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독서' 검색결과 총 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리 준비하는 독서의 달 9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부천시립도서관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올해 독서의 달 슬로건은 ‘매일 매일 읽는 한 달, 마음이 살찌는 9월’이다. 이에 맞춰 시내 곳곳의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연회, 전시, 공연 등 천고마비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여를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미리 신청해두면 좋다.연체 풀어 대출받고, 저자 강연회 10월까지먼저 모든 부천시립도서관에서는 9월 한 달간 연체 도서 반납 시, 바로 대출 정지를 해제해주는 ‘연체 풀고, 바로바로 대출’을 운영한다. 또 각 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 기념 저자 강연회를 마련했다.먼저 수주도서관에서는 2023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김초엽 작가 북 콘서트’를 9월 23일에 시민 500명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월 13일에는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승원 작가와의 만남 ‘술과 문학:예술가들이 사랑한 술’을 마련한다.이 밖에도 작가와의 만남으로 북부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9일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나민애 저자 강연회 ‘책 읽고 글쓰기’를 열 예정이다. 또 9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드로잉공작소를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도당도서관에서는 박은하 여행작가 강연회로 ‘자녀와 떠나는 교과서가 쉬워지는 여행’을 마련하며, 꿈여울도서관에서는 최지현 저자 강연회 ‘문해력 강한 아이의 비밀’을 9일 연다. 또, 꿈빛도서관에서는 조경희 저자 강연회 ‘그림책 사용 설명서’를 9월 8일에 진행하며, ‘강정규 작가에게 배우는 동화창작’을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 예정이다.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얻는 다양한 경험들강연회 외에도 주요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는 상동도서관의 시민 대상 ‘에세이 쓰기는 처음인데 그래도 괜찮아요’, 책마루도서관의 ‘Chat GPT로 토론할 결심’과 유아 6~7세 대상 ‘창의력 쑥쑥 만들기 교실’, 초등1~2학년 대상 ‘영어 동화 읽기’, 초등3~4학년의 ‘창의 수학 놀이 교실’, 동화나라도서관의 ‘영어 그림책 대모험’, 심곡도서관의 ‘어른을 위한 조선왕조실록’을 진행할 예정이다.또 한울빛도서관에서는 초등1~3학년 대상 ‘오늘부터 과학 천재’와 ‘그림책 독서지도 동아리’를, 역곡도서관에서는 ‘저탄소 식생활’과 초등4~6 대상 ‘작사 작곡 클래스’ 등 24개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더불어 ‘가족 스토리텔링 타임캡슐’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꿈빛도서관의 인형극 ‘숲속 마을 지혜 왕 선발 대회’도 오는 9월 23일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주제별 북 큐레이션들도 풍성하게 준비된다.전시회도 보고 이벤트도 참여하고9월 독서의 달을 맞아 각종 전시회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상동도서관에서는 ‘부천 50년을 기록한다’란 주제로 부천 역사문학 자료를 9월부터 10월까지 연다.동화도서관 자료실에서는 ‘내가 그린 책갈피’를, 송내도서관 아동 자료실에서는 ‘그림, 시가 되다’ 전시를 9월 한 달간 각각 연다. 별빛마루도서관에서는 ‘가족 스토리텔링 타임캡슐’을 도서관 내 별빛 공방에서, ‘독서 명언 포춘쿠키 체험이벤트’를 자료실에서 마련한다.꿈여울도서관에서는 영어로 읽는 세계 명작을 다룬 북 큐레이션을, 신흥 어울마당에서는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를 9월 4일부터 소진 시까지 4층 자료실에서 열 예정이다.이 밖에 독서의 달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 및 수강 신청 방법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3-08-23
- 아이들의 문해력은 어떻게 키우는가?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문해력은 학생들의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지식을 습득하며 성장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문해력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독서가 자꾸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은 대부분 시간이 없다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숙제와 직접적인 시험으로 성적이 드러나는 과목 공부에 치중하다 보니 독서는 순위권에서 밀려나게 됩니다.요즘 아이들의 스케줄을 살펴보면 우리 아이나 옆집 아이나 비슷한 스케줄로 생활합니다. 