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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구술면접 우수자가 밝힌 면접 후기 지난 5월 15일 서울대 입학본부가 웹진 ‘아로리’ 5호를 발간했다. 2017학년 단과대별 합격자 중 면접 우수자들이 밝힌 면접 준비과정과 후기, 고교시절 유의미한 활동, 공부방법 등이 담겨 있다. 이 중 201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강남 고교 진학 교사가 말하는 서울대 구술면접의 특징을 살펴봤다.도움말 김종우 교사(양재고 진로진학부장), 장인수 교사(중산고 3학년 부장) 자료참조 서울대 ‘아로리’ 5호 서울대 구술면접 어땠나?CASE 01교과서 개념 깊이 있게 복습하기서울대 구술면접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심층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면접에 앞서 교과 개념을 복습하고 깊이 있게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대학 철학과 ○○성 학생은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면접에 임했는데, 면접장 분위기가 편안해서 그랬는지, 제시문을 읽고 제 평소 소신을 후회 없이 말하고 나왔다. 아마도 벼락치기는 안 통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준비한다고 나아질 성격의 면접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호 학생은 “면접 준비를 따로 하진 않았다. 수능 후 시간도 별로 없었고, 기출문항을 살펴보니 어떻게 나올지 가늠도 되지 않아서 단기 속성 학원에 다닌들 별반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았다. 면접 당일, 준비실에 들어가서 제시문을 살펴보니 고등학교 내용만 다 알면 풀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서울대 철학과 합격생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합격생-학교에 윤리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교과서를 3일간 정독한 뒤 핵심 개념어 정리-간헐적이지만 꾸준히 미술작품 접하며 긴 호흡으로 생각하는 연습-친구들과 함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어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있지 않도록 함-면접을 앞두고 며칠 동안 지구과학 교과서를 차분히 정독-사전 답변 준비 수준은 본인 기준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미처 답변을 준비하지 못한 것은 면접관이 힌트를 주며 답을 유도해 답변함CASE 02수학 면접, 여러 관점에서 문제 접근하기수학 면접을 보는 인문계열 학생뿐 아니라 자연계열 학생의 수학 면접 후기의 공통점이 있다면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고 답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증명하는 심층적인 공부’였다.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지 학생은 “집 주위에 면접 준비 학원이 많이 있지만, 고3 여름방학에 1~2번 가보고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더는 가지 않았다. 사회과학보다 수학 면접이 부담되었는데,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의미를 찾고자 했는데, 그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석 학생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공부를 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대개 등한시하는 지리 과목도 성실히 해서, 시험 전에 종종 강의를 요청받기도 했다. 2단계 면접을 앞두고 학교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모의면접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다 풀고 면접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서울대 경제학부 합격생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합격생-수능 공부를 심도 있게 하는 것으로 면접 준비-똑같은 문항을 여러 관점에서 풀이하고 완전히 독파-수학은 사소한 공식이라도 남김없이 증명하면서 공부-면접하면서 실수가 발견되었지만, 면접관이 힌트를 주어 어렵지 않게 정답 도출CASE 03평상시 깊이 있게 사고하기 서울대 구술면접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의 깊이 있는 ‘사고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겉핥기식 준비된 답변만으로는 합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하 학생은 “1단계 합격자 발표 후에 1주일 정도 면접 대비 학원에 다녔다. 다른 사람이 간추린 자료를 겉핥기 해봤자 추가 질문 하나에 바로 무너진다. 결국 실전에서는 명확히 알고 있던 교과 개념과 평소에 다각적으로 깊이 읽었던 내용들만 답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찬 학생도 “선행학습이 안 된 채로 2-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 나서 크게 낙심한 다음,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했던 것이 전환점이 되었다. 저는 가급적 더 흥미로운 것을 선택하는 편인데, 물리·화학도 Ⅱ과목이 더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응시했다. 실제 면접에서 약 70% 정도만 해결하고 면접장에 들어갔는데 당황하지 않고 더 풀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학습태도와 무관하진 않다”고 밝혔다.서울대 노어노문학과 합격생서울대 통계학과 합격생-교과 개념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핵심-면접 제시문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 파악 중요-수학 문제를 다채롭게 풀어봄-친구와 인도 공과대학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등 수학적 흥미 넓힘고교생활 유의미했던 활동은?CASE 01깊이 있는 독서활동 참여 서울대 구술면접 우수자들 중에는 교내 독후 활동에 참여하면서 진로 선택과 깊이 있는 사고의 기반을 닦은 학생들이 눈에 띈다.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민 학생은 “학급 고전 읽기 스터디 활동을 하며 <소크라테스의 변론>, <자유로부터의 도피> 등의 고전 읽기에 매진해, 고2~3 때 책 읽고 토론하면서 사유하는 힘이 커졌다.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아동가족학’에 대한 이야기가 적어 걱정도 되었지만, 열심히 공부한 모습을 입학사정관께서 알아보실 거라 믿었다”고 밝혔다.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 ○○우 학생도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지냈다. 독서는 충전의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진로도 정할 수 있었다. 