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검색결과 총 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고려대 간호학과 1 김세희(서울세종고 졸) 김세희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간호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교 3년 내내 학급 임원을 맡고, 동시에 학생회장까지 맡아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고, 열정적인 진로탐구 활동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김세희 학생의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계열 변경, 진로 설정 이야기문과 → 이과, 생명과학 배우며 진로 변경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바뀐 뒤부터 사실상 문과, 이과 구분이 없어졌다지만, 학생들의 선택과목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희망 전공을 파악할 수 있다. 김세희 학생은 고교 입학 후 인문계열 전공을 희망했지만, 과학 교과를 배우면서 자연계열 전공으로 진로 방향을 변경했다.“저는 본래 문과였다가 생명과학 공부를 하고 흥미를 느껴 이과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진로 또한 생명과학 관련으로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중 특히 간호학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고등학교 생활 중 응급실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항상 곁에서 상태를 확인해주시고 안내해주신 간호사 선생님께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여러 교내 활동을 하며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간호로 진로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간호학 중에서도 특히 응급간호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김세희 학생은, 이 분야를 대학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환자를 대면했을 때 첫 조치가 환자의 생존율, 완치율, 후 후유증 유무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또한, 응급상황 특성상 환자도 보호자도 흥분하거나 패닉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그들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주요 학교 활동김세희 학생은 고등학교 3년간 학급 임원(회장 2번 부회장 1번)을 하면서 동시에 세종고 학생회장을 맡아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했다. 특히, 학생회장으로서 학업, 학교 시설, 단합력 증진 등 다방면의 특색 활동을 추진(‘세종고 1타 강사’ 프로그램, 한글날 맞이 '맞춤법 퀴즈 대회' 등) 했다. 리더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적극적인 학교 활동 참여로 진로 역량을 키워나갔다. ① 동아리 ‘과학실험부’ 활동“화학, 생명과학, 물리학 중 학생이 관심 있는 과목에 따라 조를 나눠 활동했어요. 저는 1학년 때는 화학조, 2학년 때 생명조의 조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실험을 조원들과 상의해 발표하고, 실험을 선정해 보고서로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의수’와 관련지어 로봇 팔을 직접 제작해 보기도 했죠.” ② 학교 특색 프로그램“저는 서울세종고의 특색 프로그램(전공심화탐구 보고서, 전공독서 토론, 멘토링 프록램)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전공심화탐구 보고서 활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융합적인 주제를 가지고 탐구를 진행한 뒤, 포스터와 발표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 앞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2학년 때 ‘유전자 가위의 활용 방법 및 윤리적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3학년 때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 객체 인식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치매 환자들을 위한 보조 기구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진로탐구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전공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 객체 인식 프로그램’은 공학과 메디컬 분야를 희망하는 친구와 함께 치매에 대한 책을 읽고 직접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제 코딩 작업까지 진행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었던 ‘정신 간호학’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발전하는 기술이 의학과 어떻게 융합해 이용될 수 있을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③ 멘토링 프로그램“서울세종고 프로그램 중에 ‘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간호학 캠프’에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링거 연결과 방호복 입기 등 여러 체험과 더불어 현직자에게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저의 진로를 결정짓는 데 큰 도움을 준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김세희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전공에 치우친 세특보다는 다방면에서 전공과 융합한 주제 심화탐구와 교과 간 연계 탐구 활동이 돋보인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잘 하는 과목은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내신 관리김세희 학생은 3학년 전체 인원(169명)수가 적어 내신등급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말한다. 특정 과목의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 내신 총 등급을 깎아내린 경우에 속했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적어 더욱 치열했던 내신 대비 방법을 물었다.“저는 내신 관리를 위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생명과학과 국어, 영어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화학, 지구과학, 사회 과목이 약했기에, 제가 잘하는 과목은 1등급을 받아 내신 평균을 올리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첫 번째 목표로, 영어나 한국사 등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교과서를 직접 읽고 녹음해서 이동시간에 들으며 익혔고 수학, 과학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과목에 공부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국어나 통합사회는 학교에 있는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했어요. 수면 시간을 무조건 5시간 이상으로 유지했어요.” 후배들에게학교가 나를 성장하게 해 준 자양분김세희 학생은 서울세종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생님들과 학생의 친밀감’을 꼽았다. 잘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수시 면접을 준비할 때도 다섯 분의 선생님이 모의면접을 도와주셨고, 졸업한 선배 두 분이 오셔서 면접을 도와주셨습니다. 서울세종고의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모든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간혹 학생 중에 ‘학교 활동에 참여하면 공부할 시간이 뺏길까 봐’ 걱정하는 학생도 있는데, 저는 이런 활동들이 제 내신 공부를 방해한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알찬 학교생활을 보냈고, 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다른 학생들보다 공부 계획이나 참여 활동을 정할 때 훨씬 많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선생님과 선배님들, 동기들과 친해졌고 남 앞에 나서는 것이 무섭지 않아져 다방면에서 저를 성장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도 꼭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잘 판단해 보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어떤 장점으로 다가올지 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진로 추천 도서① <NO라고 말하는 간호사> 나카니시 무츠코, 마츠자와 가즈마사이 책은 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생각, 간호학과 교육에 대한 얘기 등을 하고 있어 여러 방면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간호사는 서비스직이 아니지만 사실상 하는 업무에 서비스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에서는 ‘부당한 측면에 NO라고 말하기 2024-05-23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고려대 언어학과 1 배혜은(은광여고 졸) 배혜은 학생(은광여자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언어학과(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활동우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고려대 언어학과를 선택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언어학뿐만 아니라 역사, 화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배혜은 학생의 수시 준비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영어·중국어·일본어 관심, 언어학·인문학으로 확장배혜은 학생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각 나라의 언어를 접하면서 점차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어학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조금 더 포괄적인 관심사로 확대된 것이다.