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한의대 입학전형

12개 대학 725명 모집, 9개 대학 인문·자연 지원 가능
수시 비율 67.7%, 정시 나군 집중, 3개 대학 정시 수학(미적분/기하)에 가산점

이선이 리포터 2022-12-21

고령 인구 증가로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한의예과는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 정상적인 신체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약과 침술, 한약재의 효능 등 전통 치료법을 배우는 학과이다. 예과인 한의예과(2년)를 마친 후 본과에 해당하는 한의학과(4년)에 진학하게 되는 6년 과정이다. 2025학년도 한의대 입학전형과 주요 특징을 정리해봤다.
참고자료: 2025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5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한의대 모집인원 12개 대학 총 725명, 수시 491명, 정시 234명
2025학년도 한의대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개 대학이며 총 입학정원은 72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없다.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491명(67.7%)이며, 정시모집은 234명(32.3%)으로 수시모집의 인원이 정시모집의 2배 이상이다.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인원이 1명 늘고 정시 모집인원이 1명 줄었다.
경희대만 서울에 있고, 가천대가 수도권에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대학이 모두 지방소재 대학이기 때문에 의·약학 계열 중에서도 특히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높고 정시모집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5명 줄어들어 273명, 학생부종합전형이 6명 늘어나 192명이며, 논술전형은 모집인원 변화가 없어서 26명이다. 지역인재전형의 대부분이 학생부교과전형이므로 전체 모집인원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25학년도 한의대 모집인원>


한의대 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별로 인문과 자연 계열을 구분하거나 공통계열로 선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한다는 점이다. 인문계열을 별도로 모집하는 대학은 경희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이며, 동의대는 정시모집에서만 인문계열을 별도로 분리해서 모집한다. 따라서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선택자와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정시 수능성적 산출 결과를 분석한 후 지원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학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선택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대전대, 대구한의대, 부산대, 우석대 등 수시 비율 80% 이상
2025학년도 한의대 모집인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경희대와 대구한의대가 동일하게 10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이어서 원광대 90명, 대전대와 동국대(WISE)가 각각 72명, 상지대 60명 순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한의대 자연계열 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 70명 중 58명을 수시로 모집해 82.9%에 달한다. 지난해는 대전대가 83.3%를 수시로 모집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은 대전대로 81.9%를 수시로 모집하고, 부산대와 우석대도 수시모집의 비율이 80%에 달한다. 경희대의 수시모집 비율은 인문이 56.7%, 자연이 59.0%이며, 가천대와 상지대의 수시모집 비율은 40%로 가장 낮다. 


<2025학년도 한의대 대학별 수시/정시 모집인원>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 대구한의대 면접형 폐지, 경희대 수학·과탐 선택과목 미지정
2025학년도 한의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원광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에서 모두 실시하며, 모집인원은 273명이다. 이 중에서 일반전형은 9개 대학에서 114명 모집에 불과하고, 그 외 인원은 지역인재전형이 139명, 기회균형 지역인재전형이 12명, 기회균형 일반전형이 8명 등으로 지역인재전형의 비중이 높다.
경희대와 대구한의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해 별도로 모집하는데, 인문계열로 경희대는 3명을 대구한의대는 7명을 모집하고, 자연계열로 경희대는 8명, 대구한의대는 12명을 모집한다. 대전대, 동신대, 동의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열만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가천대, 동국대(WISE), 부산대(지역인재) 등이다.
2025학년도 한의대 학생부교과전형의 큰 변화는 대구한의대의 학생부교과 면접형 폐지이며, 이외에도 경희대는 지역균형전형에서 수학 및 과탐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대전대의 경우 수능최적학력기준 적용에 있어서 지난해에는 한국사를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대체가 불가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중복지원이 많기 때문에 추가합격도 다수 발생하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5학년도 한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전형방법>


한의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 경희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 한국사 5등급
- 가천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2개 각 1등급
- 대구한의대:  인문-국어, 수학(확), 영어, 사탐(1) 중 3개 합 4등급 / 자연-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
- 대전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5등급(국/수/영 각각 4등급 이내)
- 동국대: 국어, 수학(미/기), 과탐(1) 중 3개 합 5등급
- 동신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합 5등급
- 동의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중 3개 합 5등급
- 상지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3개 합 4등급, 수학(미/기)/과탐 반영시 3개 합 5등급
- 우석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수학 포함 3개 합 6등급, 수학(미/기) 선택 시 3개 합 7등급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 경희대와 동의대 수능 기준 미적용
2025학년도 한의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은 9개 대학에서 192명을 모집해 지난해보다 6명 늘었지만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의 경우 지난해 102명에서 101명으로 1명 줄었다. 기회균형 지역인재를 포함한 지역인재전형이 91명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9개 대학 중 7개 대학에서 적용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과 동의대 학교생활우수자(면접)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5학년도 한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전형방법>


한의대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 미적용: 경희대, 동의대
- 가천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 중 2개 각 1등급
-  대구한의대: 인문-국어, 수학(확), 영어, 사탐(1) 중 3개 합 4등급 / 자연-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
-  대전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6등급(국/수/영 각 4등급 이내)
-  동국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1) 중 3개 합 5등급
-  상지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절사) 중 3개 합 4등급, 수학(미/기)/과탐 반영시 3개합 5등급
- 세명대: 국어, 수학, 영어 등급 합 5등급
-  원광대: 인문-국어, 수학, 영어, 사탐 중 수학 포함 3개 합 6등급 / 자연-국어, 수학, 영어, 과탐 중 수학 포함 3개 합 6등급


수시 논술전형 : 경희대와 부산대 2개 대학 실시
2025학년도 한의대 수시 논술전형은 경희대와 부산대 2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총 26명을 모집한다. 그렇지만 부산대의 5명 모집은 지역인재전형이므로 부산, 울산, 경남 이외 지역의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다.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은 인문계열에서 5명, 자연계열에서 16명을 모집하고 논술100으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사회계열 논술에 응시해야 하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학논술(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택 1)에 응시해야 한다.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100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과 자연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합 4등급과 한국사 5등급을 적용한다.

 

한의대 정시모집 12개 대학 234명, 모두 수능100 선발
모집군은 가군 41명, 나군 141명, 다군 47명

2025학년도 한의대 정시 모집인원은 총 234명이며, 이 중 일반전형이 229명, 지역인재전형(대전대)이 5명이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4개 대학 41명, 나군이 6개 대학 141명, 다군이 2개 대학 47명으로 나군에 모집인원이 집중되어 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수학(확률과 통계) 또는 사탐 영역으로 제한한 인문계열 모집인원은 동의대 4명, 대구한의대 8명, 원광대 5명으로 총 17명이다. 상지대는 수능 A형(21명)과 수능 B형(15명)으로 구분하는데 A형은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 2과목 응시자이며 B형은 수학과 탐구영역 선택의 제한이 없다.
경희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국어, 수학 반영 비율이 다르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당 4점의 가산점을 부여해 인문계열 학생이 수학 선택과목으로 인해 불리한 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영어 영역 점수 부여 방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동신대는 탐구영역을 1개 과목만 반영하고 한국사를 10% 반영한다.
공통계열로 모집하는 대전대, 세명대, 우석대는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나 과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이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유불리를 충분히 검토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전대는 수학 미적분/기하에 3점, 과학탐구 과목당 1.5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세명대는 수학 미적분/기하에 3%,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우석대는 수학 미적분/기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2025학년도 한의대 정시 일반전형 모집군>


<2025학년도 한의대 정시 일반전형 전형방법>


<2025학년도 한의대 정시 일반전형 대학별 선택과목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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