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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청기가 이명 완화에 도움을 줄까? “이명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보청기 착용이 이명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인가요?” 부천 원미구에서 오신 고객님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고객님의 질문에 답해보려 합니다.이명(Tinnitus)이란?보청기를 맞추기 위해서 오시는 고객님들께 빼놓지 않고 드리는 질문 중 하나는 “이명이 있으신가요?”입니다. 질문을 듣고 “이명이 뭐냐?”고 되묻는 분들도 있는데, 이럴 때 청능사는 “몸이 피곤할 때 귀에서 ‘삐~~’하는 소리를 경험한 적 있으신가요? 자주 그런 소리가 들리나요?”라고 묻습니다. 이명은 외부에 소리를 내는 것이 없는데 내게 들리는 소리를 말합니다. 이명 소리를 들어본 적 없는 분도 많지만, 가끔 이명 소리를 듣는 분도 있고, 하루 종일 귀에서 이명 소리가 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이명 소리의 종류는 앞서 말한 ‘삐~~’ 소리 외에 ‘바람 소리’, ‘매미 소리’ 등 다양합니다.난청이 있다면이명 개선에 ‘소리 치료’가 도움을 줍니다. 소리발생기를 통해 이명 소리와는 다른 소리를 들려줌으로 이명 소리에 대한 불편감을 해소하여 이명을 완화하는 것이 소리 치료입니다. 난청과 이명을 모두 가진 분들에게는 보청기가 소리 치료를 위한 역할을 해 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듣고 싶었던 다양한 소리들을 들음으로써 이명 때문에 생긴 긴장감이 줄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고,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이명 소리에 대한 집중력을 분산시켜 주어 이명으로 인한 어려움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청기를 착용한 후 이명이 없어진 분도 있고, 이명으로인한 불편함이 많이 없어졌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원미구 고객님의 질문에 “난청과 이명을 같이 가지고 있는 분들 중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이명 보청기, 노치 테라피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소리발생기 기능을 가진 보청기를 권해드립니다. ‘칙~~’하는 백색 소음 또는 파도소리나 바람소리 등과 같은 백색 소음 계열의 자연의 소리, 불규칙한 변화를 일으키는 ‘플랙탈 사운드’ 등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명도 검사를 통해 얻은 이명 주파수나 크기를 근거로 이명 소리의 주파수와 비슷한 대역의 소리를 들려주어 이명 개선의 효과를 높이려는 ‘사운드 테라피(Notch Therapy)’기능을 갖춘 보청기가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난청과 이명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보청기 착용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리 발생기 기능을 가진 보청기도 출시되어 더욱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1-20
- 혼자 있을 때도 보청기를? “혼자 있을 때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나요?” 소사구에서 오신 고객님이 청능사에게 하신 말씀인데,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말할 사람도 없는데보청기 착용 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적응 기간이 끝난 후에는 일 년에 두 번 씩 정기점검을 시행합니다. 보청기 센터에 오셔서 ‘보청기 착용 후 검사’를 통해 보청기로 듣는 소리의 크기를 주파수별로 점검하고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점검 과정에서 착용 시간이 유난히 짧은 분들을 가끔 봅니다. 착용 시간이 짧은 이유를 여쭤보면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어. 말할 사람도 없는데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뭘 해”라고 하십니다.혼자 있을 때에도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으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까요? 혼자 있으니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나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홀로 있다고 해서 소리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있는 순간에도 다양한 소리가 들립니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주변 소리를 들으면 초기 착용자들은 보청기로 소리를 듣는 것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고, 보청기 적응을 마친 착용자들은 환경음과 친해져서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치매와 난청이 관련이 있다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시지요? 청각 자극이 인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나옵니다. 혼자 있을 때도 보청기를 착용하면 주변 소리를 듣고 뇌가 자극을 받아 인지 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청각은 균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난청을 가진 노인이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더 잘 균형을 잡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노인의 균형 잡는 능력도 개선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혼자 있을 때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지요?몇 시간이나그렇다면 하루 몇 시간이나 착용하면 좋을까요? 청능사는 고객님들께 “가급적 깨어 있는 동안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권합니다. 지속적인 청각자극이 위에 말한 것처럼 여러 가지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무실 때나, 샤워 또는 물놀이 등을 할 때는 보청기를 빼 놓아야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와 화장을 마친 후에 보청기를 착용하시고, 저녁에 주무실 때 청소 후 방습제통에 보청기를 보관하기까지 보청기를 착용하시길 권합니다.소사구에서 오신 고객님이 하신 “혼자 있을 때에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청능사는 “예”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하루 종일 착용하시길 권합니다. 보청기 적응과 말소리 이해력 증진 등 여러 가지 유익을 주기 때문입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1-05
