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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남채현(세종고 졸) 남채현 학생(서울 세종고등학교 졸,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톨릭대학교 의예과(학교장추천전형)에 합격했다. 고교 3년간 ‘노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안과의사’라는 키워드를 중심해 두고 학종 준비를 해나갔다는 남채현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전 세계 팬데믹, 고1 때 품은 의사의 꿈 남채현 학생은 어릴 때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던 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전 세계 팬데믹이 선포되었고 의료진의 숭고한 희생·봉사정신을 선망하게 되었단다.“코로나19 최전선에서 미지의 병과 싸우는 의료진이 존경스러웠고, 저도 그 일원이 되고 싶었습니다. 의학 분야에서도 모든 사람을 위해 싸우는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안과의사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질병 중, 노안은 다른 질병과 달리 누구나 숙명적으로 갖게 되기에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노안 연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진로 심층 탐구>전두엽 → 안구운동 → 노안 연구 → 앱 제작‘안과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진로 심층 탐구로 이어졌다. 동아리 활동 안에서 자신만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 들었던 활동이 두드러진다.“과학탐구부 동아리에 심층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전두엽 공명에 의해 사고과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구 운동으로 뇌에 에너지 사용이 집중된다는 점을 알았고, 여기서 탐구를 더욱 확장해나갔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근육 마모로 안구 운동이 자유롭지 않아 일어나는 질병, 그중에서도 만인이 무조건적으로 겪는 노안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세종고의 학교 자체 프로그램인 진로 계열 시그니처 탐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노안을 자가진단하고, 근육 강화 운동을 시각적으로 보조하는 앱을 만들기도 했죠.”<리더십 & 학교활동>① 건강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건강한 리더십’남채현 학생은 미래의 의사를 꿈꾼 만큼 학교에서도 ‘건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건강한 공동체는 건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었기에 체육부장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돋보인다.“2학년 때 공부에 지친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자꾸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기운이 없어보였죠. 평소에 체육을 좋아하고, 중학교 농구부였던 저는, 체육부장을 맡아 친구들에게 함께 아침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농구 레이업도 가르쳐주고, 트랙도 달리며 산뜻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활기찬 분위기는 작은 시도에서 일어남을 깨달았습니다.”② 함께 공부, 구글 클래스룸 운영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힘든 운동과 새벽 기상으로 집에 가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조는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고 한다.“직접 ‘구글 클래스룸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화상 회의실에 들어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 자극받자는 취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참여율이 저조했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몇몇 친구들을 보며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채팅방에 학원과 식사 시간을 쓰고 짝을 정해 ‘공부방’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에게 연락했습니다. 입소문이 났는지 점차 인원수가 늘어 반 절반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더욱 끈끈해진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며, 같이 발전하는 것이 공동체를 위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나아갈 때, 그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그 주역이 된다는 점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몸소 체감했던 고등학교 생활이었습니다.”<교과 세특>교과별 연계, 노화 메커니즘에 주목남채현 학생은 생명과학Ⅱ, 기하, 사회문제탐구 등 교과별 연계로 관심 분야의 심층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 적극적이면서도 자기주도성이 돋보이는 심층 탐구 역량이 돋보인다.교과 연계 ① 생명과학Ⅱ세포호흡을 배우며, 수소이온 처리의 부산물인 활성산소의 축적이 노화의 주범임을 알게 되었었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노화를 이해하고, 눈을 중심으로 관련 서적을 찾아봤다.→ “책에서는 노안이 인지된 후, 돋보기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라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원리를 알고 싶었는데,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어서 자료가 없었습니다. 대학병원 안과학 교실에 메일을 보내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렌즈의 굴곡으로 상의 개수를 늘리는 방식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정확한 구현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교과 연계 ② 기하 이러한 의문점은 기하 수업시간에 배운 '지오지브라' 프로그램으로 연계해나갔다.→ “렌즈를 포물선이라고 가정하고, 빛의 위치에 따라 초점이 맺히는 지점이 변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작동 방법을 완벽하게 이해했지만, 환자에게 노안이 나타난 이후의 대처인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노안이 발현되기 전에 근력을 키우는 방식은 없을까?’