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이화여대 사회학과 김세빈(백암고) 학생

“사회과학 진로에 맞춰 다방면으로 활동, 우상향으로 만든 내신 성적”

지역내일 2024-08-16

백암고를 졸업한 김세빈 학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에 합격했다. 세빈 학생은 학교생활 내내 사회과학 분야에 진로를 맞추었고 내신 점수나 수능등급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면서 합격을 이루어내었다. 세빈 학생의 다양한 진로 활동과 꼼꼼한 학습 방법을 살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수능 내신 진로활동까지 완벽 관리

 세빈 학생은 2024 대입 수시전형에서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미래인재 전형으로 합격했다. 세빈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우선 수능 시험에서 최저 등급을 맞추었던 것을 꼽았다. 그리고 고교생활 3년 내내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 뚜렷한 관심을 보인 것도 합격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았다. 선택과목도 무조건 등급 받기 쉬운 과목보다는 수강자 수가 적더라도 관심 분야와 더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 1학년 1학기 2점대의 내신에서 3학년 1학기 1점대 초반의 내신까지 지속적으로 성적을 상승시켜 상승곡선을 보여준 것이 합격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고 보았다. 사회탐구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이 사회학과 합격에도 적절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했다.

동아리와 탐구 활동

<세빈 학생의 동아리와 주제 탐구 활동>

*동아리-소컬동아리

-4개의 소그룹인 정치외교, 인문, 교육, 경제 경영의 소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음.

-책을 읽거나 주제를 정하고 탐구해서 결과물을 발표, 공유하는 활동을 주로 함.

-소그룹별로 주제 탐구 활동을 하고 다른 그룹의 발표를 들으면서 관심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서로의 발표 내용에 대한 평가,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다른 소그룹 분야의 관점에서 발표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동아리의 장점이었음.

*주제 탐구

-주제는 ‘호주의 소수민족 정책 탐구’였음.

-학교에서 주최한 호주대사관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했음. 호주 외교관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이용해 세계지리 시간에 학습했던 호주 원주민 문제에 대한 호주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았음.

-이후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 호주 신문을 찾아보면서 원주민을 위한 헌법 기구 설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정치와법 시간에 학습한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나만의 결론을 도출함.

-한 가지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 보면서 점층적으로 심화시키는 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음.

내신 준비-단권화 태블릿

<세빈 학생의 학습 방법>

*핵심 시험계획

-주요 과목은 3주를 계획했고 비주요 과목(기술가정, 정보, 제2외국어, 진로 과목 등)은 3일 정도 정해서 공부 계획을 세웠음.

-필기를 단권화해서 정리하는 걸 좋아했기에 거의 모든 과목에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함.

*1주 차

-개념을 잡거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썼음.

-영어는 시험 범위 지문의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 정리하면서 흐름을 암기함.

-국어는 자습서, 평가서를 풀거나 암기한 문법 개념을 점검했고 탐구 과목은 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필기 노트를 작성했음.

-학교 기출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함.

*2주 차

-문제집, 변형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점검하고 문제 푸는 연습을 했음.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함.

*학습 팁

-1학년까지 종이 플래너를 쓰다가 2학년부터 태블릿으로 플래너를 쓰기 시작함. 계획을 수정하기 쉬워서 태블릿으로 플래너를 쓰는 걸 추천함.

-시험 3주 전부터 캘린더에 하루 두 과목 정도씩 무슨 과목을 공부할지 적어놓고 할당된 과목 위주로 공부함.

-과목별로 해야 할 것을 써놓고 각 주차 별로 해야 할 것들을 분배함. 그날그날 상황을 보면서 계획을 짰기에 플래너는 매일 자기 전이나 아침에 주로 썼음.

-공부 시간을 측정하니까 시간을 채우는 것만 신경 쓰게 되었음. 시간을 재기보다는 본인이 만족할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또,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는 과목은 교과서 시험 범위 전체를 꼼꼼히 여러 번 읽으면서 백지 10쪽 내로 단권화하는 과정을 거쳤음.

진로 결정-세계시민 동아리 활동이 계기

 세빈 학생이 처음 국제개발 분야를 접하게 된 건 초등학교 때 세계시민 동아리에 들어가서 월드비전에서 온 강사가 개발도상국에 관해 소개하는 수업을 들었을 때였다. 그때부터 국제사회에 관해 관심이 있었는데 중학생 때 영어 과목에 흥미를 느끼면서 주변 사람에게 외교관 해보라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다. 외교관이 되겠다고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게 되었다. 1학년 때는 외교관에 진로를 맞춰서 비교과 활동을 했다. 세특을 위해 정치 외교 분야의 기사나 논문 같은 자료들을 공부하면서 국제개발 분야에 흥미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이후로 국제기구, NGO 활동에도 관심 가지게 되면서 국제개발 협력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진로활동-‘책산책 프로젝트’ 호주대사관 방문 프로그램

 백암고에 있는 ‘책산책 프로젝트’처럼 원하는 진로 분야(인문, 사회과학, 공학 등)의 학생들끼리 책을 골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외교관의 직업 설명이나 강연을 들어보는 외교관 초청 프로그램, 호주대사관 방문 프로그램처럼 외부로 나가서 견학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세빈 학생은 “사회과학 분야에 흥미가 있었기에 사회과학 분야의 논문과 기사를 참고해서 주제를 정했어요. 그래도 막막하다면 관심 있는 대학 학과의 홈페이지게 들어가 개설 과목, 인재상 등을 참고해 주제를 정했어요”라고 말했다.

선택과목-진로 고려해 선택하라

 세빈 학생은 2학년 때는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사회문제 탐구 과목을 선택했고 3학년 때는 정치와법, 세계지리, 생활과과학 과목을 선택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일단 최우선이기에 수강자 수가 많은 과목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희망 진로 분야에서 권장하는 과목이거나 정말 본인이 흥미가 있다면 수강자 수가 적어도 한번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후배들에게-자신만의 생활패턴 만드세요

 세빈 학생은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좋지만, 기상 시간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엄청난 야행성이라서 밤에 집중력이 올라갔어요.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 알맞은 사람이 있고 저녁 시간에 공부하는 게 맞는 사람이 있어요. 늦게 일어나는 것에 너무 죄책감을 가지거나 하루를 포기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패턴을 찾아 공부하세요”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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