물론 독서가 학업 성적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책을 매개로 생각, 고민을 하다 보면 어느덧 공부의 폭과 깊이가 진전된 것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CASE 02관심 분야 활동으로 전공적합성 쌓아 관심 분야에 파고들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공적합성 면에서 두각을 나타난 학생들도 있다.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영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주 1회, 1시간씩 새터민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자연스럽게 아동 언어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북한말과 중국어에 익숙한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서,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심리학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찬 학생은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고3 때 가장 많이 봤고 자투리 시간에 야구 기록을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를 즐겼다. 하고 싶은 주제를 다루니까 1학년부터 통계에 친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CASE 03학교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활동 참여학교 성적에만 매달리며 교과 공부만 매진한다고 해서 학업능률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때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의 활력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철 학생은 “틈틈이 음향학·화성학 공부를 하면서 작곡을 했다. 장시간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작곡이 활력소가 되었다. 매주 금요일엔 곡을 만들었다. 관련 책도 찾아보고 프로그램도 익히면서 다시 공부할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헌 학생은 “쉬는 시간마다 소설 창작을 했다. 언어의 한계가 사고의 한계란 생각에 글을 2017-06-05
- 3년간 송파강동 고교 서울대 합격자 현황 매년 입시가 끝나고 나면 ‘어떤 학교가 서울대에 몇 몇이나 보냈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 합격자 수만으로 각 학교의 진학 성과를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 입시제도에서 서울대 합격자수가 학교의 진학 성과를 바라보는 가장 상징적인 지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지역별, 학교별 입시 성과 및 전략을 가늠하는 하나의 큰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 강동 지역의 최근 3년 서울대 합격수를 알아본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2017학년도 가장 많은 합격생 배출, 배재고2017학년 서울대 입시에서 송파강동 고교의 합격자 수는 수시가 65명(65.7%), 정시 34명(34.3%)으로 총 99명이었다. 수시합격자가 정시합격자보다 많은 수로 수시합격자수는 정시합격자수의 약 2배에 달했다. 수시(46.7%), 정시(53/3%) 비율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는 강남서초 지역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송파강동구 소재 고교의 수는 자사고 2곳 포함 모두 27개(송파구 16개, 강동구 11개)다. 우리지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수를 배출한 학교는 배재고(자사고)로 13명이 합격했다. 다음으로 한영고(일반고)와 보인고(자사고) 각각 12명과 8명을 배출했다. 다음이 보성고와 잠신고, 영동일고, 창덕여고, 동북고, 상일여고 순이었다. 수시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9명)이며, 다음으로 배재고(6명)와 보인고/정신여고(각 5명)다. 정시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배재고였다. 자사고를 제외한 일반고 중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다. 상위 일반고 10개 학교 중 남녀공학은 4개 학교며 남고는 2개, 여고가 4개 학교다. 27개 학교 중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한명도 배출하지 않은 학교도 3곳이 있다.단, 학교별 정원수가 달라 합격자수와 합격률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졸업생들의 합격도 포함되어 있는 수치다. 한영고, 3년 동안 서울대 가장 많이 입학한편, 2015년부터 2017년 3년 동안의 서울대 합격자는 290명이다. 2015년 101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6년 90명으로 조금 줄었다 올해는 다시 99명이 됐다. 3년 동안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로 모두 29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다음으로 보인고와 보성고, 배재고로 각각 28명, 25명, 24명이다.3년간의 수치에서도 수시 합격생이 단연 많다. 수시 합격생이 200명, 정시 합격생은 90명으로 2배를 훌쩍 넘어선다. 3년 동안 수시 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이며, 정시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배재고, 보인고/보성고로 모두 남학교다. 고교 입시는 서울대 합격자 수 외에 의·치대와 이공계열 주요 대학, 그리고 상위권 대학의 진학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이렇듯 서울대 합격자 수는 송파강동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단편적인 성과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니기에 입시 성과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2017~15 서울대 3년간 송파구 강동구 소재 고교 합격자 수 2017학년도2016 학년도2015학년도15~17 학교수시정시합수시정시합수시정시합3년합배재고671322434724한영고931271881929보인고538459741128보성고33664 1045925잠신고24611231412영동일고32570730315정신여고50532543717창덕여고23544842619 동북고22431432513상일여고3142 132029오금고40450530312명일여고3030002136배명고30330341511잠실여고3030114159가락고1121233038강일고1120000002둔촌고2020001124문정고2020114047방산고1120002024영파여고2025052029잠실고11231441511잠일고0220 110114강동고1011010113광문고1013031015문현고0002021013선사고0001010001성덕고00000 0졸업생없음0합6534996327907229101290자료제공 국회 염동열 의원실 / 종로학원하늘교육 / 국회 윤재옥 의원실(추가합격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음) 2017-03-09
