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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 넘치고 소통의 장이 되는 식탁 문화를 꿈꿔요” 한 끼 밥상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식사 시간은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가족, 혹은 친구나 동료 간에 정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 소중함을 그대로 가정에서 음식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많은 이와 소통하고 싶다는 쿠킹클래스 ‘가인’ 임영미 대표. 그녀가 전하는 요리 인생과 음식 이야기. 그저 요리가 좋아 선택한 제2의 인생 쿠킹 클래스 ‘가인’(嘉人)은 ‘요리를 맛있고 즐겁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뜻을 나타낸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말하는 임영미 대표를 만나니, ‘가인’이라는 이름이 더욱 그럴싸하다. 처음부터 요리 인생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임 대표는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꿈꿨을 직업인 승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요리는 그저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승무원보다 요리를 할 때 더 즐거웠고 미처 몰랐던 소질까지 발견했다는 그녀.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7년이라는 승무원 생활을 과감히 접고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는 데애 숱한 고민과 갈등을 하기도 했단다.“결정을 내기기가 쉽지 않았죠. 5일 밤을 잠도 안자며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지를 생각하니 결론이 나오더라고요”승무원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됐다. 승무원 시절 익혔던 food and beverage에 대한 해박한 지식, 세계 여러 문화를 비행하며 몸소 접했던 요리 문화 등은 오히려 요리를 배우는 데 밑거름이자 촉진제 역할을 했다.승무원 생활을 접고 일본 핫도리 영양전문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임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일본을 선택한 것은 식문화나 시스템적으로 선진화돼 있다고 판단해서였죠. 건강식 요리를 추구하는 데다 어떤 요리든 세계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게 일본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본의 돈가스만 해도 원래 폴란드의 생선튀김을 변형한 것이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배로 노력을 했던 시절이었다.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오로지 요리 수업과 연습에 몰두했다. 그 노력하는 모습을 학교 측에서도 인정해주었는지, 당시 유학생 최초로 현지 요리대회에 출전해보기도 하고 유명 일본 요리프로그램에 어시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힘들고 고됐지만 그 시절이 참으로 행복했었다는 임 대표. 한국에 돌아와서도 경희대 조리외식경영학에 석사를 따냈고, 자연스럽게 문화센터 및 대학 강의, 방송출연도 하게 되며 자신만의 프로필을 완성시켜 나갔다. 용기와 도전, 그리고 노력이라는 삼박자가 이뤄낸 제2의 인생이었다. 누구나 ‘嘉人’이 되기를 꿈꾸며…….강의와 클래스 운영 등 임대표의 하루는 숨 가쁘게 돌아간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요리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임대표. 쿠킹 클래스를 연 것도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만의 연구 공간을 제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젠 ‘가인’에서 많은 사람들과 맛있고 즐겁게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길 바라고 있다. 철저히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의 눈에 맞춘 클래스 운영은 기본이다.“재미있고 막힘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과 손맛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계량,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건강한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죠”라며 “배우러 오시는 분들은 저희 집에 초대된 분이라고 생각해요. 잘 가르쳐드리고 잘 차려드리고 잘 드셔서 몸도 마음도 채울 수 있는 힐링 공간이길 바래요”라고 임대표는 말한다. 누구나 맛있고,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 ‘嘉人’이 되길 바라는 임대표다.현재 임 대표는 동남아 요리와 관련된 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가서 자료 조사는 물론 쿠킹 클래스까지 직접 듣고 오기도 했다. 동남아 요리 문화와 시스템에 다시 한 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다는 임대표는 “세계적으로 진미라고 인정받는 요리 중에 동남아 요리가 많아요. 저칼로리 건강식도 많고요. 동남아 요리 세계를 제대로 알려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전했다. <임영미 대표>일본 동경 핫도리 영양전문학교 조리사본과 졸업경희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 석사EBS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MBC 기분 좋은 날 출연배화여대 전통 조리학 강의 등 <가인 쿠킹클래스>쿠킹클래스 가인은 가정식 웰빙요리를 추구한다. 계절, 절기에 맞는 한상차림인 한식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수업 등이 진행된다. 정규반은 월 2회 수업으로 한식반 1회, 특강반 2회가 운영된다. 11월엔 ‘든든한 우리가족 김치스페셜’ 수업으로 배추김치 양념배합과 절이기 노하우, 보쌈수육, 약식, 식혜, 밤양갱 만들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월은 크리스마스 파티 요리로 로스트터키를 메인으로 한 양식 코스 상차림이 준비된다. 그밖에 가을 제철 요리로 특급호텔 중식 상차림과 일본식 가정식 요리도 준비된다. 자세한 수업 내용은 블로그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http://cookingclassgain.blog.me/ 일산동구 마두동 올리브상가 B동 1층 031-901-7191 2016-10-29
