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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바캉스 ‘성수동 골목 여행’ 낡았으나 그래서 더 새로운 곳, 성수동 골목길이 힙해진 이유다. 공장과 주택이 오밀조밀 뒤엉켜있는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일대에는 디자이너 소호숍, 대형 복합문화공간, 기업체 쇼룸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늘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콧바람 쐬고 싶을 때 옆 동네 성수동 핫플레이스로 놀러가는 것은 어떨까?▶화장품 체험 공간 ‘아모레성수’화장품 팔지 않는 화장품 회사가 만든 공간이 ‘아모레성수’다. ‘화장’을 오롯이 오감으로 무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설화수, 헤라, 한율, 아이오페, 이니스프리 등 30여 개 브랜드, 3000여 제품을 만날 수 있다.성수동의 역사가 묻어있는 오래된 자동차정비소로 사용되던 곳에 터를 잡은 아모레성수는 ㄷ자형 구조로 가운데 넓은 야외 초록 정원을 품고 있다. 건물 통창을 통해 계절별로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공간은 클렌징- 기초 화장 - 색조 화장 순서대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세안할 수 있는 클렌징룸이 마련되어 있다. 클렌징 워터, 오일, 폼 등 세안제품과 수건이 마련되어 있는 세면대에서 화장을 지울 수 있다.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스킨케어 제품, 색조 화장품이 브랜드별로 구비되어 있어 마음껏 테스크하며 비교해 볼 수 있다. 피부에 발라본 제품이 궁금하면 QR코드를 찍어 정보를 바로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중간 중간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하면 메이크업아티스트에게 무료로 화장을 받을 수 있다. 피부 타입, 얼굴형에 맞게 어떻게 메이크업하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 지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입장할 때 무료로 받은 쿠폰으로 마음에 드는 화장품 샘플 5종을 교환해 가는 코너도 있다.색다른 공간에서 여유롭게 눈치 보지 않고 ‘화장품 체험’에 집중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아모레성수다.·위치 :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1길 7▶메이커 제품 체험 ‘공간와디즈’‘온라인’에서 시작해 몸집을 키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성수동 골목길에 선보인 오프라인공간이다.와디즈는 온라인을 통해 시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한 후 투자자를 공개 모집해 제품화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그동안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IT제품,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등 메이커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에 성공했다.공간와디즈는 온라인에 소개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메이커와 투자자가 ‘제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성수동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했는데 1층에는 현재 펀딩 진행중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발이 얼마나 편한지 실제로 구두를 신어보고 천연 향수 향기 직접 맡아보며 신진 디자이너가 만든 자켓을 입어보며 착용감을 느껴볼 수 있다. IT, 패션, 잡화, 뷰티, 홈리빙 등 선보이는 제품은 다채롭다.2층에는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메이커 스토어가 마련되어 있다. 탁 트인 카페는 자유롭게 일하거나 사람과 만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옥상 루프탑은 다양하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 카페,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운치가 있다. ·위치 : 서울 성동구 연무장 1길 7-1▶레트로 감성 복합문화공간 ‘할아버지공장’커다란 느티나무 위에 떡하니 자리 잡은 오두막집 트리하우스는 성수동 ‘할아버지공장’의 상징이다.오래된 대형 공장 건물을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공간 내부에는 레트로 감성을 물씬 불어 넣었다. 정원이 있는 넓은 마당은 여유로움을 선사한다.300평 대규모의 실내는 카페이면서 브런치 레스토랑이며 갤러리이자 이벤트 공간으로 ‘다목적’으로 사용된다.할아버지공장에는 ‘전시 따로 공연 따로 맛집 따로’가 아니라 모든 게 믹스되어 있다. 공간 벽면에는 개성 있는 작품들이 수시로 전시되며 마음에 드는 그림은 구매할 수도 있다. 9월25일까지는 박세진, 배주은 2인전이 열린다.기다란 원목테이블, 나무문 옛 공장 지붕의 나무 프레임 등 곳곳을 ‘나무’ 소재로 꾸민 실내는 정감 있고 포근하다. 겨울이 되면 벽난로에서 나무 장작을 태운다.3층 루프탑 정원에는 수국, 장미, 담쟁이덩쿨 등 싱싱한 초록 식물이 자란다.