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맛집' 검색결과 총 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 합리적 가격의 건강하고 푸짐한 한상 겨울에 접어든 요즘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할 때다.요즘 같은 날 특별한 메뉴의 거창한 한 끼 외식도 좋지만, 집에서 정성들여 차려먹는 느낌의 ‘정식 한상’은 건강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할 나위없는 외식 메뉴로 인기가 있다.잠실동 MBC아카데미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대나무집은 20여년 동은 잠실에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 있는 맛집.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없는 건강한 한 끼를 위해 대나무집을 찾았다.잠실동 해주냉면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대나무집. 입구에 들어서면 탁 트인 홀이 눈에 들어온다. 한쪽으로는 룸도 마련되어 있고, 칸막이가 쳐진 공간도 있어 오붓한 식사도 가능한 이곳이다.점심때에는 점심특선인 대나무 정식이 단연 인기지만 저녁에 방문한 이유로 참나무 정식을 주문했다.대나무정식은 호박죽을 애피타이저로 양상추샐러드, 부추전, 연근샐러드, 배추겉절이, 잡채, 해초무침, 코다리양념구이, 철판돼지불고기, 계절나물 5가지, 그리고 된장찌개와 뚝배기밥이 제공된다. 참나무정식은 대나무정식 메뉴에 훈제오리와 생선구이, 돼지보쌈이 더해진다.상이 차려지기 전 먼저 가볍게 먹는 호박죽. 양도 딱 적당하고 너무 달지도 않아 입맛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호박죽을 먹고 나면 잠시 후 한상이 테이블 위에 차려진다. 테이블 위 가득 차려진 요리들. 먼저 양상추샐러드와 연근샐러드에 손이 간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양상추에 살짝 뿌려진 드레싱. 한 접시 부담 없이 해치운다. 나이가 들면서 그 맛의 진가를 알게 된 연근은 들깨드레싱에 버무려져 더욱 맘에 든다. 은은히 아삭거리는 식감 또한 좋다.음식 중 조금 특이한 것은 해초무침. 얼핏 보기엔 메밀면 같기도 하지만 아주 부드러운 해초로 양념을 버무려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잘 손질된 코다리양념구이 역시 조금 특이한 맛. 매콤 달콤한 맛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잡채, 오이무침, 생선구이, 돼지보쌈, 훈제오리 모두 두루두루 손이 가는 메뉴. 하지만 제일 먼저 바닥을 보인 건 5가지 계절나물이다. 고사리와 가지 역시 어렸을 땐 그 맛의 진가를 몰랐던 나물. 간이 강하지 않아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모든 음식이 간이 슴슴한데 비해 된장찌개는 맛이 찐해 다른 음식과의 조화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된장찌개는 국물이 자작한 진한 맛의 찌개가 좋다.밥은 뚝배기밥. 찬바람이 부니 따뜻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한 끼를 찾게 된다.이곳 요리의 맛이 건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MSG를 일체 쓰지 않고 모든 음식을 주인이 직접 조리하기 때문. 몸에 좋고 맛있지만 요리하기 번거로운 건 인지상정일까. 이곳 나물 반찬은 한 팩에 7000원으로 포장판매하고 있는데 꽤 인기가 있다고 한다.향나무정식에는 오징어초무침과 냉채소불고기, 홍어삼합이 추가되고 가장 비싼 소나무정식에는 육회와 궁중갈비찜이 더해진다. 2019-11-13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루프탑 레스토랑 석촌호수 송리단길의 인기 루프탑으로 빠르게 입소문 난 ‘아낙네그루브’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식사 겸 술 한 잔 곁들이기 좋은 펍 레스토랑이다.롯데타워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의 야외 좌석, 옥상으로 이어지는 핑크빛 철제 계단, 커다란 흰 천이 바람에 부딪쳐 일렁이면서 만들어 내는 부드러운 실루엣이 저녁노을, 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아낙네’와 ‘그루브’의 만남? 네이밍이 암시하는 낯선 것들끼리의 조합이 공간과 메뉴 곳곳에 묻어있다.메뉴는 파스타와 리조또, 피자, 스낵류로 종류는 단출하다. 허나 마약고추장 파스타, 김치베이컨 오일파스타, 볶음김치 베이컨 피자, 달콤 고소한 인절미 피자처럼 한식과 양식이 만난 퓨전 메뉴들이 메뉴판을 꽉 채우고 있다.아낙네그루브는 주인장의 색깔과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올해로 나는 마흔이 됐어요. ‘진짜 아줌마가 됐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 쭉 춤추고 노래하는 거 즐기며 살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동시에 들더군요. 