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조언’

나를 보여주는 생기부 알차게 채워주는 동아리 활동, 활동 자체에서 배우는 것도 많아요

지역내일 2025-03-22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다방면의 변화가 예상된다. 5등급제의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부의 경쟁력을 갖추기엔 한계가 있어 교내활동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특히나 동아리 활동은 실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또 나만의 차별화된 학생부를 완성하는 목적으로 두루두루 쓰일 수 있다.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았다.

일산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

하나의 연결된 활동 덕분에 생기부에 깊이 있게 기술돼

1~2학년 때는 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년 연속 부장을 맡았습니다. 조별로 학기 당 하나의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2학년 때, 진로인 뇌공학자와는 거리가 있지만 학교 축제를 준비하며 사람이 탈 수 있는 롤러코스터를 제작, 설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이 생기부에도 기재돼 도움이 됐습니다. 3학년 때는 각자의 진로에 대해 탐구하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관심 분야에 대해 논문 검색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탐구해나갔습니다. 특히 1~2학년 때처럼 여러 활동으로 생기부를 채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된 활동을 한 덕분에 생기부에 깊이 있게 기술될 수 있었습니다.

포항공대 무은재학부 차윤서 학생(일산대진고 졸)

동아리는 진로와의 연결성 가장 잘 드러나는 활동

의예과 진학을 희망했기에 의학 동아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생화학이 더 폭넓은 주제를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생화학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학생부는 진로와의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설득력 있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년 간, 과목 간 연결이 필요한데, 이 연결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동아리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의예과 송우찬 학생(일산대진고 졸)

동아리 활동 자체에서 배운 것 많아

저는 시사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관련 문제, 검수완박 문제, 환경관련 정책 문제 등에 관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경우 생기부 내용 측면에서 동아리 활동 주제가 그다지 적합한 사례는 아니었지만, 동아리 활동 자체에서 배운 것이 많습니다. 동아리에서 자주 토론하던 경험이 쌓여 발표할 때도 자신감 있게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참여하는 학생이 돼서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 철학과 이지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의학 및 생명과학 관련 실험 활동 다양하게 경험하며

생기부 알차게 만들어

저는 의생명동아리인 ‘뮤턴츠’에서 2년간 활동했습니다. 제 관심 분야인 의학 및 생명과학에 관련된 실험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다 보니, 생기부를 알차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 시 면접관분들께서 당시 진행했던 실험에 관해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가천대 의예과 내윤하 학생(일산대진고 졸)

1지망 동아리에서 탈락했다고 좌절하지 않기를

1~2학년 동아리 활동은 경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국민연금, 정년 연장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영어신문반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영어 기사로 작성해 영어 실력을 나타내도륵 노력했습니다. 어떤 동아리든 나의 관심을 표현하고 나의 능력을 보여주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1지망 동아리에서 탈락했다고 좌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양대 경영학부 우승화 학생(대화고 졸)

활동 범위 제한 없는 동아리 활동 통해 많은 것 배워

동아리 활동은 범위의 제한이 없어 깊이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알게 된 것이 정말 많았고 그러한 것들이 생기부에 녹아들어 깊이를 더해줬습니다.

고신대 의예과 임수연 학생(대화고 졸)

동아리 활동하며 진로에 대한 관심과 재미 더해져

3학년 때 과학진로부에서 활동했는데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주제를 정하고 실행했습니다. 저는 전기공학에 관심이 있어 전기회로 실험을 하고자 했으나, 전기회로에 대해 조사하면 할수록 제 배경지식이 회로를 설계할 정도에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회로 설계는 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회로 설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대신 써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영어인 탓에 어려웠지만 여러 논문, 유튜브 영상, 2학년 때 읽었던 ‘야망과 열정의 전기 이야기’나 ‘전자정복’과 같은 도서를 다시 참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간단 하지만 회로를 직접 설계하고 전압과 전류 그래프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12장 정도의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특히 여기서 쓴 회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어서 3학년 자율세특에도 어려운 회로를 간단한 회로로 치환하는 테브난 정리를 적용하는 데에도 활용했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초학부 송민준 학생(일산동고 졸)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

저는 PEBC(펩시)라는 동아리에서 화학 및 생명과학 실험을 하고 연말에는 실험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과 세특과 달리 교과 과정이나 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였다는 특성상 친구들의 탐구를 참고하거나 서로 아는 것을 가르쳐주고 공유하기 좋다는 점이 동아리 활동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예과 이제인(안곡고 졸)

