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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추천 도서 선배 맘들은 “입시가 다가올수록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으니 한 학년이라도 어릴 때 많이 읽어두라”고 조언한다.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시간이 늘 부족하지만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이어지는 1~2월은 그나마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긴다.‘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가 이번 겨울 청소년에게 권하는 추천도서를 소개한다(★표시 책은 학령 기준으로 “중3이나 고1부터 읽기를 권함”을 의미함).자료 및 이미지 책따세, 알라딘 홈페이지 문 학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이옥남 지음, 양철북)강원도 양양 송천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가운데 151편을 묶어서 펴낸 책이다. 할머니는 어릴 적 글을 배우지 못했다. 도라지 캐서 장에 내다 팔고 그 돈으로 공책을 샀다. 날마다 글자 연습한다고 쓰기 시작한 일기를 30년 남짓 썼고 지금도 쓰고 있다.안녕, 내 뻐끔거리는 단어들(사론 M. 드레이퍼 지음, 뜨인돌)뉴욕타임스 2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 전역 150만 부 판매의 화제작으로, 장애아가 겪는 사회적 차별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멜로디가 장애아로서 겪는 일상은 매우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장애아들이 겪는 고통을 피상적인 형태로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으로서 실감하게 된다.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이해인 지음, 샘터사)이해인 수녀가 제안하는 고운 말 차림표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수도자로서 시인으로서 평소 언어생활, 언어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잘 말하기 연습법'을 제안한다.산책을 듣는 시간(정은 지음, 사계절)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모든 게 달라진다. 완벽했던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준비한다.로봇 중독(김소연, 임어진, 정명섭 지음, 별숲)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 소재로 다룬 청소년 SF 소설집이다. 세 명의 국내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미래 사회에서 등장하게 되는 인공지능 로봇을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과 연결시켜 저마다의 안목으로 그려냈다.귀를 기울이는 집(김혜진 지음, 다른)작가의 신선한 발상과 탄탄한 문장력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는 작품 속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는 담이의 마음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동시에 신비로운 집에 얽힌 판타지 세계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감추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격려와 지혜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당당하게 실망시키기(오즈게 사만즈 지음, 책과콩나무)★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오즈게 사만즈는 현재 화가이자 노스웨스턴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어린 시절 그녀는 모험으로 가득한 삶을 꿈꾼 반면, 부모님과 그녀를 둘러싼 사회는 규격에 맞춘 듯 틀에 박힌 삶을 요구했다. 당시 터키의 현실은 물질주의로 가득 차 있었고, 여성과 남성 사이에는 깊은 갈등이 존재했다. 이 어지러운 현실 한가운데서 어린 오즈게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그림을 통해 한 소녀의 성장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주고 있다.인 문고민해서 뭐 할 건데?(김혜정 지음, JUNO 그림, 와이스쿨)청소년들이 많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뽑아,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서사 작품의 이야기로 풀어 가는 에세이다. 10대들에게 추천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경험으로 한 번, 그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작품의 캐릭터를 제시하며 또 한 번 청소년들을 어루만진다.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지음, 창비)서울시 젠더자문관 김고연주가 오래된 질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답한다. 모차르트 시대의 그림부터 신데렐라 이야기. 최초의 여성 장관 임영신 이야기부터 아베크롬비 불매 운동 사건까지, 다채로운 일화로 이야기를 전개해 쉽게 읽힌다. 고전적인 이론에서 최신 연구와 통계까지, 명쾌한 논리가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바로잡는다.부모 사용 설명서(정지우 지음, 빡세 그림, 위즈덤하우스)‘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나의 가치’와 ‘세상의 가치’가 충돌하면서 좌충우돌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는 중학생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의 폭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읽기가 될 것이다.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이유미 지음, 최소영 그림, 철수와영희)우리가 그동안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동물 문제’와 ‘동물의 권리’를 인간과 동물의 역사, 동물에 대한 철학 이야기, 나라별 동물 보호법의 발전 과정, 우리 주변에서 고통 받는 동물들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김혼비 지음, 민음사)★여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축구를 하는 여자들이 있다. 