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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10월 축제 청명한 하늘, 따스한 햇볕, 선선한 바람. 날이 정말 찬란한 가을이다.이 좋은 날에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 전국은 지금 가을을 물들일 다채로운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축제가 열린다.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함께 하면 좋을 우리 지역의 가을축제를 소개한다.다양한 곤충과의 만남, 용인 n 곤충 페스티벌용인시는 10월 5~6일 이틀간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에서 다양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용인 n 곤충 페스티벌’을 연다. 축제 기간 중 행사장에선 살아있는 곤충 체험, 식용 곤충 시식, 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특히 지난해 12월 농촌테마파크 내 다목적교육관 옆에 조성한 ‘충식이의 곤충체험관’을 연계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귀뚜라미, 누에고치, 달팽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가공식품이나 애완곤충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3D퍼즐로 곤충 모형을 만들기, 샌드아트로 곤충 그림 그리기, 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 귀뚜라미‧굼벵이‧밀웜 등 식용곤충 시식, 미니피자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곤충 캐릭터 싱어롱 쇼, 3D영상 관람, 마술쇼, 버블쇼, 나비날리기, 레크레이션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열린다. 기본적인 행사 관람은 무료지만 일부 체험의 경우 유료로 진행된다. 문의 031-324-4063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포은문화제용인을 대표하는 인물축제로 자리잡은 포은문화제가 올해 17회를 맞아 새롭고 더욱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진다. 올해 포은문화제는 제례와 상례 등 전통성을 넘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교육축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축제의 장이자 감동이 있는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축제 기간인 10월 11~13일 2박 3일 동안 포은대학교와 포은캠퍼스가 개설된다. 캠퍼스는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과 문수산 산책로 일원이다.‘포은대학교’는 사전공모를 통해 강사와 수강생을 모집해 역사, 철학, 인문학, 여행, 문학, 그림, 예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하루 동안 진행한다. 입학식과 수업, 졸업식도 있다. 산책파티도 펼쳐진다. 문수산의 산책로를 축제공간으로 확장하고, 산에서 책을 읽고,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산책로 걷기, 북파티 및 북콘서트가 주요 내용이다.‘휴지캠프’는 특별수업의 형태로 함께 텐트치기, 그림책‧스토리북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휴대폰 없이 사람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시간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 또는 낯선 타인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사회적 이슈를 나누는 순간이 될 것이다.문의 031-324-9600저승판타지축제, 신묘한 마을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판타지 축제 ‘신묘한 마을’을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저승세계로 변신한 민속촌에서 환생을 위한 여행을 떠나며 모험을 즐기는 이색 테마 축제다.조선의 저승세계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마을 입구에는 사람들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황천길과 극락정원 전시가 열린다. 축제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스탬프투어 체험 ‘신묘한 환생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권 모양의 저승 입국 신청서에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 환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생의 잘못을 고백하고 곤장을 맞는다거나 특정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미션이 주어진다. 조선시대 원님이 공무를 봤던 관아는 축제 기간 동안 ‘염라대왕 재판소’로 탈바꿈한다. 저승을 떠도는 인간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신묘한 저승 철학관’도 열린다. 전생을 통해 운을 점치는 코믹 체험으로 고민에 따라 부적 등의 처방을 내려준다. 다양한 소원을 담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으며, 축제의 재미를 더해주는 저승사자, 구미호, 선녀 분장 체험존도 마련된다.문의 031-288-0000달콤, 오싹한 축제, 해피 핼러윈&블러드 시티3핼러윈 시즌이 돌아왔다. 이에 에버랜드는 11월 17일까지 해피 핼러윈&블러드 시티3를 진행한다. 핼러윈 축제 기간 중 유령, 해골, 마녀, 호박 등 귀여운 악동 캐릭터들이 파티를 펼치는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를 매일 2회 진행한다. 유령들이 댄스타임을 펼친 후 게임을 통해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이벤트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Trick or Treat)’는 포시즌스 가든에서 펼쳐져 국화, 코스모스 등 가을꽃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아울러 포시즌스 가든이 ‘조이풀 위키드 가든’으로 변신한다. 꼬마 마녀의 가을정원이 콘셉트다. 하늘을 나는 듯한 트릭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마녀 빗자루 등 다양한 마녀 테마 포토존이 마련됐다.‘블러드 시티’의 주무대는 에버랜드 알파인, 사파리월드,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연결되는 교차로 지역이다. 해가 지고 나면 이 일대는 피에로와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블러드 시티’가 된다. 공포체험 지역이 확대되며 랩터 레인저, 좀비 스테이션 등 새로운 호러 포토 스폿도 만들어졌다. 공룡을 피해 달아나는 놀이시설인 랩터레인저는 축제 기간 중 랩터 연구센터로 변신한다.