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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으로 관리하는 겨울 불청객 비염과 축농증 콧물이 훌쩍훌쩍 나고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며 머리가 띵하다면? 당연히 공부나 일에 집중하기 힘들다. 환자 본인이 겪는 고통도 크지만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된다.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는 나이, 성별 불문하고 유아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비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갑작스러운 온도와 습도 변화, 꽃가루, 황사, 미세 먼지, 곰팡이, 동물의 털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코 점막을 자극해 부풀어 오르면서 염증으로 악화돼 비염이 생긴다.코 점막의 염증과 붓기로 인해 콧물이 밖으로 흐르지 못하면 만성 비염,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축농증, 중이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 코 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입니다. 코 막힘이 심해지면 숨을 쉬기 불편하며 코 안에 가득 차 있는 콧물과 농이 목으로 넘어가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나기도 합니다. 우선 코의 염증을 치료하며 콧속에 쌓인 농을 말끔하게 배출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한의학 박사 안홍식 코비한의원 송파점 원장은 설명한다.콧물빼기 배농치료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면봉에 한약재를 묻혀 환자의 코 속에 골고루 발라주면 약이 점막으로 스며들면서 고여 있던 콧물과 농이 밖으로 배출된다. 배농치료를 받으면 코 막힘, 재채기, 콧물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되며 코 점막의 붓기와 염증이 가라앉는다.한약은 코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콧물 배출을 돕는 약재를 사용하는데 같은 비염 환자라도 증상과 체질, 코의 상태에 따라 개인 맞춤형 약재를 사용한다.송파에서 오랫동안 비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 원장은 “콧물빼기 배농치료는 단순히 콧물만 배출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충혈된 코 속 점막의 붓기를 빼준 다음 지속적인 배농 치료를 통해서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고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저항력까지 키워줍니다”라고 설명한다.비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코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콧물빼기 배농치료 외에 몸의 면역력을 키우며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코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물리치료, 침과 뜸치료를 병행한다.“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일상 곳곳에 있습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라도 누구는 비염을 달고 사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끄떡없습니다. 개개인의 건강 상태,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지요. 비염은 폐 기능 저하, 비장과 신장의 기능저하로 인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합니다. 여러 가지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떨어진 폐, 기관지 기능과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안 원장은 덧붙인다.즉 비염 치료는 ‘코 기능 강화, 몸 상태 건강하게 만들기, 비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3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숨을 쉬고 냄새를 맡는 코는 우리 몸의 대문 역할을 한다. 대문이 막혀버리면 우리 몸 여기저기서 고장 신호를 보낸다. 비염 때문에 코를 자주 훌쩍거리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코가 막혀 잠을 자다 자꾸 깨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코를 훌쩍거리면 대인 관계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모든 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비염을 막기 위해 평상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몸 안에 수분을 보충해 주면 좋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수시로 코비수를 사용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다.겨울철에는 주기적으로 집 안 환기와 청소에 신경 써야 한다. 춥다고 창문을 꽁꽁 닫아두면 실내 공기가 탁해지며 외부공기와 닿는 벽 안쪽에 생긴 습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인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2020-02-19
- 축농증 치료, 여름방학이 적기!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축농증은 물론 죽을병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곧 낫겠지’ 하며 병원을 찾기보다는 참고 견딘다. 그런데 축농증에 걸리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집중도 잘 되지 않는다. 때문에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도시인구 5~15%가 갖고 있다는 축농증, 이 질환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손 이비인후과’의 손창수 원장을 만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축농증, 조기 치료가 중요축농증(부비동염)을 이해하려면 먼저 코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부비동이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이 공간들은 작은 구멍(자연공)을 통해 코 속과 연결돼 있고 이를 통해 부비동 내 공기의 환기 및 분비물의 배설이 이루어진다. 부비동염(축농증)이란 자연공이 막힘으로써 부비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이차적으로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어떻게 진단하고 검사하나?질병의 기간이 4주 미만일 경우에는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정의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개 감기의 후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했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될 경우에 생긴다. 축농증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사용해 코 안의 병리적 변화를 매우 정밀하게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부비동염 증상 확인과 함께 비강검사를 통해 누런 코(농, pus)의 배출을 확인하거나 물혹(비강 폴립)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단순 부비동 촬영을 통해 부비동 안에 액체가 있거나 뿌옇게 흐려져 있는 모습, 또는 점막이 두꺼워진 징후 등으로 부비동의 염증을 확인할 수 있다. 손창수 원장은 “단순촬영에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거나 수술 예정인 경우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촬영을 하게 된다. 더불어 알레르기 비염의 동반 유무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천식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부비동염인 경우 수술적 치료 고려해봐야‘축농증’ 하면 고치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식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내시경 수술이 등장했고 좋은 항생제도 많이 나와 웬만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 부비동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부비동염인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적인 치료는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하여 환기와 배설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손 원장은 “과거에는 입술을 들고 수술하는 상악동근치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지만 현재는 부비동 내시경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정밀한 수술 및 처치가 가능해졌다”며 아침, 저녁으로 세수할 때마다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손 이비인후과’ 손창수 원장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