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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 정윤석 학생(영동고 졸)은 학교 안에서 내신·비교과를 포함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성실히 준비한 덕분에 서울대 수리과학부(일반전형)에 합격했다. 내신뿐 아니라 평상시 수능 공부도 꾸준히 한 덕분에 201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학교 활동 안에서 학종과 수능 경쟁력을 쌓았다는 정윤석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습만화 : 수학적 사고를 더 하다>서울대 수리과학부는 대수학, 해석학, 위상수학, 기하학 및 응용수학 등 수학의 중심 분야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는 인재들이 모여 있다. 정윤석 학생이 이러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릴 적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수학 성적이 좋고 수학문제 풀이가 즐거웠다는 이유를 넘어, 수학적 사고에 대한 집념이 강했던 아이였다.“어렸을 때 수학 관련 학습 만화책을 종종 읽었습니다. 학습 만화는 어떤 문제를 두고 등장인물이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늘 ‘내가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풀이 과정을 직접 만들어볼 때 흥미가 더 깊어지더라고요.”<동아리 : 수학의 깊이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학교 활동 안에서 수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과 수업의 연장선에서, 혹은 고등 교육과정 그 이상의 수학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꼽았다.수학경시동아리 & 수학토론동아리3년 동안 활동한 수학경시동아리는 사고의 확장과 깊이 있는 탐구 활동에 도움이 됐다.“심화 문제를 풀기도 하고 수학과 관련된 주제를 잡아 조별로 연구·조사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1학년 때는 소수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2학년 때는 기댓값을 주제로 로또 5천원어치로 기대할 수 있는 기댓값을, 3학년 때는 구분구적법 정의의 활용 사례들을 탐구했었죠.”자율동아리 수학토론동아리는 정윤석 학생이 부장을 맡아 이끌었다. 고난도 수학 문제 및 수능·모의고사 킬러 문제들을 모아 풀어보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이었다.“29번, 30번 문제들이 대부분 킬러 문제인데 다양한 사고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다함께 풀어보면서 서로 의지가 되기도 했고, 제가 아는 부분은 조금이나마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거든요.”<학업 역량 : 내신과 수능에 균형을 더 하다>정윤석 학생은 내신과 수능을 균형 있게 준비하며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했다. 자기소개서 1번도 이런 경험을 살린 학업역량 향상 스토리가 일부 담겨 있다.“1학년 때는 3~4등급인 과목도 있었습니다. 수학에서 2등급을 받기도 했는데, 단순히 수학에 자신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죠. 공부에 임하는 마인드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중요합니다. 3학년 때는 아침 7시까지 학교에 가서 수능 패턴대로 공부하되, 무슨 과목이든 틀린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내신과 수능 모두 그런 방식으로 공부해나갔죠.”<독서 활동 : 수학에 과학·인문학을 더 하다>많은 학교 활동이 ‘수학’에 중점을 두었지만, 사실상 수학을 기반으로 다방면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서울대 독서 3권이 이를 말해준다.“<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는 과학 발전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연구자로서 윤리적 측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죠. <국가란 무엇인가>는 사회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은 규칙적인 파동을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 분석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죠.”<세특 : 수학에 경제를 더 하다>정윤석 학생의 학생부에는 교과목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다양한 분야를 수학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었다. 수학으로 경제요인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는 것 역시 그중 하나다.“미적분Ι의 ‘승수효과’에 흥미가 생겨서, 어떤 경제 요인의 변화가 다른 경제 요인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 파급 효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정부의 초기 지출 금액과 소득에 대한 소비 비율에 주목했습니다. 국민소득과 연구기관에서 처음에 가해준 에너지의 크기 및 에너지가 일로 변환되는 효율이 주어졌을 때 일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크기에 대해 조사해봤죠.”수학 심화연구를 통해 야구 선수들의 기록 평가 기록 순위를 분석해보고, 경영 전략에 바탕을 둔 이론서를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적용해보는 자신만의 관심사를 수학과 연결 짓기도 했다. 이렇듯 정윤석 학생이 서울대가 원하는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양분은, 수학적 관심을 학교 활동 안에서 다양하게 표출하고 심화 탐구를 통해 자기 성장을 꾀했기 때문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학교 활동 : 학급 임원, 수학경시동아리 및 수학토론동아리 활동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문제해결력대회(대상 2회, 금상 1회), 학술주제탐구대회(공동 은상), 과학경시대회(물리 대상) 등- 서울대 자소서 독서 : <국가란 무엇인가>,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으로 본다>,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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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강민수 학생(서울대학교 지리학과/선덕고등학교 졸) 고교 진학과 동시에 막연히 경제학도를 꿈꿨던 강민수 학생. 우연한 기회에 참여한 캠프에서 연천군의 지리적 특성이 안보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리학과로 진학의 방향을 설정했다. 산업화에서 발생하는 도시의 문제점을 지리학점 관점에서 에세이로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민수 학생은 진로와 진학이라는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해 나갔다. “성실한 학교생활이 꿈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민수 학생만의 교과서적인 신념이 서울대 지리학과 합격이라는 성과의 비결이 됐다.성실한 학교생활에 진학의 답이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의 근본 취지가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한 교과실력의 향상과 진로 탐색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테다. 한데 쉬울 것 같지만 결코 실천이 쉽지 않은 게 ‘성실한 학교생활’이다. 학교에서 펼쳐준 넓은 멍석 가운데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맞는 자리에 안착하기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사실 저도 고교 진학 직후부터 고1 때까진 경제학도가 돼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개인과 기업, 국가의 부는 경제학에 달렸다고 생각했거든요.”민수 학생은 어떤 연유로 경제학과 다소 간극이 있는 지리학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걸까?“저희 학교엔 다양한 동아리와 경시대회가 많이 열렸어요. 열심히, 성실히 학교생활을 한다는 취지로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했지요.”