- 입 안 가득 퍼지는 꽃 향, 건강도 함께 키워요~ 제철 맞은 야생화들로 덖어 만든 꽃차가 인기다. 찻잔 속에서 활짝 핀 꽃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맑게 해주고 그윽한 향을 맡으면 스트레스까지 저절로 풀린다. 특히 요즘 현대인들에게 가장 뜨거운 화두인 ‘힐링’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어떤 꽃이냐에 따라 효능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뇨작용을 해줘 몸 안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니 일석이조다. 힐링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꽃차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그래서 찾아보았다. 우리지역에서 꽃차를 배울 수 있는 곳.에듀팜 댄싱플라워 ‘꽃차 소믈리에’가좌동에 위치한 ‘댄싱플라워’는 2000년부터 일산에서 ‘윤플로리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해온 윤윤희 대표가 문을 연 체험학습 농장. ‘윤플로리스트 아카데미’라는 이름난 플라워 전문 교육장을 운영하던 윤 대표는 하우스 안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꽃과 허브, 엽채류들을 다양하게 기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꽃과 관련된 모든 강좌가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경력의 꽃 전문가들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이곳의 ‘꽃차 소믈리에‘ 수업은 신남희 강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체험수업(2~4시간 과정의 원데이 수업), 취미반(1박 2일 20시간 동안 5가지/2박 3일 40시간 동안 10가지 꽃차 수업 중 선택), 강사반(한국꽃차협회 1~3급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반)이 있다. 신남희 강사는 “’댄싱플라워‘의 꽃차 소믈리에 과정은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강의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리고 찌는 과정을 더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장점”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의 강좌는 꽃차 한 가지 뿐 아니라 꿏차 블랜딩, 꽃 음식, 꽃차를 위한 테이블 세팅 등 꽃차와 관련된 모든 강좌가 이뤄진다. 신남희 강사는 “꽃차는 일반 차에 비해 단번에 끌리는 자극적인 맛은 덜해요. 음미할수록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맨숭맨숭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지요. 그래서 꽃차와 함께 블랜딩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꽃차 외에 꽃 음식(월병 등)과 테이블세팅 수업도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933문의: 031-907-9393, http://blog.naver.com/dancingfloweredu‘꽃차애’ 아카데미‘꽃차애’라는 이름부터 꽃향기가 느껴지는 아카데미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야말로 꽃 천지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색색의 꽃차들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곳의 주인장은 10여 년간 꽃차를 연구하고 교육해 온 강은주 대표.‘꽃차애 아카데미’는 지난 해 4월 강 대표가 문을 연 곳으로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전문가반등 다양한 꽃차 강좌를 열고 있다. “단일 꽃차 하나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저는 주로 꽃차를 블랜딩해 맛과 향, 색과 효능을 더 좋게 합니다. 이를테면 박하, 자소엽, 국화를 블랜딩해서 갱년기 여성과 피로에 지친 남성들이 좋아하는 건강음료를 만들기도 하고요. 또 꽃잎뿐 아니라 뿌리나 열매, 약재를 덖어 새로운 차를 개발하기도 합니다”라고 한다. 특히 강 대표의 꽃차는 수차례 덖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꽃 자체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보는 즐거움도 크다. 강 대표는 “꽃차의 관건은 온도입니다. 꽃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적절히 온도를 맞춰 덖는 것이 고운 색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노하우지요”라고 한다.‘꽃차애’ 수업은 매주 수요일 입문자를 위한 기초반(10가지 꽃차를 배울 수 있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티 푸드’ 수업으로 한방식초를 비롯한 전반적인 식초 강좌도 있다. 또 꽃 음식(눈꽃 아이스 월병, 꽃 젤리 등), 장아찌, 효소, 디톡스 워터, 약선 죽, 꽃차로 파티 테이블을 연출하는 ‘꽃 플래너’ 수업도 있다.위치: 덕양구 화신로 260번길 58 비젼프라자 704호문의: 031-979-2122, http://blog.naver.com/qgirl5979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꽃차 마이스터(꽃차 소믈리에) 목요반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17년 3월 2일까지(12일/36시간) 꽃차 마이스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 내용은 문화생활과 교양함양을 목적으로 야생 꽃과 식용 꽃을 이용해 꽃차 제다 법을 학습하고, 꽃의 특성과 제다의 기본을 습득한다. 