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검색결과 총 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소년기 답답증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 "도대체 속을 모르겠어요." 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하소연이다. 많은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가 틈틈이 내비치는 흔들림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아이가 변덕스럽다고 화를 낸다. 자녀는 그저 자신의 현 상태를 드러내는 것인데도 부모는 그 모습이 아이의 본성이고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인 것 같아 힘들어한다. 그래서 빨리 증상(?)을 없애려고 조바심을 낸다.도널드 위니컷은 청소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기간을 ‘청소년기 답답증(adolescent doldrums)’이라고 묘사하면서, 이 시기를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이 경과하여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청소년은 자신이 동성애인지 이성애인지, 또는 자기애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에게는 아직 정체감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미래를 개척하고 졸업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일이 어째서 의미 있는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삶의 철학도 없다. 그에게는 아직 개인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부모상과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설명하고, 의존으로의 퇴행과 도전적인 독립심을 번갈아 표현하는 청소년기 자녀에게 부모가 할 일은 ‘그 자리에 서서 버텨주고,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순히 기분을 달래주고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주는 대신 자녀의 강한 욕구와 구체적인 도전에 적절히 대응해주고 다뤄주며, 그 자리에 함께 서서 자녀가 스스로 그 시기를 견디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을 뜻한다.때때로 부모는 자녀를 더 빨리, 더 성공적으로 키우고 싶어 안달하고,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불안해하며, 자신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자녀에게 분노하거나,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부모는 때로 평정심을 잃고 그 자리에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린다. 이럴 때는 부모도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도록 노력하며, 그 마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돌봐야 한다. 그래야 자녀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청소년기는 성인이 되어가는 시기이고 사회화의 중요한 단계이지만, 폭풍의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잘 버텨주려면 부모 자신도 힘이 있어야 한다.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자녀의 작은 장점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반복하다 보면 부모에게도 불안정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 힘은 자녀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도와준다.부모의 자리에 서서 자녀의 가능성을 믿고 버텨준다면, 이 시기는 건강한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다.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김혜숙 전문상담사 2020-08-02
- 부모와 자녀, 갈등 없는 겨울방학 보내기 ‘긴 휴식과 자유로운 시간 그리고 달콤한 늦잠과 신나는 여행과 놀이!’겨울방학을 손꼽아 기다다리는 학생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냥 행복할 것이다.하지만 부모들에게 겨울방학은 자칫 부담일 수 있다, 자녀가 원하는 쉼과 부모가 바라는 성장은 상반되기 쉽고 잔소리가 늘어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안산청소년상담센터 이춘화 센터장(교육학 박사)을 찾아 부모들의 고민 몇 가지를 털어놓고 ‘놀고 쉬는 가운데 쑥~ 성장하는 겨울방학’을 보낼 지혜를 구해보았다.Q; 긴 겨울방학, 습관을 길들이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A;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방학시작이다. 따라서 계획도 방학 전부터 잘 세워놓아야 한다. 나쁜 습관을 하루 이틀 미루다 2주정도 방치하면 방학 내내 그 습관이 굳어지기 쉽다. 좋은 습관을 찾아 실행하고 적응하는 기간을 14일로 잡는 것은 인체와 뇌의 리듬과도 연관성이 있다,Q; 집에 있는 시간 늘어난 자녀, 부모는 뭘 해야 할까?A; 방학동안 부모도 자녀와 함께 성장을 해야 한다. 자녀를 위해 시간을 쏟고 여러 가지 정보를 자세히 보고 또 발품을 팔아 자녀가 어디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궁리해야만 한다.특히 맞벌이 부모의 경우, 친구와 교사가 있는 안전한 곳에서 자녀가 잘 어울릴 장소를 모색해야 하는데 집근처 도서관 또는 지역아동센터나 학교 돌봄 등 지역사회기관을 이용하자,Q; 지나친 게으름, 어디까지 용납하나?A: 돌봄이 소홀하거나 바쁜 부모의 경우 방학동안 늦잠 자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일 늦잠을 자는 것은 위험하다.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여행을 온 기분으로 봐 줄 수 있고, 평소 학교 갈 때보다 한 시간정도 조금 늦게 일어나는 것은 유연성을 갖고 용납한다.Q: 스마트 폰, 제지할 방법은 없을까?A; 하루에 약 3시간 정도 허용하고 이때 부모도 함께 참여해야 한다. 절대로 이 주도권은 자녀에게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 청소년들은 스마트 폰에 황금 같은 시간을 쏟아 붙고, 많은 정보가 걸러지지 않은 채 청소년들에게 전달되어 오용되는 경우도 많다.Q; 부모와 정서적 교감, 자녀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A; 함께 놀아 줄 열정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정서나이는 자신의 나이의 0.7배이다. 예를 들어 15살 청소년은 10.5살의 정서나이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습지도와 상담도 놀이처럼 해 보자. 아이들이 커 가면서 부모와 함께 놀고 즐기는 것을 줄여도 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Q; 반항부터 하는 자녀, 부모 말을 잘 듣게 할 방법은?A; 상담과 교육 그리고 지도, 이 세 가지를 적절하게 적용해야 한다. 우선 상담을 할 때는 믿으면서 공감해줄 것. 상담 후 교육과 지도할 때는 부모의 생각을 차분하게 전달해야 한다. 단 인내심이 필요하다. 잘못을 그 자리에서 고치려 들지 말고 기다렸다가 모아서 한꺼번에 기분 좋게 전하고 자녀가 고쳐주길 다시 또 기다려 주는 것이 옳다. 