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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입학설명회 지난 4월 13일(토) 오후 2시 연세대학교(이하 연대) 서울캠퍼스 대강당에서는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연세대는 별도 예약 없이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좌석규모 1800여 석의 대강당 외에 백양관과 백주년기념관 건물을 추가로 오픈해 설명회 참석인원을 무리 없이 수용했다. 백양관과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설명회 실황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으며 이 동영상은 현재 연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다. 2019학년도 연대 서울캠퍼스 입학결과 2020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참고자료 2020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책자, 입학설명회 현장 내용point 1;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2020학년도 연대 입학 전형의 중요한 변화 가운데 첫 번째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는 점이다. 학교 측은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전형별 특색을 단순화하여 각 특성에 맞는 선발 기조를 확립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내신보다 수능 경쟁력이 높았던 강남대치권 학생들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하진 않을 듯하다. 엄태호 입학처장은 “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대부분은 이미 최저 제한을 없앤 상태라 크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다. 학생 선발 기준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 제한을 없앤 것을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과거 연대 입학생들의 사례와 한양대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70% 정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갑자기 합격생의 유형이 바뀔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point 2; 정시모집 인원 확대2020학년도 연대 입학 전형의 중요한 변화 가운데 두 번째는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2019학년도 정시에서는 1,011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25명을 늘려 1,136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12.4% 증가한 인원으로 연대 총 입학 정원의 약 1/3에 해당된다. 후에 수시 이월 인원이 포함될 것을 예상하면 실제 정시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시전형 변화 중 하나는 의예과 인성면접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단, 의예과 면접의 경우 성적 산출에는 반영하지 않고 합격 혹은 불합격의 판정 자료로만 활용한다.point 3; 전략의 격전지가 될 논술 전형참석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항목은 논술 전형의 변화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았던 논술전형. 설명회 며칠 전 연대 논술이 수능 전에 치러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반응들이 엇갈렸다.극단적으로 얘기하면 2020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은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지원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에 대학을 다니고 있던 재학생들마저도 가볍게 응시하려던 마음을 품었던 것이 2020학년도 연대 논술이다. 학교 측도 신입생 선발은 자신하지만 올해 응시 인원 규모는 솔직히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고, 시험 일자가 수능 전으로 앞당겨지면서 일반고 재학생들의 마음이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논술시험의 비중이 매우 중요해지면서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과 첨예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다가 자소서 등 수시 서류 준비를 끝내자마자 논술 시험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남아있는 다른 학교와 동시에 지원하는 상황이라면 수능 준비에 올인 해야 하는 시기에 연대 논술 준비를 따로 해야 하니 부담이 크다.이날 설명회에서 엄태호 입학처장은 “연대는 예전에도 수능 전에 논술시험을 치러본 경험이 있습니다. 시험 날짜가 수능 전일 때에는 결시생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험 일자를 수능 전으로 옮기고, 그래도 혹시 모를 지원자 규모를 염려해 문・이과를 나눠 이틀 동안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대는 혼란스러울 수험생들을 위해 5월 24일경 모의 논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과의 경우 수리 논술만 진행할 예정이며, 개인별 채점 없이 홈페이지에 모범 답안을 게시할 예정이다. 올해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은 의과대학 논술 전형 선발 폐지로 작년대비 5.6% 축소된 607명이다. 내년에는 이 인원이 더 축소될 예정이다.point 4; 특기자전형(국제인재) 지원자 주의 네 번째는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 축소와 선발기준의 변화다. 올해 특기자전형은 전년대비 206명이 줄어든 599명을 선발한다. 사회과학인재계열이 폐지되고, 인문학인재계열은 어문학전공으로만 선발한다. IT명품인재계열은 특기자전형(과학인재)으로 통합된다.언더우드 국제대학의 경우 수시 선발 인원 407명을 3가지 전형으로 나눠 뽑는다. 학종 활동우수형, 학종 국제형, 특기자전형(국제인재)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특기자전형 선발 기준이 학종 활동우수전형과 같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강조되는 이유는 학종의 경우 대교협 지정 0점 처리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해외고 출신자라 하더라도 자소서나 추천서 작성 시 토플/토익과 같은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과학・외국어 교과명이 명시된 교외 수상실적 등을 언급할 수 없다. 박정선 수석입학사정관은 “내년에는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이 거의 없어지고 그만큼 학종 인원이 늘어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해 이미 특기자 전형이 학종 활동우수형의 선발 기준과 같으므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다.point 5;수시 각 전형별 지원 자격 확대결론적으로 2020학년도 연대 입학 전형의 큰 특징은 논술과 특기자 전형이 줄고, 학종과 정시 선발 인원이 늘었다는 점이다. 한 가지 더하자면 학종 면접형을 제외한 모든 수시 전형에서 고교 유형과 졸업 시기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을 폐지했다.바꿔 말하면 내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올해 고3의 경우, 연대 학종 면접형을 고려하는 것이 다른 전형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2020학년도 서울 캠퍼스 수시모집 및 정시 모집 주요 일정>■ 수시모집가. 원서접수 2019.9.6.(금)~9.9.(월)나. 면접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2019.10.19.(토) -특기자전형(어문학인재/국제인재) 2019.10.26.(토) -특기자전형(과학인재) 2019.11. 2.(토) -특기자전형(체육인재) 2019.10.26.(토) -고른기회전형(연세한마음학생, 북한이탈주민) 2019.10.26.(토)-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자연계열, 국제형) 2019.11.23.(토)-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인문계열, 기회균형) 2019.11.30.(토)다. 논술시험 2019.10.12.(토)~10.13.(일)라. 최종 합격자 발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2019.11.15.(금) 특기자전형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 2019.12.10.(화) 고른기회전형 ■ 정시모집가. 원서접수 2019.12.27.(금)~2019.12.31.(화)나. 면접평가(국제계열) 2020. 1.11.(토) 다. 실기평가(예체능계열) 2020. 1.11.(토)~1.18(토)라. 합격자 발표 2020. 2. 4.(화) ※ 모집시기별 상세일정은 연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집 요강 참조 2019-04-19
