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고1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학교 시험이면 시험, 학교 활동이면 활동,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아요!

지역내일 2025-03-09

3월 개학과 함께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오늘의 모습은 고교 3년 과정 끝에 만나게 될 대학입시로 이어지기에, 중학교 때와는 다른 마음과 각오로 학교생활을 해야만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들이 이제 막 고교에 입학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지, 그들의 조언을 정리해 보았다.

일산내일신문리포터 공동 정리

학교 수준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감 갖길

본인의 학교 수준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 때, 흔히 학교 수준이 높다고 하는 고교에 진학할까,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진학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교 수준이 높다고 소문난 학교는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학습 분위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수준을 떠나 자신의 생기부를 참신한 내용으로 잘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높은 내신을 따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열심히 하면 어떤 학교에서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교 수준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길 바랍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무전공) 송민준 학생(일산동고 졸)

학교 시험이면 시험, 활동이면 활동,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아요!

항상 한 시간 일찍 학교에 가서 아침 자습을 했는데요. 그 시간이 보기에는 짧아 보이지만 매일 한다면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만 잘 활용해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능은 한 번 보면 끝이지만 학교 내신은 다릅니다. 한 번 너무 잘 봤다고 또는 못 봤다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닙니다. 잘 봤다면 자만하지 않고 계속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못 봤다면 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개선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다수의 학생은 대학을 교과 전형으로 갈 생각이라서 생기부를 채우는 노력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경우 교과 성적만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한정적입니다. 학교 시험이면 시험, 학교 활동이면 활동 이 모든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고3이 되고 입시가 끝나면 깨닫게 됩니다. 학교생활은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를 잘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생님과의 관계, 특히 담임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한양대 경영학부 우승화 학생(대화고 졸)

굳게 마음 다잡고 공부에 매진하면 상상 이상의 결과 얻을 것

고교 1학년 성적은 방향을 지시합니다. 내가 첫 시작을 위에서 하면 위로 계속 올라갈 것이고, 내가 첫 시작을 아래에서 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계속 축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첫 시험을 못 보면 의욕도 떨어지고 좌절하고, 내신과 수능 사이에서 방황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싶고 낯설기도 해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겠지만 굳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한다면 여러분이 상상한 그 이상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고신대 의예과 임수연 학생(대화고 졸)

하방 선이 3등급 대라면 절대로 수시를 포기하지 마세요!

내신 시스템이 바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1등급의 구간이 더 넓어지기에, 수시로 대학을 가기 정말 어렵겠구나 자연스레 걱정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더 수시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1등급의 구간이 늘어난다는 말은 수시에서 생기부 내용을 더 주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쉬워진 1등급 획득을 전제로 본인이 흥미가 있는 학문을 탐구하고 이를 생기부에 잘 녹여낸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시를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상승곡선이라는 또 하나의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본인의 하방 선이 3등급 대라면 절대로 수시를 포기하지 마세요.

연세대 철학과 이지우 학생(일산대진고 졸)

어려운 고교 공부, 무조건 열심히 하면 어느 순간 익숙해집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같은 반 친구가 하는 질문의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했었고, 실제로 대입에 뛰어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겁나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뒤처질까봐 1학년 때 정말 악착같이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을 다시 돌아보니 1학년 때 가장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은 제일 낮습니다. 달리 말하면, 1학년 때 그렇게 열심히 한 이후에는 더 적게 공부했음에도 성적이 더 잘 나왔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가 1학년 이후부터는 고교 공부에 대한 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수학을 제외하고 선행을 단 한 과목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영어 문법을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 체계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고등학교 공부가 너무 낯설고 문제 유형도 너무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1학년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너무나도 신기하게 정말 어려웠던 고등학교 공부가 2학년이 되니 익숙해졌습니다. 요령 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되자 그 후에는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성과가 나왔던 것입니다. 분명 1학년 때의 저처럼 고등학교에 들어가 두렵고 열심히 해도 성과가 안 나오는 친구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부딪혀보세요. 모르겠으면 친구나 선생님께 많이 도움을 구하고 질문한다면, 어느 순간 공부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 무은재학부 차윤서 학생(일산대진고 졸)

1학년,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점차 내공이 쌓일거예요  

1학년 1학기는 처음 내신을 겪어보는 시기라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원래 실력보다 성적이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내신 시험도 여러 번 거치다보면 내공이 쌓이고 요령도 생깁니다. 첫 시험 성적이 기대 이하라고 해서 바로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그때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확실히 알아가고 고치면 이후에 성적을 올릴 기반이 됩니다. 불확실성을 견뎌내야 한다는 점이 고등학교 생활 내내 힘들고 괴로운 과제가 될 텐데, 이를 견디고 끝까지 수시를 챙긴 학생들은 대부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이화여대 의예과 이제인 학생(안곡고 졸)  

