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시에서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진혁 & 이원기 학생(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 졸업)을 만나봤다.
수시 합격생①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
박진혁 학생(단대소프트고 졸)
Q. 대학 진학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인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고,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대학교 진학 문제로 부모님과 의견의 차이가 있었고, 이와 관련해 정보를 찾아보니 단대소프트고에서는 제가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대학교 진학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단대소프트고를 지원했습니다.”
Q.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는 백엔드 개발에 관심이 있었고, 단대소프트고에 진학한 후 알고리즘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학교를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학교 내신과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열심히 챙기게 되었죠. 수시 준비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전공과목들은 제가 배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체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배우지 않는 내용까지 따로 공부했습니다.”
Q. 박진혁 학생의 학생교생활기록부 세특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수업 시간에 지식재산권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어요. 그때 지식재산권과 NFT에 관계에 대해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더니, NFT는 생겨난 지 얼마 안 된 기술이기에 이와 관련한 법령이 많지 않고, 복잡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이 기술과 관련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의견을 발표했고 이 내용이 세특에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Q.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1학년 때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실수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잘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죠. 그러다 보니 2학년 때는 공부 습관이 잡혀있었지만, 심적으로 지쳐서 공부에 대한 열정이 조금 떨어졌어요. 1학년 때보다 성적이 낮아졌기도 하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부를 조금 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공부해나갔고, 3학년 때는 다시 공부에 대한 의욕을 되찾아 열심히 매진했습니다.”
Q. 나만의 진로 역량 쌓기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먼저 알고리즘 공부를 메인으로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고 난 후, 정확한 진로를 찾은 후에야 개발을 위한 심화 공부를 시작했어요. 전공과목을 더욱 심화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부분 외에,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더욱더 매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학생 자치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학급회장과 동아리 부장을 맡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내가 잘하는 것보다 집단의 구성원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급 임원을 하든 동아리 부장을 하든 나만 잘해서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진정한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단대소프트고에서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단대소프트고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시 경쟁력을 위해 학교와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주십니다. 수준 높은 전공과목들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교과 활동까지 마련되어 있어,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단대소프트고에는 어떤 학생이 지원하면 좋을지, 선배로서 한마디 덧붙여 주세요.
“단대소프트고에서 배우는 내용부터 향후 자신의 학과까지 모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을 것이고, 이 학교에 들어온 이상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없다면 앞으로 진로에 관한 선택의 순간이 올 때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단대소프트고에 입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꼭 자신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소질과 열정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입학하시길 바랍니다.”
수시 합격생②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
이원기 학생(단대소프트고 졸)
Q. 대학 진학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고인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초등학교 후반과 중학교를 외국에서 생활했고, 한국 고등학교에 입학하려고 했습니다. 외국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과목들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에 코딩이 낯설지 않았고, 저는 항상 빅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가와 항상 관련된 직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학교 설명회에서 단대소프트고가 특성화고이지만, 취업이 아닌 진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학교라고 설명하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단대소프트고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Q.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교외 대회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언급될 수 없지만, 저는 2학년 여름방학 때 포스코 ICT AI 챌린지에 참가해 친구들과 함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수상 쓰레기 수거 로봇’을 제작하고 쓰레기 물체를 인식해 모터를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한 활동을 했죠. 또한, 마크 라이너스의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을 읽고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현상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 것인지, 이러한 심각한 현상을 우리 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해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지만 ‘대응능력’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학교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위험도를 강조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학생부도 ‘환경’이라는 큰 테마를 중심으로 진로와 관련한 활동이 담겨 있습니다.”
Q. 이원기 학생의 학생교생활기록부 세특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고등학교 3학년 미적분 과목 수행평가에서 통계에서 나오는 질병이라는 자연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질병의 확산 크기를 예측하는 SIR-model, SEIR-model과 코로나19를 연결’해 발표했습니다. 수학 공식에서 고등학교 미분·적분 방정식과 다른 형태의 미분 방정식을 조사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직접 제 손으로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제 학생부에는 이러한 활동이 매 학년, 학기마다 담겨 있어요. SIR-model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인 현상과 새로운 수식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저만의 학생부 이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죠.”
Q.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업역량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단대소프트고 프로그램 중 '빡방'(빡센 방학)이라는 여름·겨울 방학 학교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생활 동안 방학마다 신청했습니다. ‘빡방’은 최대한 수능 시간표와 유사하게 운영하는데 제가 아주 약하다고 생각하는 수학과 국어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어요. 무엇보다 저는 항상 새로운 공부 방법(긴 공부 시간 사이 짧은 산책, 포모도로 공부법, 새로 배운 것을 백지에 최대한 많이 쓰는 방법)을 실험하고 탐험해 보았던 것이 학업역량을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나만의 진로 역량 쌓기 노하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2학년 때 Posco ICT Ai Challenge이라는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쓰레기 인식의 느린 처리 속도를 야기하는 것은 부족한 GPU, CPU을 가진 저성능 소형 컴퓨터(Jetson Nano)로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열악한 환경에 적합한 물체 인식 알고리즘을 응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이전 물체 인식 알고리즘보다 더 경량화된 물체 인식 알고리즘인 YOLOv4 tiny를 사용한 결과는 속도와 FPS의 향상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이전 알고리즘보다는 만족스러운 결과이었지만, 저는 더욱더 처리 속도가 더 빠르고(물체 인식을 수행하는 시간 축소) 더 부드러운(FPS의 증가) 결과물을 원했습니다. 여러 학술 자료를 살펴보며 열약한 CPU, GPU를 지닌 상황에서의 적합한 물체 인식 알고리즘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는 바로 MobilenetSSD v2라는 물체 인식 알고리즘입니다. 물체 인식 정확도(mAP)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MobilenetSSD v2를 사용한 결과, 제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죠.”
Q. 마지막으로 단대소프트고에는 어떤 학생이 지원하면 좋을지, 선배로서 한마디 덧붙여 주세요.
“소프트웨어공학 또는 컴퓨터공학에 대한 열정이 많은 학생일수록 단대소프트고에서 얻을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개발한 적이 없다고, 코딩을 해본 적이 없다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른다고 단대소프트고 지원을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입학할 때 코딩 입문자였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제가 원하는 전공과목을 선택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전공 지식을 접할 수 있었으니까요. 미래의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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