- 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김영훈 학생(영동고 졸) 연세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활동우수형)에 입학한 김영훈 학생(영동고 졸)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서강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에 모두 합격할 만큼 진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기계공학과와 건설·토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학생부종합전형에 걸맞은 역량을 쌓은 자양분이 된 것이다.김영훈 학생을 만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진로 탐색>김영훈 학생은 어릴 때부터 기계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중 물리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만드는 걸 정말 좋아해서, 고2 때까지는 기계공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역학 분야도 흥미로워서 정역학과 동역학의 원리와 이를 응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해보곤 했죠. 그러다가 토목 분야에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면서 기계공학과 건설공학 두 개 분야를 융합해 ‘인공지능과 결합한 건설 자동화’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전공 탐구>김영훈 학생은 학교 안에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진로 활동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남다른 목표가 있었다. 2학년 때는 진로 전공 자율 모둠 활동에 참여했고, 전공 관련 교수들을 직접 인터뷰한 뒤 논문이나 칼럼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은 3학년 때 전공 심화 탐구 활동으로 이어졌다. 3D프린팅 로봇 개발로 건축 구조물 제작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의학과 공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각자 분야에 얽힌 주제를 선정해 연구,발표하는 자율 활동을 이어갔다.“3D 프린터를 활용해 자석 주입형 잉크를 이용하면, 로봇이나 사물의 구조가 더욱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 현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고, 인명 구조가 가능하다는 논문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또한, 수학경시동아리 부장을 맡아 심도 있는 주제의 수학 문제를 풀어보고 직접 증명해 친구들과 공유했으며, 이를 엮어 동아리 활동집으로 출간했다. 또래들의 학업 고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win-win 하자’는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특정 주제의 풀이과정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수경부가 도와줄게’를 통해,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수학적 사고를 확장하고 이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교과 활동>김영훈 학생은 수학과 물리 교과를 좋아하고,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고3 때는 교육과정 안에서 전공 분야에 대한 심화 탐색 과정이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잘 담겨 있다.물리Ⅱ - 대학 온라인 강의로 탐닉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는 힘이 일정할 때와 힘이 없을 때의 역학만을 배운다. 이에 김영훈 학생은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일정하지 않은 힘이 물체에 작용할 때의 역학적 상황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뉴턴의 운동 방정식이나 일-에너지 정리를 통해 역학적 상황을 해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건설은 단지 모든 힘의 합이 0만이 아닌 고층 빌딩의 복원력과 같은 매우 다양한 역학적 상황들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죠.”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체의 운동 에너지와 온도의 관계’에 대한 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접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털링 엔진의 경우 효율이 좋지 않은데, 그 이유를 물리Ⅱ에서 배운 내용과 접목해보기도 했다.기하와 벡터, 드론의 설계 과정에 주목 수학 교과 세특에서도 자신만의 관심사를 잘 드러냈다.“3학년 기하와 벡터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평창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이 공간 비행을 하며 올림픽 오륜기와 마스코트 등을 선보이는 드론쇼가 열렸습니다. 저는 여기에 주목해 ‘드론이 어떠한 기하학적 설계 과정을 거쳐 x축, y축, z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삼차원 운동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했죠.”<교과&비교과 균형>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 학생들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영훈 학생은 확고한 의지와 성실함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간혹 친구들이 단위 수가 높은 과목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계열에서는 사회 3단위보다 확률과 통계 2단위의 중요성이 더 큽니다. 숫자만 따지는 내신 성적에 지나치게 연연하다 보면, 오히려 자기 페이스를 놓치고 맙니다. 저는 교과와 비교과를 균형 있게 챙기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덕분에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었죠. 학종을 준비하면서 영동고의 자기소개서 특강과 컨설팅, 심화 모의면접을 적극 활용했는데요. 수시 준비를 위한 모든 것은 학교 안에 다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독서 활동 : <토목을 디자인하다>, <문명 위에 서다>, <로봇시대, 인간의 일> <E=mc2>, 등- 주요 학교 활동 : 진로전공 자율모둠활동 등 다양한 과학 탐구활동, 수학경시동아리 부장- 주요 수상내역 : 물리경시대회, 화학Ⅱ경시대회, 영어 논술대회,독서 논술대회 등 다수 대회 수상 2019-04-04
- 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김은아 학생(연세대 행정학과 19학번/혜성여고 졸) 아침을 뉴스와 함께 시작한다는 김은아 학생(혜성여고 졸). ‘계층이 낮은 사람들이 더 빨리 죽는다’는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어 보건행정을 진로로 정했다. 주로 법률이나 정치 쪽을 선호했는데 진로와 관련된 과학이나 통계 등 자연계열 과목도 심도 있게 학습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융합적 활동을 기반으로 연세대(활동우수전형) 행정학과 19학번이 되었다. 뉴스를 읽는 습관 덕분에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 나아가 면접까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은아 학생을 만나 시사를 잘 아는 것이 왜 대입에 유리한지 들어보았다.뉴스 속에 답이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평가 기준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이다. 은아 학생은 이 모두를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뉴스 읽기’를 소개한다. “밥을 먹을 때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뉴스를 듣거나 신문기사를 읽는 것이 취미였어요. 