이상한가? 이상할 것 없다. 당연하게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축구를 하는 여자는 같은 동일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는 신인 작가 김혼비의 본격 생활 체육 에세이이다.과 학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박하)저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조류학자 일족의 한 일원으로서, 새 연구의 매력과 자신들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그 안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마구 폭로한다. 저자는 계속 투덜대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 속엔 당연히 조류에 대한 깊은 애정이 숨어 있다.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김성호 지음, 지성사)‘새 박사’ ‘딱따구리 아빠’ ‘딱따구리에 미친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김성호 교수가 <동고비와 함께한 80일>과 <까막딱따구리 숲>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저자가 큰오색딱따구리를 만난 이후로 새만 바라보며 살았던 10년의 이야기를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2018-12-27
- 합격 SKY 심층면접 2019 10월 20일(토) 연세대 면접형을 시작으로 수능일 이후부터 12월 초까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형별 수시 면접이 시작된다. SKY 대학을 지원한 학생이라면 이 기간 동안 심층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인문‧사회계열(학생부종합전형‧특기자전형) 학생과 이를 지도하는 고3 교사라면, 최근 출간된 <합격 SKY 심층면접 2019>(황금열쇠)를 주목해보자.최근 4년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이 책은 ‘2015~2018 4년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집’이라는 부제처럼 ‘최근 4년간의 주요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분석해 학생 스스로 심층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SKY 대학 심층면접에서 자주 출제된 주제 40개(‘사회명목론과 사회실재론의 차이, ‘도덕적’ 개인이 만든 ‘비도덕적’ 사회, 자유는 왜 버거운 짐인가?, 사회적 차별과 배제 없는 실질적 평등, 세계화가 초래하는 사회문제, 가상공간이 가져온 사회변화, 기술이 초래한 인간사고 변화-맥루언, ‘관용‘이 갖는 한계, ‘문화접변’의 다양한 현상과 유형 등)를 선별해, 논제 해설과 예상 답안,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담았다.기출문제-논제 해설-예상 답안-배경 지식 담아책의 구성은 ‘기출 문제-논제 해설–예상 답안–배경지식’ 순으로 짜여있다. ‘기출문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의 기출 문제를 모두 수록(연세대 면접이나 활동우수와 같이 고려대 학교 2015년, 연세대 학교장 추천문제와 같이 인성면접 유형에 가까운 문제는 제외)했다. ‘논제 해설’은 방법(문제 출제 의도와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의 논리적 형식이 무엇인가)에 맞춰 서술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예상 답안’은 논제 요구에 맞는 예상 답안은 추가 질문(2차와 3차로 이어지는 추가 질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배경 지식’은 이러한 추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심층적인 지식에 초점을 둔다. 예상 답안에 부족한 구체적인 사례나 그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담았다.저자와의 인터뷰 | 박우현(벼리논술연구소 소장) Q. 해마다 <합격 SKY 심층면접>을 발간하고 있다. 집필 동기라면?“개인적으로 심층면접을 준비하기 어려워하는 수험생과 지도 교사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주제는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데다 학생이 개인적으로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4년 동안의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분석해 문제로 뽑은 것이다. 이 책을 꼼꼼히 활용하면 심층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Q. 학생들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 면접을 준비하면 좋을까? “이 책의 큰 구성은 40개의 주제에 맞는 면접문제가 있고, 각 문제에 답하는 형식은 해설을 참고하면 된다. 답변을 잘하려면 어느 정도 배경지식도 필요하다. 이 역시 책 속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직접 예상 답안을 작성해 책 속의 예상 답안과 비교해보며 연습해나가는 것이다. 심층면접은 단기간 준비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고2 때부터 일주일에 하나의 주제씩 꾸준히 연습한다면 면접 역량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벼리논술연구소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합격 SKY 심층면접 2019 (2015~2018 4년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심층면접 해설집)저자 : 박우현출판사 : 황금열쇠가격 : 42,000원 2018-10-11