또한 차의 역사, 꽃차의 이해 등 이론수업을 겸해 꽃차 제다인으로서 지식과 소양을 겸비한 꽃차 소믈리에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이며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접수기간은 12월 14일까지, 수강료는 15만원(재료비 12만 원 별도) 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247(대화동 명진프라자 8~9층)문의: 031-912-8555, http://www.kycenter.or.kr Tip: 꽃차,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꽃차는 끓여 마시는 것이 아니라 우려서 마신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꽃차는 유리다관에 100도 이상 팔팔 끓인 물을 한소끔 식혀 위에 붓고, 1~3분 정도 우린 다음 마신다. 또 1번 우리는 것이 아니라 2~3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또 하나, 깨끗하게 말리고 덖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였을 수 있으니 첫물은 버리고 2번째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원래 구증구포(찌고 말리는 과정을 9번 거듭함)를 해야 하지만 집에서 즐기는 꽃차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단, 사용하지 않은 덖음 팬을 따로 준비해 꽃차 전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바닥이 얇은 것은 온도조절이 어려워 자칫 탈 염려가 있기 때문에 3중바닥 스테인리스 팬을 추천한다. 2016-10-29
- 마을 공동체 이야기 어릴 적 뛰어놀던 우리 기억 속 마을의 모습은 참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반찬 한 접시를 내어주면 다른 반찬이 오고 갔던 우리 마을엔 사람들 간의 정이 있었습니다. 마을의 의미가 퇴색해져버린 지금이지만, 아직도 ‘마을’ 안에서 나누고 소통하며 함께 삶의 행복을 하나 둘 찾고자 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일산, 곳곳 마을마다 함께 어울려 나누고 살아가려는 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정발산동 나눔냉장고&빨간우체통나누면 더 맛있고 행복해지지요 정발산동 주민자치센터 입구엔 냉장고가 하나 있다. 일명 ‘나눔냉장고’다. 나눔냉장고는 올해 5월 자치위원들의 의견이 제시돼 설치됐다. 최치호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사실 나눔냉장고의 시작은 독일이라고 한다. 처음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불필요하거나 남는 음식을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설치됐던 게 나눔냉장고의 시초다. 이와 같이 나눔냉장고는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자 설치됐다”고 말했다. 나눔 냉장고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발산동 관내 지역 주민은 물론 누구나 반찬이나 식재료를 갖다놓을 수 있다. 이용도 마찬가지다.나눔냉장고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한다. 냉장고도 회원이 직접 기부했단다. 관리도 주민자치위원회의 몫이다. 최 부위원장은 “사실 이용이 많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취지를 인정받아 다른 동에서도 나눔냉장고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놓은 음식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계절별 농작물들도 보관해 두고 나누고 있다. 나눔냉장고 옆에는 쓸 만한 공산품을 기부하고, 필요하면 가져갈 수 있는 공산품 나눔 코너도 마련해 두었다.냉장고의 관리가 쉬운 것은 아니다. 건강과 직접 관련된 음식인만큼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리된 음식은 엄선해서 다시 보관해둔다. 최 부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나 자치센터를 이용하는 이들이 나눔냉장고를 이용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냉장고가 비어있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보다 나눔냉장고의 의미가 ‘나눔’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짐을 조금은 덜어주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 의미가 있다. 연간 공동체 사업이 11월에 종결되는데 나눔냉장고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정발산동의 공동체 사업 아이템이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이웃 발굴 역할 하는 빨간 우체통나눔 냉장고 외에도 정발산동엔 빨간 우체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빨간 우체통은 서류상 문제나 현실적 문제로 인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도움을 우리 이웃들이 직접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올해 4월 설치돼 운영 중이다. 만약 사례가 발굴되면 자치위원회 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차적인 도움을 주고, 구청이나 무한돌봄센터와 연결될 수 이있도록 노력한다. 사릴 어려움도 많다. 이웃들의 제보가 적기도 하거니와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여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때문에 받는 이들의 기본 신상과 개인정보 등은 철저히 비밀로 보장한다.정발산동은 이렇게 나눔 냉장고와 빨간 냉장고 아이템의 독창성과 의미를 인정받아 올해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방 주민자치위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현재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워회에선 공동체 사업으로 나눔 냉장고와 빨간 우체통 사업 외에 정발산동 둘레길 걷기, 뚜벅이 아줌마들의 자전거교실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6-10-29