“맨 처음 접한 중화권 언어는 광둥어였어요. 광둥어를 공부하면서 중국의 다른 언어에도 관심이 생겼고 점차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었어요.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얘기를 나누면서 언어학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죠. 언어학 분야에서도 특히 ‘역사비교언어학’에 관심이 많아요. 저는 고대·중세 역사에 관심 많아서 중세 영어나 고대 그리스어를 탐구하는 게 즐거워요. 이 언어가 과거에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었고 과거의 단어나 문법이 시간에 따라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과거의 흔적이 현대 언어에 남아 있는지 등을 탐구하면서 언어학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언어학과 인문학뿐만 아니라 컴퓨터과학이나 화학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화학에서 언어학을? ‘화학부’ 활동배혜은 학생은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에 동아리 활동도 언어학이나 외국어 관심사에 국한하지 않고 자신이 탐구하고 싶은 분야의 활동을 즐겁게 이어갔다. 화학과 컴퓨터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 프로그램인 ‘파이썬 프로그래밍 통한 빅데이터 분석’도 들었고 동아리 역시 외국어나 언어학과 무관한 ‘화학부’에서 3년간 활동했다. “화학이 언어학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저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탐구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유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좋아해서 한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대부분 ‘화학 용어’는 서양에서 만들어진 단어인데 일본과 중국은 어떻게 표기할까? 그래서 살펴보니 일본은 화학 용어를 주로 발음 나는 대로 쓰지만 중국은 일부 화학 용어를 위한 새로운 한자를 만들거나 이미 있는 한자들 몇 개를 결합해 화학 용어를 나타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浬(=海+里, 발음: hǎilǐ, 뜻: 해리)’라는 한자가 있는데, 海里(해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새로운 개념이 세상에 나옴에 따라 글자도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화학에도 ‘결합’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한자들이 모여서 새로운 뜻을 만드는 게 어떤 면에서 보면 화학 결합과 유사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2학년 2학기 동아리 세특에 ’화학을 위해 합성된 한자들‘라는 주제로 탐구한 적이 있었어요.” ② 교내 문학 발표회, 화학을 시로 쓰다!배혜은 학생은 다방면에 두루 관심사가 많아 ‘융합적 인재’다운 면면이 학교 활동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를테면 ‘화학에 진심인, 언어를 좋아하는 학생’으로서의 면면이 그것이다. 3학년 1학기 때 교내 ‘문학 발표회’에 참가해 화학 개념을 문학적으로 풀어냈다.“저는 시 부문에 참가해 ‘화학’을 주제로 <거울상 이성질체>,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탄소> 이렇게 시 3편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라는 시에서는 탄소라는 원소가 정말 다양한 유기화합물들의 공통적인 구성 요소라는 내용을 이타적인 인간성에 비유해 보았어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서는 과학의 원리를 시로 썼는데, 독일의 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시로 풀어냈죠.”<학생부 세특>참신하고 독특한 ‘배혜은 표’ 발상의 전환 배혜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다방면에 두루 관심사를 지닌 융합적 역량이 돋보인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문학 : 문학 수업 과정 중 신라의 향가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평소 고대 한국의 언어와 표기 체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와 관련된 탐구를 진행했다. 이두 등의 차자 표기법을 공부하면서 고유의 문자가 없던 시절 어떻게든 본인들의 말을 기록하고자 한 고대 사람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고대 일본에도 한국의 향찰과 비슷한 만요가나(万葉仮名, 고대 일본에서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당대의 일본어를 표기하던 방식)라는 표기 방식이 있었는데, 만요슈(万葉集)에 수록된 시 몇 수에 관해서도 조사했다.언어와 매체 : 조선시대 당시 우리나라의 국어와 중국에서 쓰인 언어 간의 연관성에 대한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세종이 발행한 <동국정운>의 ‘이영보래’에 주목해 특정 한자에 대한 광둥어의 발음과 이영보래의 발음 등의 연관성을 탐구했다. 특히, 과거에는 중국에서 광둥어가 널리 쓰인 만큼 음속론적인 측면에서 연관성이 있는 자료를 찾아보고 비교하며 중세 한국어와 중세 광둥어가 영향을 주고받았을 지에 관해 깊이 있게 탐구했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내신 대비가 곧 수능 대비! 배혜은 학생은 전 교과 공부를 착실히 했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과목인 영어 내신에 대비해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밝혔다. 특히 국어, 수학 내신은 수능형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내신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도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은광여고는 2학년 때 영어 원서도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학기마다 내신 시험 범위에 포함되었어요. 영어 원서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같이 읽고 해설해 주시는데, 내신에서 ‘단어의 ’영영 풀이‘가 올바른지 고르는 문제’도 출제됩니다. 그래서 시험에 나올 법한 어려운 단어들은 별도로 적어두고 직접 영영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서술형은 실제로 작문해야 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거예요. 중학교 때 공부했던 영문법을 바탕으로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문 능력 평가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문법적으로 올바르게 작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미흡했던 부분을 역설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때는 더 이상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에 다니면서 벼락치기를 많이 한편이어서 생활 리듬이 많이 깨지고 매번 내신 시험을 힘들게 대비했습니다. 후배들은 내신 대비 기간을 넉넉히 잡고 꾸준히, 오래 공부해 나가길 바랍니다.” <후배들에게>제일 중요한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배혜은 학생은 후배들에게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로를 찾고 자신이 가장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2024-04-25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홍진서(세화고 3) 홍진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다. 교과 수업 내용과 일상의 흥미를 접목해 자신만의 탐구 열정을 쏟아 부은 홍진서 학생의 특별한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생명에 대한 탐구, 의사를 꿈꾸며홍진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며, 본인 또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생명에 대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인 직업이라 생각했다는 것. 의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경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경과 관련된 과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이상, 앞으로 환자가 살아갈 이유에 관해 고민하는 과로 뇌수술 이후의 후유증,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뇌의 기능 등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학교 활동>① 과학잡지연구반, 해부반 동아리 활동홍진서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서 진로 분야의 궁금증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1학년 때 과학잡지연구반에서, 2학년 때 해부반(블루아나토미)에서 활동하며 의학적 관심을 쏟아냈다. “과학잡지연구반에서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신체의 작은 정보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며 간접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인 의학과 특히 뇌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해부반으로 동아리를 옮겼습니다. 해부반에서 ‘비교해부’ 조장으로서 멸치 해부 실험, 돼지피부 봉합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동아리 조원과 함께 실어증의 양상과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관지어 손상을 입은 부위에 따라 실어증의 양상이 달라짐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발표 내용과 관련해 양뇌 소뇌 해부 실험을 통해 실제로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해부반 동아리 활동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② 진로 관련 독서 후 탐구, 독서가 프로그램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세화고 특색 프로그램 독서가(讀書家)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주제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활동이다. 