격생은 447명이다. (재수생, 지방캠퍼스, 중복 합격 포함) “2021입시는 고교블라인드가 적용된 첫 대입이었습니다. 출신 고교가 블라인드 처리되기 때문에 대학은 오롯이 학생의 생기부 그 자체만 보고 평가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학종 전형에서 선전했습니다. 개인 맞춤형 학생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 입시 실적으로 나왔습니다. 다들 고무된 분위기입니다”라고 곽경선 교감은 설명한다.표) 2021 입시 결과학생 맞춤형 입시 지도 입시는 전략 싸움으로 학생부종합전형, 교과전형, 정시 중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에 맞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광문고는 신학기 시작 전 입시 경험이 많은 노련한 진학 담당 교사 3~4명이 팀을 이뤄 학생, 학부모 대상 밀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신 성적, 모의고사 추이, 학생부를 분석해 강점과 보완점을 상담하며 유리한 전형 선택, 입시 준비 방법, 수능 최저기준 맞춤 전략,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데 호응이 크며 만족도가 높습니다. 치밀한 중간 점검을 통해 대입 원서 쓰기 전까지 학생부 내용을 충실하게 채워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학종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신 1.6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합격생, 고려 영어교육과에 합격생 모두 이 같은 케이스입니다. 전공을 전략적으로 준비한 학생일수록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합니다”라고 이종수 교무부장교사는 설명한다. 면접 대비도 ‘될 때까지’ 밀착 지도한다. “교사들이 학생별 예상 질문 뽑아 압박 면접 연습을 강도 높게 시킵니다. 면접은 연습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며 실전에서 까다로운 질문에도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우리 학교 학생들이 서류평가를 면접점수로 역전시켜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고 귀띔할 정도입니다”라고 오행근 3학년부장교사가 덧붙인다.체계적인 입시 지도를 위한 ‘원팀’ 구성 입시가 매년 바뀌기 때문에 최신 정보 수집과 전략적 활용을 위해서는 교사들끼리 협업이 중요하다. 광문고 진학지원TF팀은 고3 담임교사, 학년별 부장교사가 참여해 최신 입시 정보를 교류하며 전략적인 진학지도 방향성을 공유한다. “연간 진학 계획을 짜서 정기고사, 모의고사 결과를 분석하며 대응책을 모색합니다. 고3 담임교사 진학컨설팅을 실시해 매년 대입 전형의 주요 이슈를 다루며 어떻게 입시 지도를 해야 할지 의견을 나눕니다. 입시 결과 누적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고 학년별 진로진학상담자료도 제작합니다. 객관적 데이터 추출, 다양한 루트를 통한 입시 정보 수집, 교사 간 협업이 어우러진 ‘원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오 교사가 말한다. 왼쪽부터 오행근 교사, 곽경선 교감, 권영안 교장, 이종수 교사학생별 유리한 교과 선택을 위한 맞춤 지도 학생 개인 진로에 맞춘 교과 선택도 중요한 이슈다. 대학에서의 희망 전공, 개인별 유리한 입시 전형에 맞춰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국영수 교과는 고2까지 학기집중제, 학교지정과목 선정을 통해 수능시험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기초 교과, 사회·과학 교과군은 선택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별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교과 선택이 진학과 맞물리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 교육과정 설명회, 1:1 맞춤형 상담을 병행하며 어떻게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할 지를 안내하는 중입니다”라고 이 교사가 설명한다.학교 인프라 개선에 꾸준히 투자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개선을 마무리했다. 낡은 책걸상 교체, 도서관, 자습실, 화장실 리모델 공사를 마쳐 산뜻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3년차를 맞아 올해는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실 내 IT 기자재를 업그레이드하고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교실 내 영상 제작과 마이크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의 참여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벽면마다 유리보드를 설치하며 최신형 레이저 빔프로젝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학생들을 위한 홈베이스 공간도 마련한다. 광문고의 진로진학지도 방향성은? 2022대입부터는 변화의 폭이 크다. 광문고는 입시 변화 흐름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Q.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중요 이슈인데다 정시 정원이 확대됩니다. 광문고 학생들의 수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학년별 이수 교과를 설계했습니다. 