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검색결과 총 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엽마을, 우리 문화 순례展 주엽역 바로 위층 지하도에 위치한 ‘주엽커뮤니티센터’는 3년째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 쉼터,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해 년 가을, 총 7회 차로 진행되었던 가을 콘서트는 매회 차 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만큼 호응도가 놓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키는 방식으로 야외 공연장 공연 및 소규모 참여가 가능한 전시 이벤트 인문학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개별적으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여는 공연-우리 그림 읽기 스터디-민화전시 및 민화 워크샵 체험(2회)-우리 그림책 읽기 모임-일러스트 전시 및 수채화 체험(1회)-닫는 공연’ 등 각 프로그램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기간은 7월 1일~11월 30일.공연은 펑크마스터 ‘한상원 밴드’의 오프닝 공연(7월 25일 오후 5시, 야외무대 하늘마당)을 시작으로 마무리 공연(10월 17일 오후 4시)이 진행될 예정. 문의 031-913-0700-민화전시회(8월 1일~9월 30일)-소규모 전시 체험 2회 진행8월 12일 수요일 10:30 코로나 부적 부채 만들기/9월 9일 수요일 10:30 (우리 아이를 위한 합격 등용문 그리기)-일러스트 전시회 (10월 1일~10월 30일)-소규모 전시 체험 1회 진행10월 중 “나만의 드로잉, 수채화 수첩 만들기”-인문학 스터디길문숙의 우리 그림 읽기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8회, 7월 15일 수요일 10:30),박수빈의 우리 그림 읽기 2(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3)(8회, 8월 16일 수요일 10:30) 2020-07-24
- 주엽커뮤니티센터 민화동아리 ‘옛·멋’ 민화는 부귀영화와 출세, 무병장수, 화목을 염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그림이다. 이런 상징성을 담고 있어 집안에 걸어두면 좋은 기운을 들인다는 민화. 이 민화의 매력에 빠져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부채에 담아낸 전시회가 오는 7월 12일까지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이들은 민화작가 김미영씨의 지도로 매주 월요일 이곳에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민화동아리 ‘옛·멋’ 회원들이다.조상들의 삶과 소망 담은 민화에 빠지다제4회 옛·멋 전시회 ‘단오에 부는 바람-랑랑風' 전에는 고하림, 김승희, 김순민, 이승수, 박정민, 기정자, 이지영씨 등 회원 7명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강사 김미영씨는 주엽커뮤니티센터뿐만 아니라 식사동 주민자치센터 민화반 등을 지도하고 있는 민화작가다. “요즘 코로나19로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진행하지 못하지만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는 소규모로 수강이 이뤄지고 있어 전시회까지 열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오날 부채를 선물하던 엣 풍습을 살려 부채에 우리 조상들의 삶과 소망을 담은 민화를 그렸어요.” 김미영씨는 사라져가는 옛 풍습을 살리는 의미도 있지만 코로나19가 부채바람에 싹 날아가기를 바라는 염원도 담았다고 한다.‘옛·멋’이라는 동아리 이름은 ‘옛이야기 멋스러운 우리 민화’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는 회원들.이들 회원들은 캘리그라피, 바느질, 전각 등 분야는 다르지만 다양한 예술 공예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부채 단독으로 또는 조각보 가리개나 액자에 담아낸 작품들에 남다른 감각과 기량이 엿보여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김미영씨는 “부귀영화 행복 등 덕담을 담은 민화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의미가 있어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아요. 더구나 이번 전시는 제가 수강생들에게서 배운 것이 더 많다고 할까요. 바느질, 캘리그라피 등 다른 분야에서 한 솜씨 하는 분들이 민화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전시회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수강생들은 “민화의 테크닉적인 면도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주시지만 무엇보다 민화의 소재인 식물과 동물들, 또 색에 담긴 의미들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많이 가르쳐주는 강사님”이라고 화답한다. 김미영 강사의 민화반이 개설된 지는 3년째, 원년멤버부터 수강기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수강생들은 “채색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같은 본 그림이라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 그림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한다. 또 꽃이나 동물 어느 하나 허투루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 부귀영화,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낸 민화, 코로나19로 삭막해진 마음까지 정화해주는 듯하다. 더운 날씨와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싹 날려주는 민화전 ‘단오에 부는 바람-랑랑風'은 7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7월 13일~22일에는 강사 김미영씨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 7월 22일에는 민화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미니인터뷰캘리그라피와 전각을 하고 있어요. 민화나 캘리나 분야는 다르지만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통하는 뭔가가 있잖아요. 