홍진서 학생은 독서가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뇌 : 신경가소성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낸 놀라운 발견과 회복 이야기(노먼 도이지)>를 읽고 진로 관심사 심층 탐구를 진행했다.“저는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고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도 뇌의 신경가소성 특징으로 인해 재활치료로 일부 기능적 회복이 가능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경재활치료는 기능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어 기존의 재활치료보다 적극적인 신경재활 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의 도입을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유전학을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점과 면역반응제어, 단백질 삽입문제 등 임상에 도입되기 위해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친구들과 논의해 보았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흥미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탐구 주제 선정홍진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담고 있다. 진로 분야 심화 탐구와 교과별 학문 심화 탐구이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①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1등급 초반 대 유지 세화고는 강남지역 자사고이고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홍진서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했다고 말한다.“세화고는 내신이 어렵고 치열한 만큼 등급 역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만하지도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화고의 교과 커리큘럼을 보면 2학년 때 공부량이 급증하고 시험 스타일이 변해서 내신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2학년 1학기에 내신이 많이 떨어졌지만 2학기에 적응해 이후 3학년까지 1점 초반의 내신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 수능 모의고사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내신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내신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기출문제의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를 보았을 때 효율적인 풀이를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발상적인 풀이가 나에게는 그저 당연한 풀이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홍진서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종 롤모델’답게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세화고는 남고 여고 연합캠프, 자사고 연합캠프 등 수시 학종에서 자신의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매우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모든 친구들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학업 분위기가 매우 좋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서로 동기부여가 되어 힘든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화고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수업 시간표를 수능 시간표로 운영해 수능 당일의 현장감이나 운영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현역 학생들이 목표한 대학을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세특 준비와 각종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 5번 중 중간에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말고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수능 날로 이어져서 목표한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①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제이콥 M. 애펠)이 책은 의학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다루고 있다. 낙태 안락사 장기기증 등 의학과 관련된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MMI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② 당신들의 천국(이청준)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소록도의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병원장과 환자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의사와 환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시각이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2. 고려대 의대 면접 후일담“고려대 면접은 답변 준비시간 12분, 면접 6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유형은 제시문 면접으로 인문 지문과 과학 지문이 제시되고 공통적인 키워드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고려대 면접은 지문들의 공통적인 키워드 찾기, 그와 유사한 과학현상,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등 물어보는 내용이 계속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공통적인 키워드를 찾는 연습과 키워드별로 다양한 사회 과학적 현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학교 철학과 박건민(상문고 졸) 박건민 학생(상문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철학과(학생부교과:학교추천전형)에 합격했다. 고려대를 포함해 여러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골고루 합격하는 등 후배들에게 ‘학종 롤모델’이 되고 있다. 박건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구체화>다각도의 관심, 심층 탐구! 철학으로 진로 찾기 박건민 학생은 정치와 사회 전반에 두루 관심이 많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철학의 근간에 주목했다고 한다. 희망 전공을 ‘철학과’로 선택한 이유 역시 이 때문이다.“지구돋이(Earthrise)를 통해 광막한 우주 속 인간 존재의 의미와 역할 등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과정에서 실증적 분석뿐 아니라 가치를 제시하는 ‘정치철학자, 철학자, 법조인, 철학 있는 정치인’으로 진로를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와 사회 전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그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수없이 대면했으며, 차츰 서재에 철학 서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철학 분야로 진로를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고교 3년의 진로 연계 활동>진로가 확고한 만큼 연계·확장 심층 탐구가 돋보이는 학교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포괄적인 인문학 속 몇 가지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으며, 박건민 학생은 이를 ‘헤겔 절대정신의 세 가지 형태인 예술, 종교, 철학에 비유’해 소개했다.① 1학년, 인문학적 소양 쌓은 시기“저는 1학년 때를, 인문사회 전반에 대한 ‘직관적인 흥미’를 느끼며 교내 학술동아리 인문아카데미에 선발되어, 연구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던 ‘예술적 단계’로 회고합니다.”② 2학년, 1년간의 연구 발표로 자아성장“당시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찬반 논쟁 이슈가 있던 때라, 난민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자 ‘외국인 접촉 경험과 난민 인권 존중은 정적으로 유의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여 이를 검증하는 실증적 연구를 1년 동안 진행했습니다. 가설 검증을 위해 SPSS 통계 프로그램을 공부했고, 온·오프라인 설문자 400명의 응답 데이터를 빈도 분석, 기술통계 분석, 독립표본 T검정, 상관 분석, 회귀분석 하여 변수 간 양의 상관관계를 도출했습니다. 더불어 난민 정책의 심장부인 법무부에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탐구 과정을 연구 보고서로 정리한 후 발표해 교내 탐구 대회에서 1위라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이후 ‘인문사회에 대한 효과적인 연구의 방법론’, ‘경험적 검증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방법론’ 등에 대한 고민, 그리고 헤겔의 <엔치클로페디(Enzyklopädie)>를 탐독하며 기존의 ‘종교적 단계’로부터 ‘완숙’의 단계를 의미하는 절대정신 ‘철학’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③ 3학년, 철학-법-정치 아우르는 고찰“3학년 탐구 활동으로 자크 데리다의 해체 개념에 주목해 울타리의 양가적 특성을 설명하며 중심부적 가치에 집착하지 않아야 함을 뒷받침했고, ‘환대(hospitality)’ 대상으로서의 이방인이 난민을 포함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 개념에 깊은 감명을 받아 다른 교과와 연계해 탐구를 이어갔습니다. 