시사에 대한 지식은 영어, 국어 비문학 파트, 사회탐구 과목의 내신을 모두 수월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영자신문’, ‘국제외교토론’ 동아리 활동과 면접까지 도움을 줍니다. 독서의 중요성도 크지만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진로를 찾아가는 데에도 뉴스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라고 한다. 다양한 기사를 접하다 보면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가 눈이 띠는데, 그쪽을 진로로 정하면 실패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연세대와 고려대 면접 제시문에도 성 평등이나 출산율 등 현재 사회 이슈적인 주제들이 출제되었는데, 늘 봐왔던 내용이라 어렵지 않았다며 학종을 준비한다면 꼭 뉴스를 읽는 습관을 가지길 권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다양한 배경지식이 생기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과 문제 인식으로 이어진다는 것. “1학년 때 노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5층의 어르신들은 TV도 보고 취미생활도 하는 반면, 1, 2층의 어르신들은 치매, 당뇨, 고혈압 등 온갖 질병을 앓고 있어 혼자서는 거동조차 어려우셨습니다. 나이가 비슷함에도 건강 수준에 따라 노후 삶의 질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데 생각이 미쳤고,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김기태 저)」라는 책을 통해 이런 현상이 사회·경제적 계층에 의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보건행정으로 사회를 좀 더 정의롭게 바꾸고 싶다는 포부도 생겼다고 한다. 진로를 찾는 출발점부터 마지막 면접 준비까지 뉴스 속에 답이 있다며 가능한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뉴스 읽기를 습관화하길 권했다.학생부 30장, 진로 탐구가 출발점내신 1.2등급으로 최상위권인 은아 학생의 공부 비법은 각 교과 선생님들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이 이렇게 문제를 내실 것’이라고 미리 문제를 만들어서 표기해 두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를 예로 들면 숙어를 꼭 출제하시는 선생님, 지문에 여러 번 등장하는 단어를 빈칸으로 내는 선생님 등 좋아하는 문제 스타일이 있으세요”라며 수능 출제자는 만나볼 수 없지만 내신은 눈앞에 문제를 내시는 선생님이 있으니 그 성향에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면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이하 세특)까지 풍성해 지는 공부법이다. 특히 ‘보건행정’이라는 목표가 생기면서 지금까지 별다른 흥미가 없었던 생명과학, 확률과 통계 등의 과목 내에서도 관련 내용을 탐구하기 시작 “생명과학 시간에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구한 과학자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 중 존 스노가 콜레라의 원인을 밝혀낸 통계조사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고, 2016년 거제시의 콜레라 발생이유가 해수를 통한 어패류의 오염이라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또는 “2학년 1학기 법과정치 시간의 법률안 만들기 수행평가를 하면서 인력난과 장비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응급 외상 치료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외상외과의 신설과 세부 전문의 교육, 그리고 인건비나 수당 지원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법률안을 만들었습니다”라며 지리적 환경, 과학이나 통계, 법률까지 포괄하는 보건행정의 특성상 전 과목의 세특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사는 시험문제 출제자이면서 학생부 기록자이기 때문에 각 선생님들의 특성과 선호를 파악하고 진로에 맞게 탐구해 나가면 30장 이상의 학생부도 가능하다고 했다.어떤 경우라도 수능 공부, 후회 없이 해봐야최근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학생들이 증가하는데 대해 “<수학의 정석>을 보는데 개념 설명이 너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중간에 생략된 개념을 채우고 어려운 부분은 쉽게 풀어쓰는 등 저 나름대로 다시 정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1학년 여름방학부터는 수학에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꼭 이 개념노트를 챙겨봤고 각 문제 속에서 개념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어떤 개념이 활용되었는지 찾아보다보니 수능 성적까지 함께 올라갔습니다”라며 내신과 수능공부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2학년 1학기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좌절하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학 때 공부량을 많이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모의고사에 강한 타입이 아니었는데 3학년 때부터 등급이 잘나오기 시작했어요”라며 떨어진 성적을 반등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정시를 고려하고 수시를 4장만 썼는데 정말 예상 밖 난이도였어요. 정시는 한번 실수로 미끄러진다는 선배들의 말이 이때 확 이해가 되었습니다. 수능 공부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미련이 남았을 텐데 정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책하지 않게 되더라고요”라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으므로 최저가 없는 전형을 준비한다고 해도 수능 공부에 소홀 하지 않길 바랐다. “지난해 겨울에는 나도 선배들처럼 할 수 있을까, 나는 왜 성적이 떨어지나 등 갖가지 생각으로 복잡했어요. 고3이 되는 후배들의 지금 심정이 어떨지 가늠이 됩니다. 걱정한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과정이니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해나가라고 전해주고 싶어요”라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9-02-28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지민 학생(상문고 졸) 김지민 학생(상문고 졸)은 2019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면접형) 생명공학과에 합격했다. 고교 3년 동안의 자기주도적인 활동 강점을 살려 연세대뿐 아니라 고려대(일반전형) 생명공학부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등 탄탄한 수시 경쟁력을 드러냈다. 그 뒷얘기를 들어봤다.수시 준비① 학업역량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학, 완전정복김지민 학생이 강남지역의 치열한 내신 경쟁 속에서 고교 3년 내신 평균 등급 1점대를 유지했다.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의 발판은 고1 때 다른 과목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았던 수학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소위 ‘양치기식 공부법’으로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었는데, 아무리 수학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도 좀처럼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더군요.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한 뒤, 그때부터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속의 개념과 원리를 찾아나가며 ‘질적 공부’에 집중했습니다.”수학의 개념, 실생활 접목해 탐구 수학 공부 방법에 변화를 주면서부터 성적이 향상됐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이 있는 탐구 활동에 매진했다. 이 내용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도 잘 담겨 있다.“수학 교과서에 담긴 원리나 개념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 풀 때 적용해보면 그 괴리감이 큽니다. 