- 2017학년도 강남서초 고교 서울대 합격자 현황 강남 26개 고교 총 338명(총 합격자 기준) 서울대 합격학교당 적게는 1~5명, 많게는 31~37명 배출서울대 최종 등록이 완료되면서 수시·정시 합격자수 집계가 마무리됐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각 지역별, 학교별 입시 성과 및 전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등 현 입시제도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남 입시, 서울대 수치 그 이상의 경쟁력을 볼 것(강남서초 내일신문 783호 34면)’기사에서 밝혔듯, 서울대 합격자 수만으로 강남지역 고교들의 진학 성과를 엿보기엔 반쪽자리 거울일 수밖에 없다. 이과 최상위권은 의대 선호도가 높고, 서울대를 비롯해 연·고대, 서·성·한 등 상위권 대학의 입시 성과 전반을 들여다봐야하므로 서울대 합격자 수가 강남 학교들의 서열화나 그 학교의 진학 성과를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다만, 강남서초 고교 중 한 학교당 적게는 1~5명부터 많게는 31~37명까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다는 점은 강남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서울대 최종 등록자 현황) / 자료확인(최종 합격자 학교별 확인)강남서초 고교 서울대 합격자 수 현황을 살펴보기에 앞서, 미확인된 학교 외에 최종적으로 추가 합격(이하 추합) 수를 확인한 고교들의 경우 최종 추합까지 포함한 합격자 수임을 밝힌다.서울대 최종 등록자는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중 신입생으로 최종 등록한 학생 수를 말하며, 강남 고교별 최종 추합을 포함한 서울대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있어 최종 합격자 수와 등록자 수에 차이가 나는 학교들이 있다.서울대에 최종 합격이 되어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학과 경쟁력이 더 우수한 다른 상위권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어, 서울대 합격자 수 현황은 단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최종 등록자 기준 수시 150명, 정시 171명서울대 최종 합격자 기준 총 338명강남서초 고교 서울대 최종 등록자는 수시 150명(46.7%), 정시 171명(53.3%)으로 총 321명이었다. 수시, 정시 비율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학교별로 확인된 최종 합격자(추가 합격 포함) 수를 포함하면 총 338명으로, 미확인된 학교의 최종 합격자 수를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강남지역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강남구 16개교에서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208명을 배출했고, 최종 합격자 기준으로 220명을 배출했다. 지역 자사고인 휘문고는 37명, 일반고인 단대부고가 31명으로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고, 현대고 19명, 숙명여고와 중산고가 각 17명이었다.서초구 10개교에서 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113명을 배출했고, 최종 합격자 기준으로 118명을 배출했다. 지역 자사고인 세화고는 28명, 일반고인 서울고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고, 뒤이어 반포고 15명, 세화여고 14명이었다.재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률휘문고 8.60%, 세화고 7.82%, 단대부고 5.53% 순서울대 합격자 수는 학교마다 2017학년도 수시, 정시 전형에 응시한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수를 포함한 집계이다.표 <2017 강남서초 26개 고교(국악고 제외) 서울대 합격자 수(학교 가나다순)>에서 밝힌 학교별 3학년 학생 수(2017년 2월 졸업생)는 학교알리미에 공시(2016년 4월 기준)된 수를 기준으로 삼았다.또, 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률은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 응시한 졸업생 수가 제외돼 정확한 수치가 아니며,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임을 밝힌다.이를 참고해 재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률을 보면 지역 자사고는 휘문고 8.60%, 세화고 7.82%, 현대고 4.81%였으며, 일반고는 단대부고 5.53%, 서울고 3.94%, 반포고 3.87%, 중산고 3.49%였다. 강남 일반고 중 과학중점 학급을 운영하는 서울고, 반포고와 영재학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중산고의 진학 성과가 눈에 띈다.강남지역 26개교 고교(국악고 제외) 모두 적게는 1~5명에서 많게는 37명까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강남 입시는 서울대 합격자 수 외에 의·치대와 이공계열 주요 대학과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상위권 대학의 진학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여고는 이화여대 선호도가 높아 서문여고의 경우 2017학년도 이화여대 합격자가 50명이나 된다.이렇듯 서울대 합격자 수는 강남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단편적인 성과일 뿐이므로 입시 성과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바란다.2017 강남서초 26개 고교(국악고 제외) 서울대 합격자 수(학교 가나다순) 구학교 명수시정시최종 등록자최종 합격자총 합격자3학년학생 수합격률1강남구개포고437미확인74131.69%2강남구경기고 6713미확인135912.1%3강남구경기여고 8210미확인10534 1.87%4강남구단대부고817253131560 5.53%5서초구동덕여고314미확인4485 0.82%6서초구반포고 951415153873.87%7서초구상문고 101111111521 2.11%8서초구서문여고32555544 0.91%9서초구서울고 147212323583 3.94%10강남구서울세종고 123미확인3343 0.87%11서초구서초고 628미확인8369 2.16%12서초구세화고 621272828358 7.82%13서초구세화여고59141414358 3.91%14강남구숙명여고611171717574 2.96%15강남구압구정고 426미확인6334 1.79%16서초구양재고 62899377 2.38%17서초구언남고 011미확인1276 0.36%18강남구영동고 369미확인9539 1.66%19강남구은광여고7310미확인10436 2.29%20강남구중동고 5914미확인14373 3.75%21강남구중산고 610161717487 3.49%22강남구중앙사대부고61777496 1.41%23강남구진선여고65111313490 2.65%24강남구청담고 437미확인7318 2.20%25강남구현대고 71219미확인19395 4.81%26강남구휘문고 727343737430 8.60%합계150171321 338 ※ 학교별 3학년 학생 수(2017년 2월 졸업생)는 학교알리미 공시(2016년 4월 기준)된 수임. 