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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녹색학교’ 자유학기와 함께 마무리되다
자유학기 프로그램의 일환인 2016 녹색학교가 올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20일 상록구청 대회외의실에서 ‘녹색학교 만들기 사례발표 및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녹색학교는 환경부가 지원하고 경기안산 녹새구매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녹색환경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경 수업을 학부모지도자들이 직접 진행한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를 더하고 있었다.학부모 지도자들은 5월부터 시작된 17차시 수업을 모두 수료하고 직접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녹색환경수업을 주도해 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안산 양지중 25명·상록중 31명·신길중 25명이 교내에서 녹색수업을 받았고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시곡초 학생 36명이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이 수업을 받았다. 학교 별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길중학교 전애란 학부모는 이런 말을 했다.“녹색 학교에 오기 전에 나는 유해물질이 들어간 생필품을 구입하고 식품첨가물을 먹이던 불량엄마였다. 2016년 녹색학교를 알고 녹색소비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녹색학교에 몰입하면서 건강한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즐거웠다.”그리고 양지중학교 김경애 학부모는 “올 한해 녹색학교를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사람과 마음이었다. 좋은 인연들과 뜻 깊은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처음 수업에 들어갔을 때는 과연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수업을 받아 줄 마음과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업을 들어가는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도리어 아이들에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바람이 있다면 녹색학교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고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환경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학부모들은 ‘인사동티셔츠할아버지’ 그린캔버스 윤호섭 교수로부터 ‘녹색소비와 디자인’이란 강의를 듣기도 했다. 윤 교수는 “디자인이 환경에 어떤 좋은 역할을 할 것인지를 항상 고민한다”면서 “따뜻한 디자인이 녹색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해 회의장 내를 훈훈하게 했다. 강연은 끊이지 않는 웃음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고 강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긴 여운과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녹색구매지원센터 박준연 운영위영장은 다음과 같이 인사를 가름했다. “청소년이 녹색소비자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앞으로도 녹색학교는 관심 있는 학부모를 모집하여 녹색소비실천지도자로 양성하고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청소년들에게 녹색소비를 쉽고 흥미롭게 교육해 나갈 것이다.”현재 녹색학교는 2013년에 안산 신길중학교를 시작으로 2016년에는 안산·군포·성남·의정부에 있는 총 7개 학교로 확산되어 조금씩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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