문제 해결력, 탐구능력, 의사소통 능력 키울 수 있어

저는 생명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생명과학 이론을 토대로 직접 실험을 설계, 진행하는 활동들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러한 실험 설계, 진행, 결과물 도출, 문제점 보완 등의 활동들을 거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논문 발표회, 타 동아리와의 연합 활동 등과 어우러져 깊이 있는 탐구능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리나(백마고 졸)  

추가 탐구로 이어지면 풍부한 생기부 만들 수 있어요

저는 1학년과 3학년 때는 의학 동아리, 2학년 생명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동아리에선 다양한 특강 참여, 탐구발표, 실험 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세특과 함께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분명 도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있는 분야에 대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아리 시간에 진행한 실험이나 발표에 대해 다른 과목에서 추가 탐구를 진행하면 훨씬 풍부한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생기부 면접에서도 제가 동아리 시간에 탐구하고 생명과학 2시간에 추가로 조사한 유전자 가위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질문해주셨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김나연(정발고 졸)  

학생 주도적 활동 경험은 인생의 중요한 자양분 될 듯

컴퓨터 공학과 진학을 희망한터라 3년간 컴퓨터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선생님이 과제를 내주시면 그 과제를 수행하는 동아리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해서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1학년 때 경험한 축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사이트 제작을 주제로 2학년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각종 교내, 교외 대회 대입 반영이 축소된 상황에서 자신의 강점과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 좋은 활동입니다. 관심 분야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은 입시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안혜주(백마고 졸)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 통해 부족한 리더십 역량 보완

저는 안곡고 내에서 생명 실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펩시’라는 동아리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람 염색 실험, 베르누이 정리 모형 탐구, 효소의 최적 환경 찾기 실험 등 주로 생명 분야의 실험과 보고서 활동을 진행하였고, 2학년 때는 동아리 부장으로 여러 생명 관련 실험 운영 체계를 주도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나서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공동체 역량이나 리더십이 생기부에서 다소 부족했는데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2학년 때 동아리 부장을 역임한 부분이 그런 점을 보충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생명 관련 실험들은 진로 관련 세특 작성에 좋은 소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연세대 생화학과 정지윤 (안곡고 졸)

“학생주도 동아리에서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탐구 활동 하며 적극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1학년 동아리 활동은 과학 독서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이때는 생물학 전반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2학년 동아리 활동은 의학 동아리에 가입에 토론, 실험, 주제발표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학생주도 동아리의 경우 1년간의 활동 내용을 계획하는 데 직접 참여하여 해보고 싶었던 활동을 실제로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실험을 계획해 보거나, 동아리에서 했던 활동에서 비롯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새로운 탐구를 해보는 등 적극성, 자기주도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아스피린 합성 실험을 했는데, 아스피린이 어떻게 진통작용을 하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그 기전을 탐구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수시 전형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대 의예과 전수빈 학생(지산고 졸)

“동아리 실험과 페임랩에서 관심 분야 진로희망 분야에 대해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3년 내내 DNA라는 생명과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조별로 돌아가며 실험을 기획하고 준비해서 동아리 시간마다 다른 조에게 실험을 소개하고 진행하도록 도우며 실험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실험 외에도 페임랩(Fame Lab)이라는 발표 활동도 진행했었는데, 실험과 페임랩 모두 관심 분야 또는 진로 희망 분야에 대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전에 탐구했던 활동에 연계된 주제를 정하고 발표하며 생활기록부에 유기성을 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KAIST 새내기과정학부(무학과) 최민기 학생(봉일천고 졸)

“교육 동아리에서 진로에 특화된 활동을 기획해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1,2학년 때는 교육 동아리에서 활동 했고, 3학년 때는 관심 분야 이슈 탐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교육 동아리에서의 활동으로는 교육 이슈 관련 토론, 책 읽고 발표하기, 모의수업 설계 등을 했습니다. 3학년 동아리 시간에는 각자 원하는 주제로 발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2학년 때 직접 동아리 차장을 맡아서 동아리 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학교에서 교과 시간에 하기에 힘들다고 느꼈던 활동이나 교육이라는 진로에 특화되어있는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토론과 모의수업은 수업 시간에 거의 하지 않는 활동이었기에 제 학생부 활동의 다양성을 부여하면서도 제 진로에 깊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김가은 학생(한빛고 졸)

