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고 외부 활동이 움츠러드는 늦겨울, 겨울 시즌에 맞춰 미뤄 두었던 낭종 제거나 각종 수술을 받는 분들이 많다. 수술 후 통원 치료하는 분들 중에 때로는 자세한 안내를 받지 못해 불안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 부위의 관리, 주의 사항에 대하여 알아 보자.
수술 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관리이다. 감염 관리의 기본은 환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멸균되지 않는 물이나 땀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씻어야 하는 경우 방수 테이프 또는 랩 등을 이용해 밀봉하고, 최대한 환부를 피해서 샤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심했더라도 드레싱이 젖는 경우 지체 없이 갈아주어야 한다.
드레싱 치료 방법은 환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멸균 거즈를 생리식염수에 적셔서 환부에 남아 있는 연고 또는 혈액이 응고된 찌꺼기 등을 깨끗이 닦아낸 후 남아 있는 물기를 마른 멸균 거즈로 닦아내고 나서 처방 받은 연고와 드레싱 제제를 이용해서 환부를 덮는 형태로 진행하면 된다. 통상적으로 1-2일에 한 번씩 치료를 진행하며, 드레싱 제제에 묻어 나오는 진물의 양이 많을수록 치료 간격을 짧게 해야 하며, 진물의 양이 감소 추세를 보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병원을 내원하여 평가 받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경한 수술은 수술 후 1-2일 정도 수술 부위에 부종, 발적, 통증이 보일 수 있고, 증상은 그 기간 동안 심해졌다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만약 위의 증상들이 수술 후 며칠이 지나도 호전이 없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면 의사의 평가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
실밥 제거 시기는 수술 부위나 내용에 따라 기간이 상이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얼굴은 수술 후 1주일 이내, 그 외의 부위는 2주 이내 실밥을 제거한다. 안내를 따로 못 받은 경우에는 방금 언급한 기간 내 병원에 방문하시어 실밥 제거 관련 진료를 받아야 봉합 자국으로 인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실밥 제거 후에 특이 소견이 없다면 세안 및 샤워는 가능하다. 1주일 간 세안 및 샤워 후에도 상처 부위에서 진물 등이 나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 목욕 등이 가능하다고 본다. 수술 후 1-2달 간은 봉합 부위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봉합 부위에 테이핑을 수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하며, 장력이 작용하지 않도록 환부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흉터 연고 또는 흉터 젤 시트 등을 이용하여 흉터 조직이 자리 잡는 것을 억제해볼 수 있다.
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