난민을 넘어 우리 주변의 모든 타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휴머니즘적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칸트, 에마뉘엘 레비나스, 위르겐 하버마스, 악셀 호네트, 마이클 왈저 등의 저서와 논문을 긴 시간에 걸쳐 탐독했고, <Of Hospitality(자크 데리다)>를 영문본으로 다시 읽은 후 법 해체를 수정적 환대법으로 설명하자는 제안을 담은 에세이를 작성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비로소 ‘철학적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서, 난민을 비롯한 약자를 위해 정치 및 입법 활동에 임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가치를 탐구해 이를 현실 정치에 적용하는 철학자, 법조인, 정치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리더십 & 주요 활동>전교회장, 법조인·철학자·철학 있는 정치인의 꿈박건민 학생은 상문고 전교 학생회장을 맡아 학교 환경의 변화를 꾀했다. 리더십과 더불어 학생 공동체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실현시킨 적극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전교회장에 출마할 당시 학생 공동체의 니즈를 파악해 ‘참여형 활동, 교내 편의 시스템 구축’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임기 동안 기존 캠페인을 확대함과 동시에 역사 퀴즈 대회, 환경 프로젝트, 사과나무 캠페인 등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질적 변화를 도모하였고, 교내 편의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우산 대여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저는 헤겔의 <역사철학강의>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이 책의 ‘열정(Leidenschaft)’ 개념은 ‘공적 행위의 실현을 목표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철학적 일면에 주목하게 만든 계기였으며,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적 의사 결정의 주체라면 필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 복지와 학교 발전은 구성원들의 열망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교회장을 경험하며 정치철학자, 철학 있는 정치인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사상의 부재를 지적받는 현대의 정치 세태를 해결하기 위한 시발점은 바로 철학에 있을 것입니다.”<내신 관리>① 스터디 플래너와 독서 역량 키우기박건민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스터디 플래너를 충실하게 쓰고 매일 독서 상황을 함께 기록했다고 한다. 실천하지 못한 것은 형광펜으로 표시해 해결하는 등 ‘실천 습관’을 만들어나갔다.“상문고 ‘독서’ 과목 시험 범위는 수십 개의 지문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또한, 시험 범위뿐 아니라 외부 지문, 추가 지문이나 킬러 문제,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서술형 문제 등이 출제됩니다. 저는 내신 시험장에서의 처리 능력(새로운 지문, <보기>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 선지 등을 판단하는 능력, 사고력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바탕은 ‘독서’와 ‘스터디 플래너’의 적절한 사용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② 치열한 내신 경쟁, 성취감으로 극복상문고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서초지역 일반고인 만큼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러나 박건민 학생은 ‘경쟁’이 아닌 ‘성취감’에 주목해 학업역량을 키워나갔다.“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문과 1등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또 고난이도 기말고사에서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사회문화를 모두 100점 만점을 받아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경험이 3학년 1학기에 들어서도 2학년에 이어 내신 1점대를 확보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2학기 때는 1.0의 내신 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후배들에게>입시와 진로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설정하길“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의미의 &lsqu 2023-03-03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준서(휘문고 3) 석준서 학생(강남구 휘문고 3학년,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학교 철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철학적인 소양과 남다른 탐구 열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교과와 연계된 철학적 심화 탐구 활동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쌓은, 석준서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윤리와 사상 교과로부터 촉발된 철학적 흥미진로에 대한 관심은 뜻하지 않은 순간 발현된다. 석준서 학생에게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접한 <윤리와 사상> 교과를 통해 철학적 흥미와 관심이 촉발되었다.“윤리와 사상 교과서에 나와 있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상생활에 접목하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볼 때도 꼭 1등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을 정도로 교과에 대한 관심이 깊었습니다. 3학년 때도 철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져, 철학과 교수로 진로를 설정했습니다. 철학 중에서도 현대 서양 철학을 제일 좋아하고 ‘피터 싱어(Peter Singer)’ 교수님을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교과 & 비교과 활동>학교 안에서 철학 탐구, 교과·비교과를 아우르다피터 싱어 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 인간가치연구소 아이라 W. 드캠프 생물윤리학 교수이자, 멜버른대학교 응용철학·공공윤리학센터 명예교수이다. 한국의 피터 싱어 교수를 꿈꾸는 석준서 학생의 철학에 탐구는 교과 연계 활동과 비교과 활동(교과 외 활동)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주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철학자 중 인상 깊었던 철학자의 저서를 읽고 심화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국어나 영어처럼 철학 이외의 과목에서도 ‘철학과 관련 있는 주제’를 탐구하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호질에서 찾아본 생태중심주의’와 같은 활동입니다. 휘문고에는 철학 동아리가 따로 없어서, 2학년 때는 축구 동아리, 3학년 때는 지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대신 3학년 때 자율동아리 ‘사회철학부’를 만들어 부장을 맡아, 관심 분야의 탐구 활동에 주력했죠.”이러한 탐구 열정은 교과 성적으로도 빛을 발했다. 석준서 학생은 2학년 때 윤리와 사상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고, 3학년 때 생활과 윤리 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 ‘철학에 대한 진로가 확고’했기에, 이는 자연스럽게 교과 성적으로도 이어져 3학년 1학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교과우수상과 교과 최우수상을 받았다.① 교과 연계 세특 활동<수사학> 독후활동 → <철학> 교과 ‘중용 사상’ → <화법과 작문> 질문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을 읽고 그의 저서에서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부족한 문체를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 이것이 <철학> 교과 시간에 배운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사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전문적인 해석이 아닐 수 있기에 <화법과 작문> 담당 선생님께 이 내용을 아리스토텔레스의 핵심 사상인 ‘중용’으로 해석해도 되냐고 질문했었다. 선생님의 답변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해본 값진 경험이었다.② 진로 관련 독후 심화 활동<동물해방>을 읽고, 공리주의와 동물의 권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이러한 주제로 연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내신관리>4점 후반에서 1.28등급까지 성적 상승 곡선석준서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성적 상승 곡선’에 있다. 휘문고에서 4점대 후반의 성적이었지만, 1.28등급까지 성적을 올리며 진로 탐색에서 시작된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몸소 증명해보였다.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있는 휘문고에서 준서 학생은 어떻게 내신관리를 해나갔을까?“1학년 때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2~3학년 때는 무조건 교과서와 교과 담당 선생님의 말씀을 1순위로 삼고 공부했습니다. 내신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선생님의 온라인 수업 영상으로 개념을 필기(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프린트에 필기) 했습니다. 심화 내용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면서 차근차근 익혀나갔습니다. 기출 문제집 위주로 문제풀이 연습을 했고, 복습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전마다 펜 색깔을 5가지로 바꿔가며 처음부터 배운 내용까지 반복했습니다. 특히 3학년 때는 높은 등급이 나왔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부담이 더욱 심했습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항상 되뇌면서 부담을 이겨냈습니다.”석준서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이 오히려 ‘기회’였다고 말한다. 