- 조부모 면접교섭권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A씨는 2012년 3월 말 자신의 딸이 손자를 낳다 사망하자 2012년 4월경부터 사위 B씨와 함께 거주하면서 손자를 돌보았다. 그러다가 재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사위 B씨가 손자를 데리고 따로 살면서 손자를 양육하겠다고 하자 A씨는 2015년 1월경 사위에게 손자를 인도하였고, 그 후 손자를 만나지 못하게 되자 가정법원에 면접교섭허가를 구하는 심판청구서를 제출하였다. A씨의 청구는 인용될 수 있을까? 2016년 2월 16일 서울가정법원은 친자식처럼 손자를 길렀다면 조부모에게도 면접교섭권을 허가해야 한다고 판시하였다(2015느단5586). 하지만 이 판결은 조부모에게 면접교섭권을 인정하는 법적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은 워킹맘의 증가로 손주를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키우는 조부모 육아 가구가 전체 맞벌이 가정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나타난 새로운 가족법의 쟁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혼이나 주말부부, 해외체류 등 다양한 이유로 조부모의 손에 크는 아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제837조의2 제1항은 자(子)를 직접 양육하지 아니하는 부모의 일방과 자는 상호 면접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면접교섭을 허용할지 여부는 미성년 자녀의 복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부모와 자의 면접교섭권은 제837조의 2 제1항에 의하여 인정된다. 그러나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하는 민법상의 명시적 근거는 없지만 이를 인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민법 제837조 제5항은 '가정법원은 자(子)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부·모·자(子) 및 검사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자의 양육에 관한 사항을 변경하거나 다른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를 유추적용하여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면접교섭이란 부모, 자식 관계에서 보장돼야 하는 권리이지, 실제로 누가 양육했는지에 따라 좌우될 성질의 것은 아니라는 이유로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부인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이 민법 제837조를 유추적용하여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기 보다는 외국처럼 입법을 통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외국에서는 손주를 키운 조부모의 면접교섭권을 오래전부터 인정해 오고 있다. 2016-10-27
- 단풍과 코스모스의 화려한 군무… 곳곳이 가을로 물들다! 가을이 한창이다. 거리의 가로수는 빨갛고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고, 주변 산들은 울긋불긋 색깔을 내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갈수록 아름다운 색감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자연을 찾아 어디 멀리 가지 않고 우리지역에서 운치 있는 가을 풍경을 즐길 수는 없을까? 단풍이 아름다운 곳, 가을꽃이 만개한 곳 등 가을 분위기 제대로 낼 수 있는 우리지역 명소들을 찾아가 봤다. 안양시 구 버스터미널 부지에 마련된 꽃밭, 만안청소년수련관의 국화 꽃밭코스모스·국화 핀 ‘안양지역 가을꽃밭’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노랫말 가사에 등장하는 가을꽃의 여왕인 코스모스가 활짝 핀 안양의 꽃동산 명소가 있다.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구 버스터미널 부지. 5600평 부지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동산에는 가을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꽃동산을 찾은 사람들은 넓은 부지에 핀 코스모스 장관에 놀란다.코스모스가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 줄 몰랐어요.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정말 가을을 제대로 느낀 것 같아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친구들과 함께 코스모스 꽃동산을 찾은 한 시민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얼굴에 환한 웃음을 머금었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립 무산으로 오랫동안 공터로 버려지다시피 했던 이곳은 안양시가 토지 소유주인 LH와의 협의를 거쳐 꽃동산을 조성해 올해 7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해 왔다. 이곳 조성을 위해 시는 백일홍과 메밀꽃, 해바라기 등으로 꽃동산을 조성해오다가 지난 8월 가을꽃으로 대표되는 코스모스를 집중적으로 파종했다고 한다. 이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던 코스모스는 최근 만개해 이제는 부지의 반 이상을 코스모스 천지로 만들어 놓았다. 