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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고 총동문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양재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용택)가 지난 12월 16일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따뜻한 겨울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행사를 진행했다.이에 앞서 양재고 총동문회는 12월 14일 ‘양재고등학교 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과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병원,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각종 봉사활동을 동문들의 후원과 협찬으로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기로 결의하고 진행될 각종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었다.수년간 지속해온 양재고 총동문회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올해 약 30여명의 양재고 동문들이 참석했고, 약 1,500장의 연탄 나눔을 실시했다. 양재고 총동문회는 이를 통해 지역주민을 비롯해 전국의 동문회 및 각종 단체에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알리고 실천했다.1990년에 개교한 양재고는 높은 진학률과, 다수의 유명인을 배출하며 서울의 명문고로 자리 매김w하고 있다. 또, 양재고 총동문회의 다양한 SNS(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와 홈페이지의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등학교 네트워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양재고 총동문회 이용택 회장은 “경기불황과 연탄 가격의 상승으로 동절기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사랑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며 동문회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방식의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18-01-04
- ''머플러데이’ 봉사활동 참여해볼까? (사)한국손뜨개협회는 해마다 ‘머플러데이-1208 따뜻한 날’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손뜨개 목도리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거나 주변에 선물할 수 있는 따뜻한 행사다. 1365봉사활동센터 봉사시간 인증으로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지만,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은 물론, 소그룹 모임이나 단체의 봉사활동 참가가 늘고 있다. 12월 8일 머플러데이, 10년째 순항 중손수 제작한 뜨개 목도리로 나눔 실천현대사회는 계층, 세대, 성별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화합의 장을 마련할 반가운 캠페인이 10년째 순항 중이다. (사)한국손뜨개협회에서 주관하는 ‘머플러(목도리) 데이’ 캠페인이 그것이다.(사)한국손뜨개협회 송영예 회장은 “머플러 데이는 매년 12월 8일이다. 머플러 모양이 숫자 8을, 숫자 8은 두 개의 고리가 하나 되는 모양을 연상하게 해 머플러 데이로 지정하게 됐다. 일 년의 마지막인 12월에 가족과 친구, 커플, 직장에 있는 모두 하나 되는 ‘1208 따뜻한 날’을 의미한다”며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1365봉사활동센터 봉사시간 인증학생, 부모-자녀, 소모임, 단체 봉사활동지난 2007년 시작된 머플러데이는 일 년의 마지막 달인 12월,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직접 뜬 머플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송 회장의 바람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5년까지 1만여 개의 머플러를 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과 함께 탈북자, 독거노인지원센터, 승가원, 성모자애보육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 현재까지 수천 개의 머플러가 기증되었다.10년째를 맞은 머플러데이 캠페인은 올해부터 1365봉사활동센터와 더불어 진행된다. 봉사시간 인증으로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많아진데다,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캠페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개별적인 참여 외에, 각종 소모임이나 단체에서 연말 뜻깊은 행사로 동참할 수 있다. 송 회장은 “머플러데이 손뜨개 봉사활동은 자녀에게 정서와 감성을 살릴 좋은 기회가 된다. 손뜨개의 특성상 장소에 상관없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어렵지 않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모두가 동참해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덧붙였다.머플러 데이 키트, 5시간·10시간용 구분‘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 키트 구매‘1208 머플러 데이 키트’는 두 가지로 나뉜다. 봉사시간에 따라 5시간용과 10시간용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키트 구매처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하면 된다. 봉사시간 5시간용 키트 자렐라9(9,900원)와 봉사시간 10시간용 키트 스키니아란 가터뜨기(16,000원)는 뜨개 초보자도 쉽게 제작 가능해, 머플러 데이 캠페인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직접 뜬 머플러는 손뜨개협회에서 자체 제작한 머플러데이 부직포백에 넣어 매년 12월 2일 토요일까지 ㈜바늘이야기 파주 본사로 보낸다. 이후 (사)한국손뜨개협회에서 기증된 목도리와 명단을 확인한 뒤, 1365봉사활동센터로 봉사시간 인정을 요청하면 된다.Tip 머플러데이 봉사활동 참여 방법(12월 2일까지 도착분)5명 이상 단체 구성(중·고생, 대학생, 일반인)한 다음 구매처 ‘송영예의 바늘이야기’에서 머플러 데이 키트 구입(각 개인은 1365봉사활동센터 회원가입 여부 먼저 확인)참여하는 각 개인이 보이도록 사진 촬영 후 목도리 만들기평일 최대 2시간, 주말 최대 4시간 봉사활동 시간 활용(평일에는 특별활동 시간만 인정,주말은 4시간까지 인정됨. 평일은 청소년 제외). ※ 반드시 제작 날짜를 같이 적어서 발송5시간용과 10시간용의 목도리를 구분해 완성한다.(5시간용 목도리는 2개까지 제출 가능, 총 10시간까지 가능)㈜바늘이야기 파주 본사(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497-114 바늘이야기)로 완성된 목도리와 함께각 개인의 이름, 생년월일 앞자리, 휴대폰 번호, 제작 날짜가 포함된 명단을 같이 보내야 한다.메일(solbit@naver.com)로 촬영한 개인별 사진을 발송하면 되며,보내는 단체명을 제목에 꼭 기재해야 한다.(※ 파일로 만든 명단도 메일로 먼저 발송).(사)한국손뜨개협회에서 기증된 목도리와 명단 확인 후 1365봉사활동센터로 봉사시간 인정을 요청하고,다른 이상이 없으면 7일 이내에 봉사시간이 인정된다. 2017-10-30
