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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멋-안동국시와 서서갈비 우리 음식인 한식은 격식을 차린 한정식을 선택하면 정갈하고 깔끔하긴 한데 어쩐지 가격에 비해 먹고 나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반면, 식사 중심의 단품 메뉴로 구성된 한식당이나 고기전문점을 가면 든든하긴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힘들다. 서초동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점심이나 저녁시간 언제 방문해도 맛과 메뉴, 그리고 가격까지 만족도 높은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점심 인기 메뉴는 깔끔하고 담백한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이곳에서 6년째 운영 중이며, 인근 회사원들과 지역 주민 등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한식집이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면 가운데는 테이블이 놓인 홀로 되어 있고 홀 가장자리는 크고 작은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음식점 이름이 ‘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인데 어쩐지 두 메뉴가 어울리진 않는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다양해서 다시 한 번 놀란다. 메뉴가 많으면 뭔가 전문적이지 않을 것 같아 약간 불안해지기도 하는데 이집은 그런 느낌을 깨고 주문한 메뉴마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늘 사람이 많은 이유인 듯하다.점심시간에는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이 인기 메뉴이다. 안동국시(8,000원)는 뽀얀 육수의 깔끔한 맛과 납작하게 누른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울린다. 이름난 안동국시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점심 메뉴인 한우국밥(8,000원)은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해 해장 메뉴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차돌된장(8,000원), 왕갈비탕(13,000원), 그리고 최근에 신 메뉴로 출시한 들깨감자옹심이(8,000원) 등이 있다.모든 식사에는 칼슘과 식이섬유가 많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는 꼬시래기, 요오드·칼륨·칼슘 등 무기염류와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 다시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부추겉절이 등이 밑반찬으로 나와 식사를 마치고 나면 든든함과 함께 어쩐지 건강해진 기분마저 든다.다양한 요리 조합한 코스 메뉴 인기,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저녁시간에 손님들이 주로 찾는 메뉴는 고기류와 코다리 조림이다. 고기메뉴에는 서서왕갈비(25,000원/250g), 안동한우모둠(23,000원/150g), 한우특생등심(32,000원/150g) 등이 있으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버섯불고기전골(13,000원/1인분)도 인기 메뉴이다. 또한 이집의 별미는 지방에서 비법을 전수받아 왔다고 하는 코다리조림(30,000원~50,000원)인데 공정이 복잡해 한 접시를 만드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기호에 따라 매운 맛과 보통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약간 얼큰하면서 달콤한 맛에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요리를 조합한 6가지의 코스 메뉴가 있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가장 간단한 A코스(버섯불고기전골, 코다리찜, 잡채, 녹두+부추전, 묵사발, 안동국시, 19,000원/1인)는 점심에 많이 찾으며, 저녁에는 B~E코스(27,000원~44,000원) 중에서 선택하는 손님들이 많다. 코스에 따라서 메인 요리가 수육, 한우 모둠, 서서갈비, 곱창전골 등으로 달라지며, E코스의 경우 수육, 코다리찜, 문어, 한우육회, 낙지볶음, 생선 등 다양한 요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룸은 2~4인의 소수 인원이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룸에서부터 규모를 확장해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까지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42길 23 (서초3동 1552-4) 금석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휴무주차: 음식점 앞 4~5대 가능문의: 02-3474-1400 2017-04-07
- 서서갈비의 그 맛 초지동에서 즐기세요 소안창살로 만든 신촌 ‘서서갈비’의 맛을 가까운 안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발견했다. 초지동에 위치한 ‘이방갈비’의 ‘이방소갈비’가 바로 그 주인공. 소안창살은 갈비와 내장을 잇는 부위로 소 한 마리당 약 3kg 정도 나오는 특수부위다. 이방갈비 방경미 대표는 “안창살은 구웠을 때 육질이 쫄깃하고 씹히는 식감이 좋아 구이용으로 선호한다”며 “갈비양념에 청양고추와 마늘, 대파, 양파를 넣은 간장소스를 함께 제공하는데 고기와 함께 찍어 드시면 맛이 일품”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운다.원조 서서갈비가 연탄불에 서서먹는 갈비지만 초지동 이방 갈비는 참숯에 구워 먹는다. 두 번구운 참 숯 위에 피아노줄 불판을 올려놓고 이방 소갈비를 구우면 피아노 줄이 얇아 불판에 잘 달라 붙지도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잘 구워진 갈비를 더 맛있게 즐기려면 소스장에 콕 찍어 먹어야 한다. 소스그릇을 불판위에 올리고 마늘을 더 넣어 자글자글 끓여 먹어도 좋고 남은 양념장은 밥에 슥삭슥삭 비벼 먹어도 좋다.초지동 이방갈비에는 이방소갈비 뿐만 아니라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과 소갈비살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공간은 테이블이 놓인 공간과 3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과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들마루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 직장인 회식장소로 많이 이용된다.방경미 대표는 “저희 집에서는 기본 차림에 된장찌개와 계란찜, 묵사발이 제공되기 때문에 상차림이 푸짐하고 고기 가격도 저렴해 직장단위 회식손님들도 많이 찾아 온다”고 말한다. 2017-04-07
