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2025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① 나를 세우는 동기부여

“부모님의 헌신, 친구의 위로, 최애 가수의 노래 들으며 버텼어요”

지역내일 2025-02-21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학습에 매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고3 수험 기간은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다.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내려가는 내신 점수나, 애를 쓰고 암기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학습 내용은 수험생을 좌절하게 만든다. ‘힘든 수험생활 중 나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동기부여 방법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2025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은 다양한 답변을 해주었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 학생

-저는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라는 책을 읽고 많은 힘을 받았어요. 고2부터 공부하는 내용이 어려워지고 입시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 계획한 공부량을 다 소화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심지어 2학기 기말고사 시험 전부터 끝날 때까지 독한 감기로 인해 고생하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특히 수학 과목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고 문과로 전향해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이때 책 속 구절 중에서 ‘열심히 말고 충실히 살자,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행복 하자’와 같은 문구들이 저에게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웹툰이 힘을 주었고 고2 방학 때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보고 힐링하며 힘을 얻었어요. 힘든 시기에 글과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았답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신태은 학생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가끔 영화도 보러 다녔어요. 저는 하루에 1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수험생활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데 죽은 듯 공부만 하는 생활은 지속하기 어려워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조금씩이라도 하는 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주변에서 해주는 말보다 자기가 말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고 느꼈어요. 저는 내신, 수험기간 모두 ‘나는 잘할 수 있다’, ‘잘 될 수밖에 없다’를 말하고 다녔는데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은우 학생

-연초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친구와 손편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룩지고 경로를 이탈하는 마음을, 내 꿈과 목표와 각오와 열망이 일으켜주기를 바라’ 수험 생활을 시작한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다짐이지만, 유독 그 친구가 표현하는 방식이 아름다워서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때 친구의 의지가 저에게도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에도 이 말이 고3 수험 생황을 버티는 근간이 되어주었어요.

*연세대학교 의대 이주명 학생

-기본적으로 지칠 때마다 앞에 놓인 할 일이 정말 나에게 필수적인 일인지를 항상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거의 해야 할 일이더라고요. 그 생각으로 버티면서 했습니다.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면 희망이라는 뻔한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희망을 품어야 일단 무엇이라도 하게 되고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을 믿으시고 그 믿음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뻔한 말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뻔해질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연빈 학생

-친구 중에 잠을 많이 자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를 깨우면서 중간중간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기분을 느꼈어요, 제가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짧은 공부 시간을 이어서 붙이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포항공과대학교 배현우 학생

-휴대전화 게임과 유튜브 영상을 봤었어요. 나중에는 유튜브 영상이 중독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3학년 2학기부터는 공부하기 정말 힘들 때 10분에서 30분 정도 게임을 하면서 공부 생각에서 좀 벗어났던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채영채 학생

-저는 크게 슬럼프를 겪은 적도 없고 공부 그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도 크게 느끼지 않았어요. 모두 안정적인 루틴과 자존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공부만큼이나 자신감이 중요해요. 수험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힘든 날도 있고 슬럼프도 있을 수 있지만, 자신감 넘친다고 자기 세뇌하면서 공부에 집중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또, 학교에서 너무 공부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공부하기가 너무 싫은 날에는 조금 쉬고 학교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놀기도 해야 수험생활을 버텨나갈 수 있을 거예요. 입시는 뭔가를 성취한다기보다는 꾸준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버티기만 해도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아요. 주변의 충고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지만, 너무 거기에 매몰되지는 않으면서 소신껏 수험생활에서 주어지는 수많은 질문에 답하면서 나아가면 더욱 성장한 여러분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서울대학교 치의예과 이지영 학생

-주변에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장난도 치고 많이 놀았어요. 그게 수험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노래방도 가끔 가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한림대학교 의학과 신지호 학생

-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시를 통해 스트레스받는 마음을 풀곤 했습니다. 특히 고3 때는 산책을 주로 하면서 오랜 시간 앉아 있느라 뭉친 근육을 풀고 머리를 환기해 좁아진 시선을 넓혀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습니다. 계속 한 장소에 있으면서 심리적으로 고립되기보다는 최대한 움직여서 몸이나 머리가 지친 상태에서 깰 수 있게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손준상 학생