아울러 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률은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 응시한 졸업생 수가 제외된 것이므로 정확한 수치가 아니며,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임(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표기)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서울대 최종 등록자 집계) / 자료 확인(서울대 최종 합격자 학교별 확인)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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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고,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10명 합격 지난 달 15일 서울대학교 입학처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또, 추가합격도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총 2434명을 선발했다.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은 2270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은 164명이다.같은 날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9%, 자사고 13.1%, 영재학교 9.6%, 외국어고 9%, 과학고 6%, 자공고 3.4% 순으로 나타났다. 한영고(교장 정창헌)는 서울대 수시에서만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강남서초 지역이 아닌 강동구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전국 일반고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서울고(15명)다.한영고 교사들과 서울대 합격생들을 만났다.왼쪽부터 김정희, 김소라, 김진화, 박여진, 이명구, 강은경 교사Q. 3학년 부장교사로서 학생들의 대입을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박여진 3학년 부장교사 – 매년 경험하는 일이지만 1단계 합격률이 높은 데 비해 2단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아쉬움이 컸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창의심화반 프로그램을 통해 논·구술 완벽 대비에 집중했다. 활동을 보다 심화시키기 위한 ‘한영 UP(University level Program)’을 운영했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R&E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전공 관련 융합심화학습을 위해 이과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문과학생들은 경제·역사 융합토론수업 등 융합사회 관련 학습에도 집중했다. 또한, 특정 선택반에 우수학생이 몰리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사탐과 과탐 이동수업을 진행,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Q. 한영고 심화반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나?김정희 교사 – 영재반과 수능심화반, 창의심화반으로 운영되는데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영재반은 진학지도부에서 담당하고, 수능집중반인 수능심화반과 비교과·전공심화·논구술 대비까지 아우르는 창의심화반은 학년부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의심화반에서 함께 진행하는 이데아(Intensive Debate& Essay Activity) 대학준비반은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적성)대비는 물론 수능향상, 학생부 성과까지 관리하고 있다.Q. 수시 대비를 위한 한영고만의 강점이 있다면?강은경 교사 - 2학년 때부터 연속성 있는 활동이 가능한 교사시스템의 구축이다. 올해는 5명 의 교사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학생들과 함께 올라왔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이어질 수 있었다. 3학년이 되어서 처음 학생들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2학년 때부터 상당 부분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무엇이 강점이고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파악,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채워주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했다. 그렇다보니 책임감 역시 더 클 수밖에 없다.Q. 학생들 정보를 위한 교사 간의 교류가 활발할 것 같은데?김소라 교사 - 학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간의 정보 교환은 정말 중요하다. 3학년 때 처음 학생을 만나는 경우 1/2학년 담임교사는 물론 교과 담당교사와 동아리 교사와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학생들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을 격려하고 또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마지막 면접까지 교사를 믿고 따라오는 데에 큰 힘이 된다. 상담 또한 여러 교사들이 함께 진행한다. 담임교사 뿐 아니라 학년부장과 진학부장 모두가 학생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들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Q.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관계도 중요할 것 같다. 김진화 진학지도부 부장교사 -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깊은 신뢰는 우리 학교의 강점이다. 학교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결과로 그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한영은 수시에 강한 학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자부심과 믿음이 있어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기에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기존의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연구부와 학년부에서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 그런 교사들의 열정을 학생들도 잘 알고 있다.Q.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공통점이 있다면?이명구 교사 - 3년 동안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정말 성실하게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이며, 아울러 자기주도학습력이 있는 학생들이다. 우리학교에서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교육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일에는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말을 이용해 채운다. 3년 동안 학교와 교사를 믿고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자기주도력을 키워, 3학년이 되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Q.