- 귓속형 보청기 구매 시 귓본 채취의 중요성 오늘 다룰 귓속형 보청기 구매 시 귓본 채취의 중요성입니다.귓속형 보청기는 외이도의 모양의 본을 떠서 보청기 모양을 제작하게 됩니다. 귓본 채취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거나 제대로 된 소리 증폭량을 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하악골(턱)의 움직임에 따라 말을 하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보청기가 빠져나오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종종 저희 센터에 새롭게 방문해 주신 분들 중 기존에 착용 중 이시던 보청기의 피드백 현상이 심하다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보통 피드백(음향 되울림) 현상은 보청기 제조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이 되지만 잘못된 귓본 채취로 인해 보청기의 모양이 잘못 제작되게 되면 보청기 쉘을 다시 제작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이와 같은 번거로움을 겪지 않게 위해선 정확한 청력 검사와 정밀한 귓본 채취가 필수입니다. 방음실이 제대로 갖춰진 곳에서 전문 청능사의 검사를 통해 난청인의 청력 정도를 파악합니다. 그 후 귓본 채취를 위해 우선적으로 외이도 및 고막에 이상이 없는지 이경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상이 없다면 귓본 채취를 위한 인상제가 고막에 달라붙지 않게끔 막아주는 이어댐을 난청인 귀에 알맞은 사이즈로 선택해 넣어줍니다. 그 후 인상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이 때 너무 적은 양의 인상제가 투여되거나 인상제가 외이도 안쪽까지 투여되지 못하게 되면 보청기를 제작했을 때 본인 귀에 꽉 맞지 않게 되어 위에 언급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되게 됩니다.외이도의 구조는 총 두 번의 굴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번의 굴곡을 귓본 채취를 통해 정확히 본을 떠야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보청기는 기본적으로 ‘소리’를 잘 듣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선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의 옷을 입는 것처럼 보청기도 자신의 귀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보청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일상의 소리를 되찾으시기 바랍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1-05
- 골도보청기는 무엇인가요(Ⅱ) 지난 칼럼에서 골도 보청기가 무엇이고 어떤 원리로 소리를 전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엔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골도 보청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골도 보청기의 다양한 형태1. 이식형(수술)이 방법은 두피 내에 수신기 역할을 하는 장치를 삽입한 후에 두피 외부에 부착된 어댑터에 본체를 끼워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수술에 대한 비용적 부담 및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전음성 난청으로 인해 골도 청력이 정상 범위에 있다면 소리를 전달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 밴드형이 방식은 수술 없이 머리에 헤어밴드를 둘러 밴드 양쪽 끝 부분에 골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머리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눈에 띄게 되어 주로 성인보다는 유소아 층에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수술이 불가하거나 외이도의 기형으로 인한 수술을 앞둔 난청인들에게 주로 사용됩니다.3. 부착형부착형 골도 보청기는 수술 과정 없이 귀 뒤에 어댑터를 접착한 상태로 골도 보청기 본체를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헤어밴드형과는 달리 귀 뒤에 부착하기 때문에 눈에 덜 띄고 두개골에 최대한 가깝게 접착시켜 소리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착제로 인한 피부의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4. 안경형이 방법은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에게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안경에 골 진동자를 부착해 안경 착용과 동시에 보청기 착용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 증폭 정도가 위에 소개드린 방법에 비해 약할 수 있으며 두개골에 밀착되지 않아 소리 전달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지금까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골도 보청기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골도 보청기 또한 국가에서 청력 정도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하고 있으니 청력 검사를 통해 보조금 지원 대상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라며 골도 보청기 종류에 따른 장단점을 고려하여 본인 상황에 알맞은 보청기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보청기의 다양한 형태의 특징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으신다면 더욱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0-23
- 그동안 바보 노릇을 했지 뭐야 ‘얘길 해줬을 텐데 까먹고 신경을 안 썼어. 그동안 바보 노릇을 했지 뭐야“ 오정구에서 오신 고객님이 청능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보청기는 습기에 약해처음 착용하시는 분이 보청기를 찾아가실 때 잊지 않고 알려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보청기는 습기에 취약하니 저녁에 잠들기 전에 반드시 보청기를 방습제통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주변 습기가 보청기 성능에 영향을 주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외이도에도 습기가 많아서 큰 영향을 줍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보청기 회사들은 더욱 바빠집니다. 여름의 열기와 함께 습기가 보청기에 영향을 주어 수리를 위해 회사의 수리팀으로 입고되는 보청기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보청기가 습기에 취약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습기에 약한 이유소리가 보청기로 들어가는 통로인 송화기(Microphone)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줍니다. 송화기 안에는 얇은 진동판이 있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주파수나 소리 크기에 따라서 진동합니다. 이 진동을 진기신호로 변환하여 앰프로 보내지요. 송화기의 진동판이 습기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보청기 내부의 부품들이나 선(線)들 중에도 금속으로 된 것이 많아서 습기로부터 큰 영향을 받습니다. 습기가 많으면 금속 부분이 부식되기도 하고, 배터리의 수명도 줄어듭니다.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의 경우 보청기 본체와 이어몰드를 이어주는 튜브에 습기가 차서 고장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습기제거는 이렇게습기에 취약한 보청기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방습제통 입니다. 방습제 알맹이들이 가득 든 통인데 저녁에 자기 전에 보청기를 넣어두면 밤새 보청기 안의 습기를 제거하여 아침에 뽀송뽀송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보청기를 처음 찾아갈 때 방습제통을 드리고 사용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있지 말고 저녁에 주무실 때는 방습제통에 보청기를 넣으세요. 다른 방법은 전기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전기제습기를 사용하면 방습제통에 보청기를 넣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앞에서 언급한 오정동 고객님의 보청기를 청소하고 조절 한 후 저녁에 주무실 때 방습제통에 보청기를 넣어두셨는지 여쭤보고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설명을 들으신 후 “그걸 신경 안썼어. 그냥 침대 머리에 두었어.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고 그동안 바보 노릇을 했지 뭐야.”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방습제통에 보청기를 잘 넣어두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보청기 사용자분들도 저녁에 주무실 때는 방습제통이나 전기제습기에 꼭 보청기를 넣어두세요.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0-23
