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복여고 2학기 문학 기말고사는 객관식(선택형) 18문제, 서답형 10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올해 시험은 계속 서답형 문제가 무려 10문항이나 출제된 점, 그 서답형 모두 지엽적 내용의 단답식 답안을 적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답형 답안 적기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복여고 2학년 문학 시험은 시험에 출제된다고 알려주는 작품의 수만 기본적으로 30~40개가 되기 때문에 지엽적인 내용 하나하나 공부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껴지는 시험이다. 그렇지만 객관식 문제는 다소 평이하게 선택지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객관식과 서답형의 균형이 맞아 시험 난이도는 ‘중’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했듯 경복여고 2학년 문학 시험은 다양하고 많은 작품이 출제되기 때문에 각 작품별로 비교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문제들로 구성된다. 그래서 보통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 옳지 않은 것 등을 구하는 문제로 출제된다. 이와 같은 문제를 쉽고 간단하게 풀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작품의 지문을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정리해야한다.
경복여고 2학년 문학 시험은 서답형 비율이 40%나 되어서 서답형을 얼마나 잘 작성하였으며 점수를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시험이다. 시험 난이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술형 답안을 올바르게 적는 것이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까다로운 문제로는 서답형 1번, 9번으로 예상된다. 서답형 1번은 서술상의 특징을 묻는 문제였는데 학습활동의 있는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하여 답안을 적는 능력이 필요한 문제였다. 9번은 경복에서 킬러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다. 본문의 정서와 유사한 외부 작품을 찾는 것인데, 선택지에 있는 작품이 전부 처음 보는 현대 시들이라 이를 해석하는 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복여고 2학년 문학 시험은 작품의 상징, 시대적 맥락, 서술 기법을 깊이 있게 묻는 문제가 많았다. 단순 암기가 아닌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분석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효과적인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작품의 맥락과 배경을 이해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작품의 창작 시기, 작가의 의도,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품을 읽으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심화적 사고를 더욱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둘째, 문학적 기법과 상징을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윤동주의 시처럼 상징과 은유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은 시어 하나하나에 담긴 함의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는 상징적 표현이 텍스트 전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출 문제를 활용한 훈련이 중요하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서술형 답안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연습을 하면, 사고의 폭과 표현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학생들은 이 같은 학습 전략을 통해 고난도 문제도 자신 있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목동 한얼국어논술전문학원 김운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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