진로에 대한 꾸준한 탐색이 동반되면 구체적이고 보람찬 고교 생활로 이어질 것

중학교와 사뭇 다른 고등학교 환경에 적응하는 데 충분한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교내활동이나 발표 시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고등 1학년을 친구, 선생님과 함께 보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꼭 하루하루의 원동력이 되는 ‘진로’에 대해 꾸준히 탐색하셨으면 합니다. 대입이 멀게만 느껴질 1학년 때지만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을 전반적으로 생각해 둔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등 생활을 준비할 수 있고, 보람차게 생활할 수 있을 거예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리나 학생(백마고 졸)

메타 인지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길 바랍니다

저는 내신을 잘하는 방법은 메타 인지를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원의 조언을 구하되, 학원을 믿고 따라가기만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내가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꼭 겪으셨으면 합니다.

연세대 기계공학부 남정현 학생(세원고 졸)  

내신 관리는 기본,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고교생활이 되길  

우선 1학년 때부터 열심히 성적관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 때의 성적이 앞으로의 학습 방향이나 마음가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학교 활동으로는 교내 봉사활동 프로젝트나 실험 프로젝트 등 스스로 기획하여 장기적으로 실천하는 활동도 추천합니다.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성실함, 그리고 공동체역량까지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또한 친구들, 선후배, 그리고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즐거운 고등학교 3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김나연 학생(정발고 졸)  

다양한 활동 통해 생기부 방향 설정하고 이를 발전시켜 시켜보세요

친구들 대부분이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1학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다른 친구들이 놀 때 공부해야 비교적 수월하게 내신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논다고 같이 놀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1학년 때에는 아직 생활기록부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때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여 방향성을 설정해놓으면 2학년 때 1학년 생기부를 보면서 괜찮은 소재를 발전시켜 좋은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안혜주 학생(백마고 졸)  

힘들겠지만 고등학교 생활도 삶의 일부이자 추억

주변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했기에 고1 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습니다.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랑 많이 어울리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결국 삶의 일부이자 추억입니다. 물론 자신이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 공부가 우선돼야 하지만, 공부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친구들이랑 적절히 시간을 보내거나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한두 개는 꼭 가지고 날마다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신 시험을 내는 것은 전적으로 선생님의 재량입니다. 학원이든 뭐든 학교 수업이 제일 중요한 법이니 학교 수업을 제일 우선시하시길 바랍니다.

연세대 생화학과 정지윤 학생(안곡고 졸)

“고등학교 때 부담 없이 한 번쯤은 리더 역할을 경험해 보세요”

중학교를 떠나 고등학교에 입학한 만큼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할 것입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보다 훨씬 어려운 과목들로 가득하고, 성적을 잘 받기도 어렵고 힘듭니다. 허나 여러분들이 힘들다면 다른 학생들도 모두 힘듭니다.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고등학교에 적응한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학년 때는 친구들과 열심히 노셨으면 합니다. 아마 적응하기도 어렵고 공부도 힘들겠지만 1학년 때가 가장 시간이 많을 때입니다. 열심히 노십시오. 또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회나 학급회장, 동아리 회장 등 한번쯤은 리더 활동을 해봤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가 가장 부담 없이 리더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때가 아닐까 합니다. 대학에 가면 학생회 규모가 몇 배로 커지고, 사회에 나가면 창업 말고는 기회가 없으므로 고등학교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느끼는 것과 얻어가는 것도 많습니다.

KAIST 새내기과정학부(무학과) 최민기 학생(봉일천고 졸)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학습 계획을 세울 땐 직접 경험을 통해 능동적으로 방법 찾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과 학습 계획을 찾기 위해서는 인터넷보다 직접 경험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한 번 찾고 나면 그 후에는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에 조금 혼란스럽더라도 스스로 방법을 찾아가며 능동적으로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추천할 만한 활동으로는 멘토링 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할 수 있고 서로 설명해주면서 공부할 수 있으므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김가은 학생(한빛고 졸)

“1학년 때는 내신에 집중하고 졸업한 선배들 인터뷰 통해 조언도 얻기”

고1 때는 무조건 내신에만 일단 집중하고 선생님들이 주시는 부교재에 날개 부분에서도 시험이 출제되기 때문에 꼼꼼히 모든 부분을 열심히 암기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학교생활 중 동아리 활동으로 ‘청포도’를 선택하셔서 좋은 선배들과 교류하고 명문대에 다니는 선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조언도 얻기를 바랍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전주희 학생(교하고 졸)

