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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가 소개하는 우리지역 가을 단풍 명소 단풍이 물들어 온 천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올해는 갑자기 몰려온 추위로 유독 가을이 짧게 느껴진다. 코로나로 인해 단풍놀이는커녕 가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우리지역 가을 단풍 명소를 찾아보자. 따로 일정을 잡지 않아도 커피와 간단한 간식만 챙겨 아이들과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사진 찍기 좋은 우리지역 가을단풍명소를 소개한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수리산과 공원이 함께 있는 단풍 명소 ‘병목안 시민공원’사계절의 풍경이 제각각 다르고 계절마다 특색이 있는 수리산에는 가을이 되면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 있다. 바로 병목안 시민공원이다. 높이 489m의 수리산 아래에 조성된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가는 길은 안양일번가에서 버스로 갈 수 있고, 안양9동 삼거리마트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호리병처럼 생겨 병목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공원은 193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다. 채석장이 폐쇄된 후 2006년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거듭나며 지금까지 안양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병목안 시민공원은 특히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드리 큰 나무들이 많고 이로 인해 공기도 무척 상쾌하다. 시민공원의 계단식 사계절 정원에는 계절마다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나고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면 온 산과 공원이 붉게 물든다. 공원에서 쉬엄쉬엄 산책하며 단풍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병목안 시민공원을 출발해 석탑과 제1전망대, 제2전망대, 장수옹달샘까지 등산을 해도 된다.아이들과 함께 단풍을 보기 위해 병목안 시민공원을 찾았다는 김미라(49, 안양3동)씨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바깥활동을 제대로 못해 답답했는데 요즘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씨라 시간만 나면 함께 공원을 찾는다”며 “병목안 시민공원은 주차도 편리하고 붐비지 않아 산책하기에도 좋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병목안 시민공원의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면 드넓은 광장이 펼쳐지는데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인공폭포, 체력단련장, 자연학습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다. 산책을 하다 정자나 원두막에서 잠시 쉬어가도 되고 잔디광장에서 수리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힐링하는 것도 추천한다.떨어지는 낙엽 즈려 밟으며 걷는 ‘자유공원 산책길’갑자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다. 올해는 유독 미세먼지도 없이 청명하고 푸른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눈길을 가게 만든다. 평촌학원가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자유공원은 갈산을 끼고 있어 도심 속 숲 공원이라 불릴 만 하다. 샘마을과 자유공원을 잇는 둘레길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어느새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벚나무 잎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만든다.샘마을 신수미 (47)씨는 “날씨가 더워 여름동안 하지 못했던 걷기를 요즘 다시 시작했다” 며 “자유공원 둘레길의 단풍이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고 했다. 신 씨는 “둘레길을 걷다 자유공원에 들러 평촌아트홀 1층에 있는 아트림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들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라며 웃는다.요즘에는 자유공원 곳곳에 있는 나무들이 붉은 잎으로 갈아입어 더욱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자유공원은 갈산을 끼고 있어 아침부터 갈산둘레길을 돌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교통공원과 놀이터도 있어 주말에는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많다. 자유공원 내 자유센터 내에는 갈산 도서관이 있고, 평촌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자유공원에서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화려한 가을 단풍 속 산책과 휴식 즐기는 ‘평촌 중앙공원’안양 평촌중앙공원에 가을이 깊어간다. 공원 주변과 내부에 심겨진 나무들이 울긋불긋 물들며 화려한 가을 단풍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찾는 이가 많지만, 공원 곳곳이 아름답게 물들자 이를 감상하려 들르는 시민들이 더욱 늘었다.특히, 공원 둘레길에 늘어선 나무들이 가을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며 이곳을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디 그뿐인가. 