포토존도 있고 꽃마차가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시는 이곳이 지역의 명소이자 시민에게 좋은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계속해서 조성해 나간다고 한다. 11월초까지 24시간 동안 항시 개방하며 외곽순환도로 평촌IC출구 방향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934번지 일대이다.안양시 만안청소년수련관의 국화 꽃밭도 코스모스 꽃동산 못지않게 화려한 꽃 잔치를 펼치고 있다. 수련관 내의 나대지를 이용해 국화꽃 2000본이 심어져 있는 이곳에는 수련관 2층에서 4층 사이의 정원을 노란색과 붉은색 국화가 만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굳이 천만송이국화축제가 열리는 익산이나 가고파국화축제 장소인 마산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우리지역에서 예쁜 국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수련관을 찾은 청소년들은 수련관 정원을 꽃으로 단장하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꽃밭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삭막한 도심 속에서 학업에 지친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물하는 꽃밭으로 나들이를 가보면 어떨까?과천 중앙공원의 산책길, 조형물단풍나무 아래 따스한 가을, ‘과천중앙공원’과천중앙공원은 색색이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며 아름다운 미술 작품, 편안하게 쉬어갈 나무 벤치까지 두어 시간 여유롭게 가을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놀이터와 바닥분수는 물론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자리 잡아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도 적극 추천된다.4호선 과천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되는 중앙공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관악산, 청계산 등 인근의 산을 축소한 조형물이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에게 “이건 관악산”이라고 설명해주는 새댁의 목소리가 다정하다. 모형 뒤편으로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쭉쭉 뻗은 나무들이 빨갛고 노란 잎들을 흔들며 반겨준다. ‘꿈나무’, ‘천공’ 같은 미술 작품에 시선을 빼앗길 수 있는 여유로움이 행복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떨어지는 나뭇잎도 예쁘다. 하지만 무엇보다 잠시 숲 속에 온 듯한 울창한 나무가 더없이 좋다. 공원 벤치에는 따스한 가을볕을 받으며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의 수다 삼매경이 펼쳐진다. 모두 단풍처럼 환하다.작은 공원이라 나무에 이름표처럼 달아놓은 좋은 글을 따라 읽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공원 끝의 분수대에 도착했다. 놀이터 옆 작은 분수대. 한여름 뜨거움을 달래주었던 분수가 가을이 깊어가도록 지치지 않고 하늘로 물길을 품어준다. 찬란한 가을빛과 만나 순간 무지개 색을 뿜어내는 물줄기들. ‘찰칵’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사진기에는 손이 가지 않고 쏟아지는 물줄기에만 시선을 빼앗겼다. 순간, ‘따르릉’ 자전거를 울리며 학생들이 공원을 지나간다. 가을이 마음으로 ‘훅’ 들어온다. 단풍으로 우거진 수리산 등산길, 수리산의 단풍한 박자 천천히 음미하는 가을, ‘수리산’길가의 단풍만큼은 아니지만 수리산 풍경에도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우선 산길을 걷는 내내 두둑이 쌓인 낙엽더미와 발바닥에 밟힐 때 마다 등장하는 바스락 소리가 동행한 친구처럼 계속 따라다닌다. 조용한 산길에서 한 번씩 들리는 ‘툭’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면 어김없이 커다란 낙엽이 떨어지고 있다.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면, 햇빛이 노랑 주황의 단풍잎을 투과하면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성당에서 보았던 스테인드글라스와 닮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산 중심부는 녹음이 대세다.지금 현재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산의 진입부와 햇빛이 잘 드는 중간 중간의 산길이다. 임도오거리에서 덕고개 방향은 가을 수리산의 차분하면서도 고운 자태를 바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꽃나무 가지의 색이 변화하면서 가을빛을 머금기 시작했고, 짙은 와인색과 주황이 덧입혀진 황금색 등 가을색으로 물든 단풍잎 표면은 마치 광택을 입힌 듯 윤기를 자르르 뽐내고 있어 멀리서도 유독 돋보인다.가을이라는 차분한 계절의 영향 때문일까? 산을 오르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서도 서두르거나 지친 모습 보다는 가을을 편안하게 천천히 즐기려는 모습이 많다. 나 홀로 산을 찾았지만 이름 모를 새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뭇결에 자라난 앙증맞은 노란 버섯에 관심 주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등산로를 살짝 벗어난 공간에 자리를 잡은 후 지인들과 조용한 대화에 집중하는 이들은 산 정상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단풍으로 문든 청계 수변공간 주변 산책로, 내손2동 코스모스 꽃밭화려한 단풍과 코스모스에 설레는 ‘청계 수변 공간&내손동 꽃밭’의왕시에도 어느 새 가을이 찾아왔다. 가로수로 심겨진 은행나무는 벌써 노랗게 물들었고, 곳곳에 보이는 단풍나무도 어느새 빨간 옷으로 갈아입었다. 모락산, 청계산, 바라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의왕시에는 자연의 변화가 유독 아름다운 공간들이 많다.이중 의왕 청계 휴먼시아 아파트 단지 주변에 조성된 수변공간은 의왕의 도시8경에도 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사계절 모두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지만 가을을 맞은 요즘, 울긋불긋 단풍에 물든 모습은 장관 그 자체다. 물길 옆으로 난 산책길에는 코스모스와 들국화 같은 가을꽃들이 피어있고, 풀밭 옆으로는 갈대가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한다.거기다 수변공간 윗길 주변에는 울긋불긋하게 물든 나무들이 낙엽을 흩뿌리며 아름답게 서 있다. 단풍을 보고 걷노라면 아름다움에 시름도 걱정도 모두 사라지는 기분. 그래서인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단풍과 꽃,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이곳에서 가을을 즐긴다. 단풍잎 물든 수변공간 주변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재잘재잘 떠들며 가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산책길 사이로 자전거 탄 아이들이 가을을 가르며 달린다.‘의왕에 2016-10-27