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한영고의 힘은 무엇인가?유제숙 연구부장교사 - 교사들의 열정과 학교시스템 구축이다. 우리학교 진학부와 학년부 교사들은 자기 것을 내주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협업능력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탄탄한 학교시스템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비롯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성이 필요한데 교사들이 지치면 활동의 연관성과 지속성이 끊어져버린다. 교사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동시에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큰 과제. 우리학교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눠서 진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정승오, 김재영, 강태혁, 김도희, 권민경, 이정윤, 최다정, 박수연서울대 합격생 인터뷰이정윤(건축학과) -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활동에 집중했다. 방과후, 심화반, 영재반 등에 참여하며 수학을 제외하곤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토론이나 발표 수업 등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권민경(건설환경공학부) - 탐구 주제를 직접 정하고 연구해보는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 1학년 때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교통신호’에 대한 탐구가 학과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3년 동안의 모든 과목 내신 챙기기는 필수다.김도희(지리학과) - 1학년 때 내신을 만회하기 위해 2,3학년 때에는 자기주도형으로 학습형태를 완전히 바꿨다. 또,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쌓았고 ‘역량’ 개발에도 집중했다.박수연(윤리교육학과) - 글로벌토크콘서트, 이래그래독서토론, 말하는공부방, 창의심화반, 또래세미나 등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3년 동안 참여한 창의심화반에서 전공적합성과 창의력 모두를 키울 수 있었다.김재영(재료공학과) - 문·이과 통합활동에 참여하며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는데, 면접에서 독창적인 답안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봉사활동도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봉사를 진행, 학과관련성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강태혁(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 학교프로그램에 충실히 참여하고, 공부도 열심히, 또 쉴 때는 완벽하게 쉬고, 잠도 충분히 잤다. T-러닝 활동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정승오(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활동에 최대한 참가했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여러 방면을 연구했다. 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발표력을 키웠다.최다정(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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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서울대 수시 최종 합격자 15명 배출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수시 합격자 15명을 배출한 서울고등학교(교장 오석규)는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도 각각 11명이 합격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4명이나 늘어나 전국 일반고 중 1위를 차지하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서울대 합격자 15명 중 13명이 재학생수학영재 반 출신도 10명이나 돼 서울고 수시 최종 합격자는 지역균형선발전형 2명(의예과, 자유전공학부)과 일반전형 13명(의예과, 지구과학교육과, 건축학과,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산업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자유전공학부, 체육교육과)이다.이 중 재수생은 단 두 명뿐이며, 재학생이 13명이나 합격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학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서울고 이창우 교감과 3학년 부장 김철수 교사를 필두로 진학 담당 3학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맞춤 진학지도 역시,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이 중 심화교육 프로그램은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인문·자연계열 학생 모두에게 든든한 입시 자양분이 되었다. 일반 자연과정에서는 수학·과학 과목 10단위를 추가, 총 88단위를 배정하고 2학년부터 수학과학중점이수반을 추가로 편성하고 있다.특히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10명은 2~3학년에 운영되는 수학영재 반 출신이다. 3학년 수학영재 반을 맡은 하승수 교사는 “총 24명의 학생 중 이번에 10명이 서울대 수시에 합격했다.특히 의대에 합격한 두 명은 과고생도 풀기 힘든 문제를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해서 풀어올 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다. 모든 학생이 하나의 문제에 3~4가지 풀잇법을 고민하며 발표하고 질문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해, 수학 면접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교육 열정 뜨거운 교사진들 포진문·이과 아우르는 심화 교육 프로그램 과학중점고의 특성을 살려 자연계 학생 중 수학과학중점과정 3개 학급 외에, 수학과학중점이수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문영재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1학년 소그룹 탐구는 연구 과제 수행 및 보고서 작업을, 1~2학년 때 미국 콜롬비아 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학생의 실질적 연구를 진행한다. 