수능 국어(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도 선택 과목이 도입된 첫 해인 만큼 계열에 따른 과목별 유불리를 분석해 교과목 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수능 성적은 공부 시간과 정비례합니다. 매일 30분 동안 국영수 형성평가를 치러 학생 스스로 수치화된 점수로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성적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Q. 학생부는 학생의 고교 3년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학생부를 체계적이며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교과 영역에서는 전교생 대상으로 교과별 주제탐구 및 자율탐구 활동을 진행합니다. 본인의 관심사에 맞춰 주제를 정한 후 심화 탐구활동을 전개해 나가면 교사가 학생의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학생부 각 항목에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미래비전 설계활동)을 펼칩니다. 진학의 토대가 되는 것이 진로 방향성이지요. 관심 분야를 밀도 있게 체험하며 학생 개개인이 맞춤형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연간 2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아산재단 공모 프로젝트를 따내 ‘기업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코딩 배우기, 한국은행 전문가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 밖 세상을 경험하며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1세기 인재의 필수 덕목인 창의력, 융합 역량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옵니다. 이 외 전공 특강, 졸업생 선배들의 멘토링 등 전공 적합성을 높이며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은 매년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학생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끈기, 성실성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손잡아 주자는 게 우리 학교 교사들의 마인 2021-05-21
- 송파·강동지역 고교 현황 매년 5월이 되면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고교별 현황이 공시가 된다. 각 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하여 학생 수, 입학생 현황, 졸업생의 진학 현황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정보를 통해 해당 학교에 대한 특색을 이해할 수 있고, 송파 지역 여러 학교의 전반적인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고교 선택을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내용을 통해 송파지역 고교의 학생 수, 진학결과 등을 살펴보았다. 또 송파 지역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는 강동지역 몇몇 학교의 자료도 함께 취합해보았다.* 자료 취합 기준 : 2020학년도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고교별 성별 학생 수, 졸업생의 진로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송파지역 15개 일반고와 자사고, 강동지역의 자사고와 일반고 두 학교 분석도 포함했다. 학교알리미에서 부족한 자료는 서울시교육청 서울고교홍보사이트 하이인포의 자료를 참고로 취합했다. 송파지역 각 고교 전체 학생 수, 399명부터 1,103명까지 다양해보인고, 영동일고, 정신여고가 재학생 천 명 넘어송파지역은 현재 1만 2천 877명의 학생이 지역 내 일반고와 자사고에 재학 중이다. 남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47.5%, 여학생 비율은 52.5%를 나타내며 여학생이 5% 많은 지역이다. 평균 각 학교의 고교입학생 수는 243명으로 서울시의 평균 고교입학생 수인 226명을 웃돈다. 서울시 전체를 보면 남학생 비율이 51.8%, 여학생이 48.2% 비율로 성비 간 3.6%의 차이를 보인다.전체 재학생 수가 천 명을 넘는 학교는 보인고와 영동일고, 잠실여고 등 3개 고교다. 이 세 학교는 학년별 재학생 수가 350명 내외이며, 영동일고의 경우 남학생이 48.7%, 여학생이 51.3%의 비율을 차지한다.보성고와 잠실여고의 전체 재학생 수는 92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방산고와 가락고, 배명고, 영파여고, 오금고가 800명대의 재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재학생 수가 600명에서 700명대인 고교는 문정고, 문현고, 잠실고와 잠신고가 있다. 전체 재학생 수가 500명 미만인 고교는 잠일고와 창덕여고이다.남녀 공학 고교의 경우 대부분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 차이가 5% 이하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가락고는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 비율에 비해 9% 더 높았으며, 오금고 역시 여학생 비율이 9.4% 더 높았다. 반면 과학중점학교인 잠신고는 남학생이 383명인 53.9%로 여학생 328명, 46.1% 보다 7.8% 더 많았다. 잠신고와 더불어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의 차이가 1% 밖에 나지 않았다. 