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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고입전형 특집 - 고양 파주 지역 선발형 후기 학교 고입전형은 전기학교와 후기학교 전형으로 나뉘며 전기학교인 특성화고 전형이 11월까지 마무리된 후, 후기학교 전형이 이어진다. 후기학교는 일반고와 외국어고 및 국제고, 자율형공립고, 자율형사립고 등이며, 12월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고양시에 있는 고양국제고와 고양외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파주시에 있는 자율형공립고인 운정고와 일반고(사립고)인 한민고는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고입전형 특집으로 고양국제고와 고양외국어고, 운정고, 한민고의 학교별 특징과 모집 전형을 정리해보았다.<자기주도학습 전형 실시 학교>고양국제고등학교고양국제고는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형 공립학교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과간 융합 교육을 활성화하고, 독서 토론 프로젝트, 지역 연계 동아리 활동, 1인 3기 문화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제 관련 심화 수업과 학술활동, 국제고 연합학술제 등을 교육과정에 담았다.경기도교육청 지정 교육과정 자율학교인 고양국제고는 교육과정 총 이수단위 180 단위 중 전문교과Ⅰ의 국제계열 과목과 외국어계열 과목을 72단위 이상 편성했다. 특색활동으로는 3개년 교육활동 우수상, 인문학특강, 다양한 언어수업, 해외학교 교류활동 등이 있다. 고양국제고의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은 심화 학습과 전인 교육을 병행하는 교육 과정이다. 글로벌 인재 인증제, 교과별 경시대회, 교외대회 및 학술제 참가 기회를 제공해 학생 주도적 심화 학습활동을 장려한다. 또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이롭게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양외국어고등학교고양외고는 학생의 지적 성장과 어학 능력, 다양한 소양을 갖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1학년부터 3학년까지 5학기 동안 4개 분야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학, 나눔, 연구, 진로, 인성, 리더십, 독서 등 7개 영역을 16개의 필수와 선택 항목으로 나눠 학생들이 다양한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필수항목인 어학은 TOEFL, 신HSK 등 공인인증시험 성적이 기준이고, 나눔은 기부와 봉사활동, 연구는 논문 제출 등에 참여해야 한다. 16개 항목 중 3개 이상을 달성하면 인증을 해준다. 1인 1예 1체 또한 필수다. 고양외고는 방과후 교육 과정을 내실 있게 진행한다. 과제연구, 과목별심화수업, 예술 체육 활동, 독서토론, 자기주도학습 등을 진행해 학생들이 학업역량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진로탐색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비평준화 지역 후기학교 전형 실시 학교>파주시 자율형공립고 운정고파주시에 위치한 운정고는 자율형공립고로 비평준화 지역 후기학교 전형에 따라 내신성적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운정고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으로 진로 희망을 고려한 맞춤형 개별 교육과 독서교육, 과학탐구 교육 등을 진행한다.또한 학생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 교과 수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별 심화 프로그램과 진로 및 진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체대입시, 논술, 종합전형 대비 수업 등을 운영한다.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심화 토론 및 발표 수업도 운영한다. 전교생이 1인 2기 활동에 참여해야 하며, 문화예술 활동으로 오케스트라단 공연과 사물놀이 공연, 합창제, 예능 발표회 등을 연간 꾸준히 개최한다.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마련했고, 셔틀버스 운행과 매점 운영으로 보다 편리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선발방법중학교 내신성적 200점 만점으로 선발하되,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입학허가 예정자를 결정한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교과활동 150점, 출결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학교활동실적 10점으로 산출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검정고시 성적으로 교과 성적 120점을 산출한 후, 이를 200점으로 환산한다. 일반전형 정원 미달 시 결원은 지역인재육성 전형에 포함해 선발하며, 지역인재육성 전형정원 미달 시 결원은 일반 전형에 포함해 선발한다.파주시 사립고 한민고한민고는 전국의 군인자녀 및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비평준화 지역 후기 학교 전형으로 군인자녀는 전국단위 모집으로 70%를 선발하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 학생을 30% 비율로 선발한다.한민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이자 SW융합교과 중점학교, 사회교과 중점학교이다. 또한 주문형강좌와 자유수강제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선택과목과 심화교과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강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2학년부터 선택과목별로 학급을 편성하며, 교과별 집중 이수제를 확대해 희망 진로에 따라 교과 선택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했다. 