- 이 시대의 천사들 ‘서초구 재능나눔 봉사단’ 2007년 3월 22일 전국 최초로 전문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서초구 재능나눔 봉사단’은 지난 6월 7일 서초구 재능나눔 전문 봉사단 10주년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10년을 빛낸 우수 봉사자를 시상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 이날, 나눔과 봉사를 삶의 우선에 두고 살아온 주역들을 만나봤다.10년 68개 팀 3천여 명의 전문 봉사단 발대‘서초구 재능나눔 봉사단’은 문화예술, 환경, 교육, 사회상담, 의료, 레저·스포츠, 글로벌, IT, 기능, 재난재해 등 10개 분야의 기능별 봉사단으로 시작, 68개 팀 3,112명이 참여해 전문봉사활동에 대한 선언식을 진행했다.창단식에서 대표로 선서했던 서광자 봉사자는 “창단식 이전인 89년부터 이·미용봉사단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재난 봉사부터 교육 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 봉사의 삶을 살면서 우연히 계기가 되어 국선도를 배우게 되었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국선도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봉사의 삶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당시 함께 선서했던 국태현 봉사자는 “건설 분야 쪽에서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병으로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되었다. 당시 심각한 단계로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지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 이후 건설 분야의 경험을 살려 재난재해봉사단장을 맡아 태안, 강릉, 우면산 등 재난재해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나이 불문 재능나눔 봉사로 값진 삶 배워 서초구 재능나눔 봉사단은 지난 10년간 190개 팀 실 인원 10만 773명이 4만 5,857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정혜진 대리는 “서초구에서는 매일 평균 40여 명의 재능나눔 봉사자들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매일 평균 14회 활동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열린 서초구 재능나눔 봉사단 ‘10년 비전 선포식’에서 10년을 빛낸 우수 봉사자 2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 중 서울가정법원 시민안내봉사단 리더 조영덕 봉사자는 공공기관을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활동을 통해 딱딱한 민원 응대 분위기를 부드럽게 변화시키켜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해 그 공을 인정받았다. 사랑의복지관 장애인 무료치과 봉사팀 성시은 봉사자도 2008년부터 장애인 대상 무료 치과진료 보조 지원과 구강관리 부모 교육 등 9년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 많은 봉사자들이 참석한 1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는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재능나눔 ‘낭만서초’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뜻 깊게 꾸며졌다.서초구 재능나눔 봉사자들의 말말말“대학생 때 ‘착한 사진가’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봉사활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초구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계기로 2016년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해외봉사단에 지원, 미얀마에 파견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_변예영(20대)“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로 6년간 근무하다 육아를 위해 독서지도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재능나눔에 관심이 많아 2015년부터 재능나눔 놀이 선생님 ‘마마보노’에 참여해 매주 어린이집에서 동화를 읽어주고, 이와 관련해 미술·신체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_이민희(30대)“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한 아내의 운전기사를 자청하며 자연스럽게 봉사현장과 가까워진 것이 계기가 되어 기획봉사단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가족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_김병구(50대) 2017-06-19