전체 재학생 수가 적은 학교인 잠일고와 창덕여고의 경우에는 2020학년도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이 기존 재학생 수보다 20~30명 정도 늘었다.송파지역 각 고교에 입학한 2020학년도 1학년 학생 수는 학교별로 2학년과 3학년 자학생의 숫자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잠실여고의 경우에는 3학년이 264명, 2학년이 314명, 1학년이 342명으로 차츰 증가하고 있다. 1학년과 3학년의 재학생 수 는 78명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송파지역 학생이 진학하는 강동구 고교, 재학생수 많아 강동구에 위치해 있지만 송파지역 학생들이 진학하는 동북고, 배재고, 한영고는 전체 재학생 수가 송파구 지역 고교보다 훨씬 많다. 배재고와 한영고는 전체 재학생 수가 12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동북고 역시 1062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특히 남녀 공학인 한영고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26명이나 더 많아 18.4%의 성비 차이를 보이며 송파·강동지역의 남녀 공학 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성비 차이를 보인다.송파 16개 고교, 졸업생 수 줄었지만 진학률은 꾸준히 상승송파지역 16개 고교의 졸업생 수는 2018년에 5,815명, 2019년에는 5,984명으로 169명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졸업생 수는 2019년에 비해 1,214명이 줄어든 4,770명이었다. 갑자기 졸업생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진학률은 58.4%(2018년)→59.3%(2019년)→60.7%(2020년)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20학년도 공시자료에는 취업자 수 항목이 따로 나와 있지 않아 약 1~2% 이내의 오차 범위 생길 수 있음)전문대학과 국외대학의 진학률은 3년 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학교 진학률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지역은 전체 졸업생의 60% 정도 되는 학생들이 진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타로 분류되는 39% 안팎의 학생들 중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 수도 상당히 ㅤㅁㅣㄶ다.강동구 역시 2018년에는 전체 진학률이 58.4%였지만 2019년 61.9%를 기록하며 매년 60% 조금 웃도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진학과 취업이 아닌, 기타로 분류되는 학생의 비율도 강동구 역시 38% 중반의 비율을 나타낸다.2020학년 송파지역 졸업생, 진학률 60.7%, 기타 39.3%2020학년 송파지역 졸업생 4770명 중 43.2%의 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했다. 17%의 학생들은 전문대학으로 진학했으며 해외진학도 0.5%를 차지한다. 진학이나 취업에 속하지 않는 기타 학생이 전체 졸업생 수의 39.3%를 차지했다. 실제로 기타 인원은 상위 대학을 목표로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2020학년 졸업생 중 기타 비율이 높은 학교는 잠일고 54.6%, 영동일고 49.2%, 보성고 48%, 잠신고 45.7%, 보인고 40.6%, 창덕여고 40.1%의 비율을 보인다. 반면 가락고, 문현고, 문정고, 방산고, 배명고, 영파여고, 오금고 등은 송파구 고교 전체의 기타 비율에 미치지 않는, 30%대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강동구 지역 고교인 동북고와 한영고는 기타 학생의 비율이 각 35% 정도였으며 배재고가 41.3%로 가장 높았다. 보인고와 배재고, 두 자사고의 기타 학생 비율을 비교해 보면 0.7% 비율 차이로 별 차이가 없었다.전체 진학률 문현고 가장 높고, 잠일고 가장 낮아올 5월에 공시된 학교알리미 자료에 의하면 송파지역 16개 고교 중에서 문현고의 진학률이 69.7%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어 오금고의 진학률이 69.2%, 잠실여고가 65.8%, 방산고가 65.6%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송파지역은 전반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좀 더 높거나 남녀 학생 성비가 비슷한 학교의 전체 진학률이 높은 편이다.송파지역의 정신여고와 잠실고, 영파여고, 배명고, 문정고, 가락고 등은 60% 초반대의 진학률을 보이며 송파구의 전체 진학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수하는 학생이 많다고 알려진 보인고, 보성고, 잠신고, 영동일고, 창덕여고 등은 진학률이 50% 초중반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잠일고로 44%를 보이고 있는데 송파와 강동 지역 몇몇 고교 중에서 유일하게 50%를 밑도는 진학률을 보인다.강동구에 위치한 동북고와 한영고는 64%를 조금 웃도는 높은 진학률을 나타내고 있다. 강동구 전체 진학률을 훨씬 상회하는 비율이다. 반면 배재고는 58.7%의 진학률을 보이며 송파지역 자사고인 보인고와 0.7% 차이가 난다.대학교와 전문대학 진학비율, 고교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전체 진학률 중에서 대학교와 전문대학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학교마다 그 특성이 두드러진다. 자사고인 보인고의 경우 대학교 진학률이 58%, 전문대학 진학률이 1.4%를 보이며 두 가지 진학 현황 중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강동구 자사고인 배재고 역시 대학교 진학률이 54.3%, 전문대학 4.4%의 진학률을 나타내고 있다. 두 자사고의 대학교와 전문대학 진학률 차이는 50%를 넘어서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이어 보성고가 44.4%의 대학교 진학률, 7.6%의 전문대학 진학률을 보이며 여전히 그 차이를 드러냈다. 영동일고 역 2020-10-22