그래서 레스토랑 창업을 준비하면서 콘셉트를 고민하다 힙함과 편안함이 공존하고 싶다는 내 속마음을 담아 아낙네그루브란 이름을 지었지요. 공간 인테리어부터 메뉴 구성까지 모두 이 느낌을 살리려 했지요”라고 김성희 대표는 설명한다.연극영화과 출신 주인장은 20대 때 와인에 푹 빠져 와인 소믈리에가 됐고 SPC, CJ푸드빌 등 외식업 쪽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본인 레스토랑을 열었다. 아낙네그루브에 앞서 창업한 석촌호수 부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벨라스가든도 맛집으로 입소문 났다.맛, 서비스, 분위기로 손님을 사로잡는 주인장의 오랜 현장 경험이 루프탑 레스토랑에 녹아있다. “메뉴 개발에 고심을 많이 했어요. 어느 날 주방 스태프가 고추장을 볶았는데 맛있더군요.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익숙한 한식을 응용해보자! 약고추장에 크림과 버섯을 넣고 파스타를 만들면 어떨까? 김치와 베이컨 달달 볶아 파스타를 만들고 삼겹살과 김치로 피자 토핑을 해보면 어떨까? 스태프들과 함께 머리 맞대며 실험적인 메뉴에 도전하며 하나씩 완성했습니다.”마약고추장 파스타는 얇게 저민 버섯에 약고추장과 크림을 섞어 파스타 소스를 만들었는데 크림의 고소함과 고추장의 매콤함이 독특한 맛을 낸다.피자 도우는 주방에서 직접 반죽해 쫄깃한 맛을 살렸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좋은 인절미피자는 도우가 페스츄리라서 바삭거리면서 쫀득한 식감이 색다르다. 콩가루와 견과류로 토핑해 고소한 맛을 살렸다.주류는 생맥주, 병맥주, 수제맥주, 샹그리아, 와인 등을 고르게 갖췄다. 와인 소믈리에 출신 주인장은 가성비 좋으며 맛이 좋은 와인들로 메뉴를 골랐다고 슬쩍 귀띔한다.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 요소요소에 각기 다른 분위기의 포토 포인트를 마련했다. ‘예쁜 사진 찍기 좋은 루프탑’으로 손님의 마음을 파고드는 전략이다.우드를 소재로 공간을 꾸미며 도심 속 동남아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주인장은 실내 공간과 실외를 각기 다른 분위기로 연출했다.단정하고 모던하면서 세련된 콘셉트로 실내를 꾸몄다면 루프탑 실외는 캐주얼하며 발랄하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사장 나무판인 팔레트를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 야외 테이블, 흰색 천을 장식 요소로 활용해 멋스러움을 살리면서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아낙네그루브는 가을 낭만 만끽하며 탁 트인 공간에서 기분 전환하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식사 후에는 단풍 물든 석촌호수 산책을 추천한다. 2019-10-30
- 송파구 진미옥설농탕, 중기부 ‘백년가게’로 지정받아 송파구 석촌동 송파사거리에 있는 진미옥설농탕이 백년가게에 선정됐다.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진미옥설농탕을 백년가게로 지정하고 9월 인증현판식을 가졌다.백년가게는 전국의 30년 이상 된 점포 중에서 백년을 이어갈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을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50여 곳의 점포가 지정됐다.진미옥설농탕은 1981년 개업해 석촌동에서 대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낸 진하고 단백한 육수가 일품인 집이다. 2019-10-16
- 은은한 참나무향이 밴 착한가격의 고기 맛집 삼전동에 있는 아궁이는 황토 화덕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고기를 초벌구이하는 곳이다. 참나무향의 불맛이 나는 고기맛과 정갈하고 삼삼한 밑반찬이 잘 어울리는 맛집이다.들어가는 출입구도 넓지 않고 가게 안도 그리 크지 않다. ‘초벌구이로 나오는 고기집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소박한 식당이지만 입구 오른편에 참나무 장작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아궁이는 개업한지 5년째 접어드는 맛집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정성스러운 고기백반을 내놓고 있다. 놀라운 점은 돼지불고기 기준, 7000원이라는 가격에 고기와 된장찌개, 밥과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온다. 고기를 싸먹는 쌈야채까지 함께 나와 매우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궁이 식당은 주인장의 음식을 다루는 정성과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다. 우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나무 장작으로 초벌구이’라는 큰 푯말과 황토색 화덕이 눈에 띈다. 