‘지리적 안목 평가대회’에 참가한 게 그 한 예로 교내 수상을 하면서 외부 대회인 지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세계지리와 관련된 인터넷 강좌를 찾아 독학을 했고 그 결과 서울에서 대상을, 전국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소나기를 맞다 보면 유독 흠뻑 젖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진로와 진학의 미로에서 헤맨다면 ‘다양한 활동’이란 ‘소나기’를 맞아보라고 권한다.과목별 특색 찾아 지리학에 날개 달다! 이때부터다. 민수 학생은 지리학도로 진학의 가닥을 잡고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지리학을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도시지리학’과 연관 짓는 것이 그것인데 1970년대 산업화 시기의 도시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을 찾고 이를 지리학 관점에서 에세이를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또 특정 교과의 과목과 지리학을 연결해 보고서를 쓰거나 에세이를 작성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3학년 때 이와 같은 활동에 집중했다고. 국어는 윤흥길 작가의 단편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드러난 광주 대단지사건과 현재의 도시 재개발 사례를 엮어 에세이를 작성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단원을 바탕으로 서울시 지하철 이용 통계를 활용해 도시 내부구조를 파악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사회문화 과목을 공부하면서 서울 내에 얼마 남지 않은 달동네인 구룡마을과 백사마을을 탐방하고 보고서를 쓰거나 생활과 윤리과목은 레오폴드의 사상과 환경이 녹아든 도시계획 개념을 발표하는 활동도 했다.“지리학이 특정 과목과 만나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요? 결국 성실한 학교생활이란 진로를 겨냥한 다양한 교과 활동에 있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열심히 하다 보면 답이 보여요.”양치기 영어공부에서 체화학습으로 1등급 받다! 민수 학생은 수상기록도 화려하다. 교내 ‘지리적 안목평가대회’에서 동상을, ‘공간입지 분석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탄탄대로만 걸었을 것 같은 민수 학생에게도 암흑기는 있었다. 다른 교과에 비해 유독 영어가 취약했다고. 고교 입학 직후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것. 2학년 말까지 문제만 풀면서 소위 ‘양치기 공부’에 주력했던 게 원인이었다는 게 민수학생의 자평이다.“3학년 초반에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너무 불안했어요. 그 때부터 연계공부는 학교 수업으로, 구문해석연습은 인터넷강의로 해결했지요. 또 영어 단어장에 있는 예문으로 구문 연습을 체화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요.”민수 학생의 내신 최저는 2.5등급, 최고는 1.3 등급이다. 모의고사는 1학년 때 1~2등급, 2~3학년 땐 줄곤 1등급을 유지해 왔다. 그의 한결같은 성적 유지 비결은 노트필기를 통한 탄탄한 개념다지기! 정기고사 4주전부터 평소 정리한 노트필기로 개념을 이해?암기하고 2주전부터 다시 이 내용을 백지에 적어 학습 누수를 점검했다.“사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교과실력을 탄탄히 쌓으면서 수능도 동시에 준비할 때 좋을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중3 겨울방학엔 학교생할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과정서 진로의 로드맵을 그리면서 학습이나 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거든요.”민수 학생은 후배들에게 자신을 믿고 학습과 진로탐색의 균형을 끝까지 유지하며 지치지 않을 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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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일반전형, 인문계열)에 입학한 박병호 학생(상문고 졸)은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 경제학과(활동우수형), 고려대 행정학과(학교추천Ⅱ), 서강대 경제학과(일반형)에 모두 합격했다. 경제와 법에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있는 전공탐색을 한 후 진로를 결정하고 싶어서 자유전공학부에 지원했다는 박병호 학생의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학업 다잡기>학교생활의 첫 번째는 학업역량을 키우는 일이다. 게임을 즐기며 여유 있게 생활한 덕분에 중학교성적이 중상위권이었던 박병호 학생은, 중3이 되는 겨울방학부터 꿈을 향해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 상문고 진학 후 첫 학력경시대회에서 전교 3등을 했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학업에 매진한 덕분이다.“고2 때 약간의 학업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실존주의에 관심이 생겼고 학업적으로 헛되게 버린 시간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이 진로에 대해 여러 고민하면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니, 공부 집중력이 좋아지고 그때를 계기로 성적이 다시 반등해 다음 시험에서는 1.2등급으로 더 끌어 올렸죠.”<학교 활동 넓히기> 박병호 학생의 학생부를 들여다보면, 활동 범위가 매우 넓다. 경제·경영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법, 철학, 수학적 사고력 등도 돋보인다. 자율동아리였던 경제시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이슈인 비트코인,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여러 가지 탐구 활동도 했다. 특히 수학 동아리와 인문 아카데미는 많은 영감을 주었다.① 수학 동아리&수학 영재반수학 동아리와 수학 영재반 활동을 통해 수학 실력을 키워나간 덕분에 3년 동안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를 수상했다. 또, 실생활과 접목한 수학적 사고력도 배양해나갔다.“경제와 법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과목 중에 특히 수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수학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대학 논술 문제를 풀고 조별 토론을 하면서 수학적 사고를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미적분Ⅱ와 기하와 벡터 논술 문제를 푸는 것이 흥미로웠거든요.”② 인문아카데미&영어 디베이트교내활동인 인문아카데미는 1년 간 한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하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한 소논문 활동과 토론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 당시 학교 내 프로그램인 영어디베이트 활동도 열심히 한 덕분에 수준 높은 영어공부도 지속할 수 있었고 아카데미 주제였던 ‘통일’에 대한 관심으로 ‘탈북민의 증언’을 영한 번역해 인문아카데미와 번역 봉사활동을 접목하기도 했다.“2학년 인문아카데미 활동에서 고려대를 탐방해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실존주의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철학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도 탐독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활동을 보고서로 제출했는데, 그 내용도 학생부에 담겨 있죠. 학생부의 세특에는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인공지능의 문제점과 인간의 실존주의를 주제로 탐구·발표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자유전공학부 선택 이유> 박병호 학생은 워낙 다방면에 두각을 나타냈고, 여러 가지 영역을 깊이 있게 탐구해나가면서 앞으로의 희망 전공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경제학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장점 중 하나가 싫어하는 과목 없이, 두루 관심사가 있고 뭔가를 배우는데 거부감이 없고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경제, 법, 수학, 공학 등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고 싶습니다.”