일본 아키타현 고교와 과학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R&E도 서울고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논술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인문영재학급 역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시 강점이 되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 토론과 보고서 작성, 교내 인문영재 캠프, 1인 1연구 등도 나만의 입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자매학교와 MOU를 체결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외고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보유,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3학년 부장인 김철수 교사는 “서울고는 심화 교육과 특색 프로그램이 다채롭지만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가 높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잘 조화를 이룬 덕분에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3학년 최상위권 학생 대상교과&교내 활동 접목한 하나로방 운영 공립학교 교사들은 5년마다 학교를 옮기기 때문에 일반계 공립학교인 서울고에는 서울과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사진도 매우 많다. 우수한 교사진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넓히는데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학생들의 수시 경쟁력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서울대 수시 합격 학생 중 상당수는 ‘하나로방’을 거쳐 간 학생들이다. 3학년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40석 규모의 특별 학습실인 하나로방은, 2학년까지의 내신 성적 평균등급 1점대 학생을 1차 대상으로 하고 3학년 중 시행된 모의고사 성적 계열별 전교 석차 9등 이내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다.단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봉투 모의고사’를 만들어 자신의 강점 과목 문제를 직접 내고 해설지를 배포해 전교생과 공유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하나로방 대상자가 되기 위한 단기적 학습목표 설정 등도 서울고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김철수 교사는 “서울대 면접에서도 학교생활 안에서의 다채로운 경험과 자신만의 의미를 찾았던 활동을 중심으로 면접관의 질문에 잘 대처해, 최종 합격한 학생도 여럿 있다. 여기에 교감 선생님과 학년부장, 담임교사로 구성된 ‘입시전략팀’이 서울고만의 학교 프로파일과 대입전형 안내 등 책자를 발간하고 1년에 6번 입시 콘서트를 여는 등 진학지도에 총력을 기울인 점도 서울대뿐 아니라 주요 대 수시에서 우수한 진학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수학과학 교육 단위 수가 높아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입시 강점으로 작용하고, 계열을 아우르는 다양한 심화 프로그램과 특색 사업, 학생의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공립학교의 롤 모델이자 강남 일반고의 입시 선례로 주목받고 있다. 2017-01-14
- 진로에 올인, 수시 100% 합격! 그 비결은? 수시에 원서 쓴 모든 대학에 붙어 100% 합격률로 주위의 부러움을 산 학생들. 뚜렷한 진로 목표를 향해 고교 3년을 찰지게 보낸 실천력이 그 비결이다. 슬럼프 극복하며 최종 결승점까지 전력질주한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신재욱_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합격신재욱군(오금고 3)의 꿈은 고교 시절 내내 환경생태공학자였고 서울대 농대가 목표였다. 뚝심이 결실을 맺어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연대, 고대도 모두 합격해 수시 3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성취의 씨앗을 묻자 ‘텃밭’이라며 신군은 빙긋 웃는다. 어린 시절 온 가족이 주말농장 텃밭에 서 상추, 오이 같은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의 즐거움을 맛봤던 그는 중고교 시절 내내 과학 동아리에서 텃밭 가꾸기 활동에 참여했다.“과거 재배 경험이 있으니까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칭찬 받으니 이 분야를 자꾸 파고들었고 종자의 중요성, 식량 자급자족, 농업의 미래까지 관심 분야를 넓혀갔지요.”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덕분에 비교과 활동의 방향이 분명했다.Q. 비교과활동의 ‘필살기’는 무엇인가?일관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학동아리에서 텃밭 팀장을 맡아 상추, 감자, 호박 같은 농작물 학교 공터에다 가꾸었어요. 송파, 강동 일대 도시텃밭 답사하며 편의시설, 농기계 현황을 조사해 ‘도시텃밭 이용자 복지 개선 방향’ 논문을 써 수상했지요. 교내 각종대회에도 대부분 참여해 약 45개의 상을 받았는데 이때도 농업이 주제였습니다. 가령 3분토론 대회에는 우장춘 박사, 런던의 수경재배를 가지고 발표하는 식이지요. 농업에 맞춰진 나의 모든 비교과활동은 생기부에 빠짐없이 기록됐습니다. 대학 마다 대단한 비교과 스펙을 요구하는 건 아니에요. 고교 3년간 진로 탐색과정, 꾸준함을 잣대로 평가하더군요.Q. 고교 3년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비결은?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게 모토라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내신시험은 교과서, 수업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 프린트물 반복해서 복습하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은 과목별로 다 풀었어요. 이해 안가는 부분은 교무실 찾아가 끈질기게 질문하다 보니 과목별 선생님들과도 친해졌고 공부법 관련 조언도 다양하게 받았어요.수학은 애를 먹었습니다. 방과후 수업 들으며 치열하게 공부했어요.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틀린 문제 반복해서 풀었죠.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더군요. 실망감, 좌절감이 몰려왔지만 마음 추스르고 시중에 나온 문제집 10여권에 기출문제까지 모두 다 풀었습니다. 고3이 되니 1등급으로 안착하더군요. 수학은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입니다.Q. 신재욱표 공부기술을 꼽는다면?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부 하는 곳, 쉬는 곳을 분리했습니다. 내 공부 공간은 학교 자습실이었지요. 수업 끝나고 1시간 30분, 석식 후 6시부터 10시까지 자습실에 틀어박혀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5~6시 석식도 급식실 대기줄이 짧은 5시30분에 가서 후다닥 먹었습니다. 대신 집에 가서는 푹 쉬었습니다.나만의 공부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아침에는 영어단어 암기, 석식 전까지는 수학 문제 풀이.... 이런 식으로 시간대별,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 실천했습니다.Q.