- 올 봄엔 어떤 책들이 나의 감성을 채워줄까? 알록달록 봄꽃이 만발한 요즘은 참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 화창한 날씨라면 가벼운 책 한 권 들고 나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읽어도 좋고, 아담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문학소녀의 분위기를 잡아 봐도 좋다. 저녁 늦은 시간에는 공부하는 자녀 곁에서 조용히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봐도 좋을 것이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요즘 읽고 있는 책들 중 추천도서를 모아봤다.혼자가 편한 당신에게지은이 이와이 도시노리펴낸 곳 알투스가격 14,000원“사람은 오직 관계 안에서만 해석되고, 그중 가장 성가신 관계는 남녀이다.”“사랑은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관계의 결과이다.”“사실, 사랑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가 성립되어야 겨우 싹트는 것”좋은 관계를 위한 남과 여의 아들러 심리학최근 국내에는 수많은 아들러 심리서가 출간되었다. 4월초에 출간된 신간 <혼자가 편한 당신에게>는 어떤 책일까? 이 책은 아들러 심리서 중에서도 남녀 간의 문제로 갈등하는 이들을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상담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담아낸 유일한 책으로 아들러가 정의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책 속에는 저자가 상담한 다양한 커플들의 사례가 담겨 있는데, 엇갈리고 틀어진 커플들의 생활양식, 인간관계 방식, 인생의 과제를 대하는 태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또한 결혼생활 과정에서 발생하는 쇼윈도 부부, 불륜, 섹스리스의 문제와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남녀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지만 사실 모든 관계의 해법을 제시한다. 관계에 지쳐 혼자를 선택한 이들에게 함께하는 삶의 의미와 다가가는 법을 일깨워줄 것이다.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호모데우스지은이 유발 하라리 (김명주 옮김)펴낸 곳 김영사가격 22,000원“인간이 행복과 불멸을 추구한다는 것은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신이 되겠다는 것이다.”“역사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위대한 상수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불멸 추구하는 호모데우스, 은하계 지배하다<호모데우스>는 이야기로 세상을 지배한 인간이 21세기에는 불멸과 행복 그리고 신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시작한다.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지금의 인간이 된 호모사피엔스는 이야기를 통해 지구를 정복하고 최고의 지배자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해부하고 전쟁, 정치, 종교 등 그동안 인간이 쌓아온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말하는 ‘나’는 경험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의 머릿속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한다.지구를 정복한 호모 사피엔스는 이제 과학의 힘으로 두 번째 인지혁명을 일으켜 불멸과 행복 그리고 신성이라는 꿈을 실현시켜 은하계를 지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인간이 연마한 전문 기술은 점차 컴퓨터와 기계로 대체되고 있으며 특정 전문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나’그리고 ‘자신’은 과연 무엇이며 나의 인생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곰곰이 되돌아보게 만든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휘게 라이프(HYGGE LIFE),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지은이 마이크 비킹펴낸 곳 위즈덤하우스가격 14,000원“휘게는 간소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더 가깝다.”‘휘게’는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저 느끼는 것이다!가슴 설레던 여행길, 아늑한 공간에서의 커피 한 잔,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감동적인 영화 한 편, 영혼을 맑게 해주는 한 권의 책 등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소들은 주변에, 일상 속에 무수히 많다. 그 연장선에서 머리맡에 두고 한 챕터씩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보는 책이 있다. 바로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다. ‘휘게(hygge)’는 ‘웰빙’이라는 노르웨이어에서 유래한 덴마크어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휘겔리한 시간 보내세요” “만나서 정말 휘게합니다”라는 말을 수시로 사용한다고 한다. 덴마크는 왜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가 되었을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중요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휘게’의 유래와 가치, 덴마크 사람들이 ‘휘게’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휘게’한 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1년 열두 달 ‘휘게’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풀어놓았다.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휘게’. 당신도 그 비결을 알게 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나 , 있는 그대로 참 좋다지은이 조유미펴낸 곳 허밍버드가격 13,800원“일단 가자.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끝이라도 봐야 후련하지 않겠는가. 스스로에게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당신 그대로가 좋다마음으로 전하는 뜨거운 응원‘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는 나에게 필요한 마음 주문’이라는 책의 부제처럼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는 자신의 내면을 위로해주고 ‘스스로 나를 사랑하자’는 주제로 마음의 힐링을 주는 책이다. 읽기 쉬운 글과 예쁜 일러스트로 구성된 이 책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일상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그 속에서 상처받기 쉬운 우리 마음을 떠올리며 공감하게 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다독여 준다.