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한 저는, 중학생 때 드림렌즈 착용 시 의사 선생님이 권유했던 안구 운동 경험을 살려, 쉽고 재미있게 안구 운동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교과 연계 ③ 사회문제탐구 이를 사회문제탐구 시간에 스마트 메이커라는 앱 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면상의 물체가 움직이는 과정을 프로그래밍으로 연계했다.→ “사용자가 화면상의 물체를 눈으로 쫓으며 긴장된 안구 근육을 풀어주고,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움직임만 반복돼 금방 싫증이 났습니다. 제가 느꼈던 지루함이 환자들의 감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머리로는 도움이 됨을 알지만, 불편하고 반복적인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했습니다.”<내신 관리>고교 3년 내신 총등급 1.06남채현 학생은 고교 3년 총 내신등급이 1.06이다. ‘내신을 앞두고 항상 우선순위를 확실히 세우며’ 자신만의 학습습관을 이어나갔기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수학 시험을 10점차로 1등 했고, 국어는 1등급 밖이었다고 한다면, 국어에 들이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이후에는 착실하게 공부해나갔습니다. 시험기간에 임박하면, 이미 공부한 내용을 몇 십번이고 복습하는데, 저는 이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고민하다 사용한 방식이 내가 직접 누구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칠판에 판서하며 소리내서 복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이어나가다, 해당 과목 시험 하루 전날이 되면 빠르게 3번 정도 복습을 하고 빠르게 잠에 들었습니다. 시험 당일날 아침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후배들에게>대입의 모든 준비, 고교 3년간 이뤄내길 남채현 학생은 고교 3년의 대입 준비로 ‘노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안과의사’라는 키워드를 잡았다. 면접을 본 모든 대학에서 노안의 정의를 물어봤을 정도로 키워드 중심의 면접에 주목했다고 한다. 후배들을 위해 입시에 최적화된 고교 3년의 조언을 이렇게 덧붙였다.“키워드를 되도록 빠르게 정하고, 모든 세특을 이것에 맞춰 탐구한다면, 완성도 높은 학생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신과 학생부가 완성되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합니다. 수능 공부도 내신처럼 열심 2023-03-03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1 박명신(서울세종고 졸) 박명신 학생(강남구 서울세종고 2021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환경에 대한 막연한 관심사를 조금 더 구체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파고 들고 지식을 확장해나가며 희망 전공을 공고히 했다. 박명신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재도전 이유>전년도 연세대 합격, 서울대 재도전한 이유박명신 학생은 2021학년도 수시에서 학교장추천전형인 ‘면접형’으로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에 합격했다. 연세대에 입학해 1학기, 2학기 모두 성실하게 대학생활에 임했고 2022학년도에는 수능 성적이 들어가지 않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하나로만 서울대학교에 지원할 예정이었기에 휴학은 하지 않았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다시 도전한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를 다니며 꿈꿔왔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제가 꿈꾸던 이상과는 다름을 느꼈습니다. 일단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는 지질을 연구하는 교수님이 대다수여서 제가 하고 싶은 해양학을 공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가 ‘자원 개발 사업’으로 연결되어, 저의 관심사이자 공부하고 싶은 연구 분야와는 방향이 다름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에 재학 중임에도 다시 한 번 서울대학교에 지원해 꿈을 실현하고 싶었습니다.”<진로 설정, 진로 탐색>교내 대회를 준비하면서 관심 분야 탐색고등학교 재학 당시 박명신 학생은 교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심사를 찾았고, 보다 폭넓은 지식을 접하고자 각 분야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외부 특강으로 눈을 돌렸다.“1학년 1학기 교내 과학탐구토론대회의 주제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방안’이었는데, 이 주제로 토론을 준비하며 접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환경’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었고, 1학년 2학기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 토요공개강좌’를 들으며 진로가 확고해졌습니다. 서울대학교에 직접 가서 10회에 걸쳐 강의를 듣는 활동이었는데, 다른 강좌들도 재미있었지만, 그 중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님들의 강연은 자연스레 더 관심이 가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해양학 교수님의 강의가 가장 흥미로웠고, 그 이후부터 지구환경, 특히 해양학 분야로 진로를 꿈꾸게 되었습니다.”<주요 학교 활동>과학영재학급, 전공심화탐구 프로그램 참여 박명신 학생은 ‘진로 활동과 관련해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심화 탐구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진로 역량도 키우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경쟁력도 쌓인다는 의미이다.“1학년 때는 과학영재학급을 수강하며 과학의 전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2학년과 3학년 때는 ‘전공심화탐구’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렇듯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 전공 분야인 지구환경에 대해 직접 연구하고 공부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열리는 대회들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했습니다.”<학생부 교과 세특>관심사, 학년별 테마 정해 심화 탐구 박명신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교과 세트)이 빼곡히 채워져있다. 교과 수업시간에 모든 과목에서 발표하며 교과와 진로를 연계해 공부해나간 흔적이 학생부에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교과 세특은 아래의 예시와 같이 관련 지을 뿐 아니라, 학년별로 테마를 정해 채워나갔습니다. 