청소년기에는 기다림도 엄마의 힘이다.Q: 끝까지 좋은 대화법, 말끝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데A: 초등학교 10살 전후까지는 직선적인 대화법으로 나쁜 습관을 잡을 수 있겠지만 청소년기에는 자칫 부모와 담을 쌓는 경우도 생긴다. 할 이야기를 모았다가 장소와 분위기를 봐서 토론식으로 풀고 이를 위한 양육일지를 미리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상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관심 갖기-경청하기-감정읽기-공감하기’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Q; 자녀들의 요구 어디까지 들어주어야 할까A; 빈도수의 법칙을 적용하자면 30~50%만 들어주는 것이 좋다.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갖지 못한다는 것을 지도해야 하는 부모가 꼭 갖춰야 할 것은 단호함이다. 부모가 일관성이 없어 자녀에게 휘둘리면, 이를 눈치 챈 자녀가 심하게 떼쓰고 또 언제 요구하면 부모가 들어주는지 알고 이용하기도 한다,Q; 네 방만이라도, 청소로 인한 갈등이 심한데청소년들은 청소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책상 정리’나 ‘옷을 걸라’는 것은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범위를 좁혀주고 나머지는 부모님께서 도와주는 것이 좋다, 청결한 것이 기분 좋은 일임을 알려주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다. 2017-12-27
- 역기능적 부모-자녀 관계 연구소에 내원하는 부모들 중 대부분은 자녀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 주기 원한다. 하지만 자녀의 문제점이 눈에 띄게 심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이미 부모 자신이 아이보다 더 힘들어져 있는 상태가 많다. 부모의 양육방식이 자녀의 발달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예시들이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부모자신도 원 가족이 있었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불안정 애착상태가 있는지라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는데 모두 일관성 있게 훌륭한 애착을 형성하지는 못한다.이러한 부모들은 현재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고 일반적이지 않은 발달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힘들어지게 되어서 학업과 생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게 되면, 그것 때문에 또 아이를 야단 치고 비난을 하다 보니 자녀와 갈등은 더 커지는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기능적 부모, 즉 자녀에게 안정적인 부모는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욕구를 잘 충족 시켜주고 일관성 있는 양육을 태도를 보이며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권위 있는 부모로 안전기저로써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양육을 받은 아이들은 실패를 경험해도 정서적으로 취약해지지 않는다. 자신의 단점도 인정하고 방어도 적절하게 농담으로 잘 넘긴다.하지만, 부모로부터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충족이 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방치하거나 아이 스스로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하는 등은 아이의 발달에 나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역 기능적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부모로부터 항상 비판받는 아이들은 자기 존중감에 상처가 나있다. 경제적인 걱정을 아이에게 하고, 부모들의 무능력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면 아이는 부모의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돌보게 하는 등 역할전도(role reversla)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부모는 겉으로 강해 보이고, 자녀를 항상 통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게 한다. 이들 부모의 의식은 과거 어린시절 부모에 대한 원망이나 순종이 뒤섞여 있다. 결국은, 건강하지 못한 부모의 양육은 건강하지 못한 자녀를 만들다. 내 자신의 어린시절 부모와의 병리적관계가 현재 나의 소중한 자녀에게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부모 자신이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들은 건강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고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자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이고은소장연세인지학습연구소 문의 02-534-8586 2017-12-01
- 교사와 친구는 부모만큼 중요한 제2의 애착인물 초기 발달단계에서 주 양육자인 부모와의 관계가 신뢰가 있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애착자로 세상이 험난할지라도, 서로 돕고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세상에 대한 신뢰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애착 전문가들은 말한다.그러므로 항상 부정적이고, 삶에 있어서 무기력 하고, 혼자 외톨이로 상대방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신뢰 있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이렇게 인간에게 생의 초기에 형성되는 애착이 평생 좌우하는 것이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기본 이론이다.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부모와의 고통스런 관계로 불우한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안전애착자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성인들을 볼 수 있다.이들 대부분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제2차 애착인물인 선생님, 친구 등에게서 안전의 자원을 얻은 사람들이다.이런 사람들은 부모에게 받지 못한 신뢰감이과 사랑을 학교, 교회, 다른 교육기관에서 선생님들과 친척 어른, 나를 알아주고 함께 걱정해주는 친구들과의 강한 애착 경험을 받은 사람들이다.이런 분들은 살아가는 동안 자녀들에게 문제가 생겨서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이나 타인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도 적극적이며 타인과의 신뢰를 쌓고, 해결하며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간다.살아가는데 지능도 학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안정 애착인 어른들을 만나고, 그들에게서 안정적인 애착 경험을 하고, 그 애착을 기반으로 세상을 용감하게 살아 나가는 것이다.이고은소장연세인지학습연구소문의 02-534-8586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