맛있는 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연탄이나 숯불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기를 구워봤지만 손님들의 입맛을 가장 만족시키는 것이 참나무 장작에 초벌구이를 하는 맛이었다. 방문하는 손님을 살뜰히 챙기는 주인장은 “경기도 포천에서 가지고 오는 참나무 장작을 사용합니다. 고기에 참나무 향이 그윽하게 배면 고기 잡냄새와 느끼한 맛이 사라지지요. 직접 만드는 아궁이만의 비법인 수제소스로 고기를 재면 맛깔스러운 맛이 납니다. 매운 맛은 손님의 취향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한다.아궁이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파인애플, 키위,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양념을 한다. 평균적으로 소불고기는 하루, 돼지불고기는 이틀 정도 숙성시켜 맛을 낸다. 양념이 신선하기 때문에 고기 맛은 좋지만 며칠 지나면 고기가 물러버리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그대로 버려야 하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고기 작업은 매일 하고 있다. 고기와 반찬(김치 제외) 등 모든 음식은 당일 만들어서 당일 소비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궁이의 장점이다. 메뉴는 식사류인 아궁 돼지불고기 7000원(200g), 아궁 소불고기 8500원(200g), 수제 떡갈비 7000원(200g), 소고기 육개장이 7000원이다. 안주류로는 화덕 생삼겹살과 화덕 생오겹살이 각 1만2000원, 매콤양념돼지가 1만5000원(300g)이다. 점심시간에는 인근의 직장인들이 자주 찾기도 하며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아궁이에 자주 와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단골손님 권미영(24·학생)양은 “대학교 인근에서도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 나는 식사를 하기가 힘들어요. 밥과 고기와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 반찬을 먹으면 집밥 같은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라고 말한다.갖은 재료를 넣어 끓인 육수로 만든 된장찌개는 맑은 맛이 난다. 주인장이 자부심을 갖는 메뉴다. 김치와 파무침, 어묵볶음과 두부조림 등 다양한 밑반찬도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게 나와 누구나 부담 없이 먹기에 좋다. 간 마늘, 간 양파, 얇게 썬 표고버섯과 아궁이만의 비법 소스에 버무려져 초벌구이로 나온 고기는 야채를 함께 얹어 불판에 굽는데 기호에 따라 매운 소스의 양을 조절해서 간을 맞추어 먹을 수 있다. 손님들 테이블마다 주문한 고기가 적당하게 익도록 주인장은 여러 번 와서 고기를 뒤집고 불세기를 조절하는 친절함을 보인다. 수제 떡갈비는 1인분을 주문하면 2장이 나오는데 돼지고기로 만들어 식감이 쫀득쫀득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떡갈비 자체에 달달한 양념이 되어 있어 따로 소스 추가 없이 처음에 살짝 뿌려져 나오는 소스만으로 충분하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불고기를 포장하여 집에서 야채를 더 첨가하여 볶아 먹으면 좋다. 불판에 구우면 더 좋겠지만 프라이팬에 구워도 깔끔한 맛은 손색이 없다. 2019-10-10
- 육즙 가득한 패티와 부드러운 번이 어울린 수제버거 송리단길 수제버거 맛집으로 알려진 어나더 그리지 하우스(another GREASY HOUSE).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인 그리지하우스의 세컨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지(greasy)라는 이름이 나타내듯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매력적인 고기 패티로 유명한 곳이다.가게 밖에서 바라 본 모습은 정갈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게 안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이 그대로 살아 있어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트와 블루, 아기자기한 테이블 구성과 소품들이 주는 분위기로 인해 가게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곳이다.입구 한 편에 작은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어 식사 전후에 손을 씻고 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 옆에는 셀프코너로 휴지와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으며 시원한 얼음물에 레몬이 띄워져 있다.5~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원형으로 된 테이블은 의자 벽이 높아 다른 테이블과 독립된 느낌을 준다. 