<서울대 면접 후일담> 서울대 면접은 학교 모의면접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인문과 사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저는 수학 나형과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사회 면접에서 ‘아마존 훼손과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해 토론할 때 초대하고 싶은 이해관계자 3명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브라질 정부와 환경단체, 그리고 이들의 이해대립을 중재해 줄 수 있는 UN국제기구를 들어 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박병호 학생은 하나의 사안을 두고 직접적 이해당사자의 대립뿐 아니라 이로 인한 파장으로 간접적 영향을 받는 인류의 이해까지 고려해 타협하고 양보해야 하는 범위를 모색했다고 한다. 면접을 잘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평소 관심사를 통해 쌓은 전방위적 시선과 창의적 사고, 현실적 대안 모색 등이 면접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탐구 활동’이 박병호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인 셈이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이방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주요 학교 활동 : 인문 아카데미, 수학 영재반, 수학 동아리, 영어 디베이트 등- 주요 수상내역 : 수학경시대회 금상1회, 은상2회, 경제 경시대회 금상, 인문사회 토론대회 금상, V-Leader상 등 2019-04-11
- 2019학년도 서울대 충원합격자 및 미등록자 분석 지난 3월 22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에 따르면 2019학년도 입시의 서울대 모집인원은 3364명, 최초합격자는 3432명(수시 미등록 인원 포함), 최종등록자는 3332명이었다.(강남서초 내일신문 888호 ‘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 참고) 발표 자료에 따른 수치만 놓고 보면 서울대 최초합격자와 최종등록자의 차이는 100명이고, 이 인원을 서울대 미등록자 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서울대 미등록자의 수치는 수시 및 정시의 충원합격자 수를 감안해 산출해야 한다. 2019학년도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와 미등록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봤다.참고자료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 선발현황’,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서울대학교 입학본부)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2523명, 충원합격자 146명,최종등록자 2422명, 수시 미등록자는 247명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으로 2662명을 모집했으나 2422명(72.7%)의 신입생을 선발해 240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중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217명이다. 수시 합격자 2669명(최초 2523명+충원146명) 중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학생은 247명에 달한다.전형별로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756명이었으나 최초합격자는 612명이어서 아예 처음부터 모집인원에서 144명 부족한 인원에게 합격통보를 했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지원자 중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으로 인해 충원한 인원은 30명으로 ‘최초+충원’합격자 수는 총 642명이다. 이중 557명이 등록했으므로 합격통보를 받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85명이다.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1742명이었으나 최초합격자는 이보다 5명 많은 1747명이었다.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으로 인해 충원한 인원은 106명이므로 ‘최초+충원’합격자 수는 총 1853명이다. 이중 1707명이 등록했으므로 등록포기자는 146명에 달한다.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현황전형모집인원합격자등록자미선발미등록자최초충원최초+충원지역균형선발전형756 612 30 642 557 199 85 일반전형1,742 1,747 106 1,853 1,707 35 146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164 164 10 174 158 6 16 수시 계2,662 2,523 146 2,669 2,422 240 247 * 미선발 인원은 ‘모집인원-등록자’로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고자 했으나 선발하지 못한 인원임* 등록포기자는 ‘최초합격자+충원합격자-등록자’로 합격통보를 받았으나 등록하지 않고 이탈한 학생 수임2019 서울대 수시 충원합격자공과대학 33명, 사범대학 28명, 농생명과학대학 28명 순생명과학부, 치의학과, 화학생물공학부 등의학 관련 학과 다수 충원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이 30명, 일반전형이 106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이 10명으로 총 146명을 충원합격자로 선발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공과대학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사범대학이 28명, 농생명과학대학이 28명 순으로 많았다. 공과대학은 일반전형 충원이 29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사범대학은 지역균형선발전형 충원이 11명으로 두드러졌다.학부나 학과 등 세부모집단위별로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가 지역균형선발전형 5명, 일전형 7명으로 총 12명이나 충원이 이루어져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의학과가 일반전형으로 9명을,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가 지역균형선발전형 2명, 일반전형 6명으로 총 8명을 충원했다. 대체로 의학 관련 학과들의 충원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들 학과의 최초합격자는 타 대학 의학계열 등에 동시 합격해 이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모집단위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계인문대학6 7 1 14 사회과학대학3 1 0 4 자연과학대학5 11 2 18 간호대학0 4 0 4 공과대학3 29 1 33 농생명과학대학1 18 4 23 사범대학11 15 2 28 생활과학대학1 5 0 6 수의과대학0 4 0 4 음악대학0 3 0 3 치의학대학원0 9 0 9 계30 106 10 146 * 세부모집단위(학부/학과)별 충원 현황은 서울대 홈페이지 입학자료실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 참고 요망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902명, 충원합격자 113명,최종등록자 903명, 정시 미등록자는 112명서울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으로 901명을 모집해 903명을 최종 선발했으므로 모집인원보다 2명 더 선발했다.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68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217명이 이월돼 정원이 901명으로 늘었다. 정시 합격자 1015명(최초 902명+충원 113명) 중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학생은 112명으로 모두 일반전형에 해당된다.전형모집인원합격자최종등록자미선발미등록자최초충원최초+충원일반전형901*902 113 1,015 903 2명 추가112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18 7 0 7 7 11 0 정시 계919 909 113 1,022 910 9 112 *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원해 68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 217명이 추가돼 901명으로 변경됨2019 서울대 정시 충원합격자1차 55명, 2차 33명, 3차 25명, 총 113명 충원공과대학 44명, 농생명과학대학 23명, 간호대학 18명 순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을 살펴보면 1차 55명, 2차 33명, 3차 25명으로 총 112명의 충원합격자를 선발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공과대학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농생명과학대학이 23명, 간호대학이 18명 순으로 많았다. 정시 충원합격자의 경우도 주로 이학공학계열 모집단위에서 다수가 충원됐으며, 단일모집단위인 간호대학의 충원이 두드러졌다. 학부나 학과 등 세부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1차 충원에서는 간호대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산림과학부가 5명, 재료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가 각각 4명씩 충원했다. 2차 충원에서는 1차와 마찬가지로 간호대학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학생물공학부가 4명을 충원했다. 마지막 충원인 3차 충원에서도 간호대학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정시 충원에서는 간호대학을 제외하면 수시에서처럼 의학 관련 학과의 충원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는 서울대와 다른 대학의 수능 과학탐 2019-04-11