·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가길 9▶핫한 숍들 한 공간에서 만나는 ‘성수연방’책 사고 라이프용품 쇼핑하고 차 마시고 밥 먹고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성수연방이다. 오래된 화학공장을 리모델링한 성수연방은 커다란 마당을 품은 ㄷ자형 구조다.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띵굴마켓, 책 큐레이션과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유명세를 얻은 서점 아크앤북, 만두, 튀김, 떡볶이 맛집 창화당, 햄과 소시지 가공식품을 판매하며 제조 과정도 볼 수 있는 존쿡델리미트 등 개성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요즘 인기몰이 중인 핫한 숍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취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시대, 체험을 중시하는 시대, 개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시대, 레트로의 재발견 같은 변화의 흐름을 발 빠르게 읽고 실현시킨 복합문화공간이 성수연방이다.·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14길 14 2020-08-19
- 보정동 카페거리 1인 비스트로 ‘달팽이 부엌’ 한국인을 대표하는 말이 ‘빨리 빨리’일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식사도 예외는 아니다. 더욱이 SNS를 통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음식마저도 유행에 민감한 요즘, 조금은 여유롭게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보정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달팽이 부엌’을 방문해보자.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의 온 힘과 정성을 다해 움직이는 ‘달팽이’처럼 주인장인 강정현씨가 선보이는 음식들에는 따뜻함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어스름 노을 녘에 시작되는 심야 식당‘달팽이 부엌’은 오후 5시 30분에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다. 늦은 오후에 문을 여는 식당인 이곳은 오랜 친구와 함께 아니면 혼자서 혼술이나 혼밥을 즐기기 위해 들러도 부담 없는 곳이다. 강정현 대표의 손때 묻은 카메라와 LP판 등 개인 소장 물품과 음악으로 독특하게 꾸며진 실내는 지난 세월이 녹아든 사람의 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특히 1인 비스트로라서 많지 않은 인원에게 허락된 실내 테이블과 혼자의 시간을 즐기기에 너무도 멋스러운 바 테이블은 노을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식사를 완성해준다.슬로우 키친(slow kitchen),느리지만 정성으로 선보이는 요리주문과 동시에 강 대표가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손님이 몰려들면 음식이 늦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날그날 장봐온 좋은 재료로 맛좋은 음식을 내놓는 정성은 어느 음식점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그중에서도 다진 할라피뇨와 베트남 건고추로 매운 맛을 더한 ‘헬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새우, 오징어, 바지락 살 등 해산물로 감칠맛을 내고 토마토로 달콤함을 더해 속 풀이용으로 그만인 ‘토마토 해장 파스타’와 커다란 새우로 식감을 살린 ‘감바스 알 아히요’와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가진 견과류를 위에 얹어 구워낸 브리 치즈에 메이플 시럽과 달콤한 잼을 더한 ‘브리 치즈 구이’는 이곳의 인기 메뉴다.손님을 위한 마음 돋보여‘달팽이 부엌’에는 그날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선별해 선보이는 ‘오늘의 스테이크’와 ‘오늘의 파스타’를 비롯해 기존 메뉴들 중에 고객이 원하는 재료만으로 나만을 위해 요리한 ‘당신의 파스타’라는 메뉴가 있다. 이렇듯 특별한 메뉴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맛을 선사하겠다는 강 대표의 마음이 담겨져 있어 먹기도 전부터 맛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난다.싱싱한 조개를 들여 온 날에는 ‘봉골레 파스타’를, 바질 페스토의 맛이 좋은 날에는 ‘바질 페스토 오일 파스타’를 선보이는 ‘오늘의 파스타’는 제철 재료로 가장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어 이곳을 자주 찾는 단골들에도 사랑받고 있다.이처럼 손님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는 강 대표의 음식 철학은 심야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주문하면 점심 식사는 물론 원하는 ‘당신의 메뉴’로 구성된 식사도 가능하다.또한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공간은 가볍게 한 잔하기에도 제격이어서 진이나 위스키에 탄산수와 레몬을 섞어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하이볼과 와인을 즐기기 위해 찾는 이들도 많다.위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11-17문의 010-5118-7296 201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