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한마디는?고3 여름방학부터 수능시험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수능 시험 당일도 시험 환경이 바뀌니까 심리적으로 흔들리더군요. 수능 최저 등급 맞추기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주변 분위기,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이 필요합니다.▶원 포인트 공부 레슨-공부 공간, 쉬는 공간 분리하기-시간대별 공부 과목 패턴화하기-수학은 공부 절대량이 필요한 과목, 중도 포기하지 말자전재민_ 서울대 디자인학부 합격전재민군(오금고 3)의 꿈을 찾는 과정은 다이내믹하다. <이기적 유전자> 책에 푹 빠져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자사고인 천안 북일고에 입학한 그였다.“고교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과학에 흥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당황스러웠지요.” 고1 겨울방학 때 중국에서 열린 청소년 프로그램이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전 세계 학생들과 팀별 PT를 준비하면서 내가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 후 ‘진짜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자 전군은 미술이란 결론에 도달했다. 과감히 미술반이 유명한 오금고로 전학했다.“고2 때 미술 공부를 처음 시작했으니 많이 늦은 셈이지요. 그래도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게 일치하니까 몰입하게 되더군요.” 성적과 비교과활동에 승부수를 걸어 서울대, 홍대에 모두 합격했다.Q. 예고 출신 학생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비실기전형으로 합격했다. 비결이 무엇인가?자기소개서, 면접 준비를 꼼꼼히 했어요. 디자인 관련 책도 많이 읽었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 화가들을 책으로 만나고 토론반에서 활동하며 ‘한국적인 디자인’이란 내 나름의 논리를 세울 수 있었어요. 이런 과정,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자소서에 충실하게 담으려 원서 접수 직전까지 고치고 또 고쳤어요. 면접에서 이걸 집중적으로 질문하더군요. 자소서와 면접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려 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자신을 차별화하되 진솔하게 어필해야 합니다.Q. 뒤늦게 미술로 진로를 바꿨는데 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오금고 미술반은 드로잉, 회화, 공예, 그래픽, 애니메이션까지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 단기간에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사실 나는 미술적 감각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수용성은 좋은 편입니다. 실기 과제를 받으면 자료 수집을 많이 하고 내 작품 아이디어에 대해 선생님들께 자문을 많이 구했어요. 주관성에 빠지지 않고 실기의 평가 기준에 맞추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Q. 성적관리는 어떻게 했나?단원의 개념, 목차, 핵심만 추린 것과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의 중요 내용을 정리한 것 2개의 정리노트를 과목별로 만들었습니다.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는 ‘뼈 노트’, 핵심을 암기하는 ‘살 노트’로 분리해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내신 뿐만 아니라 수능 막바지에 총정리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미술 실기도 병행해야 하기에 내신은 시험 2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집중적으로 공부하니까 시험 범위를 3회 정도 반복할 수 있더군요.▶원 포인트 진로 레슨-본인의 마음 설레는 것부터 찾기-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해야 되는 걸 일치시키기-희망 전공 분야 독서 폭넓게 하기 2017-01-13
-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발표로 바라본 강남 대학입시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입학처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 수를 발표했고, 추가합격도 마무리됐다.강남 고교들은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대거 배출했다. 강남 자사고는 물론, 강남학교군 26개교 일반고 중 다수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가 대부분이지만 강남의 입시 경쟁력을 단지 서울대 합격자 수만으로 가늠할 수는 없다.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서울대보다 의대 선호도가 높고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의 진학률 등을 총체적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남 고교 진학 담당 교사들을 만나 서울대 합격자 수 그 이상의 강남 입시 경쟁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도움말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 반포고 김학현 교사, 상문고 박병준 교사, 서문여고 이효종 교사, 서울고 김철수 교사양재고 김종우 교사, 중산고 장길재 교사, 진선여고 김태용 고사, 휘문고 심재준 교사 강남서초 고교 서울대 진학 성과 우수해마다 정시·수시에서 합격자 다수 배출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 수는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은 2,270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164명이 선발대 총 2,434명이었다. 같은 날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9%, 자사고 13.1%, 영재학교 9.6%, 외국어고 9%, 과학고 6%, 자공고 3.4%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전국 일반고 중 서울고가 15명으로 가장 많은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고, 상문고 10명(추가합격 1명 포함), 단대부고와 반포고가 각 9명을 배출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교들이 다수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하지만 강남의 입시 경쟁력은 서울대 수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물론 전국 고교들 중 강남 자사고와 강남 일반고에서 서울대 수시와 정시를 포함해 해마다 한 학교당 10여 명에서 많게는 30여 명까지 서울대 합격자 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이는 강남의 입시 전반을 들여다보기엔 반쪽짜리 거울에 불과하다. 2019학년도까지 의대 정원 확대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 의대 선호도 높아강남·서초지역 고교들은 문·이과 반 비율을 봤을 때 자연계열 학생 수가 더 많은 학교들이 많고, 여고 역시 해마다 이과 반의 수가 늘고 있는 추세(2016학년도 강남·서초지역 고교 문·이과 현황-강남서초내일신문 733호’ 참조)이다. 