- 드라마 ‘SKY캐슬’ 입시 코디네이터와의 단독 인터뷰 대학 입시분야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압도적 성과와 합격률을 자랑해 온 정원곤 대표가 약 20여 명의 서울대 출신 컨설턴트와 함께 수시전형 입시 대비를 위해 ‘스카이브릿지’라는 교육컨설팅 법인을 공식적으로 런칭해 대중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드라마 ‘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와 동일한 관리를 실제로 진행한다는 ‘스카이브릿지’ 대표와의 인터뷰로 입시코디네이터들의 역할과 관리영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파헤쳐보았다.학생의 모든 교내활동 책임지고 관리지도‘스카이브릿지’에서는 학생이 교내에서 실시하는 모든 활동들에 대해 서울대 컨설턴트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주요 항목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율동아리, 창의적 체험활동, 소논문 작성과 더불어 각종 수상실적, 세부특기사항과 학생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 하나하나를 밀착관리하고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은 각 대학의 어느 학과에 어떠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부각시켜 지원할 것인지를 사전에 분석한 후 이뤄지기에 학생에게 최적화된 방향으로 생활기록부를 설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전통적으로 중시하는 요소들을 고려함과 동시에 해당 학과의 최신 경향과 학계의 방향까지 반영한 학생의 이력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스카이브릿지’ 산하에는 서울대 각 학과별로 컨설턴트들이 확보되어 있으며 이들로부터 각 학과의 트렌드와 관련된 고급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했다.정원곤 대표는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활동 하나하나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이러한 과정을 고1때부터 하나씩 준비해나간다면 고3이 되어 실제 원서를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원서 제출이 임박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치 드라마 ‘SKY캐슬’에서 주인공 예서의 고1때부터 모든 활동들에 대해 김주영 코디네이터가 관리를 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스카이브릿지’는 드라마 ‘SKY캐슬’처럼 학생들에게 ‘멘탈 코칭’을 통해 학업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3,000시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 코치도 함께하고 있다.수시에서 SKY편입까지 연계형 컨설팅‘스카이브릿지’에서는 수시전형 이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편입을 1:1로 컨설팅하고 있다. 편입은 오직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3개 대학교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편입 역시 각 대학에 편입으로 합격한 컨설턴트가 해당 학과의 전공 교수에 대한 성향 분석에서부터 학과별 관심분야 그리고 집중 역량 강화를 무엇으로 이루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심층적인 정보를 토대로 학생을 1:1로 관리한다. 정원곤 대표는 같은 학과라고 할지라도 연세대와 고려대가 서로 상이한 부분이 있기에 통합적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학교별 해당 학과에 맞춰 필기시험부터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에 첨부할 각종 이력들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만 합격가능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했다. 서류 전형 이외에도 인성면접 및 전공면접을 실제 SKY대에 편입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최종적으로 컨설팅을 받으며 면접에 대해서도 직접 지도받을 수 있다는 점도 ‘스카이브릿지’만의 자랑이라고 했다.‘스카이브릿지’에서는 대입에서 SKY대를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도 누구나 편입을 통해 다시 SKY대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실제 2018년 기준으로 SKY대 편입 합격생을 36명이나 배출한 ‘스카이브릿지’는 전문대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 출신들도 SKY대에 합격시킨 전례를 보여주며 누구나 SKY대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드라마 ‘SKY캐슬’의 입시코디네이터 김주영과는 달리 ‘스카이브릿지’의 정원곤 대표는 오직 학생의 성공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문의 010-3934-8426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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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 지난 3월 22일 서울대가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최초합격자와 최종등록자를 비교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최종등록자 기준의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는 서울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에게 보다 정확한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및 등록자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강남서초 고교들의 서울대 합격자수는 어느 정도인지도 함께 알아봤다.참고자료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 ‘2019학년도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 인원’, ‘2019학년도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서울대학교 입학본부)‘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최종 등록 기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 공개 자료)’강남서초 내일신문 ‘2019 강남서초 고교별 진학지도부 탐방 자료’수시 2422명, 정시 910명, 총 3332명 선발서울대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2422명(72.7%), 정시모집으로 910명(27.3%), 총 3332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756명이었으나 최초합격자는 612명, 최종등록자는 557명으로 199명이 이월됐다. 일반전형으로는 1707명을 선발했다.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68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217명이 이월돼 정원이 901명으로 늘었으며, 903명이 최종 등록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364명 이내이지만 최종등록자는 3332명으로 32명은 선발치 못했다.