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간고사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지역내일 2024-09-09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어요?’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늘 들어왔던 말이다. 정말 신비롭게도 매년 동일한 질문을 하는 학생들이 학년별로 매우 많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 그것도 매우 간절히.. 논리적으로 영어 공부를 잘하고 싶고, 중간고사에서 영어 점수를 올리고 싶어하는 학생이 그렇게도 많다면, 대다수 공부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학생들은 당연히 성적이 올라야 한다. 하지만, 또한 신비롭게도 그런 학생은 많지 않다. 오히려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학생은 점수가 더 떨어져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공부를 잘하고 싶은 소망과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현실적인 실천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영어점수를 올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필자의 학원에서도 아이들이 “이번에 시험을 망쳤지만, 다음에는 공부 열심히 해서 잘 볼게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필자는 반문한다. ‘ 어떻게 공부를 열심히 할 건데?’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뻔하다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거 아니에요?’ 결국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결심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가령 내 영어 점수가 현재 60점이라면, 100점 맞아야 하겠다는 비현실 목표는 지양해야 한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다 보면, 공부할 의욕이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그 원대한 꿈은 포기하고 ‘난 안되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좌절하게 되고 이는 결국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고, ‘난 영어 공부를 해도 안되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한 단계 한 단계 공부해 나가야 한다.

두 번째로 내가 부족한 약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다. 사람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못하는 과목은 계속 못하게 되고, 잘하는 과목은 계속 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약점을 파악하고 내가 보완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하는 방식과 패턴을 바꿔야 한다. 이것이 핵심적인 요소이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 대부분 이유를 물으면 ‘단어 외우는 것이 힘들어서’ 또는 ‘단어를 외우기 싫어서’란 대답을 한다. 단어를 단순 암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단어를 외우기가 힘들다고 느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어를 외우지 말자’가 아니라 ‘단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볼까?’로 생각이 전환돼야 한다.

단어를 단어장으로 달달달 외우지 말고, 문장을 통해서 익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단어를 발음하면서 익히고 영어 발음이 익숙해지면, 뜻을 연상해 보는 것이다. 단어의 뜻은 내가 기억하기 쉬운 사물을 연상하면서 익혀보면 좋다. 이를테면 ’point out’ 이란 단어를 생각해보자. point out은 ‘가리키다’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단어를 익히거나 연상할 때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는 흉내를 내면서 point out 이란 단어를 기억해 보는 것이다. 단어 학습이 잘 안된 학생일수록 영어 발음 조차 모르고 단순히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수 천번 얘기하듯이 단어는 언어이므로 발음을 하며 익혀야 한다. 단순히 쓰면서 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독자 중에 학부모들이 있다면 자녀에게 영단어를 쓰면서 공부하도록 강요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 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학습 방법만 조금만 바꿔보아도 효과가 있다. 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흥미를 느낀다는 것은 평상시에 싫어했던 과목이 호의로 바뀐다는 것이고 그러한 호의가 결국에는 학습량으로 이어진다. 학습량이 늘면, 당연히 성적은 오른다.

세 번째로 영어 문장을 보고 읽을 때 동사 중심으로 문장을 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어는 동사 중심의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 문장을 읽고 해석 할 때에도 동사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당연하게 들리는 얘기를 하는 이유는 종종 어떤 학생들은 해석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얘기하면서 직독직해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직독직해란, 가령 영어문장이 ‘ I love you.’ 라면 해석은 ‘나는 사랑한다 너를’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를 말한다, 말 그대로 영어 표기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영어 공부가 상당히 쉬워지고 잘 될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그건 잠시뿐이다. 이렇게 직독직해 식의 좋지 않은 습관으로 영어 문장을 해석하다 보면 나중에 장문의 영어를 읽거나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영어 공부를 할 시기가 오면 오히려 영어 문장을 해석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영어를 공부할 때 너무 편한 방법을 찾지 말고, 영어 문장을 해석할 때 동사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우리말의 어순으로 정확하게 번역하여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영어교사들이 영어 공부를 영어 분석력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영어 공부는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꾸준히 요령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해야 하는 원칙도 숨어있다.

그러므로 영어 공부를 잘하는 비결, 즉 영어 성적을 올리는 비법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공부 방법을 전환시키는 것이다. 만약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학습 패턴을 바꾸어 보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정성태 원장  

문의 031-922-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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