여럿이 온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2인부터 5~6명 정도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단체보다는 소수로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듯 보이기도 한다. 테이블마다 포크와 나이프가 정갈하게 세팅되어 있으며 메뉴판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세팅이 되어 있다. 오픈형 주방 앞에는 음료와 그릇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도 엿볼 수 있다.베이컨 잼 햄버거와 200그램 햄버거, 어나더 클래식 햄버거가 인기메뉴이다. 베이컨 잼 햄버거는 베이컨으로 잼을 만들어 소스로 활용한 수제버거다. 다른 나라에서 여러 가지 수제버거를 접해 본 세프가 베이컨을 이용해 잼을 만드는 영상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며 우리의 입맛에 맞는 베이컨 잼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베이컨 잼을 만들 때는 매장에서 직접 10시간 저온 훈연을 거쳐 10일간 숙성한 수제 베이컨을 사용한다. 수제 베이컨, 양파, 설탕, 메이플 시럽 등을 넣어 잼의 단맛과 베이컨의 짠맛을 조화롭게 배합하며 베이컨 잼이 만들어진다.베이컨 잼 햄버거는 달달하면서 베이컨과 양파가 함께 씹히는 식감이 좋다. 기존에 맛보았던 수제버거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두툼한 패티 위에 얹은 계란프라이에서 흘러내리는 노른자가 깨지며 버거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고소함도 함께 맛볼 수 있다.200 그램 햄버거는 200g의 큰 패티와 함께 흘러내리는 치즈가 있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반을 갈라보면 감탄이 날만큼 두툼한 패티가 안에 들어 있다. 큰 패티에서 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진다. 양지와 목심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무게감 있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신선한 고기의 육즙이 그대로 느껴져 제대로 된 수제버거를 먹는 느낌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 때로는 느끼하게 느껴지는 맛도 양파와 피클이 상큼하게 잡아준다.어나더 클래식 햄버거 역시 두꺼운 패티, 구운 양파, 베이컨, 토마토 등이 어울려 무난한 맛이 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메뉴이다.수제버거는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위, 아래에 있는 번의 맛도 매우 중요하다. 어나더 그리지 하우스에서는 버터함량이 높은 브리오슈 번을 사용하고 있다. 버터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져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빵의 겉 표면은 살짝 구워서 바삭한 맛이 나고 안은 부드러워 다양한 재료와 어울리는 맛이 매우 좋다.햄버거는 패티와 치즈의 양에 따라 싱글과 더블 두 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3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더블에는 패티와 치즈가 1장씩 더 올라간다. 두툼한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더블 패티를 선택하면 된다.치즈 햄버거, 건조한 파인애플과 아이올리 소스가 들어 간 아임 파인 햄버거도 시도해 볼만한 맛이다. 프라이wm류로는 프렌치 프라이즈, 치즈 프라이즈, 칠리 치즈 프라이즈, 어니어링 등이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 2019-08-07
- 푸짐하게 그리고 맛있게 즐기는 쌈채소와 우렁쌈장 입맛 없는 더운 여름에 건강한 한 끼로 쌈밥이 어떨까?싱싱한 쌈 채소에 제육볶음 한 점과 우렁쌈장, 여기에 마늘과 고추까지 올려 먹으면 가득 찬 입 안만큼이나 행복감이 밀려온다.여기에 쌈 채소와 우렁쌈장, 된장찌개는 무한리필까지 된다니 밥과 채소의 남은 양을 가늠해가며 양조절해야 하는 나와의 눈치싸움도 필요가 없다.건강하고도 푸짐한 한 끼를 원한다면 ‘우렁쌈정식’으로 메뉴를 결정해보자.2018년 3월 매장 전체 리모델링을 하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예전의 이곳 풍경이 싸악 없어졌다. 대신 입식테이블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됐고, 인테리어 또한 한결 모던해진 분위기다. 관절이 안 좋은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려면 좌식테이블이 참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입식테이블로 변경되어 만족도가 더욱 업 됐다.메뉴도 ‘우렁쌈정식’ 단일 메뉴화되어 선택장애가 있는 1인으로서 참 만족스러운 변화다. 