수리과학 영재반을 운영해 수학, 과학, 발명, SW, 정보 분야 등을 심화탐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체능과 교과 심화 등 70개 이상의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며, 학술제와 포럼, 글로벌 프로그램 등에 전교생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한민고는 내신 성적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선발방법중학교 내신성적 200점 만점으로 선발하되,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입학허가 예정자를 결정한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교과활동 150점, 출결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학교활동실적 10점으로 산출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검정고시 성적으로 교과성적 120점을 산출한 후, 이를 200점으로 환산한다. 2020-10-30
- 선생님의 책꽂이-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 선생님 책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지만 도서관 서가나 동네 책방에서 혹은 누군가의 소개로 만난 책 한 권이 때로는 즐거움과 작은 위로, 생활의 활력소와 고민 해결사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작가는 “아무리 시간이 변해도 책의 힘은 영원하며 책은 영원한 인간의 친구이자, 스승이자, 놀이터다”라고 말했지요. 매일 매일을 책 읽을 시간 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그런 책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바람을 담아 매월 우리지역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만난 책을 엿볼 수 있는 선생님의 책꽂이로 내일신문이 찾아갑니다. 재미난 역사 속 일화를 통해 나를 돌아보다고양외국어고등학교 전효동(스페인어과) 교사가 소개하는 책은 故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十八史略)’이다. 전효동 교사는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평소 역사에 관심 많았던 터라 한국사를 가르치는 동료 교사를 통해 “십팔사략”을 알게 된 후 2015년 총 10권이 세트로 된 책을 구매해 읽었다고 한다. 그가 꼽는 책의 장점은 책의 구성이 방대한 중국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돼 있다는 것. 또한, 만화로 풀어낸 작품이기에 평소 책을 어려워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위트로 읽는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다룬 여러 역사서를 정리해 작가의 투철한 답사와 고증을 거쳐 탄생한 역작으로 10권을 읽는 것만으로 제게는 중국의 고대부터 청나라 이전의 역사를 이해하기 쉬웠고 전체적인 중국의 역사가 머릿속에 쉽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죠.”‘십팔사략’은 중국의 위·오·촉 삼국시대를 정리해 통일 왕조를 이룬 사마씨의 진나라 개국 이후의 이야기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하는,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한 진나라 지도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왕족과 귀족 간의 부의 대결이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일화들. 책에는 한 방울만 있어도 한 고읍을 모두 사고도 남을 귀한 진액 한 병을 통째로 그릇을 닦는 데다 써버린다거나 귀한 음식으로 꼽히는 새끼 돼지 요리를 단 한 젓가락만 먹고 버린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황당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독서는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일 전 교사가 책을 읽으면서 한 많은 생각 중 하나는 ‘책 속에 등장하는 예전 사건과 일화들을 순간순간 현재의 내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또한, 왕조가 바뀌며 나라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는 중국 역사를 보면서 그 소용돌이 속에 수많이 인물이 나고 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어찌 보면 잔혹하다고 할 수 있는 당시의 처형 장면들에서 법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상황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다. ‘십팔사략’을 소개하며 그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작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행위라는 것. 그리고 책을 통해 가보지 못한 곳과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책을 통해 각계각층 다양한 작가들의 경험을 함께하고 그것을 나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죠. 요즘 말로 독서는 효과대비 가성비가 확실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야간 자율학습 감독 시간을 활용해 주로 읽는데요, 그렇게 읽다 보면 일 년에 20권 정도는 읽을 수 있지요. 따로 시간을 내 책을 읽기가 쉽지 않고 또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만연한 요즘 같은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다소 고루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독서는 무엇보다 내 생각을 살찌우는 것임을 기억하고 학생들이 오늘부터라도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열어볼 시간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