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2일 세화여자고등학교(교장 박기혁, 교감 오삼찬) 시청각실에서 ‘2024학년도 세화 연지 장학 증서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연지(連枝)’는 한 뿌리에서 난 이어진 가지라는 뜻으로, 형제자매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연지 장학금은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자매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다. 세화여고만의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을 생생하게 전한다.
자매 학생에게 수여하는 세화 연지 장학금,
장학금 대상자 전년도보다 40% 늘어나
세화 연지 장학금은 2022년 입학생부터 적용 중인 세화여고만의 특별한 장학금이다. 두 명 이상의 자매가 세화여고에 함께 재학할 경우 언니와 동생 모두에게 학기 당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세화 연지 장학금 대상자는 44명(총 22쌍)의 학생으로, 대상자 중 1학년 학생이 19명, 2학년 학생이 9명, 3학년 학생이 16명이었다. 특히, 연지 장학금을 받는 자매 학생 중에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장학금 증서 수여에 앞서 세화여고 박기혁 교장은 연지 장학금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며 격려의 말을 덧붙였다.
“2023학년도에는 총 30명의 학생이 연지 장학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44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아, 대상자가 40%나 늘어났습니다. 이는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언니의 모습을 보고 동생이 적극적으로 세화여고에 진학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매간의 우애를 통해 학교생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이어 박기혁 교장과 오삼찬 교감이 모든 연지 장학생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다 함께 하는 기념 촬영 시간, 학생들의 밝은 표정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과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엿볼 수 있었다.
동생에게 세화여고를 추천한 이유?
학생도 학부모도 학교에 대한 자긍심 커
2024학년도 총학생회장이자 3학년 재학생인 박준서 학생도 이번 연지 장학금 대상 학생으로 선정되었다. 박준서 학생은 “2년간 세화여고에 다녀본 결과 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학교였기에 세화여고 입학을 권유했습니다. 자매가 같은 학교에 다니기 쉽지 않은데, 같은 학교에 다녀야만 받을 수 있는 연지 장학금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뜻깊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서, 박현서 학생의 어머니도 “큰아이는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친구들,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아름다운 교정까지 세화여고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전교 회장도 되고 싶어 한 것 같아요. 큰아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둘째 아이도 세화여고에 보냈고 마음씨 고운 친구들과 학생들을 아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매가 한 학교에 다녀야만 받을 수 있는 의미 있고 특별한 연지 장학금을 받게 되어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었네요.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세화인 모두 세화여고에서 즐겁고 행복한 학창 시절 보내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4학년도 세화여고 연지 장학금은 2학기에도 수여될 예정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