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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고1 첫 내신 시험 후 멘탈 관리 Q&A 2023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가 곧 시작된다.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등학교는 4월 셋째, 넷째 주에 시험이 시작돼 5월 초에 중간고사가 마무리된다. 고등학생이 되어 치르는 첫 번째 내신 시험인 만큼 1학년 학생들의 긴장감은 수능 시험장의 분위기 못지않을 것이다. 특히 강남서초지역은 우수한 학생이 많아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첫 중간고사를 치른 후 점수에 충격 받는 학생도 많다. 암기만 잘하면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왔던 중학교 때와 달리, 고등학교 내신 문제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능형 문제로 출제된다. 이러한 출제 기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중간고사 후 난생처음 받아본 시험 점수에 적잖이 놀라기도 할 터. 이에, 학생들의 주요 고민을 모아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의 조언으로 정리해 봤다.도움말 상문고등학교 이용규 교사,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1학년 담임)Q. 중간고사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왔어요. 강남 학생은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더 잘 나온다는데 내신 공부하느라 힘 빼지 말고 수능에 집중해야 할까요?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결론부터 말하면 내신도, 수능도 어느 하나 확실하게 잡지 못한 애매한 상황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능 후 결과 통계를 보면,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을 잘하는 아이가 수능도 잘한다’라는 것이라기보다는, 세심한 부분까지 끈기 있게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신 대비는 지식 축적뿐 아니라 하기 싫어도 하는 인내심, 몰두하는 집중력, 그리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끈기를 기르는 과정입니다. 목표를 위해 하기 싫은 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 소양이랍니다. 내신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기 때문에, 사소한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며 최선을 다했던 그 시간이 쌓여 수능을 위한 단단한 실력이 됩니다. 내신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정시까지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이용규 교사(상문고) : “이른바 ‘정시 파이터’가 되는 것이 더 낫느냐는 질문이군요. 저는 내신과 수능의 비율을 조율하는 것은 1학년 때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2학년 때 진행되는 내신 수업과 시험은 수능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내용이 직·간접적으로 수능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보내는 수많은 시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내기 위해서는 교과 수업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그 외의 시간에 모의고사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시로 반드시 갈 것이기 때문에 내신을 공부해야 한다기보다 정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수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Q. 고1~2학년 내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첫 중간고사 시험부터 엉망입니다. 수시에서 1학년 내신 비중은 2학년보다 적지 않나요?이용규 교사(상문고) : “내신이 활용되는 수시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성적을 정량적으로든 정성적으로든 활용하기도 하죠.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현재 대부분 대학에서는 학년별 반영 비율을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학년별 반영 비율은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1학년 성적이 2학년보다 비중이 적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럼,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망했으니 수시는 틀린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여러분에게는 9번의 시험이 남아 있습니다. 9번이나 남았다는 게 더 막막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이 상승 곡선을 나타내는 것이 더욱 유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적 추이가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첫 중간고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걸 발판으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Q. 강남지역은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첫 중간고사를 보고 나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1점 차로도 등급이 나뉠 정도로 치열한데 이럴 바에는 차라리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 가서 내신을 잘 받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강남권만 벗어나면 내신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어느 지역에든 잘하는 학생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다른 지역으로 가서 내신 성적을 잘 받는 성공적인 케이스도 있겠지만, 다른 스타일의 수업과 시험에 적응하는 시간, 어디에서나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고려하면 ‘확률이 떨어지는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주변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사춘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오히려 적응을 힘들어하고 공부 습관과 학습 패턴 무너져서 역효과가 난 학생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학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이용규 교사(상문고) :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야말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여러 사례들을 돌이켜 봤을 때 전학을 가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 학생도 있었던 반면 오히려 전학 가기 이전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 원인은 결국 학생이 어떤 마음이었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아요. 학생은 학교 안에서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고 집단으로 존재하므로 학교 전체의 분위기 또는 학급의 분위기가 어떤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전체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확률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주변 분위기와 상관없이 스스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로 쉽지는 않죠. 그러므로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전학을 가는 것은 추천하기는 어려운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Q.