‘남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걸까?’ 저자는 ‘남들도 나와 다르지 않고 우리 모두가 똑같다’고 조언하며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한순간에 무너져 주저앉는 내 마음을 섬세하게 알아주며 담백하게 위로의 말을 건내 준다. ‘나를 탓하지 말고, 나를 못났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자’고 나지막히 조언한다.조진영 리포터 cjyoung25@naver.com댓글부대지은이 장강명펴낸 곳 은행나무가격 12,000원“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걸 건드려야 해. 두려움과 죄의식, 모두를 한꺼번에 공략하는 방법은 그것뿐이야”“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의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지금도 재연되고 있을지 모를 불길한 상상서서히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 때문이다. 머지않아 각종 선전과 공약, 지지발언과 음해성 기사가 또다시 온ㆍ오프라인을 도배할 게 분명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15년에 발간된 책 <댓글부대>는 마치 어제 발간된 신간인 듯 생생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댓글부대>는 제3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으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이 모티프다. 2018-04-19
- 리포터 ‘잇 북’ ‘그래~ 정말 나도 그래!’ 내 마음을 알아주고 대변해 주는 것 같은 유난히 공감 가는 책들이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신간들은 제목 한 줄만으로도 마음을 충분히 끌어당기는 강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요즘 나온 신간, 화제의 책은 뭘까? 재미와 감동 또는 인생을 위한 새로운 깨달음과 가르침이 되는 책은 뭐가 있을까? 강남서초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요즘 즐겨 읽는 책들과 함께 추천하는 도서들을 모아봤다.난민 소녀 리도희지은이 박경희펴낸 곳 뜨인돌 출판사가격 11,000원“아, 내 조국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나도 모르게 조국이라는 말을 쓰는 내가 낯설기 시작했다.”“조국? 내 조국은 어디일까? 남한? 북한?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인가,여권을 발급해준 대한민국인가?”난민의 삶에서 발견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난민 소녀 리도희>는 자유를 갈구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부평초처럼 여러 나라를 떠돌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자유를 얻지 못하는 탈북 난민의 삶을 다뤘다. 아빠가 정치수용소에 갇히자 위험을 피해 북한을 떠나는 도희와 엄마. 목숨 건 탈북도 잠시 엄마는 도희 혼자 캐나다로 보낸다. 캐나다에서 만난 브로커에게 사기당한 도희는 낯선 땅에서 혼자가 되지만 다행이 한국 음식점 사장님의 도움으로 머물 곳을 마련한다. 난민 신청은 꼬여만 가고 엄마가 위험에 처했다는 전화를 받는 도희. 엄마의 행방을 알 수 있다는 희망으로 도희는 대한민국으로 간다. 3개국을 떠도는 도희의 모험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곁에는 적지 않은 난민이 있다. 다만 우리의 무관심으로 보이지 않았을 뿐. <난민 소녀 리도희>는 탈북 난민에 대해 우리도 모르게 쌓아온, 아니 애써 외면해왔던 마음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주는 작품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남아있는 나날지은이 가즈오 이시구로옮긴이 송은경펴낸 곳 민음사가격 1 3,000원“관심의 초점을 현재로 맞춰야 한다. ”“즐기며 살아야 합니다.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적극적인 시선으로 남은 인생 잘 활용해야<남아있는 나날>은 한평생을 집사로 일하면서 독신으로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다. 2017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은 여러 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아있는 나날>은 부커상을 받은 작품이자 동명의 영화 ‘남아있는 나날’의 원작이기도 하다. 누구든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한 우물을 파면서 몰두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과거에 놓쳤거나 안타깝게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경우가 있다. 집사인 주인공 스티븐슨 역시 오래 모시던 주인을 보내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여행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그의 인생을 차분히 되돌아볼 기회를 갖는다. 그는 훌륭한 집사, 즉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적인 집사가 되기 위해서 매번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그의 생을 충실히 살아왔다. 주어진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훌륭한 집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스티븐슨 역시 무엇인가를 분명 놓쳤다. 작가는 스티븐슨을 통해 사람은 결코 과거의 가능성에 매달려 살 수 없으며 항상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쇼코의 미소지은이 가최 은영펴낸 곳 문학동네가격 12,000원“이제 나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생의 행복과 꼭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엄마가 우리 곁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건 생에 대한 무책임도,자기 자신에 대한 방임도 아니었다는 것을.”마음이 쉽게 부서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가족, 친구, 선배, 후배, 동료…나와 가까운 관계를 맺는 이들을 부르는 호칭이다. 