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관리' 검색결과 총 8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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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과 보청기 안녕하세요? 부천 보청기입니다. 오늘은 이명과 보청기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요즘 부쩍 이명 관련 상담이 많아 졌음을 체감하는데요, 그만큼 이명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질병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명은 아직도 정확한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이비인후과, 한의원, 보청기 센터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시는데요, 그 중에서 보청기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과거에는 이명 차폐기(Tinnitus masker)라는 의료용 보조기기를 통해 이명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이명 차폐기란, 이명의 존재를 덮어버리기 위해 크지 않은 수준의 소리를 광대역 또는 협대역 잡음을 발생시키는 전자적인 보조기기입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명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 옆에 서 있다면 이명 소리가 수돗물 소리에 가려져 잘 안 들리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현재는 보청기 안에 이명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명 차폐기 Starkey TM-R의 개발이후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XINO TINNITUS의 출시까지 현재는 모든 보청기에 이명 완화 기능을 탑재되어 있습니다.이명만 겪고 계신 분들은 청력 자체는 정상 청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기능이 많이 있는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보청기의 형태 중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특히 귓본 채취 후 초소형 보청기를 선택하신다면 외부 노출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겪고 계신다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보청기 안에 이명 완화 기능이 탑재되어 보청기만 맞추셔도 추가적인 비용 발생 없이 이명에 대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명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어느 곳에 가도 완벽한 해결책을 찾긴 힘든 상황이지만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중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안하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선택하시는 게 최선일 것입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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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안 보이는, 안 보이는··· “제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어요. 그런 보청기 있나요?” 부천시 오정구에서 오신 고객님의 질문입니다. 처음 보청기를 구입하려고 상담하러온 분 중 많은 분들이 이 고객님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귀에 거는, 귓속에 넣는보청기를 모양에 따라 분류하면 상자형, 귀걸이형, 그리고 귓속형 보청기로 나눕니다. 주로 많이 착용하시는 모양은 귀걸이형과 귓속형 보청기입니다. 보청기 본체를 귓바퀴에 걸고 본체에서 나온 튜브와 연결된 이어팁(Ear Tip)을 귓속에 넣어 소리를 듣는 형태가 ‘귀걸이형 보청기(BTE)’입니다. 귀걸이형 보청기의 다른 형태는 귓속에 리시버(스피커)가 들어가는 ‘오픈형 보청기(RIC)’입니다. 귓속 모양에 맞도록 맞춤 제작하여 보청기 전체가 외이도 안에 들어가는 형태가 ‘귓속형 보청기(CIC, ITC)’입니다.귓속에 넣는귓속에 넣는 보청기 즉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에 따라서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IIC, CIC, ITC, ITE 인데 IIC가 가장 작은 크기이고, ITE가 가장 커다란 크기입니다. 귓속에 보청기 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분의 외이도 모양에 딱 맞도록 맞춤 제작합니다. 난청 정도가 심할수록 보청기의 크기가 커야합니다. 저희 센터 고객님들을 기준으로 보면, ITE를 사용하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ITC를 많이 추천해 드리고, 젊은 분들에게는 CIC나 IIC를 추천합니다.안 보이는 보청기많은 고객님들이 ‘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찾으십니다. 착용한 보청기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하려는 것이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출시된 보청기가 IIC입니다. IIC는 Invisible In the Canal의 머릿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인데 ‘귓속에 쏙 들어가서 안 보이는 보청기’라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귓속형 보청기 중 가장 작은 크기여서 보청기를 착용했는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희 센터 고객님 중에는 IIC를 착용한 후 일상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씀하는 분도 계십니다. 다만, 외이도가 너무 작다면 IIC를 선택하더라도 전혀 보이지 않게 제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찾으신다면 외이도 모양을 본떠서 맞춤형으로 제작하면서 크기도 아주 작은 IIC 보청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이도의 크기나 난청 정도를 고려해야하므로 청각전문가인 청능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세요.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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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5 MINUTES RULE 오늘 칼럼의 제목은 ‘THE 5 MINUTE RULE’입니다. ‘5분 규칙’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요?Zinc-Air Battery보청기에는 공기아연 건전지(Zinc-Air Battery)를 사용합니다. 건전지 표면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이것을 떼면 공기가 건전지 안으로 들어가 아연과 만나서 전기를 만듭니다. 공기는 자연에서 거의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아연도 자연에서 구하기 쉬운 원소여서 소재 비용이 낮은 것이 장점입니다. 게다가 폭발의 위험성도 낮고 환경 유해성도 낮습니다. 과거에는 수은을 보청기용 배터리에 사용했는데 공기아연 건전지는 수은 배터리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공기아연 건전지는 50~60%의 습도에서 보관할 때 가장 긴데, 습도가 60% 이상인 환경 - 습도 높은 여름처럼 ? 에서는 보청기와 함께 배터리를 방습제통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공기아연 건전지는 상온에서 보관합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됩니다.THE 5 MINUTES RULE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공기아연 건전지는 공기가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 아연이온과 만나 활성화됩니다. 