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되는 입시에서 수능과 관련되어 살펴보기 전에 현 중3부터 적용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바뀌는 수학 과목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 시점에서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보면 1학년 시기에 수학 상/하를 배우고, 2학년은 수학 Ⅰ,Ⅱ를, 선택과목으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라는 이름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 중3부터는 기존 수학 상/하가 공통수학 1, 2로 바뀌며, 수학Ⅰ은 대수, 수학Ⅱ는 미적분Ⅰ로, 그리고 미적분은 미적분Ⅱ로 이름이 변경된다. 수능과 관련된 변화를 요약하여 살펴보면 첫 번째는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문제를 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심화수학이 미도입된다. 즉, 2028 수능에서는 미적분Ⅱ 및 기하가 출제되지 않는 것이다.
수능 수학 범위 축소, 수능 난이도와의 관계는?
앞서 이야기했던 범위를 보면, 현 중3 학생들이 나중에 응시할 수능 수학에서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출제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 수능 이전에 수학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치르는, 소위 말하는 이과 수학, 문과 수학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변경되는 수능 수학의 범위가 예전의 수학 나형,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던 수능 수학의 범위와 비슷하다. 이를 보고 수능 수학의 난도가 쉬워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바뀌는 수능은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지로 보기 때문에 변별력을 더욱 갖춰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수능 수학의 난도가 낮아지기보다는 오히려 체감상 소폭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현 중3 및 중3 이전의 학년들은 지금부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심화수학이 미도입되면, 의대 및 이공계 대학 선발은?
바뀌는 수능부터는 심화수학, 즉 미적분과 기하가 출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미적분과 기하 과목은 의대 및 이공계 대학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과목 중 일부이다. 해당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대학교 공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수능에서 심화수학이 미도입된다면, 해당 과목이 중요한 대학에서는 어떻게 아이들을 변별해내야 할까? 이와 관련해서는 교육부 발표 중에 나왔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 심화수학은 학교 현장에서 배우고, 또 학생의 생활기록부 등을 대학에서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들에서 해당 부분을 활용하여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통해 수능 위주의 전형인 정시에서 수시 항목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내신 관점 글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정시에서도 내신 심화수학의 등급 및 성취도 등 수시 항목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즉, 이전에 비해 내신 또는 수능에 올인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 고등 이전의 학부모,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은, 사실 내신형 아이, 수능형 아이가 뚜렷하게 구분되어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내신에서 고득점하는 학생들은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며,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내신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위와 같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입시가 변한다는 말에 무언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전략을 지금 당장 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언급하듯이 입시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역사에 대한 학습이 잘 되어 있는 학생이 결국 좋은 대입 결과를 얻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입시 변화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고, 학습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주 운정 국어영어수학과학전문 앤써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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