예전 우렁쌈밥정식은 우렁쌈장과 된장찌개, 쌈채소, 그리고 반찬이 제공되는 정말 초간단 정식이었다면 리뉴얼된 우렁쌈정식엔 기존의 메뉴에 제육볶음과 우렁무침이 더해진다. 물론 가격은 올랐다.하지만 예전 정식에다 우렁무침이나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먹는 것과 비교하면 메뉴 선택과 비용적인 측면 모두 마음에 드는 변화인 듯하다. 추가메뉴 역시 우렁무침과 제육볶음 두 가지로만 축소, 예전의 황태구이나 우렁전 같은 메뉴는 더 이상 맛볼 수 없다.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하면 대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침 오픈시간 11시를 공략하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자부심이 드는 순간이었다.참고로, 이곳은 5인 이상(두 테이블 이상)만 예약이 가능하다.아무 없는 오픈 시간, 오픈 10분 전인데도 테이블 착석이 가능했다. 11시 정각, 주문이 들어가고 곧 테이블세팅이 이뤄졌다.갓 지은 돌솥밥과 함께 푸짐한 쌈채소, 우렁이가 가득한 우렁쌈장, 된장찌개, 제육볶음, 우렁무침과 다양한 나물무침반찬들이 제 자리를 차지한다. 인심도 후해 우렁쌈장과 된장찌개, 쌈채소는 무료 리필도 된다니 먹기도 전에 흐뭇한 마음이 든다. 제육볶음과 우렁무침은 리필이 되지 않고, 다른 반찬들은 셀프로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반찬 역시 하나하나 맛없는 게 없어서, 다시 가져가 먹은 반찬만 서너 가지가 된다.이곳 쌈채소는 정말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청겨자, 적겨자, 청상추, 쌈배추, 치커리, 쑥갓, 당귀, 깻잎, 통치콘, 통로메인 등 12여 가지의 쌈 채소가 그날그날 조금씩 변경되어 나온다.주차관리인들이 친절하게 주차까지 해 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이다. 2019-07-17
- 신선한 메밀막국수와 다양한 메밀요리 맛집 더운 날씨에 최고의 선택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막국수. 석촌동에 위치한 봉평발아메밀칼국수는 막국수를 비롯해 메밀소바, 감자옹심이 등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찾는 이가 많아 때로는 대기까지 해야 하는 집으로 즉석에서 뽑는 메밀막국수가 가장 인기가 높다. 식당입구 간판은 주재료인 메밀이 봉평에서 제공되는 점을 강조하고 재료에 충실한 식당이라고 표현하는 듯 꾸밈없이 큼지막한 글씨가 인상적이고 신뢰가 가는 느낌이다.봉평발아메밀막국수를 종종 방문한다는 이진희(48·가락동)씨는 “국산재료만 사용하는 집이라 안심하고 먹을 만하다. 밀가루와 메밀의 조화가 적절하고 균형 있는 맛이 느껴진다”며 “김치를 비롯해 음식재료가 충실한 집이라 느껴져 가성비가 좋다. 메뉴가 다양해 주부모임과 가족모임 모두 가능한 곳이다”라고 말한다.주문이 들어가면 즉석에서 면을 뽑는 봉평발아메밀막국수. 메밀비빔막국수와 메밀물막국수, 메밀회막국수, 메밀소바(판모밀). 메밀콩국수, 메밀온면, 메밀들깨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도토리묵사발(묵밥)과 감자옹심이칼국수도 찾는 이들이 많다. 가격은 8000원에서 9000원이다.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등갈비찜과 보쌈, 능이소불고기전골과 코다리찜까지 마련되어 있어 메밀면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로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자리에 앉으면 우선 따뜻한 메밀차와 맛깔스러운 열무김치가 테이블에 놓인다. 옅은 노란색을 띄는 메밀차를 마시니 식사 전 속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느낌이다. 반찬으로 한 가지 나오는 열무김치는 깔끔한 맛이 난다.메밀전병과 메밀전, 메밀왕만두, 메밀감자만두도 인기가 많은데 가격은 6000원에서 7000원이다. 막국수를 주문하며 함께 곁들여 먹기에 딱 좋은 음식들이다. 메밀전병은 김치 등 매콤한 재료가 잘 배합되어 칼칼한 맛이 난다. 따뜻하게 구워져 나와 식사 전 입맛 돋우기에 적합하다. 부드러운 맛의 메밀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주문하는데 간장에 찍어 먹거나 열무김치를 조금 싸서 먹으니 맛깔스럽다.봉평발아메밀막국수의 비빔막국수는 맵지 않고 양념이 조화를 잘 이루어 메밀면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절인 무, 메밀싹, 계란이 함께 올라가 있어 면과 함께 곁들이니 그 맛이 상큼하다. 요리 위에 장식한, 분홍색과 초록색이 함께 어울린 메밀싹은 막국수 요리를 먹기 전 식욕을 돋우며 눈으로 보는 재미도 느끼게 해준다.잘 우러난 육수 맛이 좋은 메밀물막국수는 여름철 시원하게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통깨까지 뿌려져 있어 고소한 맛을 느끼며 먹을 수 있다. 여름철이지만 찬 음식을 먹기 부담스럽다면 메밀온면도 추천할 만하다. 