1학년 때는 환경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었다면 2,3학년 때에는 해양, 환경오염 등 주제를 더욱 심화하고 세분화해 탐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한국사>박명신 학생은 한국사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해주셨던 말씀에서 착안해 발표를 진행했다.→ ‘발해’의 역사를 배우고 있을 때 ‘해동성국이라 불리던 발해가 거란의 침략 한 번에 멸망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백두산의 분화시기와 함께 고려해 보았을 때 화산 폭발이 발해 멸망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학자들도 있다’라는 선생님의 설명에 주목했고→ 학기 말에 ‘백두산의 화산 폭발과 발해의 멸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몇 년이 지난 지금은 발해의 멸망과 백두산의 폭발이 관련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그 당시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로와 교과목을 연계시킬 수 있다는 방향을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내신 관리>학교 자습실, 소소한 동기부여가 공부에 큰 힘 박명신 학생에게 고교 3년의 내신 관리 방법, 학업 슬럼프 극복 방법 등에 대해 물었다. 지극히 평범한 듯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박명신 표 동기부여와 노력’이 그 해답이었다.“내신 공부는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평소에는 학원 숙제와 복습 정도만 하다가 시험 2~3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게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다면 학교에 있는 자습실 자리를 가장 많이 지키고 있었다는 것뿐입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자습을 하면 시간에 맞춰 당번 선생님들께서 도장을 찍어주셨는데요, 그 도장을 학년에서 가장 많이 받기 위해 자습실에 거의 상주했습니다. 자습실 자체가 공부를 위한 공간이다 보니 그곳에 있을 땐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었고 꾸준한 저의 모습이 선생님들께도 좋게 평가되고, 성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팁>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박명신 학생은 ‘학교 안에서 진로를 탐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교과 세특으로 심화해나가라’고 조언한다. 진로에 대해 자세히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만큼 세특의 깊이도 깊어지고 세특 뿐 아니라 저의 사고력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세종고는 일반고이지만 학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개인별 맞춤형 진로활동,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높은 학교입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전공심화탐구’ 외에도, ‘기상청장님과 함께하는 환경포럼’ 진로 활동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후가 변화하는 모습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생활(성적과 교내활동 포함)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학교생활은 학생부에 남는 유일한 기록이며, 그 시간에만 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신의 진로와 연계시키려고 노력하고 관심 분야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활동과 지속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의 강점이 담긴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는 학교 활동이었던 ‘전공심화탐구’를 가장 부각시켰다. 2년에 걸친 전공심화탐구가 모두 ‘해수 담수화’ 주제여서, 전공심화탐구 활동 사이의 연결고리도 모두 학생부에 기재된 해수 관련 활동으로 채워,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에 해양 환경에 꾸준한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어필했다.2. 서울대 자소서 2022-05-06
-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서울세종고등학교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 강남구 서울세종고등학교(교장 최윤희)는 올해로 개교 60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으로 강남지역 고교 중 유일한 그리스도계 학교((mission school)이다. 강남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서울세종고는 재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진학지도로 학생 수가 적어도 상위권 대학 진학 성과가 우수하며, 2021학년도에는 재학생 62.5%가 희망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그 중심에 진로와 진학을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헌신해온 숨은 주역이 있다.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여섯 번째로, 서울세종고등학교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 진로교사)를 만나봤다. 입시 변수가 많았던 2022학년도 입시 레이스를 마무리 한 소감이라면?“지금까지 입시 지도를 하면서 2022학년도 대입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위주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수도권 수시 지역균형인재전형 신설 의무화에 따른 학교장추천전형의 확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모집인원 감소, 약대 학부의 모집, 적성고사 폐지, 국어와 수학에서의 수능 선택과목의 변수 등 변경사항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전년도 기준과 사례로 수시와 정시를 지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어느 해보다도 학생들 상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입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 진학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로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해였고 여러 부분에 있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해였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서울세종고는 졸업생 지도에도 힘을 기울여 내신등급이 조금 부족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정성스러운 지도와 학생의 열정을 바탕으로 수시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합격생을 배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에도 3명이 합격하는 등 많은 선생님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과 분야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학지도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22학년도 입시 지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다.