중앙공원 뒤쪽 잔디 펜스 위쪽으로는 빙 두른 길을 울긋불긋 물든 나무가 감싸고 있어 산책하기에 더욱 좋다. 나무 아래 자리한 벤치에 앉으면 단풍과 낙엽에 가을 운치가 제대로 느껴진다. 산책길에는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어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도 최고.공원을 산책하는 것 말고도 나무 아래서 소풍을 즐기는 것도 가을 분위기 내기에 그만이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끼리 단풍으로 물든 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따뜻한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깊어가는 가을에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거기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을 보며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평촌중앙공원에는 매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단오 그네나 다양한 조형 작품도 설치돼 있어 나들이차 방문해도 좋다. 거기다, 위드코로나 이후 앉을 수 있는 벤치들도 늘어나면서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 것도 사실이다.가을 단풍을 즐기고 싶지만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다면 도심에 있는 평촌중앙공원이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쉬어가는 정자와 갈대가 아름다운 ‘동편마을 공원’관양동 동편마을 3단지 앞 공원은 단풍과 함께 갈대숲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이곳에 살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드라마 ‘도깨비’ 이후 유명해진 카페 거리를 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거나, 관악산 등산을 한 후 움직이는 길에 마주치게 되는 장소다.공원의 단풍길과 갈대숲을 접한 이경희(55 안양1동)씨는 “관악산 국기봉 등반 후 동편마을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려고 내려오는 길이었는데 국기봉 정상에서 바라본 단풍과 안양시 전망도 좋지만 카페 가는 길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갈대숲과 고즈넉한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일행 역시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는데 갈대숲과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라며 “다음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놀러와야겠다”라고 했다.동편마을 공원은 특히 운동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시민들이 많다. 특히 다른 공원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양팔줄당기기’는 50대 이상 장년층에게 사랑받는 운동 기구로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오정국(58 관양1동)씨는 “가을은 날씨가 좋아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나온다”라며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관악산과 우리 동네 공원의 단풍이 최고”라고 자랑했다. 이어 “오십견 덕분에 단풍놀이를 실컷 하게 됐다”라며 “설치되어 있는 공원의 여러 야외 운동 기구들을 이용해 건강을 챙기면서 단풍과 누렇게 물들어가는 갈대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라고 덧붙였다. 2021-11-10
- <가을 특집>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지역 핫 플레이스! 가을이 깊어가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거리의 가로수부터 집 앞 공원의 나무들, 주변을 둘러싼 푸른 산까지 알록달록 가을 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산이 많아 자연이 아름다운 우리지역은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멀리 가지 않고도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만끽할 수 있어 축복받은 기분마저 든다.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휴식과 힐링이 함께 하는 우리지역 단풍구경 핫 플레이스를 소개해 본다. 가을이 다가기 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가을단풍 즐기러 나가보는 건 어떨까?단풍아래 예술작품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안양예술공원’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을 집에서만 보내기 아쉽다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안양예술공원 산책길을 걸어보자. 집에서 가깝지만 커피 한 잔하며 단풍 길을 산책하다보면 마치 멀리 나들이 나온 듯 한 기분이 든다.안양예술공원 도로양옆으로 이어지는 가로수 길은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이다. 길옆으로 졸졸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주변에 예쁘게 물든 단풍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아름다워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맛 집과 예쁜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공원을 걷다가 쉬고 싶다면 카페에 들어가 보자. 어떤 카페에 들어가더라도 창밖으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된다. 