▒ 2019학년도 전형별 선발인원(단위: 명)모집시기전형모집인원지원인원최초합격자최종등록자수시지역균형선발전형756 2,444 612 557 일반전형1,742 15,640 1,747 1,707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164 873 164 158 정시일반전형684(901)* 3,224 902 903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18 34 7 7 합계3,364 22,215 ** 3,432 3,332 *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 217명을 반영하면 684명에서 901명으로 변경됨** 최초합격자 합계는 수시 미등록 인원 포함최초합격자 3432명, 최종등록자 3332명충원합격자 감안하면 등록 포기 이탈 학생 300명 이상합격자 중에는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하는 학생들이 있으므로 최초합격자와 최종등록자는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최초합격자는 3432명, 최종등록자는 3332명으로 100명의 차이를 보였다. 그렇지만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를 감안하면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학생은 100명에 그치지 않는다.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수시 미등록 충원합격자 146명이었고 이 인원 또한 모두 등록했다고는 볼 수 없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충원되지 않아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217명(지역균형 미 선발 인원 포함)이었다. 또한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자 통보는 3차에 걸쳐 113명(1차 충원 55명, 2차 충원 33명, 3차 25명)이 이루어졌다.서울대가 이번에 공개한 수치만으로 정확하게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를 산출할 수는 없지만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 수를 고려해볼 때 서울대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3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서울대 수시모집 인원에서 정시모집 인원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와 의·치대 등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주로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했을 것으로 보인다.고교 유형별 최종등록자 수일반고, 자사고, 영재학교, 외고, 과학고 순고교 유형별로 서울대 최종등록자를 살펴보면 일반고가 1,696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자사고가 520명(15.6%), 영재고 293명(8.8%), 외고 269명(8.1%), 예술/체육고 181명(5.4%), 과학고 143명(4.3%) 순으로 나타났다.과학고, 영재고, 예술체육고, 특성화고의 경우는 수시 합격자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으며, 자사고의 경우 수시 합격자의 비율이 56.2%로 극히 저조했다. 고교 유형에 따른 수시전형을 살펴보면 일반고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이 482명, 일반전형이 585명으로 일반전형이 약간 많은데 비해, 자사고는 일반전형 합격자가 월등히 많았고, 과학고, 영재고, 외고, 국제고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이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자공고의 경우 일반전형보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인원이 많았다.▒ 2019학년도 고교 유형별 선발인원(단위: 명)구분일반고자사고자공고과학고영재고외고최종등록총계1,696 520 144 143 293 269 수시지역균형482 22 48 - - - 일반585 262 37 135 271 197 기회균형Ⅰ121 8 13 2 1 5 계1,188 292 98 137 272 202 수시비율70.0%56.2%68.1%95.8%92.8%75.1%정시일반504 227 46 6 21 67 기회균형 Ⅱ4 1 - - - - 과학고, 영재고, 자공고 합격자 증가국제고, 외고, 자사고 합격자 감소2018학년도와 2019학년도의 서울대 최종등록자를 고교유형별로 비교해보면, 신입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교 유형은 영재고로 31명이 늘었고, 다음으로 자율형공립고가 23명, 과학고가 15명 증가했다. 반대로 신입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고교 유형은 외국어고로 22명이 줄었으며, 자사고가 20명, 국제고가 12명 감소했다.▒ 2018 vs 2019 고교유형별 서울대 최종등록자 비교고교유형2019학년도2018학년도증감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과학고1434.3%1283.8%150.5%국제고481.4%601.8%-12-0.4%영재고2938.8%2627.8%311.0%예술/체육고1815.4%1845.5%-3-0.1%외고2698.1%2918.7%-22-0.6%일반고169650.9%171351.3%-17-0.4%자공고1444.3%1213.6%230.7%자사고52015.6%54016.2%-20-0.6%특성화고70.2%120.4%-5-0.1%검정고시190.6%130.4%60.2%기타120.4%170.5%-5-0.1%계3332100.0%3341100.0%-90.0%재학생 & 조기졸업자 수시 강세, N수생 & 검정고시 정시 강세졸업연도별로 서울대 신입생을 살펴보면 재학생이 2,563명으로 76.9%를 차지하고 재수생이 491명으로 14.7%, 삼수생 이상이 159명으로 4.8%, 조기졸업자가 100명으로 3.0%, 검정고시자가 19명으로 0.6%를 차지한다. 수시모집 등록자는 재학생이 89.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조기졸업 등록자는 100명이 전원 수시합격생이다. 정시모집 등록자는 재학생이 391명으로 43.0%, 재수 포함 N수생이 506명으로 55.6%를 차지해 재수 및 N수생 정시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9학년도 고교 졸업 연도별 선발인원(단위: 명)구분재학생재수생삼수이상조기졸업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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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일반전형)에 입학한 이준혜 학생(서문여고 졸)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대학 언더우드학부(특기자 전형), 고려대학교 국제학부(특기자 전형),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학과(미래인재 전형, 8학기 전액 장학생)까지 합격할 만큼 영어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확고히 하고, 고교 진학 후 학교 활동으로 표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가 풍성해졌다. 그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 - 영어&문화재이준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영어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는 통역관이나 외교관이 꿈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문화해설 통역가나 문화 외교관을 꿈꿨다. 우연히 접한 신문 기사에서 해외에 반출된 국외 소재 문화재를 알게 된 뒤, 국외소재문화재단 미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재단 사무총장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 환수 등의 사업을 하는 곳인데, 재단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1대 사무총장님이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 교수님이셨어요. 그래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영어 역량 - 모의UN이준혜 학생은 ‘영어 역량 쌓기’와 ‘문화재 관련 전문 지식 익히기’에 주력했다. 이러한 관심은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되었다.“서문여고 모의UN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제가 부장을 맡았을 때 ‘국외 소재 문화재’를 주제로 ‘분쟁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어떻게 하면 범지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가’를 안건으로 채택했습니다. 당시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들이 문화재를 파괴하는 테러를 일으키면서 중동지역 유형 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의 중요성을 또래들과 공유하고 싶었거든요.”모의UN 동아리는 영어 역량을 쌓는 자양분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국제 사회의 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세특 - 국외 소재 문화재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여러 교과 활동 안에서도 두드러졌다. 