그래서 실생활의 응용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확률과 통계 수업시간에 배운 ‘경우의 수’가 저에겐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교에서 방배역까지 ‘길 찾기 경우의 수’를 직접 찾아보고 발표하는 등 수학의 묘미를 찾았죠.”수시 준비② 진로·학교 활동과학 관련 교내 프로그램 적극 활용김지민 학생은 교내 과학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1~2학년 때 과학연구반 동아리에서 실험과 과학 토론·발표로 관심 분야를 탐색했고, 전공 선택의 계기가 된 ‘과학 아카데미’와 상문고 ‘스팀(STEAM) 수업’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과학 아카데미에서 생명과학 실험을 다채롭게 참여하면서 생명공학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매 학기 3주 동안 진행되는 창의융합 스팀 수업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과목을 융합해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수업이었는데요. 미술 교과에서는 점 효과를 이용해 RGB(빛의 3원색 빨간색, 녹색, 파란색) 색깔을 구현했고, 수학 시간에서는 그림판을 활용해 RGB 색깔을 0~250까지 수치화하고 그에 따른 색깔 변화를 탐구했습니다.”학교생활의 활력소 찾기 다양한 진로 활동도 수시 합격의 비결일 수 있지만, 김지민 학생은 입시에 대한 중압감 대신 즐거운 고교 3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전략적인 학생부 관리가 아니라, 즐거운 고교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학생부가 풍성해진 셈이다. 그 중심에 ‘음악’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일렉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였습니다. 공식 동아리 부원은 아니었지만 상문고 밴드 객원으로 공연 때마다 기타를 연주했습니다. 또, 꾸준히 진행했던 치매 노인 환자들을 위한 복지관 봉사활동에서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를 연주했어요.”수시 준비③ 연세대 면접형전형 유불리 꼼꼼히 분석연세대 학종은 활동우수와 면접형으로 나뉜다. 이중 면접형은 2018학년도에 신설돼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지 않았음에도, 김지민 학생은 예리한 분석력과 철저한 준비로 대비해나갔다.“연세대 면접형은 내신 반영 비중이 높고 선발 인원이 적지만, 서류준비가 잘되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전형입니다. 하지만 수능 전에 면접을 보고 수능 다음날 발표라서, 수능 직전에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요. 혹시라도 수능 성적이 잘 나와서 상향 지원이 가능한데 합격하게 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서 한편으로는 최상위권 학생에게 고민이 되는 전형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친구들과 함께 모의면접 준비 연세대 면접형은 문·이과 구분없이 제시문 면접(7분)&학생부 면접(7분)이 치러진다. 김지민 학생은 1단계 합격 후 비슷한 학과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진행해 예상 질문들을 같이 고민해보고, 이에대처하는 연습을 해나갔다.“2단계 제시문 면접에서 ‘성과 집단’과 관련한 표와 그래프가 등장했어요. 자연계열 특성을 살려서 일차적으로 먼저 분석한 뒤,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제 경험에 비추어 면접관에게 설명했습니다. 이후 학생부 면접에서는 돌발 질문을 받고 당황했지만, 대답을 억지로 만들어서 답하진 않았습니다. 잘 모르는 건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음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면접형을 준비한다면 이점을 꼭 기억해주세요.”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기 위해 대학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김지민 학생은, 고교 3년간 성적 상향곡선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활동을 전 과목 세특에 담아냈다. 기계적인 스펙 쌓기 대신 즐거운 학교생활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김지민 학생의 합격 사례 속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밝은 이면을 엿본다.Tip 학종 준비 이렇게!●주요 학교활동 : 1~2학년 임원활동. 과학아카데미, 과학연구반 등●주요 수상내용 : 수학경시대회·생명과학경시대회, 독서논술·독서토론대회·백일상 수상 등●주요 독서활동 :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감각의 제국>, <이중나선> 등 2019-02-28
-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류정윤 학생 류정윤 학생(양재고 3, 졸업 예정)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에 합격했다. 영어와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교내 영어 관련 대회 및 과학거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진로를 구체화했던 고교 3년 이야기를 들어봤다.진로 탐색열린 마인드로 진로 탐색 류정윤 학생은 일찌감치 입시 진로를 결정하기보다는, 열린 마인드로 진로를 탐색해나갔다. 관심사가 생기면서 이를 자연스럽게 학교활동 속에서 찾게 된 것이다. “고1 때 영어 강점을 살려서 영자신문부에 들어갔고, 독서가 좋아서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학을 좋아하니까 문과를 생각했었는데, 학년 말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이과를 선택했으니 입시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도 2학년 때 관련 동아리를 의도적으로 선택할 법도 하건만, 류정윤 학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맹목적인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학교활동 안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나갔던 것이다.진로 심화문이과 아우르는 융합적 활동 영자신문부와 독서토론반 활동은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적 진로활동이 되었다. 생명과학 관련 영어 기사를 번역하거나 스크랩하고, 기사를 직접 써서 영자신문에 싣기도 했다. 독서토론반에서는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 관련 도서를 즐겨 읽었다.특히 양재고는 강남 협력교육과정 과학 거점학교로, 과학실험 중심의 창의적이고 심화된 과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 류정윤 학생은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고2 수업 시간에 생명과학Ι을 배웠는데, 거점학교 수업에서는 생명과학Ⅱ와 관련된 실험을 주로 했습니다. Ⅱ과목을 미리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관심 분야를 더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어서 전공 탐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실험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하면서 전공을 구체화할 수 있었죠.”학생부 관리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도 풍성해졌다. 고3 때 생명과학Ⅱ 수업시간에 DDT와 화학 물질에 대해서 배운 뒤, <침묵의 봄>을 읽으며 진로 의지도 확고히 했다.“실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면서 나중에는 관련 분야의 특허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 분야 전문 변리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고3 담임의 제안으로 ‘1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시 경쟁력을 더 탄탄히 쌓아나갔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100일 동안 매일 영어 기사를 요약해 친구들과 공유한 것이다. 교내 R&E 활동에서도 얻은 것이 많다. 2학년 물리시간에 축전기와 금속 코일에 대해 배운 것을 응용해, 에너지를 모아서 전기로 바꿔 쓰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전기를 모으는 시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학교 활동들은 심도 있는 전공 탐색의 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학생부 내실로 이어졌다.