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수학 선행 어디까지 해야 할까?

지역내일 2024-12-06

“어느 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때다.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선택 한다는 것이 제법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내신 등급을 잘 챙길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인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이다. 고등학교에 가면 국어와 영어는 외부 지문에서 상당한 양이 출제된다. 기본기가 확실히 잡혀있지 않으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수학에 관한 필자의 대답도 역시 이것이다.

선행, 어디까지 나의 것으로 만들었나?

대부분 고1 1학기 정도, 아주 드물게 고2에 해당하는 수1을 하고 있다는 대답도 접하게 된다. 어디까지가 적당한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학생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하는 경우라면 고1 과정은 기본이고, 수2까지라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행 진도가 아니라 내가 자유롭게 풀 수 있는 수준이다.

5등급제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잘 준비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5등급제로 평가된다. 수학의 어려움을 덜어내려는 교육계의 오랜 노력 덕분에 수학의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9등급제에서 2,3 등급에게도 주어졌던 기회가 이제는 1등급 안으로 좁혀졌다. 이제 1등급과 2등급은 대학진학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 1등급 안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은 아주 치열해질 것이다. 더욱이 운정고의 교육과정만 살펴보더라도 수학 교과의 부담은 오히려 늘었다고 보인다. 고등학교 2학년에 이수해야 할 수학 과목이 수1, 수2, 확률과 통계, 그리고 기하 등 무려 4과목이다.

수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다른 과목 공부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학생부 종합의 필수요소인 세부 특기 사항(수행평가)까지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과정이다. 결국 선행학습이 되어야지만 이 고비를 넘을 수 있겠다.

일반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준비된 선행은 고등과정에 대한 적응도를 크게 높여준다. 문이과 통합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요즘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에서 등급을 잃게 되면 무엇이든 쉽지 않을 것이. 일반고도 역시 적어도 ‘도형의 방정식’까지는 미리 준비해야 하겠다.

내 것으로 만드는 선행학습이 관건

수학의 성패는 중학교 과정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다. 어떤 깊이를 가져갈 것인지, 그리고 어느 만큼 선행을 쌓아갈 것인지. 모두 중학교 과정에서 다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해하지도 못하는 내용을 빠르게만 쌓아가는 것은 부질없는 시도이다. 빠르게 배운 것은 빠르게 잊힐 뿐이고, 개념의 깊이가 얕으면 결국 수학에 대한 혐오만 낳게 될 것이다.

수학적 지식은 나선형의 소용돌이를 그리며 발전한다. 심화와 선행,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지 모든 학원과 부모님들이 고민한다. 단지 빠르게 쌓아 올리기만 하는 선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또한 쉽게 잊히지 않는 개념들로 쌓아가고 싶다면 중등 심화 과정과 함께 가는 그리고 고등 수학의 전체 체계 내에서 하나 하나의 단원이 갖는 의미를 이해시킬 수 있는 선행이 되어야 한다.

‘쎈C’ 단계 문제들은 ‘쎈B’ 단계의 난도(상) 문제보다 풀이가 간결한 경우가 많다.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해석하는 경험들이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을 성장시키고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스스로 다양한 개념을 하나 하나의 조건들로 이해하고 분류할 수 있다면 스스로 해석해본 체계대로 논리를 추론하는 경험들이 수학 선행의 밑거름이 된다. 또한 이러한 문제 해결 경험이 축적되어 고등학교 진학 후 전국 단위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파주 운정 국어영어수학전문 아공학원

설정각 수학 대표강사

문의 031-946-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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