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가 없고, 숙제가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제대로 책을 읽느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수업하다 보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오히려 책을 읽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꾸준히 독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진정한 책 읽기란, 책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글을 쓰거나, 자신의 삶에 적용할 점을 찾아 적용하는 것입니다.곧 다가올 겨울방학에 그동안 밀렸던 학습도 채워야 할 것 같고, 집에 잔뜩 쌓아두었던 책도 읽혀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분주하지만, 진정한 책 읽기를 아이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다독과 정독 모두 중요하지만, 먼저 정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정확히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책을 읽은 후 내용을 테스트하기 보다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같은 책을 읽은 뒤, 부모님 먼저 등장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되었는지 말씀해 보시는 것도 좋고요. 아이들에게 줄거리가 무엇인지, 감상이 무엇인지 묻는 것은 지양합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을 쪼개어 작은 질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야기의 한 장면을 설명하면서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아이들이 쉽게 답변을 합니다.책을 읽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학구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경험으로 쌓이도록 좋아하는 음료를 준비해 줄 수도 있고, 책이 공부가 아닌 “쉼”으로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마치 어른들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여유롭게 책을 읽는 것처럼요. 할 일 다하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자기 전에 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시간을 주고 충분히 정독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세요.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문해력은 가족과 대화하면서, 읽었던 책의 내용을 말과 글로 표현해 보면서 더욱 향상됩니다.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실행할 때에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가족 워크숍을 통해 책 읽기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가치인 독서논술&디베이트김태희 원장 2021-12-22
- 미리 준비하는 부천 독서의 달 부천시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ZOOM,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밖에도 더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안내받을 수 있다.◇ 상동도서관(상동 소재, 상이로 12)상동도서관은 9월 9일에 숲해설가 협회 전임 강사로 활동하며 ‘게으른 산행’, ‘풀코스 나무 여행’,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의 저서로 이름을 알린 우종영 작가 강연회를 개최한다. 또한 9월 한 달간 사서 및 상주 작가 추천 도서를 1층 북카페 서가, 부천 작가 코너에서 전시한다.◇ 꿈빛도서관(중동 소재, 신흥로 275번길)꿈빛도서관은 매주 목요일 시민 인문학 3기 ‘4차산업 시대의 동시대 미술’을 9월 9일부터 총 4회로 운영한다. 또한 9월 15일에는 ‘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의 저자 조현행 작가를 초청하여 소설을 깊이 읽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책마루도서관(중2동 소재, 심중로 121)책마루도서관은 9월 26일 일요일에 그림자 인형극 ‘토끼와 거북이’를 공연한다. 또한, 9월 한 달간 테마 도서 전시 ‘가을이 오다’를 책마루도서관 아이마루 2층에서 연다.◇ 동화도서관(상동 소재, 장말로 107)동화도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부천지역 대표 동화작가에게 동화의 이론을 배우고 작문을 실습하는 ‘강정규 작가에게 배우는 동화창작 교실’을 운영한다.◇ 송내도서관(송내동 소재, 경인로92번길)송내도서관은 9월 4일부터 ‘마음다독 그림책 원예 교실’을 운영하여 그림책을 활용한 원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계획이다.◇ 원미도서관(원미동 소재. 소사로 456)원미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세계 고전 독서토론’을 8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운영한다. 9월 11일에는 김혜중 작가 특강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 읽기’를 운영한다. 저자는 10년 넘게 해외에 거주하면서 아이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영어 그림책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방법과 함께 영어 그림책 고르는 법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9월 한 달간 사서와 시민의 추천 도서를 자료실 1, 2층에 전시할 예정이다.