- 고교 신입생을 위한 송파 고교 교과선택 Why What How 고교 교육과정이 학교가 지정한 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설계하는 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학생이 진로 목표에 맞춰 어떤 과목을 공부했는지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송파 지역 진학 교사들은 강조한다. 신입생 눈높이에 맞춘 교과선택제의 핵심을 알기 쉽게 가이드한다.Why_ 교과선택제, 왜 중요할까?교과선택제와 입시의 함수 관계부터 알아야 한다. 송파권 학생들이 관심이 높은 입시 전형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다. 수능 점수에 합격, 불합격이 좌우되는 정시는 N수생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지만 학종은 고교 3년의 성실성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재학생들도 승산이 높다.게다가 정시 선발인원이 30% 이상 되더라도 대학에서는 논술 선발인원을 줄이며 학종 인원은 종전대로 유지하는 분위기라 고교생이라면 1차적으로 학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학종에서 중요한 건 생기부, 학생의 성적과 교과, 비교과 활동에 관한 정량, 정성 평가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 고2부터는 입시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생기부 기록양식, 자소서가 모두 간소화된다. 수상경력은 1학기에 1개만 유효하며 동아리, 진로활동 등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항목과 글자수 모두 줄었다.대학 입장에서는 생기부의 정성평가 항목 중에서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집중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기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수행평가, 토론, 발표, 실험 등 학생이 지식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발전가능성과 학업역량, 수업 시 조별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인성까지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선 이수한 교과목을 보면 학업 부담이 적고 내신 관리가 수월한 과목만 선택했는지 도전적으로 교과를 선택했는지 판가름할 수 있다.또한 학생이 선택한 과목을 보며 지원 전공에 대한 열정과 성취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가령 기계공학과를 지원한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선택, 전 과목 성적 1.8등급인 A학생’과 ‘물리Ⅱ, 화학Ⅱ를 선택, 전과목 2.2등급인 B학생’ 가운데 B가 선발된 가능성이 크다. 학종은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며 물리Ⅱ, 화학Ⅱ가 기계공학과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What_ 교과선택제란?대학생처럼 시간표를 본인 스스로 짜는 것이다. 대개 고1 때는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고2부터 본인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신입생들은 진로와 희망 전공을 정한 후 학교에 개설된 과목 중에서 후보군을 추리면 된다.교과는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 두 종류 나뉜다. 일반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영어Ⅰ,Ⅱ처럼 기본이 되는 과목으로 내신은 9등급 상대평가로 산출되며 주로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들이다. 진로선택은 기하, 물리학Ⅱ. 화학Ⅱ,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수학과제탐구, 심화국어 등 진로에 맞춰 선택하는 과목으로 내신은 A,B,C 성취평가로 산출된다. 성취평가는 학생들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줄여주며 관심 과목을 파고들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준다. 가령 상경계열 지원자는 경제수학을, 공대지원자는 기하 과목 선택을 추천한다.대학마다 학종 평가에서 과목 선택 평가 비중은 점점 커질 것이다.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고 싶은 학생이 고교에 개설된 생명과학Ⅱ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만약 학교 내에서 필요한 교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여러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을 통해 거점형, 연합형 교육과정이 제공되므로 개설 과목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지난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고교 가운데서 과학(문정고, 동북고), 수학(동북고), 미술(상일여고), 체육(배명고), 직업(서울컨벤션고) 거점형 선택교육과정이 운영됐다.How _ 교과목 선택 어떻게 할까?