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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떨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대상포진 피하려면 이렇게 흔히 대상포진을 수포와 발진으로 대표되는 피부질환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피부질환이 아닌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즉, 대상포진에 걸렸다고 반드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적인 신경통 같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것이 아니다. 척수 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되는 기전을 가진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노원척의원 김훈도 원장은 “피로나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김 원장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봤다.Q.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만 발병하나?A. 대상포진도 여타 질환들처럼 고위험군이 존재하는데, 그 중 5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63%를 차지한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대상포진 전체 환자 74만7740명 중 여성은 45만3898명으로 60.7%를 차지해 남성(29만2637명) 보다 1.5배 많다. 즉, 50대 이상에서 여성의 대상포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발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Q. 피부 발진 외 어떤 증상이 있나?A.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되면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가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몸의 한쪽 편 피부가 가렵거나 옷깃만 스쳐도 쓰리고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 통증부위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무리 지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치료 후에도 만성적 신경통이 남을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Q. 대상포진은 어떻게 치료하나?A. 대상포진은 발병 후 72시간 내에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하게 된다. 발진이나 수포 등의 피부 증상은 2~4주에 걸쳐 딱지가 앉고 아물게 되면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등을 추가로 투약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부 증상이 사라졌다고 완전히 치료된 것이 아니며,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하게 되면 만성적으로 통증이 지속돼 완치가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예방적으로 척추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통증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Q.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나?A. 50대 이상 및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는 대상포진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예방율은 50% 정도로, 대한감염학회에서는 60세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을 맞게 되면, 대상포진에 걸려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심각한 후유증의 발생도 약 60% 이상 줄일 수 있다. 2020-04-09
- 대상포진 증상부터 합병증, 예방접종까지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감기몸살 환자도 늘어난다. 하지만 신체 특정 일부분에 근육통 또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몸살이나 근육통이 아니라 ‘대상포진’ 의 한 증상일 수 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부터 예방접종까지 궁금증을 풀어봤다.도움말 더마주 피부과 김주영 원장(피부과전문의·의학박사)단순한 몸살초기? 근육통? 극심한 통증 유발붉은 수포성 발진이 몸 한쪽에 생겨 대상포진이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이다. 팔, 배, 등, 얼굴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수 있으며 정중앙 선을 넘지 않는 편측 부위에 불긋불긋한 홍반으로 둘러싸인 수포성 발진이 감각이상, 때론 극심한 통증과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재되어 있다가 면역기능 저하 또는 노화 등의 원인으로 다시 재발하는 것이다.더마주 피부과 김주영 원장(피부과전문의·의학박사)은 “일반적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며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두통 권태감 발열이 극히 일부에서 동반될 수 있다. 피부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모양으로 분포되어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고, 12-24시간 내에 수포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포는 발진 3일째 농포로 진행되며 7~10일 지나서 딱지가 되어 탈락된다. 딱지는 대체로 2~3주 지속되어서 평균발진기간은 약 3주정도이다. 피부병변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비례하며, 고령의 환자에서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통증만 있고 피부병변이 생기지 않을수도 있다”며 대상포진 징후와 증상에 대해 덧붙였다.대상포진, 신경통·시각장애 등 합병증 유발 50세 이상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도 발병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후부터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더 높지만, 최근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김주영 원장은 “발병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와 운동력 부족으로 체력 저하가 지속된 청소년층, 특히 수험생 대상포진 환자를 경험한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2차 세균감염, 운동신경 마비, 흉터 등 여러 합병증 위험도 있다. 이 중 포진후 신경통은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에도, 같은 부위 주변으로 1~3개월 후까지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가장 흔하면서 고통스러운 합병증으로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 정도 발생한다. 약 50% 정도의 환자는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며, 포진후 신경통은 안구 대상포진에서 가장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합병증의 위험성을 강조했다.대상포진 수포 형성 후 72시간 이내항바이러스 약물 투여하면 치유 촉진 대상포진은 조기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김주영 원장은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동통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 세균 감염 억제, 포진 후 동통 등 합병증 예방과 최소화이다. 항바이러스 약물은 특히 수포 형성 후 72시간 이내 신속히 투여하면 피부 병변의 빠른 치유가 촉진되며 급성 동통의 기간과 포진 후 동통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며 피부과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과 치료를 언급했다.김 원장은 또, “람세이 헌트(Ramsay Hunt)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안면 대상포진의 경우, 바이러스가 안면신경 및 청신경 신경절을 침범한 경우로 경한 발열과 피곤함의 전구증상 후에 심한 이통과 한께 안면마비, 안구진탕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안면부의 동통을 동반한 수포성 피부 병변의 결국 더욱 조기진단과 함께 다른 과(안과, 이비인후과)의 협진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대상포진 예방접종 적기는 언제?빠른 연령일수록 예방 효과 높아져 그렇다면 대상포진은 예방할 수 있을까? 2007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래, 대상포진 백신에 의한 예방접종만으로도 발병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까지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으로 알려진 ‘조스타박스’에서 303,044명(조스타박스 접종자 75,76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얼 월드 스터디(Real World Study)’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대상포진 백신접종으로 60세 이상의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주영 원장은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젊을수록 예방 효과가 더 높았다. 50대에서 70%의 예방효과를, 60대에서 64%, 70세 이상에서 3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발병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발병률을 현저히 낮추고 대상포진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은 병원마다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18~19만 원선이다. 최근 국내 모 제약 회사에 순수 국내 기술력에 의한 생백신이 개발, 보급되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해져 환자들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마지막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Q&A로 풀어봤다.대상포진 예방접종 Q&AQ. 당뇨나 고혈압 환자가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나?가능하다. 만성질환(만성 신부전, 만성 폐질환, 당뇨, 류마니스성 관절염 등)이 있는 환자도금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Q.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굳이 예방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아울러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았어도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다.다만 대상포진에 걸렸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게 비교적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Q. 예방 접종 후 언제부터 효능이 생기나?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예방접종 후 6주 후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면역반응이 확인되었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된다.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