- 대전YWCA,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아침밥 전달 12일(금) 오전 7시, 대전중학교와 대전여자중학교에는 따뜻한 아침밥과 합께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대전YWCA의 자원봉사자와 학부모들이다.대전YWCA는 5월 12일(금) 청소년들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먹거리 교육을 위해 ‘얘들아, 아침밥 먹자!’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전YWCA의 자원봉사자와 학부모들은 이날 이른 새벽부터 직접 따뜻한 사랑의 아침밥을 지어 대전중학교와 대전여자중학교 12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전달했다.‘얘들아, 아침밥 먹자!’캠페인은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전YWCA의 대표적인 청소년대상 캠페인이다. 바쁜 등교로 인해 아침밥을 거르고 인스턴트 먹거리로 청소년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시작했다.대전YWCA 김정민 회장은 “아침밥 먹자! 캠페인을 위해 12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래에 건강하게 이 나라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리더로 잘 성장해 주길 기원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대전중학교와 대전여자중학교 학생들은 “대전YWCA의 얘들아, 아침밥 먹자! 캠페인은 매년 전교생이 고대하는 즐거운 캠페인이다”며 반겼다.이번 캠페인은 삼해상사, 한국야쿠르트 대흥점, 농협대전유통이 협찬했다. 2017-05-22
- 태화 그레이트 하모니 오케스트라 가족봉사단 수서동에 위치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이하 태화복지관)에는 조금 특별한 봉사단이 있다.엄마 심경자씨와 두 딸(유일영, 유정영)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가족봉사단이다.세 모녀는 지난 6년 동안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태화복지관을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 연습을 해왔다.말 많고 탈 많은 사춘기 두 딸을 데리고 어떻게 꾸준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공부와 아르바이트, 잠 등 항상 유혹하는 다른 일들을 뿌리치고 어떻게 매주 토요일 태화복지관을 찾아올 수 있었는지 의구심 잔뜩 품은 얼굴로 세 모녀를 만나보았다.어린 시절 받은 ‘도움’을 나누는 마음으로도시락 배달, 방과 후 학교 멘토링, 구세군 냄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심경자씨는 간헐적인 봉사보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2012년 8월 태화 그레이트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만났다. 서울예고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큰 딸 일영양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가 가능한 중1 정영양이 있었기에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좋은 뜻을 알게 된 악기점 사장님이 첼로를 후원해주고, 저렴한 값에 바이올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 오케스트라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강원도 삼척이 고향인 심경자씨에게 피아노 소리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중 하나다. 형제가 많아 부모님께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한 채 피아노 학원 문 앞에 수북이 쌓인 아이들의 신발만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녔다. 성인이 되어 돈이 생기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피아노부터 사서 배웠다는 그녀. 이미 굳어버린 손가락 근육을 한탄하며 심경자씨는 자신처럼 부러움만 키우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그녀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이유는 또 있다. 서울에 연고자가 없던 심경자씨를 1년간 자신의 집에 기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대학 지도교수의 따뜻한 도움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지도교수 또한 첫 직장생활지였던 삼척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이 너무 고마워 훗날 삼척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자신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심경자씨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감사한 마음을 돌려드릴 교수님이 안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교수님이 그랬듯이 저도 교수님이 아닌 사회 구성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조건 없는 심경자씨의 봉사실천은 그렇게 또 다른 봉사의 씨앗이 되어 태화 오케스트라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봉사 통해 얻게 되는 강력하고 든든한 에너지서울대학교 작곡과 학생이기도 한 첫째 딸 유일영 단장.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편곡을 담당한다. 같은 과 친구들이 레슨이나 연주회, 창작의 시간의 보낼 때 비전공자인 초등학생과 낡은 악기로 연주를 해보겠다고 낑낑거리고 나면 어떤 보람을 얻을 수 있을까 의아해 했지만 유일영 단장은 단호하게 말한다.그녀는 “말로는 다 표현 못할 보람을 얻어 가요. 레슨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겠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편곡이 아닌 성인 대상의 작곡이나 편곡 공부도 필요해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편곡을 잘 할수록 아이들은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어요. 클래식의 대중화죠. 꼭 음악 전공자가 아니어도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끼게 되고 이렇게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접했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도 클래식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아요.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요. 신기하죠. 돈과 시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즐거움과 보람을 얻게 되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대입 면접 전날에도 어김없이 태화에 나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면접 준비를 했다는 그녀. 