이런 호칭을 떠올리면 으레 따뜻함, 친밀함, 사랑 같은 추상적 감정이 연상된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아껴줄 것만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사실 가까운 관계 속에서 상처를 입고 상처를 주는 일이 무수히 많다. 영원한 관계가 있을까? 진실 된 우정은 무얼까?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걸 다 이해하고 감싸 안을 수 있을까? 난 그때 이 사람을 진짜 이해하고 사랑했던 걸까? <쇼코의 미소>를 읽다보면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깊숙한 관계가 되고, 어떤 계기로 관계가 단절되고, 그래서 외로운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외로움은 정말 자세히 바라보지 않으면 눈치 채기 힘들다. 그래서 주인공들이 상처를 주고, 치유되고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 마음도 차갑게 식었다가 혹은 따뜻하게 녹는 경험을 하게 된다. 최은영 작가의 말처럼 혹시 ‘선천적으로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지은이 김수현펴낸곳 도서출판 마음의숲가격 13,800원“결국 점이라는 건, 홍삼가루가 5% 첨가된 홍삼 캔디처럼 약간의 진실이 함유된추측일 뿐이다. 우리는 삶에 확신을 얻고 싶어서 점을 본다.하지만 노스트라다무스가 관 뚜껑을 열고 나온다 해도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괜찮아, 너도 나도 어른이 처음이라……우린 지금 꽤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있는 걸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라는 부제처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사회생활이 녹록지 않다면, 부부 사이가 멀게 느껴진다면, 아이들 뒷바라지로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아빠·엄마라면, 혹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찰해봄직한 문제다.‘아무런 잘못 없이 스스로를 질책해야 했던 나와 닮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우린 잘못이 없다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고 말이다.’ 책 속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어른의 의미를 곱씹다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아빠 성동일이 딸에게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자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인디. 긍께 우리 딸이 쪼까 봐줘”라는 대사처럼, 어른살이에 지친 모두에게 한마디 위로를 건넨다. “괜찮아, 그대도 나도 어른이 처음이라……”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눈보라 체이스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펴낸 곳 소미미디어가격 13,800원“고스기 씨는 꿈틀하는 게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장기 말이라고 그저 하라는 대로 움직이기만 해도 되나요?때로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움직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그 결과, 한 방 크게 역전의 공을 세워버리면 진짜로 속이 시원할걸요?”스키장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 추격 스릴러<눈보라 체이스>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 유명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소설이다. 지난해 12월에 국내에 출간된 이 소설은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을 배경으로 시작해 스키장에서 끝나는 추리소설로 그야말로 겨울철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스키장을 다녀온 후 갑자기 살인 용의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와키사카 다쓰미가 살인이 벌어진 시각에 스키장에서 2018-02-08
- 중학생 추천 도서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시간이 늘 부족하지만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이어지는 1~2월은 그나마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긴다. 입시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면서 아이들이 읽는 책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 특히 선배 맘들은 “고등학생이 되면 바로 입시 시작이라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으니 중학생 때 많이 읽어두라”고 조언한다.이번 겨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에서 권하는 중학생 추천도서를 소개한다.자료 및 이미지 책따세(권장도서 중 ‘동물원 야간개장’은 품절도서라서 생략), 알라딘 홈페이지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타라 설리번 지음푸른숲주니어문학중1부터~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의 시점으로 초콜릿 산업의 먹이사슬 구조를 파헤치는 소설이다. 세 명의 소년 소녀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해 벌이는 열흘간의 모험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강제 노동의 실태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파헤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현대판 노예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우리의 풍요로운 삶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누구 하나만의 악행으로 규정하기 힘들 만큼 복잡다단한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를 통찰한다.