건전지 표면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한 후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 아연이온과 만나 활성화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티커를 제거한 후 5분 정도 놓아두었다가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자동차가 출발하기 전에 잠시 워밍업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보청기 배터리 오래 사용하려면...배터리를 교체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손에 묻은 기름과 먼지가 공기가 들어가는 구멍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 주무실 때처럼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 도어를 열어둡니다. 습기가 날아가 배터리 부식으로 인해 보청기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배터리가 보청기 속에 오랫동안 들어있으면 배터리 속의 액이 흘러나와 보청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티커를 제거했다면 완전히 방전될 때까지 사용합니다. 여러 개의 배터리를 꺼내놓고 오늘은 이것 내일은 저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사용시간이 짧아집니다. 배터리는 한꺼번에 많이 사지 말고, 배터리 구입 시 사용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는지 확인합니다. 배터리 박스 등에 사용기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금속에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보청기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잘 기억했다가 실천해 보세요. 꼭 도움이 될 것입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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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보청기 ‘Edge AI’의 실제 착용 후기 이번엔 지난 칼럼에서 다뤘던 인공지능 보청기 ‘Edge AI’의 실제 착용 후기를 기존 보청기와 비교하여 다뤄보고자 합니다.작년 12월에 부천 심곡동에 거주 중이신 저희 고객 분께서 기존에 사용하던 보청기가 수명이 다하여 새로운 보청기를 맞추고자 방문하셨습니다.5년 전에 구매하셨던 보청기는 인공지능 학습 기능이 없는 디지털 보청기였습니다. 대체로 보청기 만족도는 괜찮으셨던 분임에도 불구하고 소음 속에서의 대화와 주변 상황에 따라 보청기의 증폭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시곤 하셨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Edge AI 라는 보청기를 구매하신 후에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 위에 언급한 두 가지 부분이었습니다.일반 보청기는 기본적인 소리 증폭과 일부 소음 감소 기능을 제공하지만, AI 보청기처럼 사용자의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절되지는 않습니다. AI 보청기는 이러한 점에서 더 개인화되고 향상된 소리를 제공합니다.또한 1세대 인공지능 보청기 ‘Genesis AI’ 보다 30% 더 정확한 음성 인식률과 소음 속 어음 분별력을 제공하는 2세대 인공지능 보청기 ‘Edge AI’는 배터리 수명 또한 최대 51시간 지속됩니다.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인공지능 보청기는 전국의 스타키 전문점에서 상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자동차도 오래 타다보면 엔진의 수명이 다해 교체를 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요, 보청기 또한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앰프의 수명이 보통 5년에서 7년 정도입니다. 수명이 다해 가면 소리의 증폭이 줄어들어 점점 잘 안 들리게 됩니다. 교체 시기가 다가오신다면 완전히 수명이 다하기 전에 근처 보청기 센터에 방문하시어 최신 트렌드인 인공지능 보청기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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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적합 한국산업표준 오늘 칼럼의 제목을 보신 후에 ‘이게 무슨 말인가?’, 보청기는 알겠는데 ‘적합’은 뭐고, ‘한국산업표준’이라는 말은 왜 나오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하나씩 생각해 보겠습니다.보청기 적합‘적합’이라는 말은 영어 fitting을 번역한 말입니다. 이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모양이나 크기가 사람이나 사물에) 맞다’라는 동사 또는 ‘적합한’, ‘알맞은’, ‘어울리는’이란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보청기 적합(Hearing Aids Fitting)’을 청각학용어사전에서는 ‘보청기 평가, 조절, 청능훈련, 상담 등을 통하여 난청인의 의사소통능력을 회복시키고 보청기를 잘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리를 조절하고, 청능 훈련, 상담 등을 통해 보청기 사용자가 보청기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청기 적합이라고 하겠습니다.KS와 ISO보통 KS라고 부르는 한국산업표준은 대한민국 산업 모든 분야의 표준화를 위한 기준을 말합니다. 한국산업표준은 광공업품이나 산업활동관련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은 물자 및 용역을 조달하거나 관리할 때 반드시 한국산업표준을 준수해야합니다. 보청기의 제조 등에 관한 것도 KS에서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청기적합과 관련하여 한국산업표준이 제정·시행 중이랍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보청기적합관리는 2020년 3월에 국제표준(ISO21388)으로도 제정 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청기 사용·청능훈련 국제표준 우리가 만들었다.’는 제목으로 신문에서 다루기도 했지요.음향·보청기 적합 관리(KSI│0562)보청기 적합관리와 연관된 한국산업표준의 규정은 ‘음향·보청기 적합관리(KS│0562)’입니다. 보청기 구입 전 청각평가 및 상담부터 구입 그리고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는데 보청기 센터는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어떤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하며 이 장비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가, 보청기 전문가는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가, 그리고 윤리적인 책임 규정까지 여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세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보청기적합과 관련하여 한국산업표준이 제정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이 되었다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보청기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겠지만 KS규정을 잘 따르며 관리하고 있는 보청기센터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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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센터를 알아볼 때 자체 수리 가능 여부가 중요한 이유 10년간 보청기 센터를 운영하며 겪었던 다양한 수리 건들은 크게 세 가지 케이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첫 번째 경우는 귓속형 보청기의 손잡이 끊어짐입니다.귓속형 보청기의 경우 보청기를 넣고 빼기 편하기 위해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라 자주 끊어지게 되는데요, 적절한 장비와 보청기 쉘과 플레이트를 다루는 경험만 있다면 손쉽게 다시 손잡이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경험이 부족하거나 수리에 필요한 물품이 없는 상태에선 아예 작업 자체를 진행하기 힘들어 간단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본사로 보내게 되어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두 번째 경우는 쉘(보청기 몸체)과 관련된 경우입니다.