깔끔한 국물에 유부와 파가 함께 어우러져 따뜻하게 속을 보호하며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봉평발아메밀막국수는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대기 시간도 있고 홀이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이용해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한쪽에는 따로 룸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찬 음식인 국수와 따뜻한 요리인 만두와 수육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있는 집이라 사람들로 식당 안이 가득 찬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문 앞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 시원한 식혜를 마시며 입가심을 할 수 있다. 2019-06-19
-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밑반찬이 어울린 소곱창전문점 요즘 곱창의 인기는 어느 곱창집을 가도 실감이 난다. 이름 난 곱창집은 예약이 줄을 잇고 대기하고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경찰병원역 1번 출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혜영C 소곱창 역시 곱창을 즐기는 이들로 가게 안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혜영C 소곱창은 가게 안이 그리 넓지 않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 미닫이 나무유리문을 살짝 밀고 들어가면 정겨운 음식점에 들어서는 느낌이 든다. 왠지 곱창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분위기가 풍겨 나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장의 친절도 큰 한 몫 한다.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들의 테이블을 살뜰하게 챙기며 안부도 묻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며 잔잔한 웃음이 새어나오도록 분위기를 이끈다.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소곱창구이와 막창이다. 불판에 감자, 떡, 야채가 어우러져 나와 함께 구워지는 향이 고소하다. 간과 천엽, 염통은 서비스로 제공되어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천엽과 간은 소금기름장에 찍어 씹어 먹는 맛이 좋고 염통은 곱창과 함께 구워 야채에 싸 먹으면 맛깔스럽다.주인장은 “매일 산지직송으로 신선한 재료를 받으니 손질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서비스로 제공되는 간과 천엽 등도 특별히 깔끔하게 나가도록 정성껏 손질하고 있지요. 곱창구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년 여름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작년 10월 이후부터 재료 가격이 4번이나 인상되기도 했지요”라며 “그래도 깔끔한 맛을 알고 찾아오시는 분이 많아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라고 말한다.처음 운영하던 부부 중 아내의 이름이 ‘혜영씨’여서 ‘혜영C 소곱창’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 맛집은 현재 주인장이 인수해 운영하며 한층 더 입소문이 많이 나고 있다. 깔끔한 곱창, 대창, 막창의 신선한 맛에 비밀병기의 대파김치, 그윽한 맛이 우러나오는 김치찌개, 주문 즉시 무쳐 나오는 부추와 콩나물 무침이 입맛을 돋운다. 소금도 좋은 재료를 구해 직접 볶은 후에 빻아서 후추를 곁들인 소금장으로 내놓는다.인근에 사는 주민 이영주(45·문정동)씨는 “친구들과 자주 오지요. 몇몇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도 모두 깔끔하고 곱이 좋다고 만족해합니다. 곱창이 타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잘 먹을 수 있도록 굽고 잘라 주시기 때문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맛있는 대파김치에 곱창을 싸서 먹으면 두 맛이 어울려 ‘정말 맛 좋은 소곱창구이를 먹는구나’라는 만족감이 느껴져요”라고 말한다.대파김치와 콩나물과 부추가 함께 어울린 무침을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에 함께 구워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가족모임, 주부모임, 다양한 회식모임으로 오는 이들까지 모두 이 맛에 반해 여러 번 발걸음을 옮기는 상황이다.주인장은 “소의 위는 병후 기력회복에 효과가 있어요. 소의 내장은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음식이죠. 성인에게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에 좋다 해서 찾는 이들이 많아요. 인근 회사 회식으로 예약하시는 단체손님도 늘어나고 있지요.”라고 덧붙인다.고기를 먹고 난 후에 불판에 볶아 먹는 볶음밥도 별미이다. 야채와 잘 어우러진 맛깔스러운 볶음밥 속에서 날치알이 씹히는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다. 불판에 살짝 누룽지 상태가 되도록 볶음밥을 구워 먹으면 한우소곱창을 먹고 난후 든든한 포만감까지 더해져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2018-12-20