교과 온라인 수업 영상을 반복 학습으로 활용해, 내신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물론 궁금하나 부분이 생기면 선생님께 전화로 질문해야 했던 점은 조금 불편했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답변을 모두 얻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온라인 수업을 스터디카페에서 들었는데, 수업이 끝난 후 다른 공부를 바로 할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학업역량 심화>해결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 고려대학교는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했지만, 석준서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1번 항목 학업역량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학교생활을 되돌아봤을 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일순위로 꼽을 수 있다. 학업역량을 심화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으면 머릿속에서 맴돌아 해결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습관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전 읽기> 수업 시간에 ‘호질’의 일부분을 배웠는데 전문을 읽어보고 싶어 찾아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윤리> 교과를 배울 때는 철학자들의 주장 중에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어서 많은 내용을 알고 싶었기에, 학습 도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메모지에 적어놓은 뒤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선생님의 학교 내선 번호를 통해 질문했습니다. 답변 받은 내용은 공책이 아닌 교과서에 필기했죠. 단권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반복 학습에서도 수월해, 복습할 때는 볼펜 색깔을 파랑, 빨강, 초록, 보라, 분홍색 순으로 바꿔가며 가장 오래전에 배운 내용부터 다시 학습했습니다. 이처럼 ‘열의’와 ‘복습’이 학업역량의 핵심이었죠.”<고려대 면접 후일담>석준서 학생은 고려대 면접 후일담을 예로 들어 ‘태도’와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면접관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신의 답변에 진실성을 담아 드러내고자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선배님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간식도 챙겨주시고 소리도 질러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죠. 고려대 면접 방식은 실시간 화상 면접이었는데, 당시 교수님은 총 두 분 계셨습니다. 답변 내용이 가장 중요했지만 저는 눈빛의 간절함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면접 번호는 가번호로 부여되기 때문에 몇 번째에 면접을 보는지는 그날 알게 됩니다. 수험생에 따라 2022-02-10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1학년 이종윤 학생(중동고 졸) 이종윤 학생(강남구 중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했다. 고려대 외에도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도 합격하는 등 고교 3년간 착실히 학종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화려한 스펙 대신, 자신에게 꼭 맞는 활동으로 자기 발전을 꾀했던 이종윤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영어와 지리, 관심 분야 꾸준히 탐색이종윤 학생은 진로를 고민할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주목해 두 가지 관심 분야를 희망 진로로 삼았다. 지리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 영어의 강점과 재능은 이종윤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① 지리학“고등학교 1학년 때는 지리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고, 2학년 때까지도 지리학 분야가 가장 공부하고 싶은 분야였습니다. 물론 지리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강점이 있다는 것도 큰 범위의 진로 방향으로 삼고 있었습니다.”② 영어영문학“그러다가 3학년 때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예전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었고, 앞으로도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는 진로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게 되어, 저의 흥미와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영어영문학과로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의 8할은 학교 수업① 학교생활 충실히!이종윤 학생에게 학교 수업이란 ‘학업역량 강화’와 ‘교과 연계 진로 심화탐구’라는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자기 역량을 강화했는가’와 ‘진로와 맞물려 학교 수업에서 촉발된 관심과 흥미를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고 발전시켰는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화려한 비교과 스펙 쌓기’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나의 활동이라도 자신의 역량을 차별화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저는 대회 수상이나 비교과 활동이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수업 연계 교과 세특’을 고교 3년간 꾸준히 관리했습니다. 일단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발표 기회를 주시면 자발적으로 자원해서 발표하는 편이었죠.”② 수업과 연계, 글쓰기와 독서 활동“학생부 교과 세특 중에 3학년 때를 예로 들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저의 진로 분야를 연계해서 글을 쓰는 활동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특히, 영어 수업 시간에 존 스타인벡의 영문 소설 <생쥐와 인간>을 읽고, 소설에 반영된 시대 상황과 문화 등을 조사해 글을 썼습니다. 또한, 수학 교과와 영어를 접목해 ‘미국과 영국의 수학 교육과정을 정리’하는 등 수업과 연계한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글쓰기로 드러냈고, 서로 다른 과목을 연계해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탐구활동을 해나갔습니다.” 학교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하기이종윤 학생은 학교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나갔고 말한다. 수요일마다 열린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이 진로 찾기와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중동고 수요특강은 다양한 진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강연을 듣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찾아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3학년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에 대한 주제로 수요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해준 활동이었습니다.”학교 수업 집중하며 학업역량 쌓기이종윤 학생은 1학년 때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 2학년 때 학업 슬럼프를 겪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1학년 때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업 시간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율적인 공부 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 성적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3학년 때는 학교 수업에 집중하면서 ‘배운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에 주력했고, 독서실에 다니면서 시험 범위 내용에 대한 복습을 철저히,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후배들도 저처럼 중간에 몸도 지치고 공부가 잘 안 되는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수입니다. 밤을 새우면서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포기하고 싶더라도 자신이 노력해 온 것을 믿으며 꾸준히 나아간다면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1. 나만의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는 학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취약 과목이었던 수학은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노력해 등급을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았고,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수학 실력을 올리고자 했던 노력도 담았다. 가장 자신 있었던 영어 과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교내 영어 논술대회와 영어 말하기대회를 준비했던 노력과 성과를 드러내고 영어 교과 세특의 차별화된 점을 부각했다. 2. 고려대 면접 경험담지난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변경되어 오히려 대면 면접보다 부담이 줄었다. 면접 질문도 자기소개서 질문과 비슷해서 그 내용을 기반으로 준비했다. 