-저는 친구들과 놀거나 부모님과 대화하고 영화 및 유튜브 시청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어요. 그리고 양천고 선배들, 대학생인 누나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한승우 학생

-자신의 정신력과 나만의 속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버킷리스트 작성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그 내용을 한곳에 모아서 써놓고 나중에 꼭 할 것이라고 자신에게 약속하고 잊어버리세요. 그러면 일시적으로는 다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능 이후에 자신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성윤 학생

-‘네가 뭘 하든 네가 원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항상 네 편이야’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잔잔하지만, 수험생활을 이어 나가는 큰 힘이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잔소리 한번 없이 묵묵하게 뒤에서 응원해 주셨던 어머니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어요.

또, ‘매일 해야 하는 일을 하기보다는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이제 시작인 고3 기간 긴 마라톤을 달린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라. 어느새 뒤를 돌아보면 당신의 출발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발전해 있을 테니까...’라는 말도 수능이 하루하루 가까워지면서 오는 불안감을 줄여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항상 집으로 오면서 듣는 음악도 스트레스 푸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티키틱’의 ‘오늘의 노래’라는 노래 덕에 고3 생활뿐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버틸 수 있었어요, ‘오늘의 무대가 막을 내리면 잠깐 딴 길로 새자 흥얼거리다 가자. 어쩌면 모두가 비슷할 거야, 아쉬움은 두고 다음 노래로 해가 뜨면 그래 다음 장으로’라는 가사가 고3 생활의 힘든 걸 반감해 주었어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이안 학생

-저는 별로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은 아니지만, 지난 수험생활 동안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는지 생각해 보니 틈틈이 소설을 보며 휴식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매일 하교 후 학원을 가기 전 시간을 정해놓고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이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었지만, 속독의 능력과 긴 문장을 문구별로 끊어 이해하는 능력도 추가로 얻게 되었어요. 이것은 수능 국어 지문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공규빈 학생

-저는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이 되었어요. 처음 깨닫게 되었지만, 공부는 정말 외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가족들과 간단하게 저녁을 먹거나 마트를 가는 등 기분 전환을 하곤 했습니다.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가족들을 보며 위로를 받고 원동력을 얻어서 더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에도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별 건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고 환호하던 기억을 벗 삼아 긴 시간 동안 먼 길을 꾸준히 향했고 언젠가 그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지후 학생

-입시와 연관되어 힘든 일들이 꽤 있었어요. 노력을 한 반만큼도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공부 슬럼프가 왔어요, 고1 여름방학 내내 펜을 잡지 않았던 일, 공부하느라 몸이 아파서 친한 친구들이 2주 동안 여행을 가자고 해도 못 가서 서러웠던 일 등이 기억에 남아요. 그럴 때마다 왜 시작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려고 했어요. 무엇보다 명확한 꿈이 있기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무릎 꿇어도 다시금 일어나려 노력했습니다. 초심을 다잡으려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 스트레스를 최대한 풀려고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는 당구도 치고 친구와 주말에는 노래방을 가고 스트레스 관리를 핵심적으로 생각했어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서준 학생

-여러분, 공부만 한다고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공부만 하면, 뇌도 피로해지고 여러분의 스트레스도 쌓이게 됩니다. 저는 너무 힘들면 주저하지 않고 pc방을 가서 게임을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보기에는 싫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을 참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도 안 되고 스트레스만 쌓이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힘들 때는 좋아하는 게임과 같은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나가세요. 하지만 공부의 감도 잃고 그날 할 계획을 놀이에 매진해 완성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입니다. 적당히 자신의 공부 계획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만 노는 시간을 가지세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허은채 학생

-‘공부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저에게는 참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나를 다그치지 말고, 그렇다고 자기 합리화하지도 말고, 그저 묵묵히 나의 행복을 향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향해 걸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면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최대한 그 우울한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정민아 학생

-힘들 때마다 저는 부모님을 생각했어요. 입시 결과에 상관없이 저를 온전히 지지해 주고 무한한 애정을 쏟을 게 분명한 다정한 부모님께 보답이 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수험생활을 버텼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든 상황이나 고난이 찾아올 때 본인을 지지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저절로 힘이 생기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최윤서 학생