“전년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 지도가 쉽지 않은 대입이었기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대학 및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진학 연수 및 강의를 정말 많이 찾아 듣고 연구했다. 연수 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적용해 조금 더 유리한 지원 방법을 찾고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시 지도를 하면서 수도권에 학교장추천전형이 생기면서 기존에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는 학생과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나눠져 있었는데, 2022학년도에는 학교장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어떻게 조율해 전략을 수립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진학 상담을 했다.”워낙 변수가 많았기에 2022학년도 대입에서 기억에 남는 진학 사례가 궁금하다.“서울시립대 학교장추천전형과 관련해 입시 지도를 한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추천 인원이 학교별로 4명이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3개 합 7’이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대학들에 비해 최저 기준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저 기준만 충족할 수 있다면 충원 합격까지 고려해 교과성적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이에 내신등급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도록 지도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나 보다.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두 배로 뛰었고, 얼마 전에 발표한 서울시립대 전년도 결과를 통해 내신 합격 등급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입시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학생별 맞춤형 진학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진학 지도와 관련해 선생님께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라면?“저는 입시의 기준은 늘 정시라고 생각한다. 진학지도를 하는 데 있어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이 가능한 학교를 기준으로 수시 6장의 카드를 쓰는 전략에 대해 추천을 많이 한다. 그중 2장의 카드는 안정적인 지원을, 4장의 카드는 조금 상향하는 전략을 추천하지만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6장의 카드 모두를 상향 지원하려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이를 잘 조율하려 노력했다. 재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6장의 카드를 모두 상향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교육에서 컨설팅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학교를 믿고, 학교에서 제시해주는 대학과 학과를 우선 고려하면 좋겠다. 누구보다도 학생을 가장 많이 관찰하고 학생의 특징을 가장 잘 아는 분은 학교의 담임선생님이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2022학년도 정시에서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 문제로 인해 예측이 힘들었는데 서울시교육청에서 만든 ‘쎈진학’ 프로그램은 그 어떤 자료보다도 우수해 예측 가능성에 있어 큰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공교육의 힘을 믿고 공교육 컨설팅을 통해 수시와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나가겠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진학지도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서울세종고는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했나?“코로나 상황은 진학지도뿐만 아니라 학교 운영 전반적인 부분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진학지도와 컨설팅, 상담, 설명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특히, 학부모님 상담의 경우 대부분을 온라인 Zoom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하면 더 나은 상담 및 컨설팅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에서 지속적인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상황에 맞게 운영해야 입시에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방법의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실례로 학교의 진로진학 심화 프로그램 중 ’진로 컨퍼런스 캠프‘가 있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독서 토론을 바탕으로 관심 주제를 설정하고 연구와 탐구를 거쳐 팀별로 포스터를 작성한 후 관련 내용을 전교생 앞에서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전교생 앞에서 발표가 힘든 상황이라 발표 내용을 직접 PPT로 작성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각 학급에 그 내용을 내보내는 형태로 수정해 운영했다. 오히려 직접 발표하는 것보다 자료 구성과 영상 제작, 발표 수준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탐구력이 더욱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느꼈다.”진로진학부장 외에도 세종진로진학단과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으로도 활동 중이신데, 진학 업무 담당 계기라면?