- 가을은 영양가 듬뿍 ‘양꼬치’에 칭다오 맥주가 굿!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적인 반응 때문인지 잃었던 입맛도 돌아온다. 특히 숯불에 익어가는 고기 향은 가을바람을 타고 실려와 운치마저 더해준다. 태장사거리에 새롭게 둥지를 튼 ‘베이징 양꼬치’에선 이런 맛과 분위기에 주인장의 25년 중국에서의 경험까지 잘 녹아들어 왠지 양꼬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가을 신영통 ‘베이징 양꼬치’와 만나보자.바야흐로 양꼬치 전성시대,쇠고기보다 더 맛있어!“중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양꼬치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고기가 된 것 같다”며 이용신 대표는 전과는 사뭇 다른 한국에서의 양꼬치에 대한 반응을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길거리는 물론 양꼬치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여름이면 식당 앞에서 양꼬치를 굽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양꼬치는 티베트에서 건너온 것으로 중국 요리에 맞게 개량해 판매한 것에서 시작됐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서민들이 주머니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한 끼 식사였지만 요즘엔 중국에서도 다소 몸값이 올랐다.“양고기 맛을 알면 아마 다른 고기들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걸요. 소고기보다 맛있고 담백하고 영양가도 훨씬 많죠. 감칠맛도 뛰어나고요.” 이 대표 역시 25년 전 중국으로 건너가 길거리에서 만난 양꼬치에 반해 양고기의 신세계를 알았고 그곳에서 10여 년 간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그런 양꼬치의 맛을 재현해보고 싶어서 망포동 태장사거리에 ‘베이징 양꼬치’를 오픈하게 됐다. 숯불에 익어가는 양꼬치,기호에 따라 ‘쯔란’으로 풍미 조절하지만 아직까지 ‘양고기’하면 특유의 노린내가 난다는 인식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대표는 어떤 양고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했다.“호주나 뉴질랜드산 어린 양은 노린내가 안 나는데 저희 집에서는 이런 양고기를 사용합니다. 또한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서는 열매씨의 일종인 ‘쯔란’이라는 향신료로 양고기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양고기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쯔란은 향이 강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고기 맛을 느끼하지 않게 잡아줘 양꼬치를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 대표가 양꼬치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을 들려준다.일단 양꼬치는 먹을 양 만큼만 구워먹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올려놓으면 기름이 떨어져 확 타오르는 불꽃에 고기가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담소를 나누며 여유롭게 굽기를 권한다. 자동으로 양꼬치를 돌려가면서 구워주는 기계 위에 양꼬치를 꽂아놓고 고기가 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하나 ‘양꼬치엔 칭다오’라고 할 정도로 양꼬치와 잘 어울리는 중국 칭다오 맥주를 주문한다. 시원한 목 넘김에 부드러운 양꼬치 한입, 이 맛에 반해 ‘베이징 양꼬치’를 외치는 모양이다.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 다한 마음으로‘신영통 맛집’ 되고파연한 부위인 어깨살과 등심 부위를 사용해 양꼬치도 부드럽지만 양갈비도 소고기를 먹는 듯 부드러운 식감이 입에 착 감긴다. 이밖에도 양삼겹꼬치, 양갈비살꼬치도 많이 찾는 메뉴다.이제 오픈한 지 20여일, 건물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제법 찾아오고 반응도 좋다는 이 대표는 “워낙 양꼬치가 유행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양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동이나 보관에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특별한 양념이나 조리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오랜 중국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양꼬치를 사랑하는 마니아로서 양고기를 대하는 자세부터 남달라 보이는 것이 비결이 아니냐며 이 대표는 “지금처럼 신선한 식재료 사용은 물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요리해서 손님을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주인장의 손맛이 일품인 김치찌개, 된장찌개, 잔치국수 등의 식사 메뉴도 만날 수 있다. 위치 영통구 영통로 127(센터프라자 1층)문의 031-205-1588 2016-10-26
