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와 초란뚝배기탕으로 유명한 신사역 8번 출구 인근의 ‘김북순큰남비집’을 찾았다. 오랜 세월 동안 가로수길 터줏대감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이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그 앞을 서성이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손님들의 사인이 새겨진 수많은 냄비뚜껑이 온 벽을 메우고 있어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리가 알만한 유명 연예인의 친필 사인도 보인다. 심지어 천정에도 냄비 안에 전구를 넣어 만든 이색적인 조명이 달려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찌그러진 노란 양은 냄비에 돼지 목살을 썰어 넣고 푹푹 끓여낸 김치찌개다. 강원도 영월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로 만든 숙성 김치와 국내산 생고기, 7가지 야채와 돈사골로 고아낸 육수가 이곳의 인기 비결.
돼지, 참치, 스팸 등의 김치찌개 외에도 해물순두부, 들깨버섯순두부, 우렁된장찌개가 있다. 가격은 10,000원. 아울러 술안주로 제격인 돼지김치볶음, 초란뚝배기탕, 황태구이, 계란말이, 메밀전병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특히, ‘초란’과 해물, 날치알이 들어간 ‘초란뚝배기탕(10,000원)’은 영양이 풍부하고 양도 많아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길 15 신사아이빌 1층
영업시간: 매일/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휴무
문의: 02-543-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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