다만, 진정성 있고 진솔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코로나 시국에 학종 준비하기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교내 대회나 여러 가지 활동들에 제약이 걸려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큰 타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수험생이 같은 상황이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활동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심적, 정신적으로도 훨씬 더 편안해질뿐더러 선생님들께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이다. 2021-06-24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이기백 학생(세화고 졸) 이기백 학생(서초구 세화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학업우수형)와 미디어학부(계열적합형)에 모두 합격했고,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 경험을 쌓은 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다.고교 3년간 진정성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이어간 이기백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열쇠는 진정성이기백 학생은 고교 진학 후 희망 진로가 계속 바뀌었지만, 고민하는 과정에서 진정성 있게 자신을 드러낸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비결이라고 말한다. 1학년 때 ‘건축가’를, 2학년 때 기자를, 3학년 때는 ‘국제전문기자’를 꿈꾸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목표는 일관되게 유지했으나, 어떤 진로를 설정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할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고민거리였다는 것이다.“그래서 고려대 미디어학부와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해 모두 합격했지만, 이러한 고민을 대학교에서 조금 더 길게 해보고 다양한 전공의 강의를 들으며 그에 답을 찾고 싶어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죠. 저는 후배들에게 저처럼 방황하고, 또 변화해도 진로를 바꾸든, 계열을 바꾸든 진정성만 있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학교 활동으로 관심 분야 지속해서 탐구진로는 바뀌었지만 ‘관심 분야에 대한 주도적인 탐구 열정’은 고교 3년 내내 이어졌다. 1학년 때는 같은 반 친구들과 ‘건축잡지반’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부장‧편집장으로 활동했고, 건축학과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 이기백 학생은 ‘진로는 바뀔 수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시의 관심사와 진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 활동이 중요하다’는 말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2학년 때 기자를 꿈꾸면서 이와 연관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동아리는 ‘카르페이슈’라는 시사토론부에서 활동했고, 2‧3학년 친구들과 함께 ‘저널리즘’이라는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월별로 저널리즘 비평을 하고 그달의 시사이슈에 대한 심층탐구를 하고 기사를 써서 이러한 글들을 모아서 잡지를 발간했습니다. 이외에도 세화아카데미 시간에 소셜미디어에 대해 연구하는 등 진로와 각종 활동들을 연계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이기백표 학생부 교과 세특 주목 이기백 학생은 고교 3년간 ‘참여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참여해보자’는 모토로 학생부를 관리해나갔다. 특히 수업 시간의 선택과제나 발표에 모두 참여하고, 수행평가도 철저히 준비해 고교 3년간 학생부 교과 세특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다. 다음은 학생부 중 일부 내용이다.① 과학탐구실험(1학년) : (중략)수업 시간에 생태계와 환경을 배우고, 요즘 심각해지는 환경 변화에 주목해 교실 환경의 대기질을 조사하고 분석해 심화탐구를 진행함. 과학적 호기심이 많고, 과학적 탐구 능력이 뛰어나며 리더십이 있고 적극적이어서 미래가 촉망됨.② 경제수학(2학년) : (중략) 경제수학은 별도의 보조 자료가 없어 스스로 자습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교과서의 대념과 문제들을 정리하고 순서를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보조 자료를 직접 손으로 작성하는 열의가 돋보임.③ 정치와 법(2학년) : (중략) 저널이즘의 10대 원칙을 언급하며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는 ‘따옴표 저널리즘’에 대해 신랄히 비판하였으며 기자의 힘과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진실을 추구하는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함.이처럼 이기백 학생은 계열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과목의 교과 세특에서 분석‧연구‧심화 탐구 활동 등 자신의 우수한 역량을 잘 드러내고 있다.후배들을 위한 내신관리 팁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기백 학생은 자신의 내신 관리 방법과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이렇게 덧붙였다.“첫째 ‘포스트잇맨’이 되어서 최대한 선생님이 하신 모든 말씀, 수업 전체를 포스트잇에 전부담기 바랍니다.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말씀’과 ‘수업’인 것 같습니다. 이것을 최대한잘 기억해내는 사람이 ‘내신왕’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 ‘5분 예습, 5분 복습법’이 중요합니다. 쉬는 시간 10분을 쪼개서 첫 5분은 전 교시 수업 복습을, 다음 5분은 다음 교시 수업을 예습하는 것입니다. 셋째, 내신 공부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것입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교를 믿으면 저는 수업에 더 열정이 생기고, 공부할 의욕도 생기며, 시험문제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내신 관리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상황은 모두 다 겪는 어려움이므로 출발선은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코로나 상황이 여러분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1. 나만의 자기소개서자소서 2번 항목에서 ‘뉴미디어를 활용해 세계인권 이슈를 다루는 국제전문기자’를 꿈꾸게 된 과정을 담았다. 중국어 기사 발표 시간에 ‘홍콩 시위’를 주제로 관련 법안, 사건들을 깊이 있고 다각적으로 분석했고, 탐구아카데미 전공심화과정에서 ‘미디어 매체의 정보 확산 효율 연구’를 진행하면서 전염병 확산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기 위해 사용하는 SIR모델을 변형해 미디어에 적용한 ‘융합적인 연구’를 드러냈다. 3학년 심화영어독해 수업 시간에는 대안 언론(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 데이터 저널리즘 등)의 예시를 들어 뉴미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뉴스 양식을 개발하겠다는 꿈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2. 나만의 면접 대비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확인하고자 하는 세 가지 즉, 지원자의 열정 혹은 전공적합성, 지원자의 깊이, 지원자의 발표력이고, 이 모든 것은 3년간의 평소 ‘독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원전공 관련 문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의 여러 현상, 쟁점, 주제들을 문제가 요구하는, 혹은 전공과 관련된 관점으로 ‘바라봐야’하므로 독후 활동을 통한 배경지식이 큰 힘이 된다. 2021-05-27
- 202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설명회 2022학년도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 입학전형안내 설명회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입학전형안내 설명회는 박민규 인재발굴처장의 안내로 약 50여 분간 진행되었다. 올해 고려대 입시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22학년도 고려대 입학설명회의 주요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와 수시모집 요강을 참고하길 바란다.참고자료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 2022학년도 수시· 정시 입학전형안내모집 규모 변경, 전형요소 간소화 등 중요 입학전형 변경고려대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을 통해 총 4,203명을 모집한다. 수시전형에서 2,492명, 정시전형으로 1,711명을 모집한다. 수시와 정시의 모집 인원 비율은 수시가 약 60%, 정시가 대략 40% 정도로 지난 2021학년도에 비해 정시 비중이 늘었다.이번 2020학년도 입학전형의 중요한 변경사항으로는 첫째가 모집 규모의 변경이고 둘째로는 전형요소의 간소화다. 모집 규모로 볼 때 정시에서는 925명이 늘어난 반면, 수시에서는 학교추천전형,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일반전형-계열적합성, 특기자전형의 모집 규모가 축소됐다. 또한, 수시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교추천 전형의 평가과정에서 면접이 폐지되었다. 이외 수시전형의 면접평가는 화상면접으로 진행된다.표1. 2022학년도 모집규모 변경 내역이외 주요 변경사항으로 수시모집 모든 전형 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해졌다. 단, 기회균등전형 내에서는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한, 정시에서는 모집군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되고 수능 위주 기회균등전형이 신설되었으며 정시에 반영되는 영어영역의 등급 간 감점 간격도 조정됐다.수시 주요 전형# 학교추천전형고교추천을 받은 자로 860명을 모집하며 고교별 최대 추천 인원은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이며 졸업 연도 제한은 없다. 전형요소를 보면 학생부(교과)80%, 서류 20%의 일괄선발로 면접도 폐지됐다. 학교추천전형의 교과 점수 산출 방식도 변경되었다. 또한, 학생부 교과의 학년별 반영비율이 폐지되고 성취도 평가를 진행하는 과목은 변환 석차등급이 적용된다. 