- “환경을 살리는 ‘EM’, 더 많이 관심 가져 주세요” 가습기 살균제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치약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치약을 비롯한 비누, 샴푸, 세제, 화장품, 물티슈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것들이기에 그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의 역습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일이 될 터. EM으로 환경을 살리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동아리가 있다. EM 발효액을 만들어 무상으로 보급하고, EM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영통2동 ‘EM 환경 동아리’를 찾았다. EM 발효액 만들기, EM교육, EM홍보…열 일하는 동아리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한 미생물’이란 뜻. 쌀뜨물이 EM 원액 등과 만나 발효하면서 미생물의 먹이가 되며 오염방지 정화원으로 변신한다. EM 발효액은 각종 기름때와 악취제거, 설거지, 빨래 등에 사용 가능하다.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애완동물, 화초, 해충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남은 음식물 발효도 척척해내는 기특한 녀석이다.이런 EM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EM 환경 동아리’의 시작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EM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동아리를 구성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여러 회원들이 교체됐고, 지금 회원들이 주축이 된 것은 2015년. 6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영통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특별한 모임이다. 동아리 활동만으로 발효액 무료 배포를 하기란 불가능해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가 힘을 보태고 있다.EM을 보급하고 알리는 동아리 회원들의 행보는 참 바쁘다. 발효가 잘 되는 5월에서 10월까지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발효액을 만든 후, 주민센터 1층에 발효액 통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발효액을 나눠주고 있다. EM 수업을 통해 환경 교육도 하고, EM 발효액을 활용한 생활제품 만들기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EM 홍보와 더불어 발효액을 무상 보급하고 있다.동아리의 행정적 지원을 돕고,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주민센터 운영실 송영미씨는 “영통2동이 추진하고 있는 EM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사업은 동아리 회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없다면 이어나갈 수 없다. 월 1회 정기모임 외에도 수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EM을 활용한 생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EM 애호가이면서 환경지킴이로서의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직접 써보니 너무 좋은 친환경 ‘EM’,홍보대사 자처동아리 회원들은 EM과 더불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재선 회원은 기본적인 활동과 더불어 EM을 활용한 생활제품의 레시피 개발, EM 교육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나경, 이정옥, 방정희, 윤영애 회원들도 각종 교육이나 체험부스, 외부 홍보 활동 때마다 보조 강사로서 활약하고 있다.EM이 그토록 삶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이유는 뭘까? EM은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착한 미생물임을 알기 때문이란다. EM 홍보대사를 자처하는데 그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최재선 회원은 “천연비누 만들기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어 EM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일반 주민들은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으면 잘 알지 못했을 텐데, 동아리 활동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M을 써보니 너무 좋다는 김나경 회원. 우리가 버린 것을 다시 우리가 먹게 되는데, EM의 효능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이 확대돼 환경을 되살리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단다. 처음에는 EM에 대해 잘 몰랐다는 이정옥 회원은 “직장 그만 두고 시작한 동아리 활동으로 환경을 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니 즐겁다”고 마음을 전했다. 환경에 관심 많은 주민들 위해정기적인 환경수업 계획 중동아리 회원들의 보람은 주민들과 만날 때 더욱 커진다. 그들이 무료로 나눠 준 EM발효액과 관련 생활제품들을 써본 주민들이 칭찬하거나 행사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일 때 힘이 절로 난다. 자신들이 만든 천연비누나 섬유유연제, 천연모기퇴치제 등 여러 EM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도 잊지 못한다.“EM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같다. EM 발효 때만 기다렸다가 발효액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집에서도 가끔 원액을 발효시키는데 지인들이 줄 수 있냐고 묻곤 한다”며 그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는 윤영애 회원이다.‘EM 환경 동아리’는 11월에 개관예정인 영통2동 문화센터로 이전하면 더 넓고 쾌적한 장소에서 환경교육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보다 많은 주민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친환경제품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수업, 환경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발효액 만들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EM 관련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언제든지 영통2동 주민자체센터 운영실(031-228-8760)로 문의해 보자. 2016-10-26