일상 중에 늘 토요일 오전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일정이라 특별히 건너 뛸 필요를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단순 음악 봉사 뛰어넘는 인생 공부모녀여전, 그 형에 그 동생이라고 둘째딸 정영양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외대부고 시기 내내 토요일 봉사를 거르지 않았다. 시험기간에도 거르지 않았다. 공부 계획을 짤 때 이미 기본으로 정해져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정영양. 그녀는 “엄마와 언니가 하니까 저도 빠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셋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보다 좋은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연주회 준비를 하나하나 다 챙기고 있더라고요. 다른 일로 싸워도 오케스트라 일 때문에 저절로 화해하게 돼요”라며 해맑게 웃는다. 단순히 음악 봉사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타인에 대한 감정관리나 배려, 신뢰를 쌓는 법을 익히게 되고, 공연이나 연주회 기획 과정을 통해 학교생활만 했다면 알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세 모녀.정영양은 “처음에는 저도 욕심이 있다 보니 아이들을 빨리 훈련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런 욕심이 꼭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금방 따라하는 아이들은 욕심을 내서 지도하고,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성장을 한 거죠. 아이들이 서로의 소리를 맞춰 합주를 완성할 때의 쾌감이란 이루말로 할 수 없이 기뻐요. 그럴 때는 제가 봉사를 한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떤 강한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한다.매주 토요일마다 오케스트라단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그리 특별한 건지 모르고 해왔다는 세 모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자신들이 더 성장했다고 말하는 그들.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다고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2017-03-16
- 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를 주축으로 지역주민이 모여 만든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총 리더 문득영)’ 동아리.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하며 서초구민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그녀들을 만나봤다.자살예방지킴이 활동으로 행복 전파4개 권역 주민들이 체계적으로 활동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통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아리다. 동아리 전체를 이끄는 문득영 리더는 “서초구 자살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최저를 기록했지만,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초구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2년 5%에서 2014년 9.9%로 최근 3년 간 약 2배나 증가했다.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가 탄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동아리 활동은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반포잠원권(리더 유재월), 서초권(리더 박신정), 양재내곡권(리더 박경식), 방배권(리더 설명숙) 총 4개 권역별 리더와 동아리 전체 총괄 문득영 리더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문 리더는 “정신보건에 관심을 갖고 97년부터 지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5년까지 개별적인 활동을 해오다 동아리가 결성된 후, 권역 내 끈끈한 정을 가지고 각 리더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치매를 앓는 엄마와 함께 살며 우울감이 심한 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눈도 맞추지 않더니 나중에는 만남을 기다리고 길에서 만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해줘서 보람을 느꼈다. 지역 주민의 행복한 변화를 보는 것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 희망 판매소·마음이음지킴이 날 운영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 수상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는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지역민들을 찾아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부터 독서토론, 캠페인 등을 벌여왔으며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마음치유 힐링캠프’, ‘생명존중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쉽게 다가와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마음건강 선별검사 및 상담 지원은 물론 서초구 관내 100개 슈퍼마켓 중 번개탄 판매업소 55개소에 대한 번개탄 판매 방식 변경 및 비판매 업소 45개소에 대한 홍보활동 등 ‘희망 판매소’ 스티커 부착과 홍보에 앞장서왔다. 특히, 문득영 리더는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활동’으로 응모했으며 최종적으로 선정까지 돼 예산 3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해온 덕분에 2016년 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반포잠원권 유재월 리더는 “몽마르트공원 벤치에 ‘당신은 소중한 꽃’, ‘당신은 필요합니다’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더니, 운동하던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셨다. 