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아이들은 겨울방학 때 평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을 학습한다. 그러다 보면 2월 말에는 체력적으로 부침을 느껴서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겨우내 힘들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는 이 시기에 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해서 몇 가지 이야기하려 한다.
첫째, 겨울 학기에 공부한 내용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겨울학기에 학습한 엄청난 양의 공부는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미흡한 부분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남은 기간에 빨리 복습하고 정리해야 하고, 이때 복습은 반드시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과 추후에 반복해서 해야 하는 것으로 나누어야 효율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둘째, 잃어버린 내신 감각을 빨리 찾아라.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내신보다는 진도 학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2~3달가량을 내신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중간고사는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인데 만약 그때까지 시험에 대한 감을 찾지 못하면 막상 중요한 내신을 망칠 수도 있다. 특히 고1의 경우는 더욱 긴 시간을 내신과 거리를 둔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적응했다 싶으면 중간고사 기간이 된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을 내신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 내신 공부를 했던 기억조차 못 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는 주 단위 계획과 월 단위 계획을 짜서 교과별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려라. 학생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한 학원이나 집에서만 보내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3월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이 떨어져 피곤하고 처지게 된다. 개학을 하게 되면 방학 때와는 달리 학교생활과 더불어 여러 교과목들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고, 수행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어떤 것들도 훌륭하게 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쉽게 짜증이 나고 포기를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제 곧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 된다. 필자는 많은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이때 조금은 덜 힘들게 공부하였으면 하고, 또 내신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더힐링수학 박동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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