세부능력 특기사항 항목에 이러한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돼, 이준혜 학생의 관심사가 학생부 안에 잘 담겨 있다.“사회문화 수업 시간에 ‘국외 소재 문화재로 알아보는 물질문화와 비물질 문화의 상관관계’를 발표했습니다. 물질 문화인 유형 문화재와 비물질 문화인 예술, 의식, 종교가 연관돼 어떻게 문화재에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었어요. 예를 들어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인 ‘견갑형 동기’는 주술적 성격을 띤 혹은 수렵 활동과 관련된 의식용 도구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저는 국외 소재 문화재를 선정 후 상관관계를 조사해 발표했죠.”미적분 수업 시간에는 ‘문화재 속 전통 문양의 대칭성과 반복성과 활용한 적분법(정적분)’을 주제로 탐구했다. 떡살 문양의 반복성, 한옥이나 고분 벽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에 무늬가 반복적으로 프린팅 되는 것에 주목해, 그 무늬들의 표면적을 구하고 어떻게 하면 적분법과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 하면서 사고의 확장을 꾀할 수 있었다.학업 - 자율학습&방과후이준혜 학생은 학교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 고1 첫 시험의 경험담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낯설고 어려웠다”는 말로 대신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과목이었던 국어와 영어조차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 못해 학업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고 한다.“결론은 수업시간에 100%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저는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방과후학교 수업과 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문제 출제자이기 때문에, 출제자에게 직접 질문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야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점차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서문여고는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 산출해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준다. 이준혜 학생은 학업에 매진하며 2~3학년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총 3번의 장학금은 뜻깊은 곳에 사용했다. 해외 반출 문화재를 환수해올 때 평화적인 방법도 있지만, 각국의 이익이 통하지 않으면 경매로 사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장학금 전액을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기금으로 기부했던 것이다.그리고, 성장 자양분이준혜 학생은 NGO 단체의 영어 편지 번역 및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90시간)하고, 서문여고 드림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인문학과 역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또, 일제강점기에 강탈된 문화재 ‘오구라 컬렉션’에 관한 책을 읽으며 전공 심화 탐구에 매진했고, 도서 <회복 탄력성>을 읽고 ‘긍정적 사고 및 회복 탄력성’에 초점을 맞춰 고교 3년을 충실히 이어왔다. 이런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대신했다.“저의 고1 성적만 놓고 보면, 그리 희망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시는 장기전이고,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닙니다. 누구든 ‘난 안돼’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긍정적 사고로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면 성적도 오르고 수시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오구라 컬렉션>, 영어원서 <Giver>, <회복 탄력성>- 주요 학교 활동 : 학급임원, 모의UN 동아리(부장), 진로진학비전캠프, 드림아카데미 등- 주요 수상내역 : 영어 말하기, 영어 보카 콘테스트, 영어듣기 경시, 수학 경시, 사회과학 소양 겨루기 등 다수 대회 수상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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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김유민 학생(서울대 사회학과 19학번/용화여고 졸)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50만9245명의 2/3인 34만733명이 수학 나형을 선택했다. 만점자는 810명으로 0.2퍼센트뿐. 그중 한명이 김유민 학생(용화여고 졸)이다. 서울대 지역균형, 연세대 논술, 활동우수, 고려대 고교추천Ⅱ, 서강대 일반형에 지원했고 서울대 사회학과 19학번이 되었다. 수학에 자신이 있었지만 관심 분야였던 교육이 결과적으로는 사회문제라는 사실을 깨달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회학과를 선택한 김유민 학생을 만나 수학 공부법과 진로에 맞는 수시 준비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같은 문제는 안 나온다. ‘내비게이션’식 사고 훈련해야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 한 번씩은 사용하게 되는 포털 사이트의 길 찾기 프로그램.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등 목적지에 도달하는 다양한 경로를 검토한 후 최적의 방법을 안내해 준다. 김유민 학생에게 최고난도인 29, 30번 문제를 맞힐 수 있었던 비법에 대해 물으니 ‘길 찾기’처럼 생각해보라고 한다.“수능 수학에는 지금까지와 동일한 문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처음 보는 문제를 봤을 때 당황하지 않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낯선 곳을 찾아갈 때 우리는 지도를 보거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잖아요. 같은 방식으로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다양한 경로를 검토해봅니다. 그래프를 그려서 해보고 안 되면 ABCD 문자를 설정해서 계산해 보거나 그것도 안 되면 몇몇 후보를 추려놓고 소거해 보는 등 정답으로 가는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렇다고 한 문제를 오래 잡고 있지는 않는다고.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막혔다고 느껴지면 바로 해답을 보거나 선생님을 찾는다고 한다.질문을 할 때는 ‘이 문제 모르겠어요’가 아니라 ‘이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풀었는데 여기서 막혔어요’라든지 ‘여기 논리적으로 무슨 오류가 있나요’ 등 구체적으로 묻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틀린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이전 풀이과정이 없는 깨끗한 페이지에 새롭게 풀어봐야 완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국어나 영어와 달리 정해진 길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기만 하면 답이 나오는 충성스런 과목이기 때문이라며 수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쉬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고 권했다.같은 문제집을 서너 번 풀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가 된다는 것. 또한 고등학교 3년 동안은 학원을 바꿔가며 불필요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보다 나의 장단점을 잘 아는 한 곳에 꾸준히 다닐 것을 추천했다.불치하문(不恥下問)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서울대 면접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기 때문이다. 역시 사회나 교육 등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분야가 아니라 한문시간에 읽은 논어 풀이책을 언급하면서 ‘논어를 읽으면서 사회를 공부할 때 목표가 될 수 있는 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유민 학생은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불치하문’을 꼽았단다.