소소한 활동만으로도 반응을 보이는 지역주민들 덕분에 동아리 활동에 힘이 난다”고 밝혔다.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해가는 그녀들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통로이다. 양재내곡권 박경식 리더는 “일주일에 한 번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힘들었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니 방문할 때마다 표정이 점점 좋아지시더라. 깊숙한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이음지킴이 활동 덕분에, 나 역시 성장해간다”며 남다른 보람을 밝혔다. 2015년 말부터 시작한 희망 판매소 활동은 이듬해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2014년 서초구에서 번개탄으로인한 자살자 수는 12명이었던데 반해, 2016명 단 1명에 그쳤던 것. 서초권 박신정 리더는 “슈퍼마켓을 찾아가 점장들을 만나며 우울감을 보이는 분들에게 번개탄을 팔지 않도록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방배권 설명숙 리더도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녀도 외국에 있어 혼자 계신 분이 있었다. 자기 주택을 소유해도 실질 소득이 없는 분들의 경우 생활고를 겪는다. 우리 사회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인데 매우 안타까웠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도 마음의 감기를 앓는 분들도 많이 있다. 서초구민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발로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걷고, 운동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마음 건강을 이어간다는 동아리 리더들. 가장 큰 마음 행복은 봉사의 삶이라며 오늘도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마친다. 행복한 미소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그녀들은 정말이지 천사 같다. 2017-03-03
-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모임 ‘행복한 요리 봉사이야기’ 행요봉은 ‘행복한 요리 봉사이야기’의 줄임말이다.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 대전지역의 조손가정과 보육원 등에서 물품과 요리 봉사를 하는 모임이다.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씨는 6년 전 대전으로 결혼과 함께 이사 오면서 봉사활동지역도 대전으로 옮겼다. 이사 오기 전 서울에서 20살 때부터 미혼모 봉사단체를 시작으로 노량진에서 영아원 봉사, 야학, 요리봉사를 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싱글들의 요리 봉사와 즐거운 요리봉사를 해왔다. 대전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하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었다.김민정씨는 “그동안 이런저런 봉사들을 많이 해 왔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 들어간 따뜻한 밥 한 끼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난 아이들은 모두 마음에 상처가 많았다. 하지만 꾸준히 사랑담긴 밥상을 마주하자 서서히 마음이 치료 되어가는 과정들을 경험했다”며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꾸준히 마음을 담아 하는 봉사가 중요대전 행요봉밴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40명쯤 되고 실제로 활동하는 사람은 그때그때 달라서 16~18명 정도이다. 서울에서는 보통 봉사자의 70~80%가 여자인데 반해 대전에는 남자회원이 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회원 중에 주말에 직접 봉사하기 어려운 주부나 자영업자 분들은 식비후원이나 물품후원 등을 하고 있다. 회비로 봉사를 다녀온 후에는 밴드에 바로 회계를 정리해서 내역을 공개한다. 봉사 후 회원 간의 즐거운 뒤풀이도 한다.봉사하는 곳은 구청에 직접 연락해서 봉사할 여건이 맞는 곳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지금까지 시온보육원, 이삭의 집, 선화동의 조손가정, 동구 대동의 조손가정 등을 돕고 있다.봉사를 가면 아이들은 상처가 커서인지 낯선 사람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않는다. 행요봉의 봉사는 한두 번 가는 단기성으로는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최소한 한 곳에 1년은 간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말만 하고 약속을 안 지키면 또 아이들이 상처입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약속은 꼭 지키기 위해서 사람이 적더라도 가는 날짜는 꼭 지켜서 행사를 진행한다.그러다 보니 가끔은 힘이 들 때가 있다. 김민정씨는 “처음 봉사 하는 분들은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고 싶은 마음에 바비큐 파티도 하자, 놀이공원도 가자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 하려면 챙길 것이 많아 약속을 못 지키게 되면 아이들이 또 상처를 입게 된다. 마음만 앞서서 말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랑과 정성 담긴 행복한 맛 전해지길행요봉에서 하는 요리는 전문가의 요리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재료를 사고, 다듬고 요리해서 차리는 사랑이 듬뿍 담긴 밥상이다. 혹시라도 요리를 못해서 망설이는 사람이라도 환영한다. 설거지를 해도 되고, 감자만 깎아도 되기 때문이다. 훈훈한 밥상 차리기에만 뜻을 함께 한다면 어느 누구에게나 가입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아직까지는 활동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또 활동시간이 주말이라는 특성상 가입회원이 더욱 늘어나서 3~4팀이 돌아가면서 봉사를 해 더욱 원활하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 행요봉 회원들의 바람이다.힘들 때도 있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봉사를 하냐는 질문에 김민정씨는 “우리가 하는 봉사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만을 위해 밥을 차려주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끼고 아이들이 자라서 나중에 아이들이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답했다.황금 같은 토요일을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행요봉사람들이 차린 식탁에는 정성과 사랑이라는 조미료가 더해져 늘 행복한 맛이 난다. 가입은 네이버 밴드나 소모임 앱에서 ‘행요봉’을 검색해서 하면 된다. 2017-02-16