“서울세종고에는 2005년에 부임했고 2011년에 1학년부장, 2012년부터 3학년 담임을 하면서 진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2017년부터 교내 교사 진학 연구 모임인 ‘세종진로진학단’을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연구에 집중했고, 2021년 진로전담교사 부전공 연수를 통해 전공까지 바꾸며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힘쓰고 있다. 성적이 부족하더라도 함께 전략을 잘 수립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도해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2020년부터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활동하며 끊임없이 배워 나가고 있다. 진학은 1년만 손을 놓아도 그 흐름을 따라가기 힘 2022-04-07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1학년 박현지 학생(서울세종고 졸) 박현지 학생(강남구 서울세종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면접형)에 합격했다. 학교 안에서 꿈을 찾아가며 근면, 성실함과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나간 것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 원동력이 되었다.학교에서 열린 진로 탐색하기박현지 학생에게 학교란 ‘꿈’을 키운 곳이자 ‘성장‧발전’ 할 수 있었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1학년 때, 교내 진로 강의를 통해 기후난민 문제와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등의 이슈를 접하고 친구들과 토론했던 경험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심어준 것이다.“부의 편중과 복지 사각지대 문제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면서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로 세상을 관찰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와 봉사동아리를 꾸려나가면서,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한없이 어렵고 힘든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훗날 보다 실천적인 배움을 통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직접 마주하고, 그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직접 만들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해주었습니다.”학교에서 심화된 전공적합성 키우기 박현지 학생은 ‘정책연구원’이라는 진로를 구체화하기 위해 학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교 진로 강의를 계기로 진로 탐색에 깊이를 더하고, 스스로 관련 분야의 독서나 추가적인 심화탐구 활동을 이어가며 학생부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드러낸 것이다.① 여러 나라 정책 연구와 사회 문제 관심“1학년 때는 여러 나라의 정책과 주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문제에 두루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난민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게임이론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분석하기도 했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논문들을 정리해 정책을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관련 독서를 통해 심화적인 부분을 다루려고 노력했습니다.”② 학생회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 이끌어“2학년 때는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활동들을 기획하고, 친구들을 모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통합과학시간에 배웠던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관련된 토론과 캠페인을 주최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차별화된 학생부 교과 세특박현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도 눈여겨 볼만 하다.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전문가라는 확고한 진로에 맞춰 수업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① 사회문화, 학교 주변 아파트 문제 관심“사회문화 시간에 학교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이를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단순한 NIMBY현상이 아니라 공청회 부재와 형식적인 정책결정과정 때문임을 알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상향적 공공정책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발표했습니다.”② 융합과학, 탄소배출권 제도에 주목“융합과학 시간엔 교내 모의기후변화협약과 기후포럼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제도의 장단점과 제대로 시행되지 못한 경우들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여러 논문과 유럽의 관련 기사를 참고한 후, 배출권 제도 실패 요인을 ‘기업의 시장 불신’과 ‘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요인 저하’로 간추려볼 수 있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약소국과 약자의 부담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야한다는 입장과 함께 SDGs 실천을 위한 활동들을 이어나갔습니다.”코로나19 상황에서 학종 준비하기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를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교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박현지 학생은 비대면 상황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의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비대면 수업으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자율적인 시간이 늘어난 만큼, 내신과 비교과를 준비하면서, 수능 공부도 병행하며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구글 폼과 공유 문서 등을 활용해 ‘재학생 설문조사를 통한 코로나19와 국내 정책 분석’이라는 심화 탐구를 진행했고, 관련 논문과 책을 발췌독해 통계기법들을 공부해 양질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자율적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목별 시간표를 짜서 자투리 시간에 발표 주제도 찾고, 공부도 하는 등 균형 잡힌 일과를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배들 역시 비대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비교과를 채운다면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입니다.”