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은 높은 교육열만큼 사교육 시장도 어느 지역보다 잘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중등부 학원들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목고 준비를 위한 학원이 많은 만큼 빠르면 초등이나 중1 전에 늦어도 중3 초에는 고등학교 과정 선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1 과정 선행학습을 반복하는 이유
하지만 중3 과정에 대한 심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고1 선행을 진행하면 수(상) 선행에 대한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완성도가 높지 않으니, 한 번 더 복습 선행을 하게 되고, 그 후 이어지는 수(하) 선행도 마찬가지로 몇 번의 복습을 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이처럼 중1 시작할 때 3년을 앞당겨 고1 과정 선행을 진행하지만, 고1 과정을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혹여 한두 번 학원이라도 옮기게 되면 입학테스트 결과에 따라 선행을 처음부터 또 다시 반복하는 일도 생긴다.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과정 선행학습을 일찍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3이 되어서도 공통수학 과정에 머무는 이유이다.
고등학교 내신 고2때가 더 중요
실제 수능시험의 출제범위는 수1, 수2와 선택과목(미적분, 확통, 기하)이다. 하지만 중학교 과정에서의 선행은 공통수학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
실력과 역량이 있는 아이들이 학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내신 대비로 선행을 잠시 쉬면서, 오래전에 배워 까먹었다는 등의 이유로 공통수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선행은 내신대비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욕심일 수 있다.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중요한 공식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그다음 선행을 진행하는 게 고등 전 과정을 생각했을 때 더 좋을 수 있다. 실제로 고1 입학 전에 공통수학을 3번 이상 반복한 아이들이 있지만, 의외로 고2 겨울방학에 수1, 수2 시작반을 문의하는 학생도 많이 있다.
가장 중요한 예비 고1의 겨울방학
12월을 앞둔 현재 예비 고1 학생들의 중학교 과정에서의 모든 시험이 끝났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등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공부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목은 당연히 첫 내신시험인 수(상) 과정이다.
여기서 갈등이 발생한다. 선행을 한 학생들의 경우 중등기간 내내 반복했던 분야가 공통수학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내신대비로 반드시 해야 하는 현행과목이었다. 그런데 겨울방학동안에도 내신대비를 위해 공통수학 과목에만 집중하면, 1년 후 예비 고2 겨울방학에는 선행이 되어있지 않은 기본개념 내신반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3년이나 일찍 선행을 시작했는데도 정작 수능시험 범위인 고2 내신 과정은 하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는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이다.
학기 중에는 내신대비와 수행평가 등으로 선행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중에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방학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 겨울방학은 내신심화와 동시에 많은 양의 선행을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현 중3들의 고등학교 내신 준비 전략
고등학교 내신은 중학교와는 양적으로도 깊이로도 아주 많은 차이가 난다. 전국적으로 중학교 때의 수학성취도 35% 이내에만 들면 A를 받을 수 있었지만, 고등부에서는 상위 35%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다면 내신이 4등급이다. 중학생 시절의 수학성취도가 A인 내가 고등부에 올라가서 4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오싹하지 않은가. 고등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실수 없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많은 유형을 학습하고 변별력 있는 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양과 질적인 연습이 모두 필요하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예비 고1 겨울방학이 이제 시작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고1 첫 시험 준비와 더불어 곧 다가올 고2 내신대비 선행학습도 중요하다. 중학교 과정이 끝난 12월과 겨울방학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깊은 심화학습으로 고등학교 수학을 탄탄하게 준비해보자.
김혜미 원장
일산 수1807 수학학원 원장
문의 031-925-180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