- 보청기, 한쪽이냐 양쪽이냐? 보청기는 청력 손실을 겪는 사람들에게 소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구매하거나 착용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에 마주하게 됩니다. “한쪽만 착용할까? 아니면 양쪽 모두 착용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소리의 세계, 한쪽 귀로 충분할까?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처음에는 소리가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일상에서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상대방이 내 반대쪽에 앉아 있다면 말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분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이는 뇌에서 양쪽 귀의 소리를 종합하여 방향 및 거리를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양쪽 착용, 더 풍부한 소리와 편안함반면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더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양쪽 귀에서 고르게 소리를 받을 때 뇌가 소리를 더 잘 처리하게 되고, 더 명확한 청취가 가능합니다. 특히 시끄러운 카페나 도로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경고음을 들을 때, 양쪽 착용의 장점은 확연히 드러납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으면 배경 소음과 중요한 소리를 구별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소리뿐만 아니라 뇌도 움직인다보청기 착용은 단순히 귀로 소리를 듣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을 보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청각 처리 능력이 점차 저하됩니다. 그러나 양쪽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가 지속적으로 양쪽 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받아 청각과 관련된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라보청기 착용에 있어 한쪽 착용과 양쪽 착용의 차이는 단순히 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소리의 질, 안전, 그리고 인지 능력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 선택은 단순히 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청력 상태와 생활 환경, 그리고 향후의 삶의 질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소리의 세계는 넓고 풍부하며, 그 속으로 들어가는 문은 본인이 선택하는 보청기에 달려 있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25
- 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II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를 알기 위하여 사용하는 검사 방법으로 지난 칼럼에서는 ‘기능이득(functional gain) 측정’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보청기 적합 (Hearing Aid Fitting)보청기 착용자의 난청 정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증폭하도록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것을 ‘보청기 적합(Fitting)’이라고 부릅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보청기를 적합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자는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또는 너무 작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마다 외이도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 보청기와 고막 사이의 공간인 ‘외이도 잔여 용적’이 2cc라고 가정하고 있는데 실제 착용자의 외이도 잔여 용적은 2cc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때론 2cc를 초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실이측정(Real Ear Measurement)실이측정은 착용자의 귀에서 보청기가 소리를 얼마나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 방법입니다. ‘프로브 튜브(probe tube)’라고 부르는 가느다란 실리콘 관(tube)을 고막 앞에 두고 소리 크기를 측정합니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값과 보청기 착용 후 측정한 값의 차이를 REIG라고 부릅니다. REIG가 실제 보청기 적합 프로그램의 목표이득과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 REIG가 목표이득보다 낮거나 높다면 차이만큼 보청기로 들리는 소리 크기를 조절하여 보청기가 목표 이득만큼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실이측정의 목표입니다.실이측정의 유익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보청기가 목표이득 만큼의 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의 외이도 특성에 맞춰 보청기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편측성 난청이나 비대칭 난청을 가진 사람들은 ‘기능이득 검사’로는 실제 귀에서 보청기가 적절하게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실이측정을 실시하면 난청이 심한 귀에 착용한 보청기의 증폭량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보청기 적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크로스 보청기나 바이크로스 보청기를 착용한 경우에도 실이측정을 사용하면 기능이득 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보청기의 증폭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보청기를 착용한 실제 귀에서 프로브 튜브를 통해서 증폭량을 검사하는 실이측정은 보다 보청기 적합에 많은 유익을 줍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25