귓속형 보청기를 오랜 기간 착용하신 분들 중 종종 외이도의 피부 조직이 늘어져 기존에 착용하던 보청기가 헐겁게 느껴지고 이로 인해 피드백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쉘 코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청기로 인한 폐쇄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추가적인 벤트(환기구)를 만드는 작업 또한 적절한 기구와 충분한 숙련도가 있는 센터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청기 쉘이 파손되거나 조각이 난 경우에도 UV용액과 코팅제를 이용해 보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파손된 상태가 심각하다면 쉘 재제작을 위해 본사에 보내야 하지만 심하지 않다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보내지 않고 보청기 센터에서 직접 수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세 번째 경우는 귀걸이형 보청기의 리시버 교체입니다.귀걸이형 보청기의 경우 리시버가 보청기 외부에 달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리시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진단이 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교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길이의 여분 리시버와 보청기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 도구가 필요합니다.모든 보청기 센터가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를 다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보청기가 필요하여 알아보실 때 보청기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자체 수리 가능 여부도 확인하신 후에 구매하시길 권장 드립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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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착용해도 소음속에서 대화가 어려운 이유 청력에 문제가 없는 정상 청력인 사람들도 나이가 들수록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20대에는 시끄러운 나이트클럽에서도 대화가 어렵지 않았는데 40대만 되어도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이는 나이가 들수록 중추 청각신경계의 말초 청각기관인 달팽이관 안에 있는 외유모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달팽이관에 있는 외유모세포는 외부 소리자극에 반응해서 진동하는데,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가 소리 자극을 조절하면서 주변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청각신경계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소음조절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난청까지 진행된 경우입니다. 난청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성 난청은 소음을 줄여주는 능력뿐만 아니라 청력까지 떨어지게 되면서 시끄러운 곳에서는 아예 대화가 불가능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제서야 보청기를 착용하시는데, 문제는 조용한 곳에서의 대화는 어렵지 않은데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의 보청기들은 기본적으로 신호 대 잡음비(SNR)를 향상시켜 예전보다는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이 많이 보완되어서 보청기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나아지고는 있지만 소음을 완벽하게 잡아주지는 못하기에 소음 속에서의 청취 훈련이 필요하게 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시는 분들은 보청기만 착용하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젊었을 때의 청력으로 돌아갈 거라는 기대를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가족분들도 보청기를 착용했는데 왜 못 알아듣느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리를 알아듣고 이해하는 것은 귀의 역할이 아니고 뇌의 역할입니다. 귀의 문제로 뇌에 정상적인 정보를 주지 못하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뇌는 소리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 통합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점점 그 기능을 잃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기를 놓쳐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뇌에서도 그 소리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보청기 착용 후 일정기간 동안은 정기적으로 보청기센터를 방문하셔서 조절을 받으시면서 적응훈련을 받으셔야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가 됩니다. 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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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읽으라고요? “이 동화책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신 분이 한 달 간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보청기 소리 조절을 위해 보청기센터에 오시면 청능사는 끝까지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며 책 한 권을 내밉니다.넌 왜 보청기를 하니?청능사가 고객님께 드리는 책의 제목은 ‘넌 왜 보청기를 하니?’입니다. 이 책은 장애인식 개선동화 시리즈 5권 중 네 번째 책으로 김혜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학급에 새로 전학 온 친구 윤지가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는 것에 호기심을 느낀 친구들에게 보청기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보청기는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보청기를 착용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보청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할 수 없는 것은 또 무엇인지 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넌 왜 보청기를 하니?’라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시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동화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보청기의 장점과 단점,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청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고, 시끄러운 곳에서 말소리만 분명하게 듣도록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소리만 선택적으로 크게 듣게 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과거의 보청기에 비하여 소음 속에서 더 잘 들을 수 있지만 여전히 소음 속에서 말소리만 들을 수는 없고, 원하는 소리만 선택적으로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동화 책을 읽으세요.보청기에 적응한 후에는 청능재활이 필요합니다. 보청기 센터에 와서 청능사와 함께 읽고 따라하기, 십자말풀이, 노래 듣고 가사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능재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한 번 씩 8주 이상을 보청기 센터에 와서 청능재활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땐 집에서 매일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동화책은 내용도 재미있고, 글씨도 커서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청능재활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3분, 5분처럼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보청기로 말소리를 더 잘 알아 듣는데 큰 힘이 됩니다. 