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7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이 발표 당시 중2였던 학생들이 이제 중3이 되어 고교선택을 앞두게 되었다. 현 중3 학생들부터 2028대입개편안에 맞춰 입시가 바뀌기 때문에, 고교 선택에는 이 부분까지 고려를 해야 해서 고교 선택을 앞둔 중3 학생들은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2028대입개편안과 관련된 주요 내용 중 특히 내신 파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운정에서는 어떤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지를 가볍게 다뤄보려 한다.
내신 5등급제 적용, 내신 변별력 약해지는 것인가?
5등급제가 적용되면 아무래도 내신의 변별력은 전반적으로 하락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기존 1등급은 상위 4%까지, 2등급은 11%, 3등급은 23%였는데, 현 중학교 3학년이 내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1등급은 10%까지, 2등급은 34%, 3등급은 66%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특히 기존 9등급제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최상위권 학생들은 기존 2등급 학생들과 같은 1등급이 나오기 때문에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9등급 체계에서 2등급이 나왔을 상위권 학생들, 그리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9등급 체계 2등급 학생들 기준으로 보면, 운정 내 일반고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개로 1~2등급 학생들인데, 5등급제로 인해 기존 체제에서 2등급 학생들이 1등급으로 표시되면 해당 학생들은 이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입시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입시 발표 기준으로는 성적표에 표준편차가 기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각 등급 내에서 어느 수준의 학생인지 변별해내기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현재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았을 때 교과전형에 정성평가가 추가되는 것이 확대되거나 수능을 활용하는 전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 등은 교과전형에 정성평가 항목을 추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유력한 방안은 수능의 영향력을 강화되는 방안으로 교과 전형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신력 있는 시험인 수능을 활용하는 것이 변별력 및 공정성을 갖추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관점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자공고 VS 일반고 고민에 대한 관점
위와 같은 부분을 고교 선택에서 참고하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가 되었기 때문에 수시에 있어서 특목고, 자사고, 자공고 등이 유리해졌다는 뉴스나 글을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운정 내 고교선택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등급을 얻기 어려웠던 운정 내 자공고인 운정고가 유리할지, 일반고(교하고, 동패고, 심학고, 지산고, 한빛고 등)가 유리할지는 각각의 측면을 보았을 때 그야말로 학생마다 달라 확신있게 말하기란 어렵다. 내신 5등급제의 장점만 보고 고교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객관적인 자료로 보았을 때는 운정고에서 내신 2등급을 받을 수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5등급제가 수혜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그 전에 운정고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인 점을 고려해봤을 때, 실질적으로 전과목을 9등급제 기준으로 2등급, 즉 운정고 상위 11% 이내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운정고에서 5등급제 기준 2~3등급(상위 10% ~ 상위 66%)이 나왔을 때 교과 성적 이외의 학생부 자료로 주요 대학의 입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도 잘 생각해볼 부분이다.
위 부분 같은 경우는 일반고에서는 이제 내신 1등급 극초반 학생들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세특과 같은 비교과 자료나 수능을 이용해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비교과 자료에서 자공고가 일반고보다 메리트가 있지만, 학생마다 강점이 다른 부분도 있고, 입시가 바뀌고 내신체제가 바뀌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따라서 이번에 바뀌는 2028 대입이 적용되는 현 중3 학생들 중 운정고와 일반고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특히 고교 선택에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상위권의 실력을 갖고 있어서 고교에 올라가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운정고에 진학했을 때 이번 입시개편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도 보인다. 그래서 만약 이번 고입에서 자공고와 일반고에 대한 고교 선택이 고민이라면, ‘중학교 내신 성적’이 아닌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실력을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국어, 영어는 고교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수학은 고교과정에 대한 준비도나 심화, 응용 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력, 끈기 등을 살펴보는 것도 추천한다. 탐구는 중학교 때 과학이나 사회를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었는지, 그리고 과목들이 융합되어있는 통합과학 또는 통합사회 책을 미리 풀어보거나 살펴보며 어떤 과목을 특히 어려워하는지, 어떤 과목이 적성에 맞는지를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파주 운정 영어수학과학전문 앤써학원
진학상담팀 정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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