석차등급과 성취도에 따른 석차등급을 바탕으로 교과평균등급을 산출 후 학생부(교과)점수로 변환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일반전형-학업우수형908명을 모집하며 졸업 연도의 제한이 없으며 특성화고, 해외고, 검정고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전형 요소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의 70%와 면접 30%가 반영된다. 1단계는 6배수 선발로 확대되었고 면접은 제시문 숙독 12분 후 면접 6분이 진행된다.#일반전형-계열적합형473명을 모집하며 졸업 연도의 제한이 없으며 특성화고, 해외고, 검정고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으며 전형요소는 2단계 평가로 1단계는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로 선발한다. 면접은 제시문 속독 21분과 면접 7분이다.#학생부종합-기회균등전형기회균등-고른기회전형의 선발 인원은 168명이며 기회균등-사회공헌자전형은 폐지했다. 기회균등전형의 전형요소는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고른기회전형 면접은 제시문 숙독 12분 후, 면접 6분이다.#실기/실적 위주 특기자전형특기자전형의 모집 인원이 73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인문계 선발 없이 자연계 사이버국방학과만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고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만 적용된다. 단, 체육교육과는 별도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체육교육과의 1단계 선발 배수는 3배수에서 4배수로 확대되었다. 특기자전형의 전형요소는 1단계에서 서류(경기실적)70%, 학생부(교과)25%, 학생부(출결5%)로 4배수를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 체육교육과 면접은 별도의 제시문 및 준비시간 없이 5분간 면접이 진행된다.디자인조형학부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면접은 별도의 제시문 없이 8분간 진행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1단계는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20%, 군면접 및 체력검정 20%로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표2.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요약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 9월 13일이며 수능 전 면접은 일반전형-계열적합성, 기회균등, 특기자전형에서 실시하고 수능 후 면접은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이다. 수시 최종합격자발표는 11월 말에서 12월 중이며 추가합격자발표는 12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정시 일반전형 수능100%, 탐구영역 대체 불가정시 일반전형의 전형요소는 인문계/자연계의 경우 수능 100%(단, 의과대학/간호대학 적성·인성면접),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80%, 실기/면접(군 면접, 체력검정 등),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70%, 실기 30%다. 탐구영역에서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대체 할 수 없다. 정시 기회균등의 전형요소는 수능 100%(단, 간호대학은 적성 및 인성면접 진행)다.정시전형은 ‘가’군 모집으로 12월 말 1월 초에 원서를 접수 예정이며 1월 중으로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 사이버국방학과(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 면접)의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이후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의 적성 및 인성 면접이 이뤄지고 2월 초에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정시모집 수능 영어영역은 감점 처리 반영, 한국사는 가점 처리 반영정시모집의 수능반영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 간호(50%), 자유전공 (50%), 컴퓨터 (25%)에서는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사탐/과탐 160점이 배정된다.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과 제외), 간호 (50%), 자유전공(50%), 컴퓨터(75%)는 수능 국어는 200점, 수학은 240점, 과탐(2과목)은 200점이 반영된다. 예능계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국어는 200점, 수학은 미반영, 사탐/과탐(2과목)은 160점이 반영된다.정시에서 영어는 감점 처리로 반영하며 각 등급 간에 3점씩 차등을 줘 감점한다. 한국사는 등급별로 가점 처리한다. 2021-05-13
- 2020학년도 연·고대 수시전형 입결 분석 지난 11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전국 대학 2020학년도 입시결과가 공개됐다.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대학들의 입시결과 공개가 강제된 것이다. 형식에 대한 언질도 있었는지 수시 전형을 보면 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 환산 등급 70% 컷이 공개됐다.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전형명이나 세부내용이 달라져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해야하지만 그래도 입시의 관성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추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작년의 입결을 살펴보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모집단위별 작년 교과 성적 70% 컷을 살펴보며 2021학년도 연·고대 수시 지원전략을 고민해 보자.연세대학교주의! 일반고 vs 특목고 선발 비중 미공개표1>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면접형] 전형결과 (일부 모집단위)연세대학교는 50% 컷과 70% 컷을 모두 공개했다. 50% 컷이 가장 높은 과는 단연 의예과다. 70% 컷으로 봐도 가장 높은 과는 의예과다. 충원 인원이 있었음에도 ‘최종등록자 학생부 교과 성적 환산등급’ 70% 컷이 1.1x(※x는 소수점 둘째 자리)라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특목고나 자사고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교과 성적으로 일반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했음을 알 수 있다.기계공학부나 교육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70% 컷이 2점대를 넘는 과들도 있다. 위 표에서는 경제학부와 언론홍보영상학부가 해당된다. 여기서 착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 40%와 서류 60%를 평가하여 3배수의 면접평가 대상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경제학부나 언론홍보영상학부는 특목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경제학부나 언론홍보영상학부는 특목고 학생들의 선발 비중이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숫자만 보고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했다가 낭패를 겪을 수도 있으므로 낮은 내신을 만회할 만큼 매력적인 학생부가 갖추어졌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어디가’에 입결이 공개된 이후 많은 입시 전문가들은 일반고 지원자의 경우 50% 컷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조언한다. 경제학부나 언론홍보영상학부의 50% 컷은 각각 1.5x와 1.2x였다.올해도 면접형 입결 추이는 비슷할 듯 2021학년도 입시에서 면접형은 추천전형으로 바뀌고 지난 해 대비 모집 인원도 늘었다. 고교졸업연도 제한을 없애고 학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고등학교에서는 재학생에게 우선순위를 두겠지만 최종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면 졸업생도 도전할 만하다.특히 올해 강남・서초 지역 문과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문・이과 통합 영향으로 작년 대비 하락세가 뚜렷하다. 학교별 추천 기준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겠지만 졸업생이기 때문에 움츠릴 필요는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가 줄고, 문・이과 통합으로 문과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우수한 성적・서류・면접능력을 가진 재수생과 반수생의 유입으로 입결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기자 전형 흡수한 활동우수형 표2>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활동우수형] 전형결과 (일부 모집단위)수능 최저도 없고, 면접형에 비해 50% 컷이나 70% 컷이 여유 있어 보인다고 일반고 수험생이 도전하기에는 다소 위험한 전형이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교과영역,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던 특목고의 우수 자원이 모이는 전형이다.1단계 2.5배수 안에 들어도 2단계에서 높은 난이도의 면접을 치러야 한다. 연세대에서 모의면접을 실시한 이후, 수험생들의 위기감을 감지한 대치동 학원가에는 연세대 면접 수업이 줄줄이 개설될 정도였다. ‘코로나 19’의 재확산 여파로 연세대 면접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제시문 난이도가 하락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활동우수형이어도 최고 입결을 보여주는 과는 의예과다. 의예과와 비슷한 입결을 보이는 과는 수학과. 70% 컷도 1.1x다. 지난해 연세대가 면접형에서 수학과를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위 학생들이 활동우수형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려대학교2020 학교추천Ⅰ→ 2021 학교추천표3> 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학교추천Ⅰ] 전형결과 (일부 모집단위)‘어디가’에 올라온 고려대 자료를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작년 학교추천Ⅰ의 입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학교추천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지난해 학교추천Ⅰ을 참고하면 된다. 2021 ‘학교추천Ⅰ’의 경우, 학교알리미 공시자료 기준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를 추천할 수 있다.