수시 준비 류정윤 학생은 처음부터 특기자전형을 목표로 했다기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아우르는 수시 경쟁력을 쌓는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특기자전형에 지원하면서도 외부 대회 참가 스펙 대신, 교내 영어 관련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고 영자신문과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토플 점수도 만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합격 비결 역시 학교활동 안에서 영어 역량을 키우고 진로 심화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일 것이다.“저는 매년 1~2월에 그 학년에 참여했던 활동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갔습니다. 입시가 다가왔을 때 생각하면 잘 기억나지 않고, 중요한 활동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수능 공부와 수시 준비에 균형을 맞춰 3학년 1학기 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덕분에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더 많아졌습니다. 언더우드학부 2단계 면접 준비를 묻는 분이 많은데요. 면접 제시문의 정답을 맞춰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문제를 못 풀더라도 당황해하지 않고 ‘자신이 풀 수 있는 부분까지 영어로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흔히 ‘일반고에서는 특기자전형 준비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학교 활동 안에서 관심사를 잘 찾는 것만으로 합격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더불어 학생부 내실을 기하는 것이 전형에 상관없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 첫걸음임을, 류정윤 학생의 사례 속에서 다시금 깨닫는다. 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영어에세이대회(해외 부문) 동상, 은상, R&E 대회(자연 부문) 은상, 수리논술대회 동상, 과학경시대회(3학년 화학 부문) 동상, 우수독서상, 스마일상, 모범상●주요 교내활동 : 영자신문부 동아리, 독서토론자율동아리, 학급회장(1-1, 2-1), PBL, 동료튜터링, R&E, 과학거점학교(생명과학), 100일 프로젝트●주요 독서활동 : <아웃라이어>, <침묵의 봄>, <면역에 관하여>, <에너지 혁명 2030>, <바이오테크 시대>,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등 2019-01-25
- 수능 최저 없는 연세대 논술에 도전하려면 불수능 이후 많은 학생들이 논술시험으로 내몰렸다고 언론기사 보도가 나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은 수험생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돼 아예 시험 자체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국어 등급에 희망을 걸고 ‘수능 최저 맞추기’ 전략을 세웠던 수험생들은 높아진 난이도 때문에 좌절해야 했다. 또 국어, 수학 1등급 맞았지만 어려워진 영어에서 3등급이 나와서 1년 내내 준비한 연세대, 성균관대 논술을 모두 보러가지 못하게 된 학생도 있었다.새해에는 연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률이 치솟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 물론 경쟁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세대 논술 준비를 망설이는 학생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반문하고 싶다. 내년 연세대 논술전형에 합격할 학생들은 무엇 덕분에 입학증을 거머쥐게 된 것일까? 경쟁률 때문이 아닌 논술 실력 덕분이다. 그래서 연세대 논술에 도전해야 할 학생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지원 근거를 들어본다.첫째, 내신 성적이 낮다면 SKY 입시의 마지막 카드는 정시와 논술뿐이다. 재수생들의 수능 강세를 감안해 본다면 최저를 맞추는 논술전략은 가장 합리적 선택일 수밖에 없다. 둘째, 논술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어렵지 않은 시험이라면 체계적 준비와 반복학습 만이 정답이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가 사라진 것은 고3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임이 분명하다. 우수한 논술실력을 가진 고3 학생들의 적은 높은 경쟁률이 아니라 수능최저였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를 맞춰도 합격할 논술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의 푸념은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결심을 했다면 겨울방학부터 연세대 논술고사 준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연세대 논술고사에 합격할만한 역량을 갖춘 학생은 타 대학 논술전형에 훨씬 수월하게 합격할 것이다. 기억하자. 변화가 큰 상황이라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논술은 땀 흘린 만큼 정직한 결과를 돌려주는 시험이라 확신한다.최성호원장에이프로논술학원문의 02-568-1285www.apro-academy.com 2018-12-13
- 2019학년도 수시 면접 준비는 어떻게? 2019학년도 수시모집 접수가 9월 10일(월)부터 시작된다. 단계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라면, 1단계 서류전형에 이어 2단계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면접 경향이 서로 달라서 대학별 대비가 필요하다. 대개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 세 학교를 중복 지원하는 패턴을 보이므로, 각 대학의 면접 특징을 고려해 심층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2019학년도 수시 면접 팁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면접 경향 및 대비방법을 알아봤다. 도움말 새움학원 김지연 강사(자연계) & 이아람 강사(인문계), 아토즈논술 김대원 강사(자연계) & 김민철 강사(인문계) 자료참조 각 대학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활동우수형과 특기자전형, 고려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인 학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추천Ⅱ,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에서 1단계를 통과 후 2단계 면접을 시행한다. 계열에 따른 면접 특징을 고려해 자신의 강점을 짚어보고, 수시 지원전략에 반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단계 없이 종합평가로 이루어진다.인문계 면접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면접은 1차 질문 뒤에 꼬리를 무는 후속 질문에 따라 면접평가 점수의 격차가 벌어진다. 아토즈논술 김민철 강사는 “최상위권 대학 면접의 관건은 시험지에 표시된 1차 질문이 아니라 현장에서 제시되는 후속 질문에 있다. 예를 들어 중하위권 대학 면접은 1차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우수한 학생들의 답변 수준에 편차가 크지 않다”고 말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후속 질문을 통해 학생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반대되는 입장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했는지,’ ‘1차 답변에 포함되지 않는 윤리적, 사회적 측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민철 강사는 “모든 학생에게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1차 질문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은 물론 후속 심층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해결 과정과 건전한 논리적 흐름을 보여줘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최상위권 대학 면접에서는 정답만 맞히면 절반밖에 못 맞힌 셈이므로,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별 면접 특징서울대일반전형은 ‘제시문형 면접’만 시행되며,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의 3개 영역 제시문 중에서 계열, 학과별로 지정된 두 개의 영역을 평가한다. 반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SKY 전형 중) 유일하게 ‘서류 면접’(만 시행하는 전형)이다. 