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탓인지 시카고에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영하 20도에서 30도까지 내려가는 갑작스런 한파에 시카고의 전기차 사용자들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추위와 전기차
갑작스런 강추위로 인해 밤사이에 전기차 배터리 충전량 1/3이 없어지고, 충전기에 자동차를 연결해도 충전이 되지 않는가 하면 충전을 기다리다가 방전된 차량을 여러 대 보았다는 전언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영하의 극도로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 전극 사이의 화학 반응이 느려지거나 화학반응을 거의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온일 때에 비하여 저온인 영하 6.7도에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줄어든다는 우리나라 환경부의 자료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 올바르게 충전하기 위해 ‘사전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사용하면 슈퍼차저에 도착했을 때 비교적 빨리 충전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추위와 보청기 배터리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추위에 충전이 어려워지거나 충전되지 않는 것처럼 보청기의 배터리도 추울 때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런 성능 저하는 리튬이온 건전지를 사용하는 충전형 배터리를 사용할 때도, 공기아연 건전지를 사용하는 일회용 배터리를 사용할 때도 나타납니다. 추위로 인해 배터리의 화학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객님들로부터 보청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냉동실에 배터리를 넣어두면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보청기용 건전지를 냉장고에 넣으면 건전지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배터리 관리
요즘같이 추운 때에는 보청기 배터리를 차가운 곳에 두지 말고, 상온에 두어야 합니다.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데 추운 곳에 있어서 예비 배터리가 너무 차갑다면 새 배터리를 손에 몇 분 동안 잡고 있다가 교환해 보세요. 난방을 위해서 히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보청기 배터리는 난방기구 근처에 두지 않도록 합니다. 난방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공기아연건전지의 전해물질을 분해하여 건전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이나 외부활동 시 여분의 배터리를 가지고 나간다면 가급적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추울 때는 배터리 교환 주기가 짧아질 수 있으니 예비 배터리를 꼭 챙기세요.
미국에 갑작스런 추위가 닥쳐서 전기차 사용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전기차 배터리가 추위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보청기 배터리도 전기차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추위에 약합니다. 차가운 겨울에 배터리를 차가운 곳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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