조용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가을 가을한 단풍을 감상하고 있으면 저절로 행복해진다.안양예술공원은 숲길을 걸어도 좋다. 숲속엔 세계 유명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숲속 산책길을 풍성하게 해준다. 안양예술공원을 돌아보았다면 공원 내에 자리한 근대건축가 김중업 건축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을 관람해도 좋고 안양 파빌리온을 방문해도 좋다. 단풍잎이 다 떨어진다 해도 예술작품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나서도 좋을 듯하다.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단풍놀이를 가고 싶지만 산은 힘들어서 올라가기 부담스럽다면 작품을 보며 식사도 하고 차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안양예술공원을 거닐어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2자유공원의 자연을 한 눈에 담다, 카페 ‘아트림’자유공원은 작은 동산인 갈산을 품은 자연공원으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평촌아트홀과 교통공원, 자유센터 등의 시설과 론볼링장과 축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원이다. 갈산의 높이 솟은 나무 숲길과 현대식 공연장인 평촌아트홀이 조화를 이루는 자유공원에는 누구든지 와서 책도 읽고, 쉬었다 갈수 있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 ‘아트림’이 있다. 평촌아트홀 1층에 자리 잡은 아트림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커피머신과 다양한 차 티백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한 잔 당 천원으로 무인셀프로 운영된다. 컵 등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씻어 놓으면 된다. 카페에는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도 자주 보인다. 창밖으로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갈산의 숲 자락이 한 눈에 보인다. 이제 노랗게, 붉게 물들어가는 갈산과 자유공원이 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 아트림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바라보는 갈산과 자유공원의 풍경은 생각만해도 기분을 설레게 한다.샘마을 주민 이민정(47)씨는 “집에서 자유공원까지 걸어와 아트림에서 쉬면서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참 좋다”며 “번잡한 도심이나 사람이 많은 동네카페 보다 한가한 공원에 있는 아트림 카페는 자유공원의 자연을 담을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갈산동 평촌아트홀 1층달콤한 게으름이 있는 곳, 카페 ‘세렌디피티’백운호수에 위치한 능안골의 세렌디피티는 얼마 전 문을 연 작고 아담한 카페이다. ‘파란장미와 네잎클로버로 뜻밖의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이름이 특이한 곳. 단정한 시골집 느낌으로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과 정겨운 장독대 그리고 푹신한 잔디밭 마당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카페 실내보다 가을인 지금은 밖이 더 좋은 곳. 무심한 듯 놓여진 의자에 앉아 모락산을 바라보면 가을이 바로 눈앞에 내려와 있다. 따사로운 햇살도 좋고 볼에 부드럽게 와닿는 바람도 좋다. 이런 곳이라면 하염없이 앉아 하늘을 바라볼 수 있을 것만 같이 느껴진다.이곳은 커피도 맛있다. 싱글오리진, 하우스 커피 등 주인이 직접 로스팅해 준 커피 맛은 인상깊다. 달달한 것이 생각난다면 바닐라라떼를 추천한다.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조금씩 오랫동안 홀짝홀짝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그리고 이곳은 청귤, 레몬, 생강, 유자, 모과 등 수제청으로 만든 차와 딸기라떼, 복숭아라떼도 훌륭하다. 포도를 갈아 만든 켐벨착즙쥬스도 진하고 깊다.백운호수 초입에서 능안골까지 차를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곳. 주변의 산과 호수 등 풍광이 너무 좋고 유명한 식당들이 있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곳이다 보니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다.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 커피향 맡으며 가을과 사랑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의왕시 능안길 148물, 바람,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천국, 청계 ‘수변공간’자연이 아름다운 의왕시가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다. 산과 공원, 호수 등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도시 전체가 가을을 입어 아름답지만, 의왕 학의천에서 청계 휴먼시아아파트 주변의 수변공간으로 이어지는 곳은 물과 바람, 갈대와 들꽃, 그리고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렀다.학의천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청계 수변공간은 자연경관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이국적인 경관을 만들어 낸다. 의왕 도시 8경에도 꼽히는 이곳은 중간을 가로지르는 청계천 옆으로 매끈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바람소리 물소리 들으며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중간 중간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어 유용하다.