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려면 아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실적이고 무리 없는 스케줄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방학 동안 집중해야 할 핵심은 단어 공부, 독서, 그리고 글쓰기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하다.
첫째, 단어 공부에 집중하자. 단어를 충분히 알고 있어야 문장을 읽거나 들을 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카드 게임처럼 재미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익힌 단어를 간단한 문장에 넣어 보는 연습을 해 보자. 단어를 실생활과 연결시키는 훈련이 될 수 있다.
둘째, 책을 읽는 재미를 느껴 보자. 독서는 어휘력을 넘어 스토리를 이해하고 감정을 느끼는 능력을 키워 준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고른다. 예를 들어, 창의력과 언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Frindle’ 같은 책은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다. 책을 읽은 뒤에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아이가 느낀 점을 표현하게 해보자.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킬 좋은 도구다.
셋째, 배운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법을 익히게 하자.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 사고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간단한 서평이나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한 짧은 감상문부터 시작하자. 질문을 던지고, 아이가 짧게라도 답을 써 보도록 유도하면 좋다. 이렇게 글을 쓰는 습관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방학 노트에 읽은 책의 제목, 작가, 읽은 날짜, 느낀 점 등을 표 형식으로 정리하면 성취감과 기록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특히 라이팅 실력은 문법이나 리딩이 끝난 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네 영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독특한 색깔을 스피킹과 라이팅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 부분은 방학 때 집중적으로 다뤄야 학기 중에도 스피킹과 라이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아이와 방학 계획을 세우자. 아이의 의견을 듣고 학습과 놀이 사이의 균형을 맞춘다면 부담감을 줄이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학습은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도구다.
이보경 원장
다이안영어학원
문의 02-501-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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