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당수 대학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과목과 관련이 있는 고교 교과목을 상세히 안내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손품’만 팔면 된다. 가령 인문사회계열이 진로희망이더라도 통계학, 경제학을 전공할 경우 수학을 미적분까지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고1 때부터 목표 대학 리스트를 정한 후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대학은 학생을 평가할 때 ‘희망 전공과 관련된 기본 과목은 어느 정도 이수했나?’, ‘희망 전공과 관련해 도전적인 과제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성공적인 학업 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탐구 의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잣대를 가지고 본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진로와 연계해 교과목을 선택한 후에는 호기심, 지적 탐구심을 가지고 해당 과목을 교과서 수준 이상으로 깊게 파고든 구체적인 활동과 느낀 점이 생기부에 임팩트있게 기록되어야 한다는 의미다.전공에 대한 관심과 우수성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이었던 R&E 소논문은 이제 생기부에 기록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전문교과인 수학과제탐구, 사회문제탐구, 과학과제탐구는 소논문을 대신해 수업 시간에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과목들이다. 일정 기간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결과물은 과정 중심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학생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무기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송파 고교 교사들의 교과목 선택 원포인트 레슨배영준 _ 보성고 교사“희망 전공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했다면 다음 스텝은 생기부에 어떻게 기록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우선 과목의 단원을 쪼개서 분석해 보세요. 가령 보건계열, 생명과학과, 약학과, 의예과를 지망한다면 수학 확률 단원을 배울 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정확도가 0.99라고 하고 이 검사법을 통해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이 실제 감염자일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발표한 내용이 생기부에 기록되어 있다면? 평가자 입장에서는 지적탐구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인식할 겁니다. 이처럼 전 과목을 진로와 연계해 수행평가 과제나 발표 자료에 활용하면 돋보이는 생기부가 만들어집니다.”윤희태 _ 영동일고 교사“주요 대학마다 생기부 서류 평가 비중이 커지며 정성평가에 공을 들입니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정교하게 맞불려야 합니다. 학교수업 방식이 점점 바뀌게 되며 대학은 학생 활동의 퀄리티를 세밀하게 볼 것이기 때문에 생기부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내신 부담이 적은 진로선택과목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과학 과목 특히 물리 선택이 중요합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도 고2 때 가급적 과학을 많이 배워두면 고3 때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최윤호 _ 배명고 교사“이제 고교별로 개설 과목에 차이가 있으며 특성화가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배명고의 경우 체육반이 특화돼 있고 스포츠경기 분석 같은 전문 교과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과목선택 안내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교사들의 수업 내용과 지필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 지, 해당 과목이 대학 전공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며 체크하기 바랍니다.”교과 선택에 유용한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www.jinhak.or.kr(개정교육과정 선택과목 안내서를 비롯해 다양한 수시, 정시 입시 자료집, 동영상 강의 탑재)서울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가이드북http://snuarori.snu.ac.kr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 입학안내 - 자료창고)학교알리미 (www.schoolinfo.go.kr)(고교별 기본 정보와 학년별 교과목 개설 정보 탑재)도서 <자신만만 학생부 세특 족보> 배영준 著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