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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동아리에서 다양한 경험치를 쌓아가요
지난 5월 26일, 청소년들이 여는 축제 ‘열정有’의 열기로 안산문화광장이 들썩였다. 전망대광장에 설치된 메인무대 앞에 펼쳐진 밴드&댄스마당에서는 화려한 치어리더 복장으로 체리필터의 ‘날아올라’에 맞춰 추는 응원댄스가 관객의 흥을 돋웠고, 허공을 돌며 전통무예의 박진감과 힘의 절제를 보여준 태권무 시범단에 관객은 환호했다.반대편 보컬&퍼포먼스마당에서는 고등래퍼들이 랩 배틀을 펼치는가하면 그루비한 비트의 힙합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피땀눈물’, ‘뿜뿜’ 등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에 맞춰 칼군무를 추고, 애절한 발라드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르는 보컬은 사뭇 진지했다. 버스킹을 하던 공연팀도 어느새 관객이 되어 그루브를 타고 어깨를 들썩이며 축제를 즐겼다.공연마당 사이에는 요리․과학․미디어 등 청소년이 주관하는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Jumping 청소년운영위원회’, ‘안산시차세대위원회’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제안하며 지역사회에 청소년 참여를 안내했고, 미니청소기, 향초만들기 부스 등에는 가족 단위 체험객이 많았다. 청소년수련관의 제과제빵동아리 ‘빵소담’은 화분케이크 120개를 준비해 광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민과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었다. 저녁 7시가 되자 인기투표로 선정된 12개 청소년동아리가 메인무대에 올랐고, 스트릿 댄스팀 Original Mind의 초청공연과 DJ MadSIK의 디제잉으로 어우러지며 축제가 마무리됐다. 이날 축제에 40개 공연 동아리 528명, 체험부스를 운영한 11개 동아리에 150명이 참여하면서 광장은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장이 됐다.경안고 댄스동아리 ‘P-10(피텐)’☞ 우리는 ‘경안고의 아이돌’로 불리는 교내 댄스동아리 13기 멤버들입니다. 학교에서 제일 부러워하는 동아리랍니다. 공휴일과 주말마다 걸스힙합 장르의 춤을 배우다보면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요. 회원들과 고민도 나누고, 안산의 축제에서 무대경험도 쌓으며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함께라서 정말 좋아요. 양지고 방송반 ‘YBS’☞교내 체육대회 등 학교행사 때마다 음향시설, 동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어요. 방송반은 친구들보다 일찍 등교하고, 점심도 빨리 먹어야 하지만 학교생활의 일상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생각에 보람 있어요. 오늘 ‘가상현실기기 체험’ 부스를 준비하면서 VR과 폴라로이드 필름을 구매하고 다트판을 꾸미는 작업을 했는데, 막상 현장에 나와 보니 폴라로이드 필름도 많이 부족했고 어린 아이들이 다트를 잘 못 던져서 다음엔 다른 것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현장 경험이 우리의 미래를 더 탄탄히 해주겠죠?안산고 수학동아리 ‘맨홀’☞학생 57명이 참여하고, 수학교사 세 분이 이끌어주는 교내 최고의 수학동아리입니다. 우리는 과제연구는 물론 학교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봉사와 다문화 봉사를 하고, 매년 교내 수학한마당과 청소년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수학의 재미를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부스는 정다면체를 변화시킨 ‘오더리 트라이앵글’ 열쇠고리를 만들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알리는 체험인데요,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120개의 재료가 모두 소진됐어요. 정말 기쁩니다.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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