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이태민 학생 (서울대 경영학과 합격/ 서라벌고 졸업)
나만의 컨셉 세우고, 융합 인재로의 강점 드러낼 활동에 집중!
이태민 학생(서라벌고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경영 자체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영 문제와 해결에 관심을 가지면 ‘경영컨설턴트’라는 확고한 진로를 학교생활의 지표로 삼았다. 생기부 관리에 앞서 자신만의 컨셉과 경영 분야를 희망하는 자신에 대한 고찰부터 시작했다. 덕분에 기초가 탄탄하고 일관성과 확장성을 갖춘 생기부는 이태민 학생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이태민 학생의 대입 합격의 비결을 정리했다.
<진로 스펙트럼>
이공계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에 관심, 경영컨설턴트로의 성장 꿈꿔!
이태민 학생은 고교에 진학하면서 ‘경영’ 분야가 적성에 더 유용하다고 판단했다. 고교 생활 역시 ‘경영컨설턴트’라는 확고한 진로에 맞춰 충실하게 보냈다.
“경영 자체보다는 다른 분야와 경영이 연계되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고교에 진학하면서 단순한 경영 분야에 대한 탐구가 아닌 AI, 파이썬, IoT, 빅데이터 등 이공계열 내용을 학습하며 다양한 분야의 경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경영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여러 기업의 경영인이 기업 활동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경영 현장에서 뛰는 모습에서 상당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도서로 경영, 경제 도서가 아니라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라는 책을 짚었다. 윤리 탐구에 있어 새로운 방법과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고려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평소 윤리와 관련한 탐구는 명확한 답이 없다고 생각했고, 심화 탐구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여러 학자의 의견을 분석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용서와 관련한 공통된 6원칙을 설립해 문제 해결에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내신 관리1>
1일 목표량 세워 반드시 달성! 의문점은 끝까지 파헤쳐 이해, 적용 범위 넓혀
이태민 학생은 공부 시간에 얽매이기보다 1일 목표량을 정해두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궁금증이 생기면 검색과 질문을 병행하며 끝까지 파헤쳐 이해하기도 했다. “공부 할 때 해당 내용의 근본을 파악해서 의문점을 해결했습니다. 따라서 모르는 질의 내용과 관련해 해당 내용의 기본 개념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지 근본적으로 이해를 하고자 1문제에 1시간 이상을 쏟아붓는 경험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 과목은 개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었다. “ 경제는 개념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도 문제가 안 풀리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 과목을 공부할 때는 우선 개념을 확실히 하고,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각 유형의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정리해놓길 추천합니다. 막힌 문제가 있다면 인터넷에 조회하여 문제에 적용된 개념까지 확실히 정립해야 합니다. 또 수많은 문제를 접하며 데이터를 축적해가는 방법도 높은 성취도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내신 관리2>
“어떤 과목이든 효율적 공부 중요, 집중력도 관리하는 공부 체력 키우길”
이태민 학생은 어떤 과목이든 효율적인 공부를 추구했다. 부족한 내신 준비기간에는 무조건 공부를 시작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 약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을 선행했다.
“단순히 학원에서 제공하는 과제를 전부 수행하는 데 의의를 두지 않고,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고 자신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배제했습니다. 저도 시험 때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시험 2주 전에는 학원 수업을 쫓아가지 않고 독서실에서 혼자 약점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효율적인 공부가 단순히 학습 내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중력 또한 관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피곤하고 졸린 상태에서 4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맑은 정신으로 1시간 공부하는 것이 효율성 높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 시간을 양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하는 데 연연하지 마세요. 피곤할 때는 숙면과 휴식을 취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공부 체력도 키우길 바랍니다.”
<진로활동 · 세특 관리>
이론적 탐구를 넘어 실생활 변화로 확장된 구체적 활동이 주효!
이태민 학생은 기억에 남는 진로활동으로 3학년 때 ‘교내 문제 해결 컨설팅 활동’을 꼽았다.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탐구하고 실제로 적용해 본 경험이었다.
“평소 진행하던 단순 탐구를 넘어 실천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활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저조한 온라인 알림장 열람률이 저조한 학교 활동 참여율로 이어진다’라고 판단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계 자료를 시각화해서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방안까지 만들었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공유를 위해 자동화 방안을 고안했고, 이를 위해 RPA 기술을 탐구하여 실제로 만들어 교내 학생들에게 공유했습니다.”
교과 세특 설계도 매 학기 시작 전에 전체 개요를 미리 계획했다. 활동 후 억지스러운 연계가 좋은 생기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생기부 전체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여러 세특과 진로 내용을 고려해 설계했습니다. 내용만 연계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컨셉과 특성을 드러내고자 고민했습니다. 내가 경영학과에 가야만 하는 이유 혹은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인재상을 한 줄로 쓸 수 있도록 컨셉을 정했습니다. 이것이 교과 세특과 생기부에 드러나도록 설계하고, 실행하면 짜임새 있는 생기부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학종 대비 : 생기부 관리·구술면접>
‘나만의 컨셉’ 정하고, 생기부에 세특과 연계해 자신의 강점 드러내!
이태민 학생는 생기부 관리에서 ‘나만의 컨셉’을 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 남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컨셉. 내가 왜 해당 학과를 지원하고 해당 분야를 희망하는지 납득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생기부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나름의 컨셉을 정하면 이후로는 생기부 관리가 편해집니다. 설계 기준이 여러 상황에서 컨셉을 드러나도록 하면, 여러 세특과의 연계가 쉬워지고 일관성 있는 생기부가 만들어집니다.”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4월부터는 면접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말이 길어지거나 가끔 질문과 다른 내용을 말하는 약점도 보완했다. “의식적으로 ‘~했습니다.’로 끊어서 말하는 연습, 말하기 전 5초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시작하여 답변이 질문과 어긋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면접을 대비할 때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근거가 확실한 것이 좋습니다. 경영 사례를 탐구한다는 마음으로 실제 기업 경영 사례로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올해 서울대학교 지균 면접에서는 주요 과목과 진로 내용보다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진로 선택과목, 특히 AI 관련 활동을 위주의 질문이 많았다. 서울대 구술면접 당시 당황했던 기억도 있었다. “동아리 활동이 학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냐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학업적 측면보다는 동아리원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며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가고 여러 관점을 공유한 경험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아쉬운 답변이었지만 다행히 다른 질문에서 만회하여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를 위한 조언>
“탐구의 시작은 학습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의문점! 세특에 구색 맞춘 연계성은 지양”
이태민 학생은 서울대 합격 과정에서 경험한 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서울대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생활기록부는 단순히 진로 내용을 꽉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세특 활동을 계획하며 상관없는 진로 분야의 내용을 억지로 연결하지 마세요. 오히려 각 과목의 특성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로 내용을 넣더라도 해당 과목과 확실한 연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탐구의 시작은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의문점이어야 합니다. 탐구 자체를 목적으로 하여 세특에 해당 활동을 넣고자 연결점을 찾는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 점에 주의하여 단순 진로로 도배되는 생기부를 만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이태민 학생
서라벌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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