특정한 제시문 없이 개인의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면접시간 10분, 서류를 바탕으로 하는 모든 면접은 준비시간 없음) 된다. 전공 계열에 따른 일반전형 면접 유형을 다음과 같다.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유형■인문계열 & 사회과학계열(경제학부 제외) & 생활과학대학 중 아동가족학과·사범대☞ 인문학+사회과학 지문■경제학부 & 경영학과 & 농경제사회학부 & 생활과학대학 중 소비자, 의류학과☞ 사회과학+수학 지문■자유전공학부☞사회과학+수학(인문), 인문학+수학(인문), 수학(인문)+수학(자연) 중 택1※ 준비시간 30분, 면접시간 15분. 사범대는 지문 면접에 추가해 인·적성 면접(지문 면접)도 시행. 답변에 대한 추가질문이 있으며, 서류 관련 질문은 거의 없음연세대연세대는 면접형, 활동우수형, 특기자전형 면접이 이루어진다. 전형별 면접 특징은 다음과 같다. ●면접형2단계 면접이 진행되며 1단계는 제시문 면접으로 간단한 제시문(작년에는 도표, 문·이과 동일 문항 출제) 기반 문제가 제시되고 준비시간 5분, 면접시간 7분이다. 2단계는 7분간 서류기반면접이 진행된다. ●활동우수형면접형이 신설되면서 난이도가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제시문 면접이긴 하지만, 짧은 지문형 질문이 출제되고 준비시간이나 면접시간은 8~10분으로 자주 변동한다. ●특기자전형인문·사회과학 특기자는 제시문 기반 면접(10분 면접, 준비시간 20분)으로, 연세대의 다른 전형 지문과 비교할 수 없는 난이도의 지문이 출제된다. 고려대 지문과 마찬가지로 논술지문과 유사하며 4개의 지문이 출제(그 중 마지막 지문은 그래프 출제 경향이 큼) 된다. 국제특기자전형도 제시문 기반 면접이다. 영어 제시문으로 구성된 심층 면접(학업역량을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과 일반면접(간단한 공통질문)으로 진행된다. 특히 언더우드(UD)계열은 두 면접 모두 영어로 진행되고, 하스(HASS) 심층 면접은 한국어로, 일반면접은 영어로 진행된다.고려대고려대는 학교추천Ⅰ(교과)과 학교추천Ⅱ(학종) 2단계 면접이 진행된다. 이아람 강사는 “두 군데의 면접실에서 면접을 본다. 학교추천Ⅰ 학생부기반면접(서류면접, 13분 면접)과 토론 면접(40분 면접)이 진행된다. 학교추천Ⅱ는 제시문기반면접(게시된 시간은 30분, 실제 작년의 준비시간은 24분)과 7분(작년에는 6분) 면접이 진행되고, 다른 단계인 학생부기반면접은 1인당 7분씩(작년에 6분) 진행된다. 면접자 인원수에 따라 소요시간이 변동될 수 있고 실제로 작년에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면접 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강사는 또, “고려대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은 면접장 이동 없이 제시문기반면접과 서류기반면접이 이루어진다. 일반전형은 작년에는 2단계였지만 올해는 단계 없이 진행된다. 준비시간은 30분(작년에는 24분)이 주어지고, 면접시간은 15분(작년에는 13분)이다”고 덧붙였다. ▒ 면접 대비 팁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주제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아토즈논술 김민철 강사는 첫째,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둘째, 입장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으면서 셋째, 동시에 반대 입장에 대한 균형 잡힌 사고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대비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표1 참조) 표1. 주어진 주제를 고려한 면접 대비 방법1. 모든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가지기 평소 주요 이슈나 시사적인 사안, 상반되는 개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하지만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기출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나 시사적인 사안, 교과서에 소개된 개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3~4문장으로 미리 정해 2018-08-16
- 2018 대입 수시합격자 인터뷰! 김미래 학생(연세대 사학과 18학번/대진여고 졸) 김미래 학생(대진여고 졸)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순간 ‘전공전합성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사와의 완벽한 연관성이 엿보였다. 1학년 내내 이과를 생각하며 수학과학영재학급을 하다 1학년 말이 되서야 사학과에 뜻을 두고 문과를 선택했다는 김미래 학생. 연대뿐 아니라 고대, 서강대, 성균관대까지 모두 합격한 비교과 활동 내용을 들어보았다.최종적으로 등록한 대학은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한 연세대이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과목 내신 성적 평균은 1점 중반대였지만 생기부는 26쪽, 수상실적 60개, 봉사점수 1학년 78시간, 2학년 88시간, 3학년 78시간으로 총 244시간, 동아리 활동 6개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지원전략을 밝혔다.대학은 문·이과 통합 방향에 맞춰 영역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를 찾는다보통 사학과를 지원한다면 역사 관련 이야기를 주로 쓰게 마련이다. 하지만 김미래 학생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1번 ‘학업에 기울인 노력’ 항목은 특이했다. 먼저 고대에 비해 근대 들어 급격히 다원화된 인류 역사의 진행 양상이 마치 원점을 지나며 기하급수적으로 기울기가 증가하는 지수함수 그래프와 유사하다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그처럼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는 수학과 연결된 서두를 던졌다. 중간에는 북부독서캠프 활동 중 김홍도의 '부부행상'을 보며 무거운 짐을 이고 갓난아기를 업은 채 먼 행상을 나가는 그림을 보고 생계를 꾸려나가야 할 부부의 생애를 측은해 하는 인간의 공감능력을 체험했다고 미술작품과도 연결했고, 마지막에는 TED(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의 ‘공감뉴런과 문명형성’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거울뉴런 덕분에 가능하다는 과학적 이해까지 덧붙였다. 그래서 인간의 높은 공감능력이 인류 역사의 제어기 역할을 해왔다는 것과 더불어 학문이란 궁극적으로 한 흐름에 모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기술했다. 수학, 과학, 미술을 통틀어 역사와 연결시키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냐는 질문에 “대학들의 입시 요강을 모아 놓은 <수박(수능대박)먹고 대학 간다>를 봤을 때, 모든 입학사정관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전인적인 모습’ 즉,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인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는 교육청 미술영재를, 중학교 때는 과학영재를, 고등학교 1학년 때는 교내 수학과학 영재학급을 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자소서 2번 ‘의미 있는 교내활동’에서는 2학년 때 동아리 활동으로 책상 위에 미니어처를 놓고 움직여 스톱모션기법으로 역사 소개 영상을 제작한 이야기를 썼다.“학생들에게 익숙한 책상 위에서 재밌고 쉽게 역사를 알리고자, 교과서에 자세히 나오지 않는 주제를 찾다가 경복궁을 떠올렸습니다. 문헌조사와 사전답사를 거쳐 부시와 오지창, 품계석 앞 쇠고리, 일월오봉병의 비밀문고리 등을 선정하고 10여 회에 걸쳐 촬영, 편집하여 만든 영상은 친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때 미디어콘텐츠가 가진 강력한 파급력에 매료돼 영상 콘텐츠 제작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수학, 과학, 미술, 언론, 영상까지 모두 역사라는 하나의 큰 테두리 속에 잘 녹여져 있는 전공적합성을 완벽히 보여준 자소서였다.대입, 취업에 맞추는 것보다 점수와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3학년 마지막 인문학특강은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의 강의였다. 그때 던진 질문 “서울대에서 A+ 받는 방법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공통비법이 교수의 농담까지 받아 적고 모두 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개인 의견이나 반전 내용을 적으면 점수가 깎인다고 하는데 그런 교육을 위해 대학을 가야 하는 것인지 회의가 생깁니다”라는 질문에 교수님의 답변은 “학점을 위해서 자존심 포기하고 맹목적인 선택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너의 몫이다”였다고 한다. 