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중·고등 과학 시험 고득점의 비결!

지역내일 2023-09-21

어느 날 한 학생이 과학 성적이 너무 안 나온다는 고민이 있어서 찾아왔다.
작년에 수능을 보고 올해 다시 (반)재수를 하고 있는데 과탐 선택과목 성적이 작년에는 수능에서 2등급이 나왔지만, (반)재수를 결심하고 올해 여름 모의고사를 봤는데 7등급이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 성적이 왜 그렇게 된 것 같냐고 되물었다. 그 학생의 대답은 개념을 다시 한 번 훑어보고 문제를 풀려고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학생의 문제는 간단하다.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맹목적인 암기만 해서 생긴 일이다. 개념 이해 없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맹목적인 암기를 하면 한두 달은 기억이 날지 모르지만 몇 개월 후에는 많은 부분이 기억에서 사라진다.

과학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학문이다. 예를 들면 태풍이 지나갈 때 진행 방향 오른쪽이 위험하다는데 그 이유를 따지지 않고 그냥 의미 없이 암기하면 나중에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 있다. 생물이 생장할 때 세포분열을 하는데 왜 세포 자체가 커지지 않고 분열을 하는지도 그 이유를 알면 금방 이해가 된다. 어떤 현상에 대해 항상 그 원인과 이유를 따져 보고 이해를 해야 시간이 지나도 그 기억이 오래간다. 물론 화학 원소 기호나 화학식 등 그냥 암기를 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과학 내용은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과학 교과는 중학교 과정에서 기본적인 개념들을 배우고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이를 심화시켜서 배운다. 중학교 1~3학년 과정에서 각각