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신학기 시작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올 한해 자신들의 성적을 올리고자 값진 겨울방학기간 동안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겠지만, 본인이 생각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여 걱정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공해보고자 한다. 영어학습은 실제 방학기간동안 얼마나 실력을 다져놓느냐에 따라 해당 학기 또는 더 나아가 해당년도 성적이 바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방학기간을 놓친 경우 가장 필요한 공부부터 순차적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영어학습 방향은 크게 모의고사를 학습하는 방식과 내신을 학습하는 방식 두가지로 나누어서 준비해볼 수 있다.
우선 모의고사 학습의 경우, 평소 자신의 어휘, 구문해석력, 독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학습자료는 기출문제집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기출문제집 중 본인 스스로 학습하는데 있어 해설지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재라면 어느 교재이든 선택하면 된다. 다만 학습방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고1,2 수준의 1등급 학생이 아닌, 고3 수준의 문제에서 1등급이 나오는 학생의 경우 시간을 재고 문제풀이를 한 후, 모르는 어휘나 해석이 안 되었던 구문들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반드시 답의 근거를 찾았던 논리방식을 반추해야만 한다. 1등급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답을 찾아가는 논리근거이며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보통 학생들의 경우 고3 모의고사 기준으로 2,3등급에 걸쳐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경우, 시간을 재고 문제를 맞추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본인이 이해하고 있는 어휘의 뜻이나 문장의 해석이 실제 그런 의미로 쓰여졌는지 해설지 해석을 비교하며 반드시 교정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학습을 하지 않은 채, 학년이 올라가며 단어장에 있는 표제어만 암기하다 보니, 실제 문장에서 사용된 어휘뜻과 본인이 알고 있는 어휘 사이의 괴리가 발생하여 본인이 내용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아주 꼼꼼하게 기출문제집에 있는 모르는 단어나 본인이 알고 있는 어휘라 하더라도 다시 한 번 그 뜻을 확인하여 정리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등급이 4등급 이하 학생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구문과 기본어휘학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문제를 푸는 비중이 거의 없다 하더라도 문장별로 해석하는 방식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한문장씩 해석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모의고사 학습은 은행사거리 주변 학교 내신대비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모의고사 학습을 통해 암기한 단어와 구문력 및 독해력을 기반으로 실제 내신 시험에 적용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리 학생본인이 시험범위 지문을 제대로 학습하였더라도 선지에서 해석이 안되는 표현이나 어휘를 마주친다면 틀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모의고사 학습을 통한 기본기 다지기는 내신학습에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고교영어 내신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암기’의 부분을 무시할 수 없지만 학교별 유형에 따라 대비하는 방식을 조금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재현고, 영신여고, 대진고, 대진여고와 같은 학교의 경우 지문변형에서부터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영작능력 자체를 테스트하는 학교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독해능력 향상과정이 필수적이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지문에 대한 국어적인 이해도와 더불어 문법을 활용하는 영작능력을 길러야만 좋은 점수를 받아갈 수 있다. 반면 서라벌고, 상명고의 경우 기본적으로 암기를 베이스로 하는 학교이지만, 상위권을 가르는 문제에서 직접 영작하는 문형이 출제되기 때문에, 스스로 영작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불암고의 경우 최근 변형 및 직접 영작하는 문형의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암기를 기반으로 하되 상명고나 서라벌고보다는 스스로 영작하고 문법사항을 찾아내는 연습이 별도로 필요하다. 청원고, 청원여고의 경우 해당학교에서 제시하는 어휘집을 꼼꼼하게 암기하여 어휘문제를 확보하고, 암기를 베이스로 하되 중간에 변형되는 문법문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문법문제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내신대비에서 중요한 것은 암기와 더불어 시험장에서 직접 영작하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 모의고사학습을 기반으로 문법정리와 더불어 영작연습을 하여 학생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희철 원장
장민준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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