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는데 중간고사 결과, 반에서 절반 이하입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렇게 공부해서 과연 나중에 좋은 대학에 갈지도 의문이에요.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성적 상승은 계단식입니다. 1시간 공부하면 10점 상승, 2시간 공부하면 20점 상승처럼 공부한 만큼 바로 결과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계단에 올라서기 전까지의 평평한 구간에서,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학생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고3 담임이던 시절, 1학년 때부터의 누적 성적을 보면 1학년에 비해 3학년 성적이 많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학생들이 빛을 보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잘하는 소수의 학생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학생을 응원합니다. 파이팅!”Q. 중간고사 때문에 받은 충격을 빨리 극복해야 하는데,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집에서는 눈치만 보게 되고 저 자신한테 짜증도 나요.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꼭 기억해주세요. 첫 중간고사 때, 거의 대부분 중학교 때보다 낮은 성적을 받고 좌절한답니다. 그러니,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하고 숨 한 번 크게 내쉬고,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을 한 번 다독여준 다음, 다시 시작합시다. 좌절 후에 성장하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어?’라는 마음 2023-04-20
- 학생 사례별 강남 교사의 생생 조언 강남지역 대다수 고등학교가 2022학년도 1학기 첫 중간고사를 마쳤다. 강남지역은 우수한 학생이 많아,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또한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수능형’ 방식으로 출제되는 교과가 많아, 고등학교 내신 출제 경향이 익숙하지 않은 고1 학생들은 첫 내신 시험 후 심적·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곤 한다. 강남지역은 수시·정시에서 내신 극복 사례가 많고 입시 결과가 우수하지만, 첫 내신 시험을 치른 고1 학생들에게는 처음으로 받은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고1 첫 중간고사 후 멘탈 관리에 대해, 강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생생한 조언을 담았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호빈 교사(1학년부),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1학년부)학생 사례 ① 나는 무조건 정시파?내신 시험은 일찌감치 포기, 학교 공부 소홀히 하며 수능만 준비하겠다는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학년때부터 정시 파이터가 될 경우 내신도, 수능도 어느 하나 확실하게 잡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1학년 때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데, 내신 대비 과정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개념을 확실히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능 결과 통계를 보면,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을 잘하는 아이가 수능도 잘한다’는 결론이라기보다는, 끈기 있게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2주 뒤의 중간고사를 준비할 때와 2년 뒤 수능을 준비할 때의 몰입도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2024학년도 수능을 위해서, 2022년에 내신 대비하듯 전력 질주를 할 수 있을까요? 내신 대비는 지식 축적 뿐 아니라 하기 싫어도 하는 인내심, 몰두하는 집중력, 그리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끈기를 기르는 과정입니다. 목표를 위해 하기 싫어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 소양이랍니다. 내신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기에,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며 최선을 다 했던 힘들었던 시간들이 모여 수능을 위한 단단한 실력이 됩니다. 내신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정시까지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내신을 포기한 채 높은 수능 점수를 받아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을 소위 ‘정시 파이터’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정시 파이터가 되기에는 고등학교 1학년은 너무 이릅니다. 1학년 교과는 대부분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일반교과로, 시험 성적에 따라 1~9등급까지의 성적을 부여받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교과, 즉 절대평가를 통해 A, B, C 3단계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교과의 비중이 조금씩 커집니다. 따라서 일반교과가 대부분인 1, 2학년 내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1학년 내신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점수 산출에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고 있는데, 많은 대학이 ‘학년별 반영 비율을 없애고 있는 상황’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수행평가와 기말고사를 통해 이를 만회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여 삶의 방향을 만들어나가는 시기일 뿐 아니라 더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 스스로를 정시라는 틀에 가두는 것인가요? 수시와 정시까지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십시오. 본인의 한계를 규정 지음으로써 스스로의 잠재력을 좁은 곳에 가두지 않았으면 합니다.”학생 사례 ② 확 그냥, 전학 가버릴까?강남권을 벗어나면 내신 성적이 잘 나올 거라고 착각하는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어느 학교에나 똑똑하고 잘하는 학생들은 있어서, 강남권만 벗어나면 내신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물론 성공 케이스도 있겠지만, 다른 스타일의 수업과 시험에 적응하는 시간, 어디에서나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고려하면 확률이 떨어지는 모험입니다. 특히, 친구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타 지역으로의 이사는 신중히 고려해야하는 사안입니다. 실제로 강남권이 아닌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서 적응을 힘들어하고, 공부 습관과 패턴이 무너져서 고생하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지만, 전학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명합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전학을 통해 강남권을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권을 벗어나는 것이 내신 상승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다른 학생들과의 내신 경쟁에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강남권 학교에서 3등급을 받는 내가 다른 학교에서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노력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역이 어디든, 끊임없이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우수한 학업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든 학교마다 일정 수 이상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또 한 가지,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된 학교들의 이점은 내신 준비뿐 아니라 여러분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그 날까지 여러분의 학습 지속력과 학습 동기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학교가 어디일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덧붙이자면, 전학했을 때 여러분이 사는 환경, 생활 패턴, 새 친구 사귀기 등 많은 것에 적응해야 하는 노력을 동반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학생 사례 ③ 아슬아슬 유리멘탈에 와장창!