- 심산기념관 심산북카페 봉사동아리 ‘심봉사’ 독립운동가이자 성균관대 초대 총장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며 건립된 심산기념관은 구반포역 인근 반포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심산기념문화센터 1층 심산북카페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는 ‘심봉사(회장 임현숙)’ 회원들을 만났다. ‘2016 서초V페스티벌’ 단체부문 우수봉사자상을 받았던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가 이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한다.20여 명의 봉사자 모여 한마음 한뜻책을 매개로 한 봉사활동 시작심산기념문화센터 내 심산북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심봉사’는 2013년 2월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매일 오전, 오후 4시간씩 2명이 한 조를 이뤄 일일 4명이 도서관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북카페 내 도서 관리뿐 아니라 심산기념관 나라사랑 교육 강사로도 활동하며 관내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심봉사 임현순 회장은 “동작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배식 봉사활동으로 천 시간을 참여했다. 계속하고 싶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다른 봉사활동에 눈을 돌렸고,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스크린영어 강의를 듣다가 북카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의 미래이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심봉사 회원 모두 벅찬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동아리 소개를 대신했다.서초구 내 유아교육기관 및 초・중・고교 대상태극기, 무궁화 만들며 나라사랑 고취심봉사의 ‘나라사랑 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교육을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학교 학생들이 심산기념관을 방문하거나 학교로 방문 요청이 있을 때 심봉사 회원이 일일 강사가 되어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건곤감리가 태어난 과정을 살펴보며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키트를 이용해 무궁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이경미 회원은 “무궁화는 해가 뜨는 새벽에 피었다가 해가 지는 저녁에 진다. 밤에도 피어있도록 개발된 무궁화에 심산 김창숙 선생의 호 ”심산“을 붙여 밤(일제)에 저항하여 극복해 독립을 이뤄낸 김창숙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로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교육 봉사에 참여하며 무척이나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경숙 회원도 “2년 반 동안 심봉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덧붙였다.서초구 내 서원초등학교와 MOU를 체결, 지속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반포중학교와 세화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가 계획되어 있다. 경북 성주 문화체험, 애국지사 묘역 방문다문화 가정 대상 봉사활동 확대할 계획심봉사는 교육 봉사활동 외에도 1년에 네 번 ‘심산 역사 탐방’에 참여한다. 심봉사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단법인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윤정 학예실장은 “1년에 2번은 북한산 애국지사 묘역 참배 및 봉사활동을 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심산 김창숙 생가를 둘러보고 인근 부석사와 해인사를 탐방하는 등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심봉사 회원들도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운동과 업적과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심봉사의 활동은 2017년에도 계속된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지원으로 발족한 교육봉사활동 동아리 ‘투게더 심산’을 중심으로 나라사랑 교육 대상을 서초구 이외 지역과 다문화 가족으로 넓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자신들 모두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기에 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심봉사 회원들. 그들의 진심이 부디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올 한해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2017-02-02
