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평가 기준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 전례 없는 입시 상황을 맞게 되어 각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이 때, 필자는 24년을 입시 현장에서 보내면서 얻은 학습 전략, “비교보다 나한테 집중!”을 역설하고 싶다.
‘저 교재를 모두 보고 있으니 나도 봐야지’, ‘저 친구는 저기까지 선행했으니 나도 거기까지 해야지’. 이런 식으로 타인과 비교하고 그 불안감에 끌려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런 학생들치고 성적이 오르는 경우는 없다. 한 권을 풀어도 오답을 확인하고, 그 문제의 범위를 찾아 다시 학습하고, 자신이 미처 암기하지 못한 것을 암기하고, 문제 푸는 과정을 돌이켜보며 자신을 교정하려는 필사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또한 문제는 “푸는” 것이지 감으로 “찍는” 것이 아니다. 발문과 선택지를 꼼꼼하게 해체하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활동을 빠른 시간 내에 감으로 찍어 내리면 시간 낭비일 뿐이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점검하고 확인하고 교정하는 과정이야말로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통하는 학습법이다.
그리고 모든 과목을 막론하고 어휘와 개념은 꼭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
중학교 때까지 암기와 문제 풀이로 성적을 냈다면 실력이 쌓이지 않아 고등학교 성적은 떨어진다. 심지어 어휘 때문에 교과서가 이해되지 않아 그 과목에 대한 흥미는 물론 성적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해마다 늘고 있다. 따라서 만일 중학교 성적에서 B 이하를 받은 과목이 있다면 입학 전, 그 과목의 어휘와 개념 정리가 필수이다.
경쟁의 상황에서 경쟁 상대와의 비교는 당연하게 여겨지겠지만, 참고만 하면서 본인의 학습 상황을 파악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 자신에게 집중하면 결국 적극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 진정한 전략은 ”지피지기(知彼知己)“에서 나온다.
하이앤드에듀 박윤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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