“손아랫사람이나 지위나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늘 낮은 자세로 공부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는 단순히 교사를 꿈꾸며 학생 지도에 관심이 있었는데 2학년 때는 학생의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심리가 학업 성취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교육 정책가를, 3학년 때는 교육도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회구조를 공부해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회학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라며 지금 내가 아는 것에 교만하지 말고 더 근본적인 원리에 다가가려는 깊이 있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러한 생각은 자기소개서에 기록한 젠트리피케이션에 관심을 가진 배경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처음에는 제3세계의 기아문제에 대해, 그 다음에는 개별 공동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근대화의 폭력성을, 마지막에는 거대 자본의 유입으로 인한 공동체의 해체와 양극화까지 약소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단계별로 파고든 지적 탐구 모습이 인상적이다. ‘불치하문’이나 ‘젠트리피케이션’의 뜻을 아는 단순 지식이 아니라 그것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의 배움에 더 의미를 둬야 한다는 것.면접 준비 팁으로 “1단계로 자소서와 학생부를 놓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다 쓰고 대답해봅니다. 2단계로는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께 꼬리 질문을 받아 다시 답변을 적어봅니다”라며 각기 다른 관점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한 항목 당 적어도 3개 이상씩 받아서 뜻밖의 질문에 대비하길 권했다.모든 활동에는 진로와 연관된 이유가 있어야 한다대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이유가 있어야 하고 진로랑 연결시켜 결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과목이나 활동에서도 연관점을 찾아 보고서를 쓰고 발표하면서 어떤 경우든지 접점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각기 다른 현상들의 공통된 원리를 발견하고 포괄적인 시각을 기르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꼭 한번 도전해 보길 권했다.마지막으로 2학년 2학기 때 독감으로 일주일간 학교를 못나간 적이 있었는데 3학년 때 이런 일이 다시 생기면 큰일이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섰단다. 그러면서 대입은 3년간의 장기전으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1차 목표여야 한다며 3학년이 되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는데 이때도 신체가 건강해야 정신력도 따라 준다며 건강관리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1시간이라도 반드시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라며 스스로 고민해봐야 내신도 수능도 그리고 미래도 밝아진다며 격려했다.한국지리수능필기수학연습장국어내신필기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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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예과 두장호 학생(단대부고 3) 두장호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 졸업 예정)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희대,아주대 의예과에 모두 합격한 두장호 학생의 특별한 수시 이야기를 들어봤다.<학업 전환점>중3 때 뒤늦게 시작, 공부 참맛 깨닫다두장호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소감으로 먼저 ‘굴곡진 성적’에 얽힌 후일담을 언급했다.“1~2학년 때 몇몇 교과목은 ABC반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저는 B반에서도 75% 정도로 하위권이었죠. 그렇게 공부대신 PC 게임에 푹 빠져 있었는데, 아무리 게임을 많이 해도 실력이 노력에 비례하지 않더라고요. 그때 불현듯 ‘최소한 공부는 노력에 비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중3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죠.”마음을 다잡고 처음으로 매달린 과목이 수학이었다. 수학 문제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풀어야 해서 마치 게임 장르와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서 ‘공부의 맛’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중학교 수학은 고교 수학과 연계된 단원을 함께 공부했고, <수학의 정석>을 5번 반복해서 풀며 무서운 기세로 공부에 빠져들었다. <진로 탐색>수학 교사에서 의사로 진로 변화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고1 때 수학교사를 꿈꾸게 했다. 그러던 중 고2 때 읽은 <장기려 박사의 평전>이 진로의 전환점이 됐다. 교육과 의료라는 두 가지 관심사를 두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지 자아성찰을 하게 된 것이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돈 없는 환자가 찾아왔을 때 병원 뒷문을 열어준다거나 현 의료보험 시스템이 맨 처음 국가적으로 시행된 게 아니라 민간에서 시작돼 국가가 받아들였다는 점 등입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기려 박사를 통해 의사의 꿈을 꾸게 되었죠.”<전공 탐구>시행착오 겪었던 탐구 활동두장호 학생은 100세 시대에 걸맞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내 탐구대회 주제를 모색했다. 고2 때 외할아버지께서 투병하다 돌아가셨던 아픔을 곱씹으며 성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의 해결책을 고민했다.“이 두 질환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비만입니다. 저는 사람의 체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장내 세균에 주목했습니다. 사람마다 장내 세균의 분포 비율에 따라 흡수하는 영양소가 달라진다는 EBS 다큐멘터리를 본 뒤, 대변에서 세균을 배양하는 실험을 했었죠. 결과요? 음, 실은 예측했던 거와 달라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논문을 검색해 원리를 찾아보고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끝에 실험 대상자의 생활 방식이 다르다는 점과 같은 조건을 만들기 위한 통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 대상자의 연령에 따른 변수가 있다는 점을 찾아냈다. 이러한 경험은 더 깊이 있는 전공 탐색의 계기가 되었다.<전공 심화>독서를 통한 전공 심화생명과학에 대한 관심과 의사의 길에 대한 고민은 독서를 통해 해결해나갔다.과학에서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패러다임에 모든 사례들이 맞지 않는다는 점에 의문을 가졌다. 예컨대 우열의 법칙이라는 중심 패러다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유전이라는 변칙 사례가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지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과학 혁명의 구조>를 읽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변칙적 사례를 어떻게 이해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변칙적 사례들이 있더라도 패러다임을 의심할 만큼 큰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패러다임을 유지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를 바탕으로 생명과학Ⅱ에서 배운 ‘센트럴 도그마’의 원리와 이에 부합되지 않는 바이러스의 사례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민한 끝에, 바이러스는 센트럴 도그마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의 독특한 특성(RNA만 존재)으로 역전사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이래서 예외를 인정한 것이구나 하고 생각해보며, 제 나름의 의문과 궁금증을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었습니다.”두장호 학생은 이 외에도 여러 책을 읽었다. 