- 숯불에 구은 스테이크, 생면 파스타로 차린 이태리 가정식 요즘 개성 있는 레스토랑들이 하나 둘 자리 잡으면서 동네 식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석촌호수 동호 골목길. 지난해 11월 문을 연 바베네는 이탈리아 가정식으로 입소문 났다.‘바베네’는 이탈리어로 ‘두루두루 좋다’는 뜻이다. 식당이 두루두루 좋으려면? 맛은 기본이고 서비스, 분위기까지 손님들에게 합격점을 받아야 하는 법. 주인장은 ‘소박한 이탈리아 가정식’을 콘셉트로 메뉴 구성, 식기류, 실내 인테리어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문을 열고 들어서면 앤티크 장식장과 그 앞에 놓인 동그란 식탁이 아늑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한다.아담한 실내 공간은 벽에 붙은 사진 액자와 일렬로 놓인 테이블, 의자, 파티션 역할까지 겸하는 커다란 화분이 군더더기 없이 배치돼 있다. 오픈 키친 형태라 유리창 너머로 셰프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주방 내부가 구석구석이 잘 보인다. 주인장은 박재명, 김정화 부부. 박씨는 이태원 라쿠치나를 시작으로 강남 일대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잔뼈가 굵은 25년 경력의 셰프. 아내 김씨는 리츠칼튼 호텔을 비롯해 청담동 일대 레스토랑의 홀을 관리한 마케터 출신이다. 남편은 주방을, 아내는 홀을 책임지며 맛과 서비스를 세심하게 관리한다.“맛의 유행이 휙휙 바뀌는 강남에서 일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늘 소박하면서 질리지 않는 가정식으로 손님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동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우리 부부의 오랜 소망을 바베네에 담았지요”라고 김씨는 활짝 웃으며 말한다. 식재료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감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각종 소스도 직접 만들어 쓴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오일, 토마토, 크림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와 양갈비, 채끝등심, 꽃등심, 안심, 티본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남편이 이탈리아 밀라노 부근 식당에서 일할 때 장작에 구은 스테이크 맛에 푹 빠졌어요. 그 맛을 재현하기 위해 주방에 참나무 장작으로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화덕시설까지 갖췄습니다”라고 김씨가 귀띔한다. 스테이크 가운데는 양갈비가 인기 메뉴. 마늘, 라임, 올리브 오일에 고기를 재운 후 구워내는 데 은은하게 숯향이 배어있어 스테이크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양갈비는 파스타와 곁들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피스(1만2000원)씩 주문도 가능하다. 생면을 직접 뽑아 조리하기 때문에 면발의 부드러운 살아있는 해산물, 새우, 앤초비 등 오일 베이스 생면 파스타도 눈길을 끈다.라자냐도 추천 메뉴. 우유, 버터를 섞어 점성이 생길 때까지 저어 만든 베사멜과 고기를 넣고 푹 끓인 미트소스를 라자냐 사이에 켜켜이 넣은 뒤 맨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덮어 오븐에 굽는다. 수고스럽지만 시금치 라자냐부터 모든 소스를 홈메이드 방식을 고집해 만든 덕분에 라나쟈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다. 뚝배기 속에 구수한 누룽지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내는 누룽지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도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계절 메뉴다. 와인, 맥주, 스파클링까지 주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와인은 잔 술(5000원)로도 판매한다. 점심에는 오후 2시까지 런치세트를 선보인다. 세트 메뉴는 식전 빵과 샐러드, 파스타, 채끝등심 스테이크, 후식으로 구성된다. 직접 만든 리코다치즈에 견과류, 신선한 채소, 과일까지 고루 들어간 샐러드가 입맛을 돋운다. 친구나 가족, 연인끼리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며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 길만 건너면 만나는 석촌호수는 플러스 알파.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호숫가를 산책하며 마셔도 좋다. 2016-11-17