- 나눔이웃봉사단 홍경석 단장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봉사에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면 오늘 소개하는 홍경석 나눔이웃봉사단 단장은 전문적인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지난달 9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19회 강동구 자원봉사 으뜸축제’에서 10,0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원봉사 공로패’를 수상했다. 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 온 것이죠.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해온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경석(70)단장은 공로패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홍 단장은 인터뷰가 있던 날 오전에도 평소 봉사활동 다니던 시설의 장애아들과 설날을 맞아 제기도 차고 윷놀이 대회 지도를 하며 바쁘게 보냈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 오전8시30분이면 봉사활동 장소로 가서 봉사를 시작하고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가 되면 장소를 옮겨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한다. 그가 봉사활동을 펼치는 장소만 해도 여러 군데이다.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중앙보훈병원, 한림대학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은 물론 허브천문공원의 관리,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해피존주간보호시설, 성내종합사회복지관,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 관내 어린이집 등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내용도 다양하다.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경로당에서는 하모니카연주로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로해 드리며, 관내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생일 잔치를 해드린다. 또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을 찾을 때는 맥가이버로 변신, 전등도 갈아주고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며 병원에서는 중환자들의 목욕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마다 하지 않는다.그 시작은 3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퇴직을 하면서 강동구 자원봉사센터의 은퇴자 봉사학교 “브라보 MY Life"를 수료하면서 부터였다. 강동구 자원봉사센터 홍민지 주임은 홍 단장의 봉사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한다.“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무의미하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본인이 일정을 다 짜서 봉사활동을 바쁘게 하세요. 그런 것 보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흔히들 은퇴 후의 삶을 제2의 인생이라고 하는데 체계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유익하고 보람되게 산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상을 드리기는 하지만 그 상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분에게는 봉사가 생활이고 늘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나눔과 베푸는 것이 몸에 익어 생활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한다. 참다운 봉사의 실천홍 단장은 봉사활동하면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은 ‘역시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꽃을 만들어 주고 강아지를 만들어 주었을 때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며 아이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어머니 같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옛노래를 하모니카로 연주하면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도 추고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기분 좋을 수가 없다고도 한다. 이제 본인도 나이가 있다 보니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줄이라며 걱정 하지만 앞으로도 만시간이 아니라 힘이 닿는 데까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복잡한 세상이잖아요. 서로 협조하고 아끼고 사랑하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조금 있으면 멀리 갈 사람이지만 있을 때 뭔가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살면서 늘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봉사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을 말한다. 자원봉사는 어떤 일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 또는 그런 활동이다. 1만 시간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홍경석 단장에게서 봉사의 참다운 의미를 보았다. 2017-02-02
- 대덕대 사회복지과 한울타리, 농촌불우이웃 연탄나누기 봉사 대덕대학교 사회복지과 한울타리(회장 이세희)가 4일 세종시 금남면에서 LH공사 세종특별시사업본부 온누리봉사단, 금남면 주민들과 불우이웃돕기 협동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이날 봉사단은 보훈가정인 용포리 김 모씨 가정과 발산리 강 모(82)씨 가정 등 3세대에 연탄 900장을 직접 나눠졌다.이선이 발산리 이장은 “대덕대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9년째 금남면을 찾아 매년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탄 나누기 등 훌륭한 일을 많이 해 매우 고맙다”며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 오혜민(사회복지과 1)씨는 “연탄 사서 농촌봉사를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동아리 봉사활동에 꼭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한울타리는 2000년 3월 조직해 17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