“초기의 열정이 사그라져도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악착같지 붙들고 공부하기를”

고1 때는 누구나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초기의 열정은 사라지고 나태가 슬슬 기어 올라오게 됩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 설명해주신 내용을 악착같이 붙들고 공부하세요. 공부하기 싫은 찰나의 시간 때문에 여러분의 앞으로의 인생을 꼬아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정윤호 학생(동패고 졸)

“자기 통제력을 갖고 매사 간절한 마음으로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기를”

여러분이 철저한 자기 통제 속에서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운정고에 입학하게 되면,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학업 분위기가 형성될 것입니다. 운정고의 학업 분위기는 정말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기서 그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되고, 그 좋은 학업 분위기 속에서 철저하게 나의 템포를 알고 그에 맞게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쉬어야 한다면 쉬고, 놀아야 한다면 놀고, 공부해야 할 때 하십시오. 매점도 많이 가고, 친구들과 산책도 많이 하고, 점심시간에 운동도 하고, 여러 가지를 즐기면서 공부를 ‘해야 할 때’ 같이 한다면 지속성 있는 학교생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간절함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박영준 학생(운정고 졸)

“학교 기출 경향을 미리 파악하고 그 경향에 맞게 이해 위주의 공부를 하기를”

고등학교 생활은 중학교보다는 확실히 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아요. 그러니 꼭 수행평가일정이나 시험범위 등을 본인이 스스로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공부와 중학교 공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입학한 학교의 내신기출을 보며 학교의 기출경향을 파악하고 그 경향에 맞추어 공부를 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테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만약 중학교 때 암기위주의 공부를 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암기보다는 이해위주의 공부가 조금 덜 지치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서윤 학생(교하고 졸)

“내신 절대 버리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고, 야간자율학습 참여하기”

내신 절대 버리지 말기. 생각보다 고3이 되면 ‘그때 조금만 더 잘 챙길 걸’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단 챙겨둬서 나쁠 건 없으니 내신 꼭꼭 챙겨주세요.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기. 진짜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싸움이 됩니다. 미리미리 운동해서 만들어 놓은 체력으로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니 운동은 꼭 합시다. 이왕이면 고3때도 조금씩 했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 가능하다면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기. 하루 종일 친구들과 산다는 느낌도 들고, 유대감도 생겨 계속 공부를 해 나갈 힘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3년 동안 쭉 야자를 해왔는데, 고등학교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텍 무은재학부 윤채영 학생(운정고 졸)

“고1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생기부 챙기고, 시행착오 겪더라도 나만의 공부법 찾아 우상향 곡선을 노리기”

우선 중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고등학교 입학한 것을 축하드려요! 중학교 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시켜서 했던 일들을 이제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해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해요. 공부도 1주일 벼락치기로는 성적을 낼 수 없고, 수행평가도 쉬는 시간에 후딱 준비해서 만점을 받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시험 한 달 정도 전부터 시험 범위를 체크하고, 시험공부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성적이 생각보다 낮게 나와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 때 시행착오를 거쳐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것이 2학년, 3학년 때를 위해서라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 ‘우상향 곡선’을 노리면 된답니다! 대학 입시와 직결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학교생활에 충실하시기를 바랄게요. 또 공부 외에도 학급 임원, 동아리 활동, 학교 축제 무대에 서 보는 등 다양한 활동에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든 열심히, 충실히, 적극적으로 이행하다 보면 즐거운 학교생활과 좋은 생기부가 동시에 따라올 거예요! 고1부터 정시파이터 선언을 하는 건 정말 무리랍니다. 고 1때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생기부 챙기세요!

학급 임원, 동아리부장, 모둠 활동 조장 등 어떤 활동이든 리더의 역할을 맡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내 활동에서의 리더는 사소해 보이지만 팀의 원활한 유지와 성장을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직책입니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결과물을 취합하는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다보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 학교나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진로진학 컨설팅을 꼭 한 번 받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은 현 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생기부와 성적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대학 라인을 잡아주시므로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 적절한 타협점을 어느 정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김민경 학생(동패고 졸)

“입학과 동시에 학생부 종합전형이 시작됩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적 성장이 담긴 생기부 남기세요”