◇도당도서관(도당동 소재, 부천로 360)여행 테마 도서관인 도당도서관은 9월 4일 전은주 작가 특강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를 개최한다. 저자는 방학을 맞아 자녀와 한 달간 제주살이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육아일기와 생활 놀이법 등에 관해 재미있고 유쾌한 입담을 선보인다.◇ 한울빛도서관(소사본동 소재, 소사로 107)한울빛도서관은 9월 7일 웃음 치료사로 유명한 이요셉 한국 웃음연구소장을 초청하여 ‘코로나 스트레스 극복! 힐링 웃음 치료’ 특강을 개최한다.◇ 꿈여울도서관(작동 소재, 까치로 103)꿈여울도서관은 9월 29일 문화심리학자 한 민 작가를 초청하여 한국인의 문화적, 역사적 특성을 분석하며, 한국인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의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한국인 이야기’ 특강을 개최한다.◇ 오정도서관(오정동 소재, 성오로 172)오정도서관은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초등 3~5학년을 대상으로 문화 프로그램 ‘인물 따라 역사 한 바퀴’를 운영한다.◇ 역곡도서관(부천동 소재, 지봉로51번길 54) 역곡도서관은 아동 문화프로그램을 9월 1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이야기꾼 전기수’를 9월 2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동물로 풀어보는 동서양 역사’를 운영한다. 성인 독서문화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나를 위한 그림책 테라피’를 연다. 2021-08-12
- 나훈아와 소크라테스, 나훈아와 소크라테스, 국어교육적 제안 올해 추석 저녁에 방영된 kbs콘서트는 <나훈아 되돌아보기> 열풍을 몰고 왔다.어느새 세대를 뛰어넘어 대세 음악장르로 자리매김한 트로트의 거센 훈풍에,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보여준 관록있는 무대는 바야흐로 트로트의 창궐에 종지부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훈아의 콘서트는 그의 노래 ‘테스형’으로 우리의 상식을 뒤흔들어 버렸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트로트 가사 속에 인문강좌에서나 나올 법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라니. 시청자들은 트로트와 철학이라는 도저히 소통불가능한 영역이 서로 겹치자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교란으로 묘한 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 진행자들이 한동안 쾌활한 어조로 요즘 유행하는 곡이라며 나훈아의 ‘테스형’을 소개할 때마다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나훈아 덕택에 고대 철학자가 21세기 대한민국에 소환되었다는 점에 고마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를 교육적 기회로 승화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꾸준한 독서는 공부의 토대인 독해력을 신장해 준다는 점에서 이미 실용적 의의를 지니지만 진정한 독서의 가치는 정신의 크기가 큰 위대한 인간과의 만남, 그리고 감정이입을 통해 내가 겪지 않았던 위대한 삶을 살아 봄으로 그들의 삶을 모방하는 것에 있다. 한국사회에서 교육이란 재화의 배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 한 켠에는 자신의 자식이 우리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근원적인 동기가 여전히 존재한다. 고전독서는 이런 현실적인 목표와 이상적인 목표를 동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끄는 구조의 손길과 같다.시카고 대학교는 미국에서 으뜸가는 일류대학으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89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시킨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 하지만 1890년 석유재벌 록펠러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초기에는 삼류대학에 가까운 이름없는 대학이었다. 이 대학이 획기적으로 변하게 된 계기는 1929년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로버트 허친스가 추진한 교육정책 일명 시카고 플랜(The Great Book Program)이었다. 허친스는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겠다는 고전독서교육을 시행하여 최고의 학교를 일궜다.비록 책장에 먼지가 쌓여도 좋으니 기성세대가 경험했던 독서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자녀에게 세계고전전집시리즈를 사주는 것은 어떨까. 시카고 플랜처럼 부천고전플랜을 교육기관과 각 가정에서 시행한다면 우수한 인재로 가득찬 부천 출신 노벨상 수상자를 보는 것도 허황된 꿈만은 아닐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은 완전하고 고귀한 자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서 공포와 연민을 통해 인간다운 정화에 이른다.’라고 말한다.’ 비록 우리 자신의 삶이 비루하고 부끄럽다 해도 고전을 읽히기는 것만으로 인간다움의 윤리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위대한 행위를 한 것이다.부천 독서토론공간수다이동건 대표원장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