그 결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추천 순위는 서울대 지균(학교별 2명)> 연세대 면접형(3%)> 고려대 학교추천(4%)이라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추천 순위 안에 들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의과대학이나 생명공학부, 영어교육과, 미디어학부, 자유전공학부의 입결은 서울대 지균이나 연세대 면접형 지원자 풀과 겹친다. 최저학력기준도 있다. 수능 변별력이 없는 학생에게는 연세대 면접형보다 불리한 구조다. ‘어디가’에 공개한 자료가 70% 컷인 것을 감안하면 50% 컷은 더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앞서 고려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학교추천Ⅰ의 합격자 99%는 일반고 내신 1.06~1.99의 학생들이었다. 2022년도에는 학교추천의 면접이 폐지되고 교과를 80% 반영하겠다고 예고되었다. 고려대에서 학교추천 선발 시 교과 성적을 얼마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2021 학교추천 입결에 대한 설왕설래 다만 올해 달라진 점은 1단계에 서류평가(20%)가 추가 되었고, 모집인원이 늘었다. 2개의 학교추천전형이 통합되면서 1158명을 모집한다. 연세대 면접형 모집인원(523명)의 2배에 가깝다. 전형 방법도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선발 방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올해 고려대는 학교추천 전형과 학종에서 학업우수형의 중복 지원을 막았다. 또 소속 고등학교에서 연・고대 중 한 곳의 추천만 가능하다고 하면 수험생은 3개의 선택지(고려대 학교추천, 고려대 학업우수형, 연세대 면접형)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은 둘로 갈리고 있다. 서류 20% 도입과 모집인원 증가가 입결 하락을 발생시킬 거라는 의견과 ‘코로나 19’로 인해 서류와 면접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오히려 작년보다 교과 성적의 위력이 커질 거라는 의견이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달리 평가 항목에서 비교과를 제외하지 않았다. 내신 변별력을 갖추고,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다양한 활동을 챙겼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2020 학교추천Ⅱ→ 2021 학업우수형표4> 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학교추천Ⅱ] 전형결과 (일부 모집단위)‘어디가’에 업데이트 된 자료대로라면 고려대 학업우수형의 경우 지난해 학교추천Ⅱ의 입결을 참고하면 된다. 다만, 올해 학업우수형은 학종이지만 교과전형인 학교추천 전형과 중복지원 할 수 없다. 학업우수형 역시 일반고 지원자라면 50% 컷을 기준으로 두고 지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같은 학종인 계열적합형과 비교해서 학업역량을 40%로 높게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교과 성적에 변별력을 갖춘 학생이어야 한다.개별 학교 추천 순위 안에 들지 못했거나 학교추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부담스러운 경우 도전해 볼만하다. 1단계에서 5배수를 선 2020-08-27
- 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 경제학과 김홍인(대일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창의체험탐구보고서에 고교시절의 열정을 불어넣어대일고등학교(교장 김상태)를 졸업한 김홍인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활동우수형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학교추천2 전형으로 최종합격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학력경시대회 국어·수학·영어 부분 수상, 경제부분 금상, 과학토론대회 은상, 나의 꿈 발표대회 금상, 독서노트쓰기 최우수상, 백일장 은상, 영어 말하기 대회 은상, 시사토론대회 은상, 인문학 학술보고서대회 동상, 경제정책보고서대회 금상, 영어에세이대회 금상, 창의체험 탐구보고서발표대회 은상 등 약 50회의 수상을 기록했다. 홍인 학생이 학교생활을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홍인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3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성적을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교내 대회와 세부특기사항에서도 나타나듯 경제학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으로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해 전공적합성을 보였다. 가장 힘을 쏟은 교내 활동으로 창의체험탐구보고서 발표대회를 꼽았는데 ‘대일고 매점의 독점 시장적 특성에 대한 분석과 그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맨큐의 경제학>등의 책을 읽고 인터넷으로 관련 논문을 찾으며 여러 참고 자료들을 수집했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쏟아 넣었던 활동이라서 기억이 많이 남는다.‘경세제민’ 동아리의 인문사회학적 질문에서 출발해 수상까지홍인 학생은 다양한 인문사회학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며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인간은 항상 합리적으로 선택하는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중 어떤 것이 적합한가’등의 질문을 하고 이 주제들을 가지고 다양한 토론을 했다. 이런 토론 활동은 고등학교 시절 깊은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실제로 이 동아리에서 발표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성장과 쇠락을 바탕으로 본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탐구가 인문학 학술보고서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홍인 학생은 탐구보고서대회 수상의 팁에 대해 “가장 먼저 탐구의 대략적인 방향을 정해야 해요. 가설을 확실하게 설정해두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논리의 뼈대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최대한 다양한 자료, 도서, 논문을 수집하여 자신의 논리를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먼저지요. 하지만 간단한 내용이라도 확실하고 설득력 있게 주장을 전개하는 방향을 계획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형식과 목적에 얽매이지 않는 독서 활동과 봉사로 보람홍인 학생은 특별히 독서 활동을 계획해서 진행하지는 않았다. 1학년 때부터 과학, 사회, 인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다가 경제학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학년 때부터는 경제학에 집중해 독서활동을 했다. 독서를 수시 준비의 도구로만 생각하면 지나치게 형식에 집중하게 되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잃게 될 수 있다. 자신의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잡히는 대로 읽어 보는 것이 목표를 향해 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홍인 학생은 말한다. 후배들에게 <설득의 심리학>책을 추천했다. 홍인 학생은 이 책을 읽고 경제학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홍인 학생은 “경제는 결국 시장에서 개인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크게 영향을 받잖아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재치 있으면서 깊고 통찰력 있게 분석해 낸 이 책이 결국 경제의 기본 단위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한다. 홍인 학생은 고3 때 양천구청 청소년구정평가단 활동을 열정적으로 했다. 이 활동을 통해 살고 있는 고장이 개선되는 과정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진로와 봉사가 크게 연관이 없었지만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 실제로 대학에서도 봉사와 진로의 연계성을 보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운 점에 집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홍인 학생은 말한다.수학 과목은 하루의 반 이상 공부해야홍인 학생은 학습 시간을 배분할 때 수학 과목을 하루 학습의 반 이상으로 책정했다. 수학은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에 속할 뿐만 아니라 수학을 공부하며 키워지는 논리력이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약점과목에 수학 과목 다음으로 시간을 배정했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약점 과목을 애써 외면하고 공부를 미루는데 못하던 과목을 잘 하게 되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홍인 학생은 단점은 자신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 빠뜨리는 일정이 많았다. 그 뒤로 노트를 하나 구매해 매일 해야 하는 일처리들을 메모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는 습관이다. 홍인 학생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자만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모의고사 성적이 그대로 나오지 않아요. 대입은 실전이고 항상 겸손하고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어려운 때지만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어려운 이 시기도 자신만의 스토리로 만들어 가고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확실한 방향을 잡아 기회를 잡는다면 2021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응원한다.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