첫 성적에 방황, 후회, 좌절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하며, 학교생활에 의욕을 잃은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사실, 조수미처럼 노래를 잘하지 못 해도, 손흥민처럼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그러려니 하는데, 유독 공부를 못 할 땐 심하게 상처받고 좌절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마다 잘 하는 것이 다른데도요. 첫째, 성적 상승은 계단식입니다. 한 계단을 올라 서기 전까지의 평평한 구간에서,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잘 하는 소수의 학생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해나가기 바랍니다. 둘째, 모든 학생이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풍성한 고등학교 생활과 진로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학업에서 좌절을 경험한 학생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합니다. 숙명여고의 예를 들면, 학교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독서 멘토링’을 통해 생각을 전환, 확장시킬 수 있고, ‘미래인재아카데미’를 통해 인공지능, 우주, 심리,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듣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숙하고 성장합니다. 고교생활 동안 여러 사례를 접하면서 생각보다 세상엔 다양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꼭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옛 제자 중,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스스로에 대한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학습 의욕을 잃어가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를 극복하고 점차 월등히 높은 학업 성취도를 2022-05-06
- 단단한 ‘공부멘탈’이 곧 실력이다! 스포츠 분야 뿐만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 멘탈코칭이 중요시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상 골 결정력이 부족해.”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자주 나오는 소리다. 아무리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고, 팀워크가 훌륭해도 중요한 순간에 골 결정력이 없다면 실패한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부에 있어 골 결정력은 무엇일까? 바로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아무리 평소 성실한 학습 태도를 가지고 있어도 중간고사 당일, 면접고사 당일, 수능시험 당일에 그 실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이러한 실전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멘탈코칭’이 꼭 필요하다. 스포츠계에서는 이미 ‘멘탈코칭’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늘 긴장상태에 있는 선수들에게 멘탈코칭은 단단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최고의 보약이다. 작년 동계올림픽 때 우리 모두 ‘영미!’를 함께 외치도록 열광시켰던 국가대표 컬링 팀의 좋은 성과 뒤에도 바로 ‘멘탈코칭’이 있었다.그런데 매번 긴장되는 시험을 앞에 둔 우리 아이들의 공부도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 시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긴장해서 지문이 읽히지 않고, 순간적으로 헷갈려 실수하는 것은 대부분 ‘공부멘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멘탈코칭이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멘탈’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첫째, 멘탈코칭은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설득해준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주어진 공부를 하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가 없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게 허무해지고, 공부가 고생으로만 느껴지는 시기가 온다. 이것을 ‘슬럼프’라고 부른다. 학습에 있어 ‘슬럼프’는 치명적이기에 최대한 이 기간을 줄이거나, 가능하면 슬럼프 없이 고3까지 쭉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멘탈코칭은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는 지금 겪고 있는 학습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이렇게 단단해진 ‘공부멘탈’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분명히 자각하게 되고, 힘든 순간이 와도 공부를 놓아버리기 보다는 ‘이것까지 힘내서 해봐야지!’라는 바람직한 태도를 가지게 된다.둘째, 멘탈코칭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선생님들이 가르쳐 줄 수 있는 지식에는 한계가 있다. 최종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고민해봐야 온전히 자신의 지식이 되고, 각종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외우는 것은 잘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것에는 소극적이다. 이때 멘탈코칭은 시냅스 운동의 의도적 활성화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시켜 주고, 아이들의 창조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멘탈코칭은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는 일 뿐만 아니라, ‘공부머리’까지 길러주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멘탈코칭은 아이들에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가르쳐준다. 공부 외에도 아이들의 삶에는 친구 및 이성 관계, 가정 문제, 좋아하는 아이돌, 게임 등등 여러 모습들이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기에 아이들은 조그만 문제에도 감정이 쉽게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감정이 공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시험 전날, 친구와 심하게 다투어 기분이 나쁘단 이유로 공부를 놓아버린다면 당연히 나쁜 성적을 얻게 된다. 이때 멘탈코칭을 통해 아이들은 이해받고 있다는 위안을 느끼는 한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사적인 일과 ‘학습’이라는 영역을 분리할 수 있게 되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해진 공부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부멘탈’이 성장할 것이다.단단한 ‘공부멘탈’이 곧 실력이다. 이미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강한 멘탈을 더해준다면 아무리 큰 시험을 앞에 두고서라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박수엽 국어과 강사중계동 과학·수학전문 에듀인스학원문의 02-937-2815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