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도 야간에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문의 031-320-5000내일의 예술, 내일의 기술, Tomorrow Land성남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탄천에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 축제가 열린다. ‘Tomorrow Land’는 빛·물·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IT, CT 성남을 예술적으로 그려내는 축제이다.투모로우랜드 복합 야외전시는 라이트, 미디어, 인터랙티브 아트 중심으로 제작된 빛의 조형물 전시로 10월 9일~11월 3일까지 일몰 시 점등돼 오후 10시에 소등한다.탄천 플로팅 워터 스테이지에서는 9일 개막 점등식 및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미디어 라이팅 워터스크린 쇼 특별공연(10월 9~12일), 성남시립국악단, 성남시립합창단, 성남시립소년소녀합장단의 축하공연(10월 12일)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투모로우 랜드 아트&테크 존에서는 5GX놀이터(10월 9~12일)를 설치하고, 유투버 드림가요제(10월 9일), 마임퍼포먼스(10월 10~11일, 빛의 오브제 플로팅(10월 12일) 등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행사 장소는 탄천(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앞 사송교~야탑교 사이)이다. 문의 031-783-8000 2019-09-30
- 놀이와 배움이 하나 되는 시민 축제 열려 늘푸른 상록수처럼. 심훈 소설의 주인공 ‘최용신’선생의 뜻을 기리는 상록수 문화제가 지난 15일 본오3동 일대에서 열렸다. 매년 다채로운 구성으로 한 해 한 해 시민들과 추억을 쌓아가는 상록수문화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까? 그 현장을 취재했다.80년 전 ‘추석놀이’ 마을축제로 부활지난 15일 상록수 역 앞과 본오3동 행정복지센터 건너편 공용주차장은 상록수문화제 행사장으로 변신했다. 행정복지센터와 공용주차장 사잇길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놀이 기구가 놓여 ‘샘골마을 꿈꾸는 놀이터’로 변신했으며 주차장에는 메인무대가, 상록수역 앞 광장에는 버스킹 공연 무대가 설치됐다.오후 1시부터 시작된 축제,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행사를 준비한 최용신 기념관 박재홍 학예사는 “상록수문화제는 최용신(1909~1935) 선생이 가르쳤던 샘골강습소의 학생들과 함께 샘골마을(현 본오동) 주민들을 위해 노래와 연극 등을 선보였던 ‘추석놀이’를 재현한 축제다”라며 “선생님의 뜻을 기려 매년 추석 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한다.마을 놀이터, 체험박람회 시민발길 이어져올해 주제는 ‘샘골마을 놀이터’. ‘놀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간다’는 의미를 담아 마을을 문화놀이터로 기획해 시민과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었다. 놀이마당에는 작은 종이박스를 쌓아가며 놀이하는 ‘주민의 건축’, 아스팔트에 철퍼덕 앉아 내 맘대로 그림을 그려보는 ‘마당 캔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비됐고 올해는 ‘직조놀이터’와 ‘우드놀이터’가 더해졌다. 폐 플랜카드를 찢어 베짜기를 체험하는 직조놀이터와 폐타이어 목재로 만든 놀이터는 환경 교육과 배움을 접목한 놀이로 큰 인기를 끌었다.상록수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체험 박람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산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 모아 진행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뮤직박스와 가야금 모형 등 체험활동에 무료로 참여하며 즐거워했다.‘최용신을 알려드립니다’ 거리극과 마당극한편 ‘마을극단 미더덕’은 연극 ‘샘골 선생님’을 통해 최용신과 샘골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리의 시민들에게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에는 퍼레이드형 거리극 ‘이야기길 샘골로’가 진행됐다. 전문예술인과 사전 신청자들이 함께 상록수역부터 최용신기념관 앞까지 이어진 ‘최용신 거리’에서 퍼레이드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이 밖에도 지난 한 달 동안 최용신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꾸민 조명등 ‘상록수 바람모아’ 전시와 1930년대 출간된 잡지 ‘어린이’를 만나보는 ‘1930 어린이 따라잡기’, 5년 간 상록수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상록수문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본오3동 주민들의 작품전시회 등 다채로운 야외 전시가 이뤄져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미니 인터뷰직조놀이터 참가자 - 본원초 5학년 양가연, 3학년 황주아직조 놀이터에서 만난 본원초 여학생 들.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양가연 양은 “플랭카드를 찢어서 이렇게 천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어요. 실이 왔다 갔다 몇 번 했는데 금방 이만큼이나 천이 만들어졌어요. 주아랑 함께 놀 수 있는 커다란 그네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주아는 “다음에도 또 만들고 싶어요”라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주민의 건축 참가자 - 본오 2동 주민 주아네 가족주아가 제일 좋아한 놀이마당인 ‘주민의 건축’ 놀이터를 떠나지 못하는 주아네 가족. 주아 엄마는 “여기 저기 축제 놀러 많이 다녀요. 아이와 함께 체험거리 참여라면 좋은 추억도 되고 시야가 넓어지더라구요. 상록수문화제는 처음인데 재미있는 놀이터가 많네요. 주아는 엄마 아빠랑 함께할 수 있는 이 놀이가 제일 재미있나 봅니다. 체험도 무료로 할 수 있고 즐거운 추억 만들었어요”라고 말한다.마을극단 미더덕 - 고효정(디문고 3) 한유진(디문고 2) 엄소민(부곡고 2) 황재영(영신여고 2) 오하랑(성안중 3) 유미(상록중 3)최용신 선생님의 생을 20분짜리 변사극으로 만들어 공연한 극단 미더덕 배우들은 모두 중고생들이다. 고등학교 3학년생부터 중학교 3학년 생 6명은 매주 1회 최용신 기념관에서 만나 연극을 준비했다. 엄소민 양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최용신 선생님을 알게 됐어요. 선생님 역할을 맡아 뜻 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아직 최용신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극을 통해서 많이 알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