고3, 재수생보다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가 고1 1학기 중간고사입니다. 중학교 때에 수행 포함 거의 모든 과목에서 98, 100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당시에 똑같이 준비하고 3,4등급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많이 부끄러웠던 기억이죠. 당시에 그래서 ‘정시로 돌릴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담임선생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기말고사 때 많은 과목을 1등급을 받으면서 내신을 1점대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입시를 치러본 선배로서 말하자면, 첫 시험은 가장 내신 따기 어려운 시험이지만, 대입에서 가장 의미 없는 시험입니다. 첫 시험에서 힘을 굳이 빼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면 좋지만,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 활동이 있다면 일단 다 참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 종합은 1학년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것입니다. 서울의 이름난 학교들에 교과로 들어가는 친구들은 대략 5명 내외입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1학년 때부터 내신은 조금 낮더라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친구들입니다. 내신은 언제나 떨어질 수 있고, 망칠 수 있지만, 생기부는 망쳤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고민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남고, 이 또한 종합전형에서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늘 성공만 하고 계획한 대로 다 되는 생기부는 재미가 없습니다. 여러 번 실패해보고, 꿈도 바뀌어 보면서 내적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대학교들도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모든 것을 생기부에 남긴다는 생각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해봅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초교육학부 이재원 학생(교하고 졸)

“책 한 권으로 보고서 쓰고 탐구 활동 하고 여러 교과와 연계하며 생기부를 채웁니다”

고1 학생들은 절대 내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저 또한 고등학교 입학 후 치른 첫 번째 중간고사를 망쳐서 한동안 울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있으시다면 멈추지 마세요! 학생부 종합전형은 여러분이 발전하는 모습도 주목해서 절대적인 등급을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그걸 믿고 끝까지 내신을 챙겼고, 결국 꿈만 꾸던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또 ‘사제동행독서토론‘ 같은 독서 모임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으로 학교 생기부 팁 같은 것을 찾아보면, 선배들이 ’책‘을 강조하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책이 중요한 이유는 생기부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나온 내용을 가지고 보고서를 쓰고, 궁금한 점을 탐구하고, 여러 교과목과 연결하고, 이렇게 책 하나만 가지고도 2~3개의 생기부 활동을 채울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함미산 학생(지산고 졸)

“절대 내신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버티기, 중간에 삐끗해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어요”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신 버리지 말라는 말을 계속 들을 것입니다. 중간에 성적이 떨어져도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챙겨가세요. 제가 1학년 때는 1~2등급 대에서 2학년 때에 2~3등급대로 성적이 떨어지고, 중요 과목 중 하나를 5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3학년 때 정시로 간다고 내신을 버렸다면, 저는 고려대학교에 합격할 수 없었을 겁니다. 중간에 흔들려도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대학교 견학 활동을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동아리 차원에서 대학교 견학을 기획하여 다녀오는 경우도 있고, 학교에서 희망자를 받아서 다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해당하는 포스텍 견학을 갔었습니다. 가서 학교 시설을 직접 보고, 대학 생활에 대해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신선하고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정용훈 학생(운정고 졸)

“내가 하는 공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기”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맹목적으로 학원에서 하라는 것, 여러 매체에서 추천하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어떠한 공부방법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활동으로는 학급 임원 또는 학생회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활동 모두 학생들을 대표하여 활동하는 것이므로 리더십을 기를 수 있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며 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농경제사회학부 김재훈 학생(지산고 졸)

“수시로 대학가기는 생각보다 쉽고, 정시로 가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입학 시기를 되짚어 보면 지레 겁을 먹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를 대학 입시를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서 쌓을 수 있는 추억과 우정도 너무나도 많고 중요하기에 즐거운 시기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수시는 꼭 챙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시로 대학가기는 생각보다 쉽고 정시로 가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 사이의 간극을 고3 때 뒤늦게 느끼고 후회하기 보다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보내며 대비책을 만들어놔야 합니다. 수시가 대학을 잘 가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고3 때 마음의 부담을 덜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니 꼭꼭 챙겨야 합니다. 또 학교생활을 하면서 응원전, 합창제와 같은 반 단합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기를 바랍니다. 공부하느라 바쁘고 지친 몸이겠지만 완성된 결과를 보고 느낄 뿌듯함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신서윤 학생(운정고 졸)

“10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낭만을 챙기면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기”

고등학생이 되는 일은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친구들을 보면 앞으로 펼쳐질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때는 학생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10대에 즐기는 친구들과의 여행, 연애나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 등등 절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 때만 할 수 있는 낭만을 다 챙기시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김도윤 학생(동패고 졸)

“새로운 환경이지만 너무 두려워하지 말기”

새로운 환경이라 두려울 수 있는데 너무 무서워하지 말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조언을 잘 듣고 열심히 지내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이동빈 학생(봉일천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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