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검색결과 총 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8 안산시도시농업한마당 9월 7일(금) 11시 부터 부터 9일(일) 오후 5시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에서 도시농업한마당이 열린다. 안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하고 안산도시농업연대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맛있는 음식과 텃밭채소 그리고 허브와 꽃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우선 건강한 음식으로 텃밭음료와 새싹비빔밥 그리고 텃밭샌드위치와 천연발효종빵을 시식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 푸드와 대부도 포도 그리고 포도가공식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안산시 상자텃밭자랑대회에서 우승한 작품들도 볼 수 있는데, 작은 공간에서 정성껏 잘 가꾼 상자 텃밭을 보며 도시농부들의 지혜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다양한 체험을 위해 마련된 30여개의 부스에서는 볏짚공예· 씨앗편지· 식물공기청청기· 재활용화분 등 자녀와 함께 농부가 되어보는 건강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체험의 경우 소정의 재료비가 있다.안산도시농업연대 김재규 위원장은 “식량난을 걱정하는 시대에 농업은 흙과 자연을 무대로 도시나 촌락 구분없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며 “5살 유치원생부터 여든이 넘은 노인까지 함께 참여하는 이 행사에 시민들이 많이 구경하러 와 주고 또 함께 참여해 먹고 보고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9-05
- 안산어린이농부학교 ‘손 모내기’ 체험 지난 25일 오전, “주~울 넘겨!” 안산 어린이 농부학교 김복희 회장의 우렁찬 메김 소리가 단원농장에 퍼졌다. 후렴은 어린농부와 부모들이 받아 “줄 넘겨!” 박자를 맞추며 한 줄씩 모를 심어나갔다. 모를 살짝 잡고 손을 세워 직각으로 꾹꾹 눌러 심는 어린 농부들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논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진 개구쟁이들은 일부러 더 뭉개고 뒹굴기도 했다. 메마른 도시에서 만나는 촉촉한 논, 모내기를 마친 논에는 연둣빛 바람이 일었다. 진흙투성이가 된 어린 농부들의 이야기이다.논, 계절 따라 재미롭다단원농장에는 30여평 규모의 논이 있다. 안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며칠 전부터 물을 대고, 모내기를 하는 25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써레질을 해서 평편한 논을 만들어 놓았다. 어린농부들 일 년 중 가장 큰 일인 모내기를 위함이다.어른도 꺼려하는 진흙탕 논을 아이들은 두려워하지 않을까? 김 회장에게 모내기 하는 법을 듣는 어린 농부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했고, 푹푹 빠지는 논에도 용감하게 성큼성큼 들어갔다.김 회장은 “어린 학생들은 물론 여학생들도 겁을 내지 않고 모내기 행사에 참여했다”며 “쌀 한 톨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는지 또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귀한지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어린이농부학교 학생들은 큰 고무다라에 물을 대서 모를 심었으나, 수확까지는 못했다고 한다. 올해는 실제 논에 모내기를 시작으로 한여름 쑥쑥 자라고 불어나는 모의 성장과정을 보고, 가을 추수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7월에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 직접 가서 우렁이와 물방개 등 논에 사는 생물을 관찰해보고, 가을에는 수확한 햅쌀로 뻥튀기 과자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한다.어린 농부, 계절 따라 바쁘다넘어진 김에 주저앉아 모내기를 마친 김태훈(7살) 군은 처음 해보는 모내기 체험이 너무 신기해 어디서든 모내기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논에 물이 따뜻하면서도 시원해요. 모내기는 풀 뽑기와 반대로 하면 되고, 씨앗이 붙어있는 모가 자라면 벼가 된대요. 엄마와 함께 해서 더 재밌고 좋았어요.”자녀와 함께 모내기에 참여한 부모들도 “보통 때라면 힘들다고 짜증을 부렸을 텐데, 오히려 새로운 체험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또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모내기를 마친 어린농부와 가족들은 원두막 평상에 둘러 앉아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밭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채소로 가족들과 함께 만든 비빔밥이다.지난 4월에 시작된 어린이농부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농부들은 초지동 단원농장 도시농업시범단지에 마련된 밭과 논을 이용해 일 년 농사를 체험을 통해 배운다.봄 · 가을 · 겨울 세 학기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봄에는 감자를 비롯한 채소와 다양한 열매채소를 심어 수확하고, 가을 학기는 배추와 무를 심고 수확해 김장을 해보고, 논에서 가을걷이를 한다. 겨울에도 농부들은 쉴 틈이 없다. 메주를 만들어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어보고 동지팥죽과 두부 만들기 체험도 항 예정이다.김 회장은 “음식 만들기와 전통놀이 자연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며 ”농약과 비료 없이 농사를 지으며 흙 한줌 빗물 한 방울의 가치를 저절로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 경실련을 통해 중간학기에 입학이 가능하다. 2017-06-01