- 보청기 착용 효과 어떻게 알수 있나? ‘보청기가 적당한 크기로 소리를 증폭하고 있을까?’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들 뿐 아니라 청능사에게 대단히 큰 관심사입니다.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증폭해 주는 보청기가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역치(Threshold)‘역치’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역치’의 ‘역(?)’은 ‘문지방’이라는 뜻입니다. 역치의 영어표현인 ‘threshold’ 역시 ‘문지방’이지요. 그래서 역치를 ‘문지방 값’ 또는 ‘문턱 값’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사전에서는 역치를 ‘생물체가 자극을 느끼는 최소한의 강도’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청각에 적용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강도 즉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의 소리가 됩니다. 문지방이 ‘방 안쪽과 바깥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처럼 역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크기의 소리와 듣지 못하는 소리 크기를 나누는 기준’입니다. 보청기 센터에서는 헤드폰을 착용한 채, 또는 보청기 착용 전후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역치를 측정합니다.기능이득(Functional Gain)기능이득은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고 방음실에서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들려주고 측정한 역치’와 ‘보청기를 착용한 후 스피커를 통해 들려주고 검사한 역치’ 사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청기 착용 전에 1kHz의 역치가 70데시벨인데 보청기 착용 후에 얻은 역치가 30데시벨이라면, 기능이득은 70에서 30을 뺀 ‘40데시벨’이 됩니다. 주파수별로 보청기가 어느 정도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득은 보청기 소리 조절을 위한 기초 자료입니다.기능이득 측정하기기능이득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방음실의 외부소음이 기준 이하로 적어야 하고, 검사를 받는 분과 스피커의 거리는 1m를 유지합니다. 검사용 스피커를 1개 사용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분의 정면에, 두 개 이용한다면 오른쪽과 왼쪽 45도 위치에 스피커를 두고 협대역잡음이나 와블톤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협대역잡음과 와블톤 뿐 아니라 이음절의 양양격단어(spondee word)를 사용하여 보청기 착용 전후 이득을 측정하기도 하는데 ‘어음이득검사’라고 부릅니다.보청기가 적절히 소리를 증폭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중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득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또 다른 방법인 실이측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09-11
- 이명과 보청기 안녕하세요 부천 스타키 보청기입니다. 오늘은 이명과 보청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요즘 부쩍 이명 관련 상담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데요, 그만큼 이명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질병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명은 아직도 정확한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비인후과, 한의원, 보청기 센터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시는데요,보청기 센터가 그 중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명 차폐기(Tinnitus masker)라는 의료용 보조기기를 통해 이명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이명 차폐기란, 이명의 존재를 덮어버리기 위해 크지 않은 수준의 소리를 광대역 또는 협대역 잡음을 발생시키는 전자적인 보조기기입니다.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이명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 옆에 서 있다면 이명 소리가 수돗물 소리에 가려져 잘 안 들리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현재는 보청기 안에 이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이명만 겪고 계신 분들은 청력 자체는 정상 청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있는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보청기의 형태 중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귓본 채취 후 초소형 보청기를 선택하신다면 외부 노출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고 계신다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보청기 안에 이명 완화 기능이 탑재되어 보청기만 맞추셔도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명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어느 곳에 가도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힘든 상황이지만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9-11
- 보청기 습기관리의 중요성 무더운 여름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보청기 습기관리는 잘하셨나요?보청기는 상당히 정밀한 전자 기기이기 때문에 부품들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습기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흔히들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만 습기관리를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여름철에 특히 습기 관리를 신경 써주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계절 모두 습기 관리는 필수적입니다.그렇다면 우리 보청기를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1.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선 보청기 구매 당시 받은 건조통 안에 보청기를 넣어놓습니다.2. 건조통 안에 있는 습기 제거 구슬의 색상이 변하였다면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서 새 건조통을 구매 후 교체해줍니다.3. 사우나, 수영장 및 샤워, 세안 전 물기가 있을 만한 상황에선 꼭 보청기를 안전한 곳에 두고 활동합니다.4. 보청기 착용하기 전 귓속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착용합니다.위 네 가지 수칙만 지켜주어도 습기로 인한 내부 잔고장은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갑작스러운 소리 크기가 작아지거나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소리가 나오는 리시버 끝부분에 귀지가 쌓였거나 보청기 내부의 습기로 인한 문제일 수 있으니 우선적으로 청소용 솔로 귀지 청소를 하시고 건조통에 몇 시간 건조시켜 보신 후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가까운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시어 관리를 받길 권장 드립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