동화책이 없다면 소설책이나 신문, 잡지 등 주변에 있는 자료들을 활용해도 됩니다.보청기에 적응 중인 분에게는 보청기의 장단점과 한계 등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보청기 적응 후에는 청능재활의 일환으로 청능사는 동화책 읽기를 권해드립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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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를 아시나요? “카리를 아시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마 대부분 “카리가 뭔가요? 카레를 잘못 발음한 것은 아니죠?”라고 되물을 것 같습니다. 카리가 뭘까요?선천성 난청1000명 중 1~3명의 아기가 선천적으로 고도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선천성 질환들 중에서도 발생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난청은 단순히 잘 듣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난청은 인지발달에 영향을 주고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소리 자극을 통해 청각이나 언어 등을 담당하는 중추가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국가사업으로 시행하는 것도 듣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1-3-6 원칙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최대한 빨리 찾아내어 빨리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보조기기를 착용한 후 청각재활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것이 생후 1개월 이내에 난청이 있는지 선별하고, 생후 3개월 이내에 난청 여부를 진단하고, 생후 6개월 이내에 청각보조기기를 착용 후 청각재활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1-3-6원칙입니다. 6세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한 청각발달 검사도구들은 외국에서 개발된 도구를 번역한 후 표준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화적인 환경도, 언어도, 육아환경도 다르고 신체 발달도 다를 수 있어서 외국의 검사도구를 번역하여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아기들을 위한 영유아청각재활 도구가 개발되었습니다.카리(KARI)카리(KARI)는 Korean Auditory,language, and cognitive Rehabiliutation for Infants라는 긴 용어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한국형 영유아 청각언어인지재활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kari-rehabilitation.com)에서 ‘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자료는 전문가용, 회기 전 점검 목록, 양육자용 자료로 나뉘어 있습니다. 2024년 청각언어재활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한 자료를 보면 KARI를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에 맞춘 육아법과 놀이를 중심으로 정상 영유아의 발성 및 의사소통행동 발달에 의거하여 발달 단계에 따른 발성과 조음을 유도할 수 있는 구조적인 청능재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듣는 것은 특히 영유아 시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재활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청각재활프로그램 카리(KARI)를 소개해 드렸습니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이양주 원장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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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보청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소리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 사람들의 대화, 음악, 기계 소리까지, 소리 없이는 세상과의 연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청각에 문제가 있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소리들이 종종 끊겨버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청각을 돕는 보청기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요? 최근 보청기 분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며 큰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전통적인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 들리도록 도와주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며, 청각 손실의 정도나 환경에 따라 필요한 보청기의 기능도 달라집니다. 여기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AI 기술은 보청기가 사용자의 청각적 요구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조용한 공간에 있을 때와 시끄러운 환경에 있을 때, 보청기가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AI가 탑재된 최신 보청기는 소리의 주파수, 강도,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나 대화중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정을 하거나, 카페나 거리처럼 배경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소음 필터링 기능을 강화하여 불필요한 소리가 차단되도록 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가 보청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됩니다.또한, AI는 보청기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일부 고급 보청기는 사용자의 청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개인화된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보청기가 사용자의 청각 패턴을 학습하고, 그에 맞춰 소리를 조정하거나, 사용자가 선호하는 특정 소리의 강도를 기억하여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특히 노인들이나 청각 손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보청기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또한 사용자와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보청기는 보청기 조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앱을 통해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보청기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특정 환경에 맞는 청취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보청기를 더욱 친숙한 기기로 만듭니다.결론적으로, 인공지능은 보청기의 역할을 단순한 소리 증폭기에서, 사용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한 도우미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 발전함에 따라, 보청기는 더욱 개인화되고 정확한 소리 전달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소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결국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스타키보청기 부천센터김천식 원장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