그때 깨달았다. 대입, 취업에 나를 맞춰 넣지 말고 점수를 못 받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고. 3학년 2학기 힘든 시기에 교수님의 말씀이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봉사시간도 필요 시간보다 4배 이상을 했다. 2~3학년 내내 국제문화교류 봉사단 기록 리더 봉사를 했는데 자소서 4번 ‘지원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 항목에 기술된 내용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을 취재하던 중 '당염립본황회도'와 '양직공도'를 발견했습니다. 삼국의 사신에 비해 왜국 사신의 복식이 유난히 대비되었는데, 신발을 신지 않았고 걸친 옷은 사신으로서의 예의를 보인다기보다 몸의 일부를 단순히 가리기 위한 용도로 보였습니다. 한반도 남부를 지배할 정도의 국력을 쌓았다고 주장하는 나라에서 관제와 복식 미정비는 심각한 모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역사문헌이 아닌, 당과 송의 그림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반박가능성을 경험하며 한국유물과 역사만 공부하는 것이 역사공부의 전부가 될 수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동아시아사, 서양사까지 공부해 세계적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겠다는 포부가 느껴졌다.면접도 웃으며 볼 수 있다연대 면접은 제시문과 인성면접을 동시에 진행하는 형태다. 예상치 못했던 “좋아하는 콘텐츠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잠시 정적이 흘렀고 “혹시 유튜브 채널 중에 ‘영국남자’라고 아시나요?”라고 대답하자 교수님이 크게 웃으시면서 외국인들한테 ‘오만 것 다 먹이는 그런 거’ 아니냐고 하셨다. 저도 웃으면서 “그런 내용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도 무척 많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역사적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는 장소나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웃긴 콘텐츠의 결론도 역사로 마무리 지으며 면접을 마쳤다고 한다.“학교마다 면접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수만휘 카페의 면접후기를 프린트해 면접 직전까지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 끝나고 나갈 때 울면서 나가는 몇몇 친구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너무 떨지 않아도 됩니다.”라며 본인은 중요 대회 직전에도 담담한 김연아 선수 영상을 본다며 팁을 공개했다. 언론홍보영상학부에서 부전공을 이수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유적지를 담은 기행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와 우리나라의 소통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김미래 학생의 영상물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2018-05-10
- 2019학년도 연세대학교 입학전형계획 설명회 지난 7일(토)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대강당에서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설명회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1,600여석 대강당이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로 금세 채워졌다. 학교 측에서는 대강당의 준비된 좌석이 모두 만석이 되자 백주년 기념관으로 학부모들을 안내해 인터넷 생중계로 설명회를 들을 수 있게 했다. 2019학년도 연세대 서울캠퍼스 입학전형계획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 참고자료 ‘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 책자 & 설명회 내용2019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변경사항2019학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사항 중 가장 주목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확대다.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으로 선발하는 학종은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20%(162명)로 대폭 확대해 선발한다. 학종이 확대됨에 따라 특기자 전형과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축소된다.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선발했던 국제계열 언더우드국제대학 중 74명은 학종으로 선발한다. 아울러 과학공학인재계열과 국제계열은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계속 유지되지만, 그 외 계열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을 예고했다. 특기자 전형 중 어문학 관련 전공을 제외한 인문학인재계열과 사회과학인재계열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면 폐지된다고 밝혔다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한 논술전형과 정시의 일반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없애고 전형요소를 간소화했다. 실질적인 차이가 크진 않지만, 논술전형은 100% 논술 성적으로,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00% 수능 성적으로 선발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의 최저학력기준을 인문·사회, 자연계열은 4등급, 체능계열은 5등급으로 완화시킨 것 역시 2019학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변경사항 중 하나다.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 7:3 유지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정원 내 3,426명으로 수시에서 2,415명(70.5%), 정시에서 1,011명(29.5%)을 모집한다. 정원 외 199명은 별도로 모집한다. 수시 선발(정원 내 전형)에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활동우수형, 기회균형) 971명, 논술전형 643명, 특기자 전형 801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 전형으로는 고른기회전형 199명을 모집한다. 정시는 일반계열 870명과 국제계열 21명을 선발하며, 작년까지 일부 수시에서 선발한 예능계열은 정시에서만 120명을 선발한다. 다만,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으로 감축해야 하는 입학정원 인원(34명)은 현재 교육부와 이와 관련된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수시모집(정원 내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의 경우, 각 전형별 지원 자격과 대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자격기준이 없고,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하지만 수능 자격기준이 적용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로 모집인원을 3배수로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평가(40%)+면접평가(6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교과형 문제가 아닌 간단한 제시문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1단계 면접과 고교 재학시절 활동과 경험을 확인하는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평가(70%)+면접평가(30%) 최종 선발한다. 1단계의 서류평가가 2단계 서류평가와 연결되어 서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면접보다 크다고 설명했다.