- 청담미역 최근 강남서초지역 세 곳에 미역국 전문점 ‘청담미역’이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로 미역국은 가정에서 끓여 먹는 대표적인 국 메뉴인 데다가 식당에서는 사이드 메뉴로 딸려 나오는 경우가 많아 ‘미역국 전문점’이라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그래서 찾아가본 ‘청담미역’(청담점)에서 건강함과 든든함이 느껴지는 차별화된 한 끼 보양식을 맛보았다.건강한 재료가 듬뿍, 깊고 진한 맛과 풍미지하철 7호선 청담역 12번 출구 인근 동양파라곤아파트 정문 앞에 있는 ‘청담미역’은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미역국전문점이다. 지난해 9월에 오픈한 압구정점(1호점)이 규모가 작고 식사 메뉴만으로 구성된 반면 2호점인 청담점과 3호점인 서초점은 식당의 규모가 크고 식사 메뉴와 함께 저녁 안주 메뉴도 갖추고 있다.청담점은 오픈한지 석 달째지만 평일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많아 줄을 서야할 정도이다. 점심시간을 한참 넘겨 손님이 뜸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늦은 점심을 하는 손님들이 여러 테이블에 자리 잡고 있었고, 젊은 층에서부터 어르신까지 고객층도 다양했다. 넓은 홀에는 2인석과 4인석 테이블이 편안한 간격으로 배치돼 있어 혼밥도 부담 없는 분위기이며 18명이 이용할 수 있는 단체석도 마련돼 있다.‘전복 가자미 미역국’을 주문하자 정갈한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고, 이어서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는 뽀얀 미역국이 나온다. 한 수저 뜨자 들기름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미역국 안에는 큼지막한 전복 두 개와 가자미 한 마리, 푸짐한 조갯살이 들어 있다. 가자미가 들어가 비릿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국물의 깊이를 더했다. 탱탱한 가자미 살, 전복과 조갯살의 쫄깃한 식감이 기분 좋게 전해진다. 톳을 넣어 지은 밥도 미역국에 잘 어울린다. ‘청담미역’은 완도산 미역만을 사용한다고 한다.가자미, 조개, 전복, 소갈비 등다양한 조합의 취향저격 미역국미역국이라고 하면 흔히 집에서 먹는 소고기 미역국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의 미역국은 가자미, 조개, 전복, 소갈비 등 미역국에 어울리는 다양한 건강 식재료가 함께 들어가 더욱 깊은 맛을 내고 풍미를 더한다.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다.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역국은 ‘가자미 미역국’(9,000원)으로 가자미 한 마리가 들어가고 조갯살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모든 미역국에는 조개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특별히 ‘조개 미역국’(9,000원)에는 조개가 2배로 들어가 있다. 미역국은 역시 소고기 미역국이라고 생각하는 손님들은 ‘소갈비 미역국’(11,000원)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전복이 각각 추가된 ‘전복 가자미 미역국’(14,000원), ‘전복 조개 미역국’(14,000원), ‘전복 소갈비 미역국’(16,000원) 등이 있어서 보양식으로 제격이다.사이드 메뉴로 ‘가자미 구이’(3,000원), ‘양념게장’(4,000원), ‘우삼겹 샐러드’(4,000원) 등을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안주 메뉴로 ‘청담 전복 나베’, ‘활 전복 회무침’, ‘청담 전복 수육’, ‘매생이 전’ 등도 있다. 안주 메뉴는 오후 5시부터 주문 가능하며, 모든 미역국과 사이드 메뉴는 포장할 수 있다.위치: 강남구 영동대로137길 6(청담동 68-16)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42-0521미역·전복·톳의 효능미역 철분이 풍부해 혈액 형성과 혈액순환을 돕고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에게 좋은 엽산이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전복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완전식품으로 원기 회복과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된다. 아르기닌 성분은 간 기능 향상과 피로 및 스트레스 회복에 좋다.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건강에도 좋다.톳 식이섬유, 비타민, 아연,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강하 및 혈액 응고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2017-03-31
- 회식하기 좋은 착하고 정겨운 고기집, 안산 선부동 갈비마당 아들은 고기를 손질하고 양념을 재우고 어머니는 각종 밑반찬과 요리를 맡고, 딸들이 서빙을 한다. 선부동에 위치한 갈비마당은 온 가족이 일하는 가족식당이다. 이 집 메뉴들이 저렴한 비결이다. 100g당 가격 기준으로 소갈비살이 5,600원, 돼지갈비 3,470원, 생삼겹살이 4,000원으로 부담이 없다. 고기의 동반자 소주와 맥주도 아직 3,000원으로 가격이 착하다.갈비마당의 대표메뉴는 돼지갈비와 소갈비살. 오리지널 레시피로 각종 천연재료를 배합해 직접 만들고 숙성시킨 양념에 적절히 재운 고기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다. 이 집의 숨은 별미는 된장찌개다. 메뉴판에는 그냥 평범하게 이천 원짜리 된장찌개라고 적혀 있지만 고기와 호박, 버섯, 두부가 듬뿍 들어가 무척 푸짐해, 찌개만으로 밥공기와 술잔을 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기된장찌개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많은 고기의 비결은 자투리고기. 손님께 메뉴로 내는 고기와 같은 것으로, 큰 덩어리를 손질할 때 나오는 좋은 고기라고 한다.가격이 저렴해도 고기집의 핵심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 참숯으로 구이의 맛을 살리고 좌석도 입식, 좌식으로 분리되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자리구성이 가능하다.청소년 선도활동을 비롯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는 마당발인 김순애 대표는 “상호의 마당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지역주민들이 오순도순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고기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고 하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예산을 걱정하는 모임담당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201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