사회적인 자연계 쏠림 현상뿐 아니라 2019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을 확대하면서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의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휘문고 심재준 교사는 “인문계와 달리 자연계에서는 서울대보다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자연계에서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과학탐구에서 Ⅱ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 Ⅱ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것이 이것을 반증한다. 자연계열 학생이 많고, 이 중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은 강남지역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입시결과를 가지고 학교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2020학년도 입시부터는 출산율과 맞물려 수험생 전체 인원수가 줄어들고 의대 입학정원에 변수가 생기면 의대를 목표하는 학생 수도 조금은 변화가 생길 수는 있다.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는 “2019학년도 입시까지는 의대 입학정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대 열풍이 일고 있지만, 2020학년도 입시 이후 입학정원이 감소한다면 의대 열풍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강남지역 학생들은 서울대 수시 1단계에 합격하고도 수능을 잘 봐서 정시에 의대를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 나와 서울대 일반학과 진학을 포기하고 면접을 보러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자연계열이 강세인 강남 과학중점학교인 서울고와 반포고는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도 많지만, 의대로 진학하는 학생 수도 많다고 말한다.서울고 김철수 교사는 “전교권 학생 4~5명이 모두 의대만 지원했다는 점도 강남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도를 엿볼 수 있다. 아마도 서울고뿐 아니라 강남·서초지역 고교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반포고 김학현 교사는 “지난해 반포고는 의대만 20명이 합격했다. 해마다 서울대 의대를 1~2명씩 보내고, 연·고대 등 주요 의대 합격자 수도 많은 편이다. 서울대 합격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반포고는 3학년이 11개 학급으로 다른 강남서초 지역 고등학교보다 학생 수가 적은 편이라서 학생 수 대비 의대 및 서울대 합격자 수를 본다면 입시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의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 단대부고 역시 마찬가지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는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 중 정시에서 의대를 지망하기 위해 면접을 보지 않는 학생도 꽤 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은 의대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9명이고 정시를 포함하면 지난해처럼 20명을 훌쩍 넘으리라 예상되지만 의대 합격자 수를 포함한다면 서울대 수치 그 이상의 입시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고교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 의미강남의 수시 경쟁력 엿볼 수 있는 척도 강남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의 의미다. 오직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만큼 강남의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척도가 되는 셈이다.중산고 장길재 교사는 “올해 중산고 1단계 합격자는 총 17명이었다. 1단계는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이므로 학교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으므로 1단계 합격자 수가 지닌 의미를 바로 볼 필요가 있다. 물론 해마다 1단계 합격자 수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강남지역 고교들의 1단계 합격자 수가 많다는 점은 입시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단대부고 오장원 교사는 “단대부고는 1단계에서 15명이 합격했고, 우리 학교뿐 아니라 강남지역 고교 대부분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단대부고의 경우, 자기소개서 지도 등 수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올해도 고1,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쓰기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자소서 특강과 1차, 2차에 걸쳐 1시간씩 총 2시간의 1:1 컨설팅을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은 3차 1:1 컨설팅을 받는 등 사교육이 아닌 학교에서 수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강남구청과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의 협조로 입시 설명회와 개별 컨설팅을 하는 등 서울대뿐 아니라 수시 전반에서 좋은 입시성과를 낼 수 있었다. 특히 다른 지역은 지역균형을 제외하고 일반전형 합격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강남지역 고교들의 수시 경쟁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서울대를 지원하는 강남 학생 중 상당수 학생이 1단계에 합격한다는 점도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남의 입시 저력이다.상문고 박병준 교사는 “지역균형으로 서울대를 지원한 다른 지역 학생들은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강남지역 고교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거의 없다.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하는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함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양재고 김종우 교사는 &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