-저는 가수 NCT 도영의 영상과 노래를 들으며 수험생활에 힘을 냈습니다. ‘쉼표’라는 노래가 저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는데 가사를 보며 꼭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김민수 학생

-저는 어려운 수험생활 속에서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매달 보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올수록 정말 내가 하는 이 공부 방식이 맞는 것인가? 내가 잘하고 있나?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등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자괴감에 항상 빠져있었어요. 그때 옆에서 ‘야. 너 할 수 있어, 너 대학 잘 갈 거 같은데?’ 등 이런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친구들의 위로가 정말 힘이 많이 되고 자신감을 만들어 주었어요. 또, 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이 먹었고 잠을 엄청 많이 잤습니다.

*한림대학교 의학과 정병준 학생

-저는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수험생활을 보냈기에 특히 더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요인은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가족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프면서 공부하며 짜증도 내고 좌절도 했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이 다 들어주고 잘하고 있다고 계속 격려해 주었어요. 특히 엄마는 병원에서도 계속 옆에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같이 아파해주었어요. 제가 엄마를 더 늙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슬픈 마음도 듭니다.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절대 끝까지 수험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학교 교사들의 도움이었어요. 아플 때마다 많은 교사가 진심 어린 걱정과 응원을 보내주었어요. 포기하고 싶다가도 응원해 주는 교사들을 보며 포기할 수 없었어요.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데는 학교 교사들의 응원과 걱정이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는 아주 운이 좋게 외과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의 꿈인 만큼 실제로 병원에서 이야기, 수술하는 것의 즐거움 등에 대해 들으면서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요. 아픈 몸과 마음에서 벗어나 꿈을 향해 다가가는 것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김시온 학생

-저는 너무 공부하기 싫고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공부를 한 두 시간 나중에 시작하고 낮잠을 잤어요. 아니면 밤에 혼자 메모장에 글을 쓰거나 나의 취미생활을 하는 등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제 수험생활에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은 수능이 끝났을 때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남지 않게 공부하자는 것이었어요. 수능이 다가오면서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사실 많이 불안하고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그때 자신이 공부해 온 것을 믿으며 낙심하지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만약 너무 공부하기 싫으면 쉬어도 됩니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공부하고 그 대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박여은 학생

-고3 때 가장 불안하고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게 아까워서 그냥 억지로 뭐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 것 같고 힘든 상황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생각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지행 학생

-고3 시절 수학은 시대인재 남지현 강사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강사가 자주 하던 이야기가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올바른 선택이란 없어. 선택하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는 말이었어요.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과연 옳을까?’라는 마음이 들 때마다 이 말이 제 불안을 끊어주었어요, 후배들의 방황의 시간이 결코 길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고예빈 학생

-다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수험생활 동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동기부여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수험생활 동안 여러분이 신경 쓰는 것들과 머릿속에 드는 잡생각들은 여러분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머리를 비우고 공부에만 집중한다면 다른 일들도 분명 잘 풀릴 것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감정 소모나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그저 공부에 순수하게 재미를 붙여 본다면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물론 잘되지 않겠지만, 스스로 세뇌해서라도 공부하며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 것이나 배운 개념을 사용해 문제 푸는 것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는 진짜 그렇게 될 것이고 자연스러운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한양대학교 의대 전호진 학생

-‘넌 이제 고3이야’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압박감, 긴장감이 생겨납니다. 고3이라고 너무 공부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압박감에서 나온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고1부터 고3까지 비슷한 생활을 하는 것이 수능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김민혁 학생

-교육박람회에서 전직 입학사정관과 대면할 기회가 있었어요. 당시 내신이 내림세라 수시를 그만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상담 이후 생기부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을 얻고 수시를 계속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그 동기부여 덕분에 수시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박서진 학생

-저는 제가 공부 말고 다른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다른 일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했어요. 저는 게임도 열심히 해봤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공부했어요. 재수하게 되면 부모님이 뒷바라지하느라 더 힘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대학에 가면 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공부에 집중했어요. 열심히 공부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없고 미련도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미래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돌아와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해보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나는 또 그곳에서 할 일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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