- 왕돌판 위 푸짐한 오겹살과 야채를 먹는 즐거움 40여 가지 코스식 요리를 왕돌구이 고기와 함께 즐기는 집.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다양한 추가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 커다란 왕돌구이판에 오겹살과 갖은 야채, 돼지껍데기, 대하, 곱창 등 추가메뉴를 구우면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신천역 주변에 위치한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은 다양한 재료를 함께 구워서 먹으며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앞 탁 트인 테라스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가게 내부도 훤히 들여다보이고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쾌적함을 준다. 요즘같이 선선한 날씨에는 창문을 확 트이게 열어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커다란 왕돌구이판을 앞에 두고 앉아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김치, 부추, 콩나물, 팽이버섯과 돼지껍데기, 훈제오리, 떡 등이 기본으로 돌구이판에 차려진다. 고기가 살짝 익어갈 때쯤 얇게 썬 감자와 고구마, 치즈 달걀프라이를 함께 익혀 고기에 곁들이면 감칠맛이 난다. 불판 위에도 먹을 것들이 넘쳐나지만 불판 밖에도 밑반찬들이 가득한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 왕돌구이판 옆에 있는 작은 불판에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해물된장을 직접 끓여가며 먹을 수 있는데 두툼한 바지락이 들어가 구수하고 개운하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소스절임과 파절임이 깔끔한 맛을 내고 메밀막국수와 묵사발 역시 입맛을 기분 좋게 돋운다. 왕돌구이집 추가메뉴에는 원가판매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음식들이 있다. 쫀득한 양념돼지껍데기가 200g에 3900원, 한우 소곱창과 한우 생막창, 한우 양념 대창이 각 200g에 4900원~5900원에 제공된다. 한우 업진살이나 한우 차돌박이, 한우 꽃등심이 100g에 6900원~9900원에 나오고 대하도 5000원 정도 가격에 7마리~9마리 정도를 먹을 수 있다. 작은 용기에 담겨 나오는 갈치속젓에 고기를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나는데 약간 비린 맛이 있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작은 뚝배기에 담겨 나와 왕돌구이판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먹는 누룽지도 저절로 손이 가게 구수한 맛이 나서 입가심하기 딱 좋다.음식을 다 먹고 나면 물로 깨끗하게 닦아 낸 불판에 볶음밥을 볶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치즈가 올라간 매콤한 낙지 돌판 볶음밥이나 김가루가 뿌려진 김치볶음을 선택해 먹는다.후식으로 나오는 살얼음이 있는 시원한 식혜와 색이 예쁜 3가지 과일도 깔끔하게 먹기 좋다. 스타벅스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만드는 커피도 이 집의 작은 매력이다.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은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 큰 불판 가득한 재료를 뒤집고 자르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조리를 직원이 알아서 해준다. 서비스의 백미는 고기 굽는 동안 고량주를 부어 불쇼를 해주는 것. 확 타오르는 큰 불꽃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는 손님들이 많다.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종종 온다는 주민 김효선(45·암사동)씨는 “아이들이 고기와 더불어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한다. 왕돌구이판에 재료를 세팅하는 것도 깔끔해서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크다. 아이들은 추가메뉴인 대하구이나 깐 대하 치즈구이를 많이 즐긴다”라고 말한다. 손님을 위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사물함을 따로 마련한 것도 제주왕돌구이집의 작은 배려다. 분실 우려를 위해 식사하는 동안 사물함 키를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온 후에는 문 앞에 비치된 고기냄새 제거 방향제를 살짝 뿌려 주면 센스 만점. 201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