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정다운 사람들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 삼성동 와인바 ‘라스키친’을 찾았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갖춘 와인바로도 유명하지만, 미슐랭 식당 못지않은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와인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공간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맞은편 골목, 건물 2층에 자리한 ‘라스키친’은 와인 러버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2014년 이 자리에서 처음 시작해 1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라스키친’. 그 비결은 라석우 대표의 특별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그의 성을 딴 ‘라스키친(La’s kitchen)’은 말 그대로 ‘라씨의 주방’. 좋은 음식, 좋은 와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식탁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매장 곳곳을 장식한 싱그러운 생화가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홀 중앙과 창가 쪽으로 좌석이 마련돼 있고 안쪽으로는 8인용 단독룸 1개가 있다. 벽면을 가득 메운 와인셀러, 군데군데 놓여 있는 와인 병,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의 와인 리스트가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합리적인 가격의 1,400여 가지 와인
라 대표는 “아름다운 분위기에 매료되어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와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와인 리스트에는 1,400여 가지의 각종 와인들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구매해 놓은 와인을 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서 잘만 찾으면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실 수 있다. 다만 리스트에 있는 몇몇 귀한 와인들은 이미 단골들에 의해 예약이 되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와인별 특성과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와인이 정해지면 혹시 모를 침전물 제거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디캔팅을 한다. 무엇보다도 슈트 차림의 외국인 직원들이 안내하기 때문에 마치 해외 고급 와인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미슐랭 스타 못지않은 맛있는 요리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와 요리도 준비돼 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 프라이드 디시, 메인 디시, 세트 메뉴, 프레쉬 마리아주, 디저트 등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한우안심구이(59,000원)’와 ‘한우등심구이(58,000원)’. 이는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한우++ 넘버9 중에서도 최상급의 안심과 등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인기 메뉴에는 조개와 조개 육수, 마늘이 듬뿍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와 루꼴라, 블랙 올리브, 리코타치즈의 조합인 ‘루꼴라 피자’, 살아있는 랍스터로 조리하는 ‘랍스터 버터구이’ 등이 있다. 또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소이소스 치킨’ 역시 ‘라스 치킨’이라 불릴 정도로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이외에도 멜론 하몽, 해물떡볶이, 해산물버터구이, 그라브락스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매력적인 곳, 가격까지 합리적인 ‘라스키친’을 추천한다.
위치 : 강남구 테헤란로 83길 40, 2층
영업시간 : 월~토/오후 4시~다음날 새벽 2시, 일요일 휴무
주차 : 대리주차 가능
문의 : 02-558-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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