“높은 자유도와 활동하는 만큼 기록되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포인트입니다”

저는 동아리를 한번 옮긴 적이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신문부에서 활동했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 1학년부터 동아리 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진로에 좀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 2학년 때는 경제/행정 토론 동아리를 창설하여 다시 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두 번의 경험 모두 제게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는 후배들에게 조언하자면 동아리를 옮기기보다는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할지 주체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신문부 같이 온전히 자신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에 가입했다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면 좋겠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높은 자유도와 활동하는 만큼 기록되는 동아리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신문부와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춰 자료를 조사하고 저의 입장을 정리하여 글로 쓰거나 말로 조리 있게 풀어나가는 그 과정 자체가 전부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행정부의 역할이 과도하게 커지는 현상에 대한 기사를 쓰면 그 기사를 위한 자료 조사 과정, 정리 과정, 부원들과의 협력 과정이 모두 기록되는 부분들이 모두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도윤 학생(동패고 졸)

“학교신문 제작하며 관심있는 주제로 기사를 쓰며 생기부를 다양하게 채웠습니다”

저는 동아리에서 자신의 진로에 연관된 시사 주제를 바탕으로 학교신문을 작성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주제로 기사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저의 진로를 생기부에 다양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전주희 학생(교하고 졸)

“영자신문반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관심 분야를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 영미문학을 담당하시는 이수진 선생님 지도하에 영자신문반 동아리에서 영어 기사를 쓰는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제가 영어 과목과 영어라는 언어에 상당한 애정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사를 쓰며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어필할 수 있어 연세대 언더우드학부 특기자 전형에서 생기부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해 준 숨겨둔 카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정윤호 학생(동패고 졸)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다양한 실험과 토론 활동하며 세특이 점점 풍부해졌습니다”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코아세르베이트 생성 실험, 그람 염색 실험을 통해 생명과학 지식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VR기기를 이용한 해부 수업, 인공 피부 봉합 실험 등을 통해 의료 분야의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 각종 토론 활동을 통해 생명 윤리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주도 동아리였기 때문에 동아리 프로그램에는 실험도 많고 풍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동아리 시간에 진행한 프로그램에 덧붙여서 보완할 점이나 궁금한 점은 추가 탐구를 따로 진행하여 보고서를 내기도 했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세특도 풍부해지고 세특 평가에서도 생명과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박영준 학생(운정고 졸)

“동아리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심도 깊은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육계열진학을 희망했기에 교육동아리인 ‘에듀올’에 가입해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동아리에서 차장으로서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세특에 녹여내기도 했고 아무래도 동아리 같은 경우는 교과 시간이나 다른 탐구활동시간에 진행하기 힘든 심도 있고 밀도 높은 탐구를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진행할 수 있기에 높은 탐구력을 강조하여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서윤 학생(교하고 졸)

“화학 기본개념을 실험으로 실현해보는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1, 2학년에는 ‘도담’이라는 동아리에 속해 있었습니다. 1학년 때에는 화장품 만들기 동아리였고, 2학년 때에는 화학실험 동아리였는데 1학년 때는 화장품을 만들고 원리를 탐구하기, 2학년 때에는 관련 개념을 공부하고 화학실험으로 이를 실현해보기가 주된 활동이었습니다.

포스텍 무은재학부 윤채영 학생(운정고 졸)

“범죄심리에 치우쳐진 수행평가 활동을 동아리를 통해 폭넓은 심리탐구로 확장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 선배들이 개설하신 동아리 중 ‘피시케’라는 심리 동아리가 있어 부원으로 처음 참여하게 되었고, 2학년 때까지 활동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듯 담임 선생님이 개설하신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1~2학년 때 활동했던 ‘피시케’에서는 심리학에 관해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1학년 때 수행평가 등으로 하는 활동은 제가 특히 관심이 많았던 범죄심리에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좀 더 균형있는 탐구가 필요하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생물심리, 인지심리, 사회심리, 성격심리 등 폭넓은 탐구로 생기부를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는 수능 공부에 비중을 주로 두어 따로 시간을 내어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 때 담임선생님께서 개설하신 동아리에서 제가 관심 있는 범죄심리나 특정 사회현상에 관한 기사문을 찾아 이를 분석하고, 영어로 제 의견을 적는, 간단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능 공부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마지막까지 관련 학과진학을 위한 노력을 어필함과 동시에 부족했던 영어 성적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김민경 학생(동패고 졸)