미래의 인간 생활을 담은 <인간은 필요 없다>를 읽고 인공지능은 인간에 대한 데이터 학습일 뿐 노인의 만성질환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학의 미래는 곧 사람’임을 다시금 깨달은 것이다.사람에 대한 관심은 독거노인 도우미와 소외 계층 반찬 봉사, 농촌 화훼농가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통과 공감’에 대한 고찰을 통해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두장호 학생의 꿈이, 서울대 의예과 합격과 동시에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것이다.“저의 학생부는 의예과를 목표로 한 전략적 스펙과 거리가 멉니다. 게다가 저는 중학교 때까지 공부에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죠. 지극히 평범한 저도 의사의 길에 첫발을 내디뎠으니 후배들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찾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Tip 서울대 자기소개서 독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수학자들이 고군분투하며 천천히 단서를 찾아나가는 것처럼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좌절감이 생기더라도 계속해서 하다보면 될 것이라는 희망가 위로가 된 책<장기려 평전> 장기려 박사의 삶 속에서 환자와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며 의사의 꿈을 꾸게 만든 책<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인간이 콜레라 질병에 대응하며 면역력을 갖추고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역사 속에서 의학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었던 책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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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정든봄 학생(서울대 재료공학부 19학번/대진여고)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 소재 및 재료공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정든봄 학생(대진여고).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전형으로 재료공학부 19학번이 되었다. 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3곳만 썼을 정도로 확고한 자기 확신과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201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국·영·수 모두 1등급의 성적을 낸 비결이 궁금했다. 어떠한 난이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정든봄 학생을 만나 자신만의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궁금한 건 모두 증명하고 본다“2학년 때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를 본 후 북한의 미사일이 정말 미국에 도달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때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이 뉴스를 접했지만 과연 이것을 궁금하게 생각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다. 정든봄 학생의 궁금증은 특이하다. 거기다 호기심으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증명해 본다는 것. 결국 미적분과 포물선 운동 등의 물리적 지식을 총동원해 실제로 미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심지어는 국어시간에 고재종의 시「세한도」 구절 중 ‘앰프 방송 하나로 집집의 생쥐까지 깨우던’이 과장법이라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게 정말로 과장일까 의문이 들어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을회관용 앰프의 데시벨과 마을의 면적 등을 계산하고 나서야 과장법이 맞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한다.“저는 제가 주변을 수·과학적으로 바라보고 접근할 때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마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이 다들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것이 음악적 관점이든, 동·식물적 관점이든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진로를 찾아가는데 무척 효과적입니다”라고 한다. 어떤 관점에 가장 감정이입이 되는지 스스로를 관찰해 본다면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듯하다.이과 수학, 선행 안 해도 극복할 수 있다태랑중학교를 전교 1등으로 졸업했다는 정든봄 학생. 중학교 때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수업에만 충실했던 탓에 고등학교 첫 수학시험의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었단다. “기말고사 때부터 수학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1년간은 성적의 변동이 없어 초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문제를 여러 번 푸는 방식이 저한테 맞다는 것을 알고 한권의 문제집을 기본 5번 이상씩 풀었습니다. 수학을 극복한 건 고2 때, 점수는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저 나름대로 어느 정도 됐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쎈수학>을 7번 풀고 기말고사를 봤더니 드디어 100점이 나왔습니다”라며 자신만의 수학 공부법을 찾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낮은 단계더라도 완전히 내 것이 될 때까지 완벽히 풀고 넘어가는 방법을 추천했다.덧붙여 중학교 공부 충실도가 함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때 보면 기술, 가정, 도덕 같은 쓸데없는 과목을 왜 배우나 그런 얘기 많이들 하잖아요. 고등학교에 와서 보니 기술시간에 배웠던 철의 제련이 과학교과서에 다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고려대 제시문 면접 지문에도 관련 내용이 출제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중학교 학습 과정은 모두 상식의 범주로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자유학기나 봉사, 체험활동도 모두 성실히 참여하고 진학하면 고교 생활이 훨씬 용이할 겁니다”라고 한다. 또한 본인은 고3 여름방학부터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해서 힘들었다며 적어도 고2 겨울방학부터는 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누구도 365일이 다 완벽할 순 없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는 올백이나 전교 1등을 강조하면서 경쟁을 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 고교 평가 시스템은 9등급제로 4% 안에만 들면 모두 1등급이기 때문에 1, 2, 3등 경쟁은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정든봄 학생은 중학교 때 친구의 소중함을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고등학교에 와서는 경쟁에 대해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했다고 한다.학업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는 음악실에 가서 드럼을 연주했고, 2년간 학교 오케스트라의 드럼 주자로 활약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어떤 때는 한 박자 쉬어 갔던 것이 고교 생활을 보다 활기차게 이어가게 한 필요충분조건 있었다고 한다.고교 3년간 7시간씩은 잤다는 정든봄 학생. 신문이나 인터넷에 소개되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완벽히 챙겨나가는 것 같아서 좌절감이 들기도 했지만 졸업을 앞두고 보니 365일 빠짐없이 계획한대로 스케줄을 소화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수능 이후 성적이라는 압박의 틀에서 벗어나게 되니 그때서야 자신이 공부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후배들에게 “한 번씩 쉴 수도 있고 하루정도 나태해 질수도 있다. 그런데서 마음고생 안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