수시 논술전형 100% 논술 성적으로 선발수시 일반전형에서 명칭을 변경한 논술전형은 올해부터 100% 논술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기존에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점수 20%와 비교과(출결 및 봉사)점수 10%를 반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교과와 비교과 등급 간 차이가 매우 적어 동점자 구별 이 외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교과는 다소 부족하지만 뛰어난 논술 실력과 수준을 지닌 학생들을 전형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반영기준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인문·사회계열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특히, 자연계열은 30분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배포한 수학·과학 문제지를 올해부터 동시에 배포한다고 예고했다. 답안 작성에 필요한 과목별 시간 배분을 보다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과목별 답안지를 바꿔 작성하는 경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직접 논술전형을 출제했던 교수가 문제풀이 방식까지 자세히 설명한 기출 동영상을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것도 조언했다.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수능 이후, 11월 17일에 실시되며, 올해까지 수능 자격기준이 적용된다.수시 특기자 전형 심층 면접 준비해야수시 특기자 전형 내에서는 국제계열(343명)과 과학공학인재계열(263명) 모집인원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원 자격은 2016년 4월 이후, 국내 및 국외 정규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면 가능하며, 하나의 모집계열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부합한 인재임을 어필해야 하는 특기자 전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자기소개서 기재 양식과 내용이 학종과는 달리 제약 조건이 없다는 것과 2단계 면접평가 역시 논술문제에 비견될 만큼 면접 지문이 길고 어렵다는 것. 따라서, 심층적으로 학습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에 대한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 국제계열의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중 언더우드국제계열은 영어로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융합인문사회계열(HASS계열)과 융합과학공학계열(ISE계열)의 경우는 인성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일반면접은 영어로, 심층면접은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정시 나군, 일반계열 수능 100%로 선발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나’군에 해당하며 일반계열 825명, 체능계열 45명, 예능계열 120명, 국제계열 21명 등 총 1,011명을 모집한다. 정시 일반전형 중 일반계열은 100%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인문·사회 계열은 국어와 수학(‘가’또는 ‘나’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자연계열은 수학(‘가’형)과 과학이 갖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와 영어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 등급에 대한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다만, 한국사는 인문·사회, 자연은 4등급, 체능계열은 5등급을 충족하면 가산점 10점을 받을 수 있게 변경했다.정시 일반전형 국제계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한 서류평가(70%)와 면접평가(30%)가 동시에 실시된다. 국어, 수학, 탐구 등 총 4개 과목의 등급 합이 7(수학‘나’ 선택 경우) 또는 8(수학‘가’ 선택 경 2018-04-12
-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심층 면접 시리즈① 수시원서 접수가 끝났지만 제대로 된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최종 관문인 면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학종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면접 비중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영어특기자·입학사정관·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심층 면접 강의를 진행해 온 ‘세한아카데미’는 작년에도 SKY 대학 수시전형에서도 58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각 대학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면접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좀 더 많은 실전 연습문제와 모의면접을 필요로 하고, ‘세한아카데미’는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면접 예상 질문, 실전 연습문제 등을 공개하며 유형별 면접 훈련 프로그램으로 맞춤 지도를 하고 있다.서울대, 높은 수준의 제시문 독해 능력과 풍부한 사전지식 필요서울대 일반전형의 면접 비중은 50%다. 답변 준비시간 30분과 면접 15분으로 진행된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인문 지문과 사회 지문 등 다양한 제시문을 활용하므로 수험생에게는 높은 수준의 제시문 독해 능력과 풍부한 사전 지식이 요구된다.고려대, 지원학과에 대한 사전지식과 제시문과의 관련성 중요 고려대 고교추천Ⅰ의 면접은 100%, 고교추천Ⅱ와 특기자전형, 일반전형의 면접은 50%다. 학생부기반면접, 심층 면접, 토론면접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고교추천Ⅰ과 고교추천Ⅱ 전형은 토론을 비롯한 복합 주제의 제시문 분석을 통해 가치판단에 관한 지원자 개인의 신념과 이유를 묻는 경우가 많고, 제시문과 전공 분야와의 관련성을 질문하는 경우가 흔하다. 일반전형(구 융합형인재전형)의 경우에는 제시문 분석 및 지문 간 관련성, 특정 키워드로 제시문 설명, 제시문 내 키워드 간의 연결성 등을 묻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연세대, 제시문 이해와 표 해석 중요연세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심층 면접을 강화한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을 신설했다. 신설된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만큼 면접의 중요성이 커진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에서는 면접 60%로, 특기자형 면접은 30%로 진행된다. 주어진 도표를 활용하여 제시문에서 설명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학교별 맞춤 모의 면접 연습 대부분의 경우 수험생들은 20~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제시문을 분석한 후 심층 면접을 하게 된다. 수험생의 답변 내용에 따라 추가 질문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변별력을 갖는 이 추가 질문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로는 알 수 없다. 돌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질문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많은 연습문제와 모의 면접의 기회를 갖고 싶어 한다.‘세한아카데미’는 20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대학의 전형 및 면접 유형에 따라 박태홍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이후 4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모의면접관과 강사를 배정하여 실전 모의면접과 평가를 진행한다. 모의 면접관은 실제 면접 과정을 거쳐 해당 학교에 입학한 대학이나 대학원 선배로 구성되며 1년 이상 모의면접 트레이닝을 거친 후 투입된다.서울대 반의 경우 지문 분석 보다는 추가 질문을 통해 학생의 사고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연세대의 경우는 지표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지문 핵심어와의 전공 연계성을 연습하도록 훈련한다. 고려대의 경우는 상세 전형별로 구분하여 면접 연습을 하도록 지도한다. 토론/ 제시문 면접/ 학생부, 자기소개서 분석에 따른 단계별 연습이 되도록 훈련한다. 수시 서류 준비를 ‘세한아카데미’에서 하지 않은 경우에도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개인 서류를 지참하면 심층 면접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문의 02-3453-3422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