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상일여고 박성원 (경희대학교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

정시 자신 있었지만, 수시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지역내일 2024-06-20

박성원양은 고2 때까지만 해도 건축공학과 도시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성원양은 이공계열 학과를 지망하다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한 경우. 2학년 때까지의 생기부는 이과 계열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3학년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기존에 지망했던 학과와의 연결고리를 녹여내는 데에 집중해 경희대학교 네오르네상스(학생부종합전형)으로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에 합격,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성원양의 열정 넘치는 고등학교 3년 생활을 소개한다.


<<주요 학교 활동>>

 성원양은 자신에게 가장 의미 깊은 학교 활동으로 1, 2학년에 걸쳐 활동했던 학생회 활동과 3학년 때 진행했던 진로심화탐구 프로젝트를 꼽았다.

 “1학년 때는 학생회 기획홍보부 차장으로, 2학년 때는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무언가를 기획하고 그것을 주도면밀하게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공동체 안에서의 제 행동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죠. 3학년 진로심화탐구 프로젝트에서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탐구하여 발표함으로써 관심 분야에 대한 저의 구체적인 관점을 학생기록부에서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과세특을 채운 활동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으로는 확률과 통계, 언어와 매체를 꼽는다.

 먼저 자신의 관심 분야인 환경공학, 도시 행정과 관련이 깊은 확률과 통계에서는 그 과목에 대한 탐구 보고서나 발표에 관심 분야를 최대한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도시 지역의 홍수 및 침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점에 주목하여 도시홍수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법과 이에 이용되는 여러 통계학을 서로 비교 분석하고, 기후 위기의 도시 행정적, 도시공학적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언어와 매체 등 큰 연관성이 없는 과목에서는 억지로 관심 분야와 엮기보다는 그 과목과 관련하여 더 알아보고 싶었던 내용을 탐구함으로써 과목 수행 역량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매체에서 사용되는 언어 사용에 주목하여 따옴표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여러 사례를 활용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저의 관점을 녹여냈습니다. 과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관련된 내용을 스스로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태도를 과세특에 포함시키려 노력했습니다.”


▶학생부 내용 발췌 및 재구성

언어와매체

‘신종 바이러스’ 주제를 다룬 뉴스를 선정하고 그 매체의 특성에 기반해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인터넷 신문 기사에서 자주 보이는 따옴표의 사용에 의문을 갖고 이를 분석하며 ‘따옴표 저널리즘’이 매체 언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중략> 매체에서 사용되는 언어 사용에 주목하여 궁금증을 갖고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태도가 돋보인다.


2학년 자율활동

전교 학생회 회장으로서 ‘우리가 정하는 급식’ ‘타임캡슐편지’ ‘성탄절 파자마 파티’ 등의 캠페인 및 학교 축제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리더십을 보였다. 대의원 회의 시 기존 회의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며 ‘포스트잇 회의법’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회의 시간을 단축하고 학급별 의견 수렴의 효율성을 높여 자치회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학교 축제 시 인근 학교와의 연합 축제를 주체적으로 추진해 축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였으며, 사회자로서 상황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처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구사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아 큰 호응을 얻었다.


3학년 진로활동

진로심화탐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후 모델 중심 IPCC평가보고서 분석 및 AR7 내용 예측’을 주제로 탐구를 진행하고 발표했다. IPCC 1차부터 6차 보고서까지 각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기후 모델들의 특징을 분석해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AR7 내용을 예측했다. 코로나로 인해 급감한 탄소 배출량으로 기후 위기에 회복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던 AR6와 달리 급증한 탄소 배출량으로 기후 위기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인류에게 전하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예측이 인상적이다. <중략> AR7의 기후 모델은 모델링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구름이나 강수량 등 정확한 예측이 어려웠던 요소들까지 구현이 가능하고 해상도적 측면에서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활동 중 IPCC 보고서에 사용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들을 분석하며 도시계획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반영되어야 할지 등 도시공학과 환경공학의 균형과 융합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학업역량 – 과목별 내신 대비법>>

 “저는 과목 편식이 있는 편이라 내신 1등급부터 6등급까지 골고루 받아봤는데요. 3년간의 내신은 4.0, 3.9, 3.8등급이었습니다.”


①국어

 “상일여고 국어 시험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언급하셨던 부분이 전부 출제되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지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수업 중에는 선생님의 말씀을 전부 받아적으려고 노력했고, 시험 기간에는 수업 중 필기와 평가문제집에 나온 내용을 전부 암기했습니다. 수능 비문학 지문이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경우, 그 지문의 내용을 구조화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변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기출 문제나 평가문제집의 문제 등 정제된 문제들을 바탕으로 오개념을 잡고,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정리하며 구조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②사회탐구

“사회탐구과목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암기와 구조화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4 용지에 내용을 여러 번 정리해 보고, 기출 문제와 여러 문제집을 통해 문제 유형을 익혔습니다. 다른 과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회문화는 당해 수능특강과 기출문제집 문제를 변형하여 출제되었기 때문에, 5개년 기출과 수능특강만 풀어도 무난하게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⓷영어

“지금도 영어의 경우 서술형 비중이 클 거란 생각이 들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영어 시험에서 객관식보다는 서술형에서 등급이 크게 갈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학원의 도움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영작 실력을 키우고 서술형 문제를 충분히 대비했습니다.”


<<상일여고 후배들에게>>

 “저는 수시보다는 정시 성적이 더 자신이 있었고, 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정시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수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고, 결국 수시로 대학을 오게 되었죠.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수시를 끝까지 놓지 않았고, 수시 지원 시에도 담임 선생님과 여러 번 상담하고 부모님과의 충분한 고민 끝에 대학을 지원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시 공부와 수시 공부는 크게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닙니다. 또, 입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특히 수시와 정시가 모두 애매한 학생이라면 수시를 성급하게 포기하지 말고 마무리를 잘 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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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수시 노하우>> 


①수시에서의 나의 강점은?

 “경희대학교 인재상을 참고했을 때 경희대학교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공동체 역량, 지구적 차원의 평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융합형 학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생회 활동과 관심 분야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융·복합적으로 진행했던 것이 대학교 인재상을 만족시켰던 것 같습니다.”


②면접 대비 및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는 흔히 말하는 ‘교차지원’ 학생입니다. 융합지원이라고도 하던데요. 이공계열 학과를 지망하다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한 경우입니다. 2학년 때까지는 건축공학과 도시공학에 관심이 컸었고, 생활기록부에도 그 분야에 관련된 내용이 녹아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원한 글로벌Hopitality관광학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3학년 생활기록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기존에 지망했던 학과와의 연결고리를 녹여냈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바로 관광이라는 키워드를 집어넣는 것이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도시 행정과 환경공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이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고, 관광 또한 여러 분야에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면접에서 관광행정과 스마트관광, 지속가능한 관광 등의 키워드를 강조하는 답변으로 생기부와 지원 동기의 연관성을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드러냈던 게 합격에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수시 면접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터라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예상 질문을 많이 추리고 모법 답안을 암기하는 등의 정석적인 면접 준비는 하지 못했습니다. 모의 면접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면접 바로 전날까지도 많이 불안했는데요.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왔던 것들이 있으니 그중 가장 보여주고 싶은 한 가지를 큰 줄기 삼아 진정성 있게 답변하고 오라’는 부모님의 조언을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응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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