달 표면에 나무 심기엘리자베스 오둘렘바 지음책과콩나무문학중3부터~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고향과 사랑하는 가족 모두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아이, 잭의 성장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름다운 숲 중에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잭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 보존의 필요성과 인간의 생존권 문제라는 어려운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7일간의 리셋실비아 맥니콜 지음블랙홀문학중2부터~이 작품은 캐나다의 한 여학생이 기찻길을 걷다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을 관찰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사고 1주일 전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이 살아가는 나날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선택의 시행착오 속에 고민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입시에 눌려 하루하루를 쳇바퀴 돌 듯 보내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책이다.길 위의 세계사조성은 지음한겨레출판인문사회중3부터~길 떠난 인류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세력을 넓히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류는 길 위에 섰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우주인까지 광범위한 시간대에서 골라낸 세계사 아홉 장면은 청소년들에게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인문학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독자들이 역사적 공간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장에서 다루는 다양한 경로와 지명을 실은 지도를 곳곳에 배치해 더욱 흥미롭게 세계사의 주요 흐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문학과지성사문학중2부터~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복돌이’라는 개 한 마리를 집 안에 들이면서 ‘삶의 지평이 완전히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후 수의사가 되고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그간 만나온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들을 짚어준다. 청소년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연세대 인문학연구원HK문자연구사업단 지음인문사회글담출판중3부터~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을 문자를 떼어 놓고서 생각할 수 있을까? 책, 신문 등 종이 위에 인쇄된 활자뿐만 아니라 인터넷, 스마트폰, 길거리 등 우리의 눈길이 스쳐가는 구석구석에 모두 문자가 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문자와 인간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 책은 그러한 문자의 중요성, 문자의 기원과 발달 과정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담아냈다.1퍼센트의 희망이라도이용주 지음양철북인문사회중3부터~1999년부터 19년 간 식수전문 국제구호 개발단체 팀앤팀(Team&Team International)의 생생한 구호 현장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 물 구호로 시작해서 그 땅이 겪고 있는 가난과 고통의 뿌리를 살펴보고, 현지 청년들이 자립해서 스스로 미래를 열게 하는 진실한 구호의 발걸음이 담겨 있다.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을 만나 얼마나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인류애의 보고서이다.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박민영 지음북트리거인문사회중3부터~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청소년들. 그런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바라는 것은 더 많이 공부하는 것뿐이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용기 있게 세상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나의 미래, 내 주변 사람들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가꿔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안 이카르 지음문학동네문학중2부터~일곱 살 때 오빠의 장애를 알게 된 안. 이 책은 안이 자신의 두려움과 절망을 몰아내는 과정의 기록이자 오빠에 대한 사랑의 당당한 선언이다. 담담한 어조의 간결한 문장 마디마디마다 오빠에 대한 한없는 애정, 나아가 생에 대한 강한 긍정이 스며있다. 오빠의 미래를 자신의 미래로 기꺼이 규정하고 받아들이는 희생적 사랑과 오빠와 함께할 삶에 대한 희망, 사람들의 배척과 무심함에 대한 뼈아픈 외침이 담겨 있는 이 소설은 억지로 감동을 주려 하지 않는 작가의 체험의 진솔함과 진정성이 오히려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미술관 100% 활용법요한 이데마 지음아트북스예술중1부터~영화관은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가지만, 미술관에 가기까지는 아무래도 특별한 마음을 먹어야 한다. 영화관 가듯 미술관에 갈 순 없을까? 이 책은 관람객의 미술관 방문을 좀 더 뜻 깊게 만들어 줄 32가지 제안이자 실용적인 안내서다. 작품으로 넘쳐나는 미술관에서 “미술관을 체크리스트가 아닌 일종의 메뉴”라고 여기라며 조언하고, “미술은 벽에 걸려 있는 사물이 아니라 그것을 보는 사람과 만날 때에만 일어나는 사건”이라며 당신의 사고를 전환시킬 관점을 제시한다.천년 그림 속 의학 이야기이승구 지음생각정거장과학중3부터~마취제가 없던 시절에는 수술을 어떻게 했을까? 혈액형이 발견되기 전 수혈은 어떤 위험을 감수했을까? 현대 의학 이전에 사람들이 어떤 의료 행위를 하고 제공받았는지 상상해보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고대 벽화, 파피루스 조각, 중세 필사본, 근대 명화, 의학 교과서의 삽화들을 통해 오랜 세월 의학이 저지른 실수와 그 극복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이 책이 소개하는 그림 속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2018-01-12