“관심 분야인 물리 동아리를 개설해서 유체역학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활용했습니다”

학교에 입학했을 때 물리 동아리가 없어서 1학년이지만 동아리를 개설해서 활동했습니다. 개설하기 쉽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때 친구들이 참여해주면서 고맙게도 동아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활동으로는 당시에 물리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물리학1이나 2에 나오는 실험들과 교육과정에서 빠진 유체역학 부분을 생기부에 채우고 싶어서 베르누이 법칙, 코안다 효과 실험 등을 기획하고 할 수 있었습니다. 2학년 때에는 물리 선생님을 모실 수가 없어서 수학과 물리학 관련 실험을 섞어서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초음파 공중부양 실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된 직류전원장치를 꺼내서 작동되는 것만 사용하고 또 필요한 부품은 얼마 되지 않는 활동비로 구해서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제가 하고 싶은 분야가 교육과정상 배울 수 없는 부분이기에 세특에 억지로 껴 넣는다면 조금 부자연스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유체역학을 생기부에 써놓지 못한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아서 ‘동아리’를 이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원하는 분야에 대한 심화된 연구 또는 실험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확장해서 여러 외부 활동들도 지원해보고, 그 활동을 자기소개서와 생기부에 녹여내면서 과학기술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 이재원 학생(교하고 졸)

“동아리는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못했던 주제나, 배운 주제라면 심화 탐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동아리에서 최적 입지 선정, 우리나라 경제 정책 소개, 시장 조사 등 주로 모둠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못했던 주제를 다루거나, 이미 다루었던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한국지리 시간에 최적의 입지에 대한 수업을 듣고, 경제 동아리에서 최적의 입지를 직접 찾아보고, 그곳에 사업 계획을 세우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교과과정을 단지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적용해보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능동적 인재가 될 수 있고, 이점을 대학에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함미산 학생(지산고 졸)

“수행평가로 채우는 과 세특의 단편적인 모습 대신,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동아리 활동에서 수행하면 좋겠습니다”

1학년 때는 배드민턴 동아리를 했고, 연말 동아리 발표회에 개인적으로 배드민턴 운동에서의 근수축과 셔틀콕의 운동을 탐구한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2학년 때는 수학 동아리의 부장을 맡아 다양한 수학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조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탐구활동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3학년 때는 과학 탐구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아 개별 주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동아리에서는 원하는 탐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장기간에 걸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종에서 평가될 때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생기부를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로 수행평가로 채우는 과세특의 단편적인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동아리 활동에서 수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정용훈 학생(운정고 졸)

“관심 분야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이를 생기부에 잘 녹여내기”

1학년 때는 국제이슈토론동아리, 2학년 때는 경제사회 동아리, 3학년 때는 금융상품개발 동아리를 했습니다. 2학년 때에는 경제사회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활동한 것이 생기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아리 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역부동산, 금리 변동 등을 주요 주제로 삼아 부원들과 함께 공부하였고 이를 생기부에 잘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또 3학년 동아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금융상품을 기획한 활동에 면접관님께서 관심을 보이셨는데 한 학기 동안만 활동할 수 있지만 가장 진로가 구체화 되어있는 상태인 3학년 동아리 활동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김재훈 학생(지산고 졸)

“재료공학 분야에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어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1학년 때 생명과학 동아리 ‘심쿵’, 2학년 때 화학 동아리 ‘폴리머’, 3학년 때는 과학논문 찾기 관련활동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서 나의 관심 분야를 제대로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재료공학 분야에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어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거나 토론에 참여하는 등 과학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나타낼 수도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신서윤 학생(운정고 졸)

“전공과 무관한 동아리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통해 여러 분야의 관심도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1~2학년은 ‘프로이트’라는 심리학 동아리를, 3학년은 ‘빅퀘스천’이라는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해 주제를 정하고 발표하는 동아리를 하였습니다. 제 경우 동아리가 전공과는 관련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참여한 모습이 보여 통계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분야에도 관심을 두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이동빈 학생(봉일천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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