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1. 나만의 자기소개서사회과학 분야의 꽃이 ‘통계’라고 생각하는 만큼 통계 관련 활동들과 발표를 활발히 했다. 먼저 확률과 통계시간에 베이즈 정리를 조사한 후, 친구들과 몬티홀 문제를 풀며 해당과목에 대한 흥미를 키웠고, 교내 심화탐구활동을 통해 학교 급식과 매점이용 관련 통계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책과 인터넷을 이용해 통계 프로그램(SPSS)을 연습했다. 3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넷마이너 프로그램’을 배워 워드클라우드를 생성해보고, 부원들과 서로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내용을 자소서 1번에 담아냈다.2. 전공과 관련한 주요 활동약 1년 동안 학교 주변 복지관에서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학습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동아리를 통해, 다문화 아이들에게 한국의 전래동화가 그려진 삽화에 직접 한국어 대사를 정하고 영어로 번역해 책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고 궁금해하는 고려인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해나갔다. 2021-05-13
- 2020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서울세종고등학교> 서울세종고등학교(교장 양재철)는 1962년 개교 이래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인재를 양성해왔다. 강남지역 고교 중 유일한 그리스도계 학교(mission school)로, SW교육 선도학교로 메이커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뉴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디지털 융합 교육을 추구하며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습하는 학교, 잘 가르치는 교사, 자기주도적인 학생, 함께하는 학부모’가 긍정적인 교육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서울세종고를 찾아가봤다. 서울세종고, 내실 있는 수시 합격률한 개 반에서 수시로 고려대 5명 합격서울세종고는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2개년 수시 입시 결과를 봤을 때 학생 수가 적다는 점(2020학년도 3학년 재학생 221명)을 고려하면, 상위권 대학의 재학생 수시 성과가 두드러진다.서울세종고 정요한 교사(진로진학부장)는 “특히 2020학년도에는 여학생 자연계열 한 개 반에서만 고려대에 5명의 수시 합격자(학생부종합전형 합격)를 배출하는 등 내실 있는 학생부 관리와 수시 대비 프로그램을 통해 상위권 대학의 수시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다대일 학생부 컨설팅 면접,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입학 사정관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세종진로진학단 선생님들의 연구와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왼쪽부터) 최희원 교사(생활안전부장), 박종승 교사(창의체험부장), 정요한 교사(진로진학부장)최희원 교사(생활안전부장, 서울시교육청대학진학지도지원단, 세종진로진학단)는 “서울세종고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수시 합격률도 크게 상승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바탕으로 불리한 성적 대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전략과 지속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중하위권 학생들도 대학을 지원하게 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수시 입시결과를 분석했다.공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며 고교 3년간 학교 활동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착실히 쌓은 결과로 볼 수 있다.수시 합격 사례로 본 서울세종고 강점학교 안에서 내실 있게 학종 준비 학생들의 수시 합격 사례를 통해 수시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서울세종고의 강점을 엿볼 수 있다.<학생사례 ①> 학교 프로그램 적극 활용 대왕중 출신(내신 18%)의 A학생은 서울세종고에 입학해서 1학년 때부터 학교의 각종 프로그램과 학종을 대비한 선생님들의 철저한 지도 아래 서울대에 합격했다. 또, 구룡중 출신(내신 18%)의 B학생은 전략적으로 우리 학교를 선택해서 꾸준히 수시와 정시와 관련된 학교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 고려대에 합격했다.<학생사례 ②> 중학교 내신 극복 사례또한, 대왕중 출신(내신 51%)의 C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부족했던 국영수 과목을, 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도를 통해 성적 향상을 이뤄내며 연세대에 합격했다. 또다른 대왕중 출신(내신 57%)의 D 학생은 학교생활의 모든 부분을 즐겁게 받아들이며, 적극적인 학생회 활동을 통해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며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숙명여중 출신(내신 52%)의 E 학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엔 내신 약점이 있었으나,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담임선생님의 체계적인 진학 지도 덕분에 한국외국어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학생사례 ③> 진로 발굴 사례대왕중 출신(내신 41%)의 F 학생은 예체능에 소질을 보여 1학년 때부터 관련 교과 선생님의 철저한 지도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 이에 정요한 교사는 “서울세종고의 모든 교사는 진로가 불투명하거나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자신의 꿈을 찾아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수서중 출신(내신 88%)의 G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해 방황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진로 개척을 유도해 고교 내신 평균 7등급이었음에도 미용 분야의 강점이 있는 서경대 미용예술대학에 합격했다”고 덧붙였다.