- 류근원 전 덕성초 교장 동화책 발간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으로 알려진 류근원 작가가 추석연휴를 끝내고 동화책을 출간해 화제다. 화랑초등학교와 덕성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교생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인형극을 직접 제작해 공연 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류근원 작가. 교직에서 물러난 후 저술한 동화책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이 좋은꿈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엄마가 피노키오 태몽을 꾼 후 태어난 주인공 ‘노기호’. 유난히 코가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진 기호는 4학년 새 학기를 앞둔 어느 날 엄마와 재미로 본 ‘새점’에서 ‘근래미녀’라는 점괘를 뽑는다. 즉 가까운 시일에 여자 짝이 생긴다다는 점괘. 점괘대로 여자 짝꿍이 나타나는데, 그 짝이 80세가 넘은 최점순 욕쟁이 할머니이다.기호의 새 짝꿍 인 최점순 할머니에게는 남모르는 가슴 아픈 비밀이 있다. 할머니는 결혼 일 주일 만에 6·25 전쟁이 터져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 학도병으로 참전한 남편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세월이 흘러 6·25 전쟁 중 한 병사가 띄운 병속의 편지가 어부의 그물에 걸려 뉴스를 타게 된다. 나이 어린 최점순 신부에게 보낸 남편의 편지였다. 까막눈인 할머니는 가슴에 한으로 남은 남편에게 한글을 배워 답장을 쓰기 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작품을 읽다 보면 올 추석연휴 가장 인기를 끈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닮은 구성이 많다. 현대사 질곡을 넘어온 어르신 세대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 이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대 공감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류근원 작가는 “1999년 1차대전 중 한 병사가 아내에게 쓴 편지가 영국 템즈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와 손녀에게 전해졌다는 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구성했다. 어른 세대가 겪어온 현대사의 아픈 질곡을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고 공감해 새로운 세대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해 40여년 간 교직 생활 후 은퇴한 류근원 작가. ‘꿈꾸는 칭찬나무’ ‘꿈꾸는 인성나무’ ‘열두 살의 바다’ ‘눈자니마을의 동화’ ‘훌쩍이의 첫사랑’ ‘류근원 교장 선생님과 글숲에서 뛰놀자’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MBC 꿈을 키우는 나무상, 안산시문화상, 안산상록교육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안산시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아 독서교육 및 동화구연을 강의하고 있다. 2017-10-11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지은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펴낸 곳 에이트 포인트가격 15000“협상은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말이나 혹은 몸짓을 통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협상을 시도한다. 운전을 하거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혹은 심부름을 할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니 항상 협상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상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협상을 잘 하거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뿐이다”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와튼스쿨의 전설적 명강의회사에서 가정에서 심지어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자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수험생은 대학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은 면접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또 하루에 수천개도 넘게 접하게 되는 광고야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니던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은 무엇일까?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가 해답을 줄듯하다. 이 책은 13년 연속 와튼스쿨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계 최고의 MBA 강의를 엮은 것이다. 매년 800명 이상 입학하는 학생 수에 비해 인기 높은 강의의 수강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학교 측은 수강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경매 시스템까지 도입했을 정도다. 이 책은 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가격흥정의 비밀, 자녀교욱의 비밀, 생활의 혜택을 얻는 비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 누구든지 어떤 성격의 소유자든지 책 속의 내용을 충실하게 익힌다면 훌륭한 협상가 될 수 있다고 다이아몬드 교수는 말한다. 저자 자신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성공담 혹은 실패담을 바탕으로 소개한 협상담은 독자들이 일상을 살면서 한번씩 시도해도 좋을 법한 것들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너무 궁금하다며 홈페이지(gettingmore.com)에 글을 남겨주길 바랬다. 2016-11-29