- 안산도시농부 ‘우리동네농부들’ 유난히 따뜻하던 지난 3월 5일, 반월근처 감나무골 농장에서 안산도시농부들의 시농제가 열렸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경칩을 맞아, 기후의 안녕을 하늘에 비는 도시농부들이 함께 참여 했다. 안산도시농업연대 김재규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빗물에 의지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제때에 비가 와야만 수확을 할 수 있다”며 “시농제를 지내며 올 해 가물지 않길 간절한 기원했다”고 전했다.시농제를 마친 농부들은 지천으로 깔린 냉이를 캐고, 엄마를 따라온 초등학생이 부슬부슬한 흙을 거리낌 없이 만지며 놀았다. 지난겨울 흙에 묻어둔 배추와 무를 꺼내 함께 나누고도 했다. 돼지감자밭을 파보니 겉은 조금 얼었으나 땅 속의 흙들은 매우 부드럽게 녹아 있었고 자줏빛 돼지감자가 여기저기 보였다. 싹 틀 준비를 한 감자를 보며 한 농부는 “싹이 나기 전 미리 뽑아주어야 싹이 무성하게 올라올 것을 막는다”고 전했다.다음은 보리밭 밟기. 겨우내 얼었다 녹은 보리밭은 땅이 들떠 있어 밟아주어야만 한단다. 체중에 대한 농담을 구수하게 나누며 농부들은 보리밭을 밟았다.이곳 농장은 8년 전, 자연 순환 농사를 공부하려는 10여명의 농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땅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금은 700평의 밭과 1,200평 정도의 논에 공동농사를 짓고 있다. 함께 하는 회원들이 늘고 이제 ‘우리동네농부들’이라는 공동체가 생겼다.‘우리동네농부들’은 주말을 이용해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들이나, 귀농을 위한 준비를 하는 미래 농부들, 그리고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농부들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흙을 일구고 얻어낸 먹을거리가 우선 기쁘지만, 흙과 자연에서 찾는 건강함을 함께 나누는 것도 큰 행복”이라며 “유기농을 실천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일조한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이곳은 석탄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농법, 예를 들면 비닐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 비록 생산량이 적고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맛은 일품’이라고 알려져 이곳의 쌀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김 위원장은 “빗물로만 농사짓고, 거름은 대부분은 만들어서 조달하며 경운기 사용을 줄이고 토종종자를 보존하는 종자자급농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2017-03-09
- 2106경기도 도시농부어울마당 도시농부들의 수확잔치인 2106경기도 도시농부어울마당이 지난 토요일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볼거리와 먹 거리, 다양한 체험과 전시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어린자녀와 함께 찾은 시민들로 활기찬 모습이었다.개막식에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주말농장은 농사짓는 재미 뿐 아니라 가족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한국이 원산지라고 알려진 토종 통을 심고 보존하는 일을 우리 시에 서 앞장서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때마침 첫눈이 내려 행사는 더욱 훈훈했다. 햅쌀로 인절미를 만드는 농부들은 “첫눈을 맞은 떡이라 더 맛있을 것”이라며 떡메를 내려치고, 농악대 역시 눈을 맞으며 화려한 공연을 펼쳐 도시농부들의 잔치에 흥을 돋우었다.어르신농부들은 지푸라기를 이용해 새끼줄 꼬기와 계란꾸러미 만들기 체험으로 조상들의 자원순환을 알렸고, 텃밭 강사들은 한겨울에 특히 잘 자라는 토종 밀을 소개하고 밀 싹을 심어주며 토종의 중요성과 건강한 먹거리를 나눴다.가을 수확잔치는 역시 풍성한 먹 거리로 흐뭇함이 더 해지는 법!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와 따뜻한 호박죽, 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샌드위치와 가래떡을 서로 나누는 정겨운 모습은 추위를 잠시 잊게 했다. 올 3월부터 안산도시농업연대 도시농부학교에 입학했다는 한 도시 농부는 “올해 처음 무와 시금치 상추 등을 단원농장에 심었고, 선배도시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수확의 기쁨도 충분히 누렸다”며 “병충해로 고민하는 농민을 이해하는 마음과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빗물저장시설과 토종종자, 지난 일 년 간 텃밭에서 진행된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전시를 통해 지역의 환경과 교육, 자원순환과 건강한 먹 거리,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공간 등 확대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다원적(多元的)가치를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