수학·과학·정보·인문융합부터 자치·인성까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세종 집현전’서울세종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세종 집현전’을 들 수 있다. 세종 집현전이란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것으로 크게 6개 분야로 나눠서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수학·과학·정보·융합 집현전>과학 영재반(실험실습, 탐구활동 중심의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과 전공심화탐구 아카데미(수학, 과학 실험, Python과 R을 활용한 통계 및 데이터마이닝 관련 방과후학교 수업, 탐구보고서 작성), 융합형 수학캠프(핀란드 교육모델에 기반한 인문·사회·과학 융합형 실험으로 보는 수학) 등을 통해 수학·과학·정보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둔다.<인문융합 집현전>인문토론반(독서, 토론, 탐구활동 중심의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 전공심화탐구 아카데미(인문사회 관련 주제 탐구를 위한 방과후학교 수업, 탐구보고서 작성)와 글로벌 역량 향상 대회(영어팝송대회, 영어리딩어휘대회, TED 영어말하기대회, 중국어 문화골든벨, 일본어 문화 골든벨)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한다.<뉴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디지털 융합 집현전>SW교육 선도학교 메이커스 역량 강화 아카데미(소프트웨어 언어교육과 임베디드 시스템 연결형 피지컬 컴퓨팅 및 IoT 구현), 로봇태그아웃대회, 코딩 알고리즘대회 운영,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 센터 운영(메이커 스페이스 거점 센터에서 3D 프린터 등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장치를 만들어내는 활동), 우드&테크 연구소(기본 틀을 나무로 만들어 안전하고 재미있는 기계, 로봇 제작),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메이커 교육 운영(1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시대에 맞는 영상 제작 장비 구축 및 유튜버 과정 진행) 등 다른 학교에 없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예술·체육 집현전>학교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예체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 미술 포트폴리오 제작, 명화 재해석,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 작품 제작, 동문회 전시 등), 음악(합창제, 현악의 밤, 상록제 공연), 체육(스포츠 클럽, 기초체력반, 체력단련 클로버), 문예창작 영상제작(수필·소설·시나리오 글쓰기, 영상제작)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전공심화 독서 집현전>전공적합성에 초점을 맞춘 심화 독서도 주목할 만하다. 도서관 주관 세종독서프로그램(월간 독서 멘토링, 책마을 라이브러리 스테이, 심야독서 등), 독서 클로버(학기별 5회 독서감상문 제출, 독서클로버 모범상 수여), 전공심화 독서토론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운영한다.<자치&middo 2020-07-30
- 서울세종고 장서윤 영어교사, 2017 NIE 영어수업 발표대회 수상! 지난 11월 9일(목) 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17 NIE 영어수업 발표대회(주관 서울중등영어교과교육연구회 SETA, 주최 코리아타임즈)'가 열렸다. 서울세종고 장서윤 교사(영어과)는 NIE(신문활용교육)를 활용해 학생 중심의 수업 내용을 발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사진: 맨 왼쪽)서울세종고 장서윤 교사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7-11-16
- 서울세종고 교원학습공동체 ‘배우고 나누는 교사들’ 서울세종고등학교(교장 조항로) 11인의 교사가 모여 학생들을 위해 조금 특별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참여와 협력’ 중심의 수업 방법을 공유하고 수업 혁신을 꾀하는, 서울 세종고 교원학습공동체 ‘배우고 나누는 교사들’을 만나봤다.학교에서 토론·참여형 수업이 가능해?교사들이 앞장서 교실 변화 꾀해 서울세종고 교원학습공동체 ‘배우고 나누는 교사들’의 모임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팀장을 맡고 있는 이유경 교사(국어)를 필두로, 정국영 교사(화학), 박종승 교사(국어), 김태헌 교사(수학), 정요한 교사(수학), 임행만 교사(역사), 장서윤 교사(영어), 김진기 교사(국어), 정일채 교사(수학), 박혜원 교사(중국어), 위성용 교사(지구과학) 등 11명의 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외부 강사 및 컨설팅 위원들을 초빙해 매 회 2시간 동안 다양한 교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서울세종고 이유경 교사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좋은 선례는 벤치마킹하면서, 조금씩 수업 방법을 개선해 학생 중심의 교실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학생들의 마음 치료부터수업 혁신 꾀하는 노력에 앞장서는 교사들올해는 첫 번째 모임에서 독서토론을 주제로 <공부 상처(김현수 저)>를 읽고 토론하기(강연자: 서울세종고 오선례 전문상담사) 연수를 진행했고, 2~3차에서는 수업 혁신 및 컨설팅을 주제로 ‘참여와 협력 중심 수업 방법(강연자: 도봉고 김재준 수석교사, 동북고 권영부 수석교사&강방식 교사)’ 특강 및 컨설팅이 이뤄졌다.2학기에는 선행 연구조사를 주제로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선행 연구물 조사(강연자: 서울세종고 조항로 교장)’, 수업 나눔을 주제로 ‘수업 공개와 성찰(강연자: 서울세종고 최윤희 교감)’, 그리고 ‘교과별 교육과정 운영 나눔’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4회 차 모임에서 ‘참여와 협력 중심의 수업 방법’ 컨설팅에 컨설턴트로 참여한 동북고 권영부 수석교사는 “1학년 때부터 토론식 수업으로 워밍업을 해주면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학, 사회, 과학 등 여러 교과목에서 자연스럽게 토론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직접 운영하는 ‘학생활동중심교육연구소’ 블로그를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을 위한 다각도의 방법을 공유했다.함께 강연한 동북고 강방식 교사도 “다른 학생이 발표하고 나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하게 하고, 그 과정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되며 학생들이 토론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수업 개선 방법을 제안했다.NIE, 토론 수업으로 학생이 주인공서울세종고의 달라진 교실 풍경 11명의 교사가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교육현장의 변화를 꾀하기 시작하면서, 서울세종고의 교실 풍경도 달라졌다. 