수변공간 옆으로는 작은 공원과 놀이터, 오솔길 같은 작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가을이 무르익으며 공원 주변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었다. 단풍이 우거진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정자에 앉아 사색에 잠기기라도 하면 가을의 맛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우리지역 가을단풍 명소로 손색이 없다.위치 의왕시 청계동 주민센터 건너편우거진 갈대와 반짝이는 물빛, 낙조가 아름다운 군포 ‘반월호수’반월호수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7년 조성한 저수지이다. 호수를 연상시킬 만큼 크고 넓어서 반월호수라고 불리는데 인근 수리산, 갈치저수지와 함께 군포의 대표적인 휴식처이다.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아름다워 2004년 군포시는 반월 저수지의 낙조를 군포 8경 중 군포 3경으로 지정했다.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다. 관찰 데크와 전망 데크, 산책로,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고 빨간색 풍차 등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한편 호수와 저수지가 있는 곳에는 맛집과 카페들이 밀집돼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토담길, 옛터, 봉평막국수, 원조시골집, 영산강민물매운탕, 황토마을, 갤러리카페 태을봉, 초원한우오리 등 호수에서 마을안쪽으로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위치한 맛집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돌아오는 주말, 호수와 초록 잔디, 우거진 갈대, 물들어가는 단풍과 들꽃들이 어우러진 반월호수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아도 좋겠다.위치 경기 군포시 둔대동 446-1 2019-10-30
- 안산 곳곳에 물든 가을 일교차가 심한 올가을, 유난히 빛이 고운 단풍을 선물로 받았다. 공원이 많은 안산 어느 곳이나 눈을 돌리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지만, 좀 더 풍성한 곳은 그래도 오래 된 숲이다.유계임 숲 해설가는 “역시 단풍은 숲을 조성하고 시간이 흘러야 아름답다”며 “가을날 숲 속을 산책하며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그냥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일”이라고 전했다. 멀리 단풍구경을 가지 못하면 어떠랴. 안산에서도 가을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다.깊은 솔향기 관모산 둘레길오래 된 숲을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하기 좋게 만든 ‘관모산 둘레길’은 유난히 숲 향기가 진하다. 올해 백운동 주민들은 안산시와 함께 ‘백운동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관모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정비해 시민들의 쉼터에 알맞게 꾸몄다. 둘레길에는 1000m 정도의 숲길과 데크로드가 잘 정비되어 쾌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운동과 선부동에서 진입하기 쉽도록 진입로도 새로 설치되었다.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숲 체험교실에도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참여해 가을향기에 흠뻑 빠졌다.가을엔 역시 갈대습지최근 갈대습지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넓은 습지 전체가 가을분위기에 딱 어울리고 또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안산환경재단 김철현 부장은 “갈대습지를 찾는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생태보호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생태공원이므로 동절기 퇴장시간이 오후 4시로 빠른 편이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편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다. 최근 갈대습지를 찾아온 특별한 황새나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손님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귀여운 열매가 많은 반달공원반월돈 반달공원은 2016년부터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탐방로를 만들고, 자연소재로 포장을 해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기기에 알맞다. 이곳에는 특히 참나무가 유난히 많아 갈색으로 물든 산도 가을분위기를 느끼기에 그만이지만 다양한 도토리를 보는 재미도 있다. 아이들 키 정도 높이의 누리장나무에는 파란색이 영롱한 열매가 그리고 다른 나무를 감고 있는 댕댕이 덩굴에는 작은 포도 알 같은 열매가 매달려 있다.바다와 숲이 있는 옥구공원옥구도 자연공원은 해발 100m 정도에 15만 제곱미터가 넘는 넓고 낮은 공원이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숲속 이곳저곳에 휴식할 만한 터가 마련되어 있어 숲속에서 놀기도 좋고, 정상에 올라가 서해를 보기에도 매우 안성맞춤이다.하루에 두 번 숲속교실과 통나무교실에서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민속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체험을 진행하는 유계임 해설사는 “아이들은 낙엽을 뭉쳐주기만 해도 ‘나뭇잎 축구공’이라며 신나서 즐긴다”며 “가을 숲은 어디나 어린이들의 놀이 천국”이라고 전했다.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