- 행복의 민낯 지은이 하이힐과 고무장갑펴낸 곳 샨티가격 14,000원“아마도 나는 행복을 가지고 와서는 풀지도 않은 채 장롱 속에 고이 넣어둔 바보였는지 모른다. 행복이 저쪽 어딘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막상 꺼내서 눈앞에 펼쳐볼 엄두는 못내는 겁쟁이였다.”숨겨 있던 소소한 행복 찾기‘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열심히 살아온 세월을 허무하게 만드는 어이없는 뉴스들은 알 수 없는 우울감과 패배감, 그리고 자괴감에 젖어들게 만든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여섯 여자의 행복실험’이라는 부제에 끌려 잡아든 책은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일상에서 숨겨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행복’이라는 감정에 빠져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리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행복 강박’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현상이다. 어쩌면 ‘난 언제 행복을 느끼지?’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하는 우리들은 ‘행복 장애’를 겪고 있는 지도 모른다. ‘행복 강박’에서 스스로 벗어나 ‘행복’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여섯 아줌마의 실험은 잡히지 않는 ‘행복’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우리들의 ‘행복 장애’에 대한 치유 방법을 제시해 준다.30일 동안 이뤄진 행복 실험은 의외로 간단하다.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하루를 촘촘히 기록하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들여다보고 행복의 시간들을 찾는 것. 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며 마음의 공간을 넓히는 등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행복 실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행복의 기쁨’을 찾아내는 경험은 특별함을 선사해준다. 2016-11-29
- WHAT? 파브르곤충기편 10권 지은이 장 앙리 파브르 원작, 고수산나 글펴낸 곳 왓스쿨가격 99,000원“<파브르 곤충기>는 동화처럼 재미있습니다. 파브르는 평생 동안 곤충세계의 신비한 비밀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그 내용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곤충들의 본능, 습성, 행동, 먹이와 집, 천적관계 등의 모든 비밀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곤충학의 영원한 명작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과학 고전입니다”교과서랑 나란히 펼쳐 두고 읽어보세요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동물의 한 살이 및 동물의 생활이 나온다. 동물의 한 살이의 경우 배추흰나비를, 동물의 생활에서는 우리 주변의 동물을 살펴보고 배우게 되는데 초등학교 3학년의 과학 교과서와 국어 이해력 수준에 맞춰 함께 읽을 책으로 왓스쿨에서 출판한 <WHAT? 파브르 곤충기편 10권>을 골랐다.곤충에 대한 생태적 지식과 문학적 재미가 어우러진 ‘과학 동화’로 앙리 파브르가 1879년부터 1909년까지 30년의 세월에 걸쳐 쓴 10권의 곤충기를 어린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노래기벌, 개미, 호랑거미, 똥풍뎅이, 왕독전갈, 배추흰나비, 송장벌레, 매미, 구멍벌, 황라사마귀 등 총 10마리의 의인화된 곤충을 통해 곤충의 세계를 사실적인 일러스트와 정확한 묘사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태적, 과학적 이해를 돕는다.10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림과 이야기가 풍성한 동화 형식이라 술술 읽혀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6권인 <큰배추흰나비의 한 살이>는 과학 교과서를 그대로 동화로 풀어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교과서와 나란히 두고 천천히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소리 내어 한 페이지씩 읽어봐도 좋겠다. 2016-10-25
- 결정의 심리학 지은이 로버트 E. 건서 /박선령 옮김펴낸곳 로그인가격 12,000원“빨리 생각해 보자. 이 책을 살 것인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직업이나 인생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크고 작은 결정을 계속 내리면서 살아간다. 인생은 이런 결정의 총합이다. 결정의 품질은 당신의 성공을 좌우한다. 자신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가?”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바꾼다누구나 중대한 결정의 기로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명쾌하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결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또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이야기 한다. 각기 다른 결정의 유형에 맞게 총 11개의 파트로 분류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 50개를 제시하고 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이 결정을 내릴 때 느끼는 흥분에서 한 걸음 물러나 결정에 접근하는 방식을 곰곰이 생각하게끔 도와줄 수 있을지언정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결정의 주체는 독자이기 때문이다.합리적 결정을 위한 정해진 공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기법이나 올바른 결정으로 향하는 지름길도 없다. 다만 본인이 부단히 노력한다면 결정 능력을 향상시켜 잘못된 결정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 잘못된 결정을 내려놓고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적어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 미래에 내리게 될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