학생 주도형 수업방식이 도입되면서 수업 시간 내내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고1 담임을 맡고 있는 영어과 장서윤 교사는 ‘배우고 나누는 교사들’의 연수 과정에서 습득한 수업개선 방법을 교육현장에 적용, 영어 수업 시간에 NIE를 활용한 모둠 활동을 진행했다.서울세종고 1학년 6반 고은혜 학생은 “신문을 활용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의 이슈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토론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특히 NIE는 모둠별 협력 활동이라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행복은 성적 순’이 되어버린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서울세종고의 이런 변화는 확실히 눈에 띈다. ‘모든 학생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겠다’는 11명 교사의 진심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라며……. 2017-07-17
- 서울 세종고등학교 영자신문부(Sejong Times) ‘세종 타임즈’를 발간하고 있는 서울 세종고등학교(교장 조항로) ‘영자신문부’는 2010년 상설동아리로 출발, 7년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영문과를 비롯해, 역사, 영어교육, 경제, 외교통상학과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며 문과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과 학생도 여럿이 활동 중이다. 2018년 문·이과 통합교육 과정이 시행되면 계열에 상관없이 더욱 경쟁이 치열할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1년에 최소 2편 이상 기사 작성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사고의 폭 넓어져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지도교사 장서윤)는 25명의 부원들이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를 취재·분석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영자신문에 담아내는 활동을 해왔다. 2학년 오지희, 박지인 학생이 학년부장을 맡아 올 한해 더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왔다. 인기 동아리인 만큼 부원 선발 과정도 꼼꼼하다. 1차 영어 에세이 시험과 2차 영어 면접 두 차례의 시험을 거쳐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고 소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부원들은 1인당 1년에 최소 2편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며 1학기 때는 주로 브레인스토밍 한 기사로 서로 편집해주기, 2학기 때는 첨삭과 편집 작업으로 최종 기사를 작성해 학기 말에 게재하고 있다. 잡지 제작뿐 아니라 동아리 시간에 관련 분야에 대해 발표하며, 이 모든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빠짐없이 기록돼 입시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영자신문부를 이끄는 장서윤 교사는 “영어 기사를 잘 쓰려면 어휘력과 작문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평소에 다양한 동의어들을 공부하고 상황별 적절한 단어를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기사를 많이 읽고 좋은 표현을 따로 하이라이트 정리, 스크랩, 암기하며 필사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세종타임즈’는 원어민의 도움 없이 교사와 학생들이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함께하면서 순수하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학생들도 영자신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데이터·목성·사각지대 등국내외 사회 이슈 청소년 시선으로 담아영자신문부가 올해 발간한 ‘세종타임즈’ 잡지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쟁점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브렉시트, 데이터, 사회의 사각지대에 몰린 사람들, 목성, 우사인 볼트의 새로운 변신, 테러리즘, 한국교육 어디로 가나, 수출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다채로운 기획기사가 실려 있다.2학년 오지희 학생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조사 후 초안을 작성해 조별로 피어 에디팅(동료 첨삭)을 거친다. ‘세종타임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신문이다. 취재부를 맡은 리포터들은 교내에서 일어난 일, 학교 관련 일을 맡아 기사를 쓴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학교 안의 교내 뉴스나 활동, 교내 매점의 학생들이 즐기는 스낵, 학교축제 소식부터 교장, 교감선생님들 인터뷰까지 다채로운 기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학년 박지인 학생도 “JTBC 방송국으로 단체 견학을 가서 스튜디오의 생방송 뉴스 취재와 보도를 생생하게 접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2학기 때 인도 문화의 날 수업에 초청된 인도 공학건축사에게 적극적으로 영어 질문을 하는 부원들을 보며 자랑스럽기도 했다.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하면 영어 실력은 ‘덤’으로 좋아진다”며 동아리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축제에서 ‘귀신의 카페’로 동아리 최우수상판매 수익금 미혼모 자선단체에 기부부원들의 열정은 학교 축제 ‘상록제’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자신문부 ‘귀신의 카페(hunted cafe)’로 연일 화제가 되며 동아리 최우수상을 받았고, 판매 수익금은 미혼모를 돕는 자선 단체인 ‘베이비 박스’에 기부하며 차세대 리더답게 나눔에 앞장서기도 했다.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로서 오랫동안 자매학교로 결연 중인 중국 진경륜 고등학교와 일본 규슈고등학교에 홍보를 나갈 때에도 서울 세종고를 알리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선후배 간의 우정도 돈독해 지난 달 수능 D-day 30일에는 후배들이 3학년 선배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적어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학업과 진로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해주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부원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