이전에 한국화를 배운 적도 있어 전통문화라는 공통점이 있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습니다. 민화의 매력은 그림에 좋은 의미를 담아내기 때문에 그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할까. 처음에는 본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릴수록 어려워요. 시간과 공이 많이 들어가지만 성취감이 큰 작업입니다. (이승수씨)잡지에서 우연히 민화를 보았는데 너무 예뻤어요. 그러다 주엽커뮤니티센터에 민화반이 있다기에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죠. 이 시간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김미영 선생님이 그림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니까 더 재미가 있어요. 부귀영화, 자손번창 등 좋은 기운을 부르는 그림이라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박정민씨) 2020-07-10
-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의 「풀꽃」 중에서 -민화와 자수가 만났다. 바느질 한 땀 한 땀이 예술이 되었다. 발달장애청년들과 지역시민이 만났다. 둘은 하나가 되어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니 예쁠 꽃이 없다. 발달장애인도 그렇다. 기회를 주면 아니 해낼 게 없다. 다만 사랑 어린 기다림이 필요할 뿐.발달장애인의 손끝에서 예술이 피어오르다사단법인 아르크가 발달장애청년들이 완성한 민화 자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수와 복을 염원하는 ‘백수백복도’ 중 일부 그림을 선정한 단독 작품 12점과 색색의 천 위에 수복도 그림 25점을 정성껏 이어붙인 벽화를 선보인다.작품전시회 제목은 ‘바림’. 한국적 그러데이션을 뜻하는 바림처럼 한국 전통 민화에 손자수를 덧입혀 그림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든 작품들을 나타낸다. 발달장애청년의 단순한 바느질 ‘기술’이 지역시민의 도움을 받아 아름다운 ‘예술’로 바림된 뜻 깊은 작품들이다.종이에 그린 작품이 아니다. 린넨 천에 민화전문가가 민화그림을 그려 넣으면 발달장애청년들이 그 위에 조심조심 손자수를 놓았다. 색다른 작품일 뿐만 아니라 예술성도 한껏 가미됐다.민화를 지도했던 권순주(58)씨는 오랫동안 민화를 그려왔으며 나사렛대학교에서 민화를 가르치는 민화전문 작가다. 권순주 작가와 민화 봉사자들이 발달장애청년들이 잘 따라 수놓을 수 있도록 민화를 그려주었다면 손자수는 오래전부터 이들에게 자수를 가르쳐 왔던 이수열(51)씨가 도와주었다. 이수열씨는 옆구리에 끼듯 일대일로 8명의 발달장애청년들을 가르쳤다. 총 15명의 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발달장애청년들을 항상 웃는 낯으로 대하는 이수열씨는 “발달장애는 느리고 더딜 뿐 못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권순주 민화작가는 “장애가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만큼 2시간 동안 주의를 흩트리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청년들이 집중해서 자수를 할 수 있도록 도운 봉사자들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발달장애청년들의 작품을 대하는 부모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저 바느질을 배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작품을 만들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전시회가 정말 기대돼요.” “사진 찍어도 될까요? 할머니께 보내드리면 또 눈물 흘리실 것 같네요.” 믿기 어려운 일들을 자신의 발달장애 자식들이 해낸 것이다.발달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부모들은 매 순간 가슴이 아렸다. 지역의 봉사자들을 만나 이렇게 훌륭히 제 몫을 한다는 게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자신의 아이들을 지도해준 봉사자들이 무척이나 고마웠다.중증발달장애청년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역의 봉사자들을 만나 보란 듯이 힘차게 성장한 것이다. 발달장애인, 그들의 문화예술교육을 이야기해 봐요사단법인 아르크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협조자 역할을 해왔다.중증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처음 ‘헝겊자수공예’ 교육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천안지역 지적장애인의 새로운 핸드 아트분야 사업을 개척하고 개인의 소질을 계발시켜 다양하고 풍성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했다.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잠재된 능력 개발을 통해 놀거리가 일거리가 되는 생산적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역량을 향상시켜 온 것이다. 조명숙(53) 아르크 상임이사는 “중증발달장애인들이 여가선용의 기회를 갖고 장애가 있더라도 성인으로서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며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더 고민하며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논의를 위해 아르크는 전시 마지막 날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지역 내 활동 중인 8명의 장애인 문화예술분야 평생교육 강사들이 이날 참여해 자신의 견해를 내놓는다. 미술 자수 민화 합창 타악기 연극치료 사진 동양악기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조명숙 상임이사는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청년의 바느질 ‘기술’이 지역시민의 도움으로 ‘예술’로 바림되었다”며 “카페 아르크에 방문해 그들의 소중한 한 땀 한 땀이 얼마나 예술적인 작품으로 승화했는지 감상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 10월 17일(월)~21일(금)전시장소 : 천안시 서북구 나사렛대길 22-4 1층 카페 아르크홈페이지 : www.theark.or.kr문의 : 041-592-0908 / 578-8084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