- 구미고용노동지청, ‘고용-복지 연계 활성화 선포’ 구미고용노동지청(지청장 박정웅)은 지난 20일 구미고용복지+센터에서 ‘고용-복지 연계 활성화 선포식’을 가졌다. 개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서민 일자리와 복지서비스, 서민금융 지원을 더욱 정착시키기 위해 참여기관 간 연계 활성화를 선언한 것이다.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정부 3.0의 대표적 협업모델로 고용노동부 구미지청과 시청 주민복지과, 구미시 취업지원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한국자산공사, LG미소금융 등 총 8개 기관(68명)이 참여해 운영 중이다. 대구 경북에서 최초로, 또 전국에서 3번째로 개소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와 복지, 서민 금융 상담을 한 곳에서 원스톱(One-stop)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편의 및 행정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인원으로 고용-복지 협업의 새로운 모델인 ‘문화카페’를 전국최초로 오픈해 고용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구미고용노동지청 박정웅 지청장은 “그동안 참여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고용 복지 연계서비스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올해의 고용서비스상’도 수상했다.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보다 촘촘하고 더 나은 고용-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25
- “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 정자동 백현초등학교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진짜 북 카페’를 소개한다. 작은 공간에 빼곡하게 들어앉은 책들 사이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있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누군가 책과 노트북을 번갈아 보며 무언가 작업 중이다.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 향기로운 차를 만들고 있는 책방지기까지, 그동안 지역에서 ‘북 카페’라고 간판을 내건 곳에서 느꼈던 은근한 배신감이 들지 않는 곳을 비로소 만났다는 생각에 자그마한 탄성이 나왔다.“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차를 우려내고 있던 책방지기 얼굴이 환해진다. 책방지기 박윤희 대표는 올 봄, 하던 일을 접고 그동안 꿈꿔왔던 작은 책방을 열었다. 차 한 잔정도 편하게 마시면서 책 볼 수 있는 곳, 아이들도 함께 와서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엄마가 아이에게 조곤조곤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곳, 그리고 책과 관련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을 만들고자 했단다.어른과 아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책방지기로서 한 번쯤 사람들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약 1,500여권 정도 구비해 놓았다. 특별히 한 벽면에 ‘개인서가’를 만들어 놓아 자신만의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했다.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나 들여다 보다 나와 같은 독서 취향을 느끼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한 번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서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책 구매도 가능하다. 두 권 이상 구매 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고, 구비되어 있지 않은 책은 주문하면 된다. 아울러 다양한 책을 통한 소통과 행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성인 책 낭독 모임과 원서 읽기 모임을 비롯해 어린이 책 읽어주기 등 크고 작은 강의가 상시 개최 중이다. 따듯한 차 한 모금에 마음 적시는 글귀, 기분 좋은 공감과 소통을 그리워하며 ‘진짜 북 카페’를 찾아다녔다면 이제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다.위 치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22-1문 의 031-711-3170 2016-10-25
- 가을마중 국화 전시회 지난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국화 전시회가 열렸다.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말한 대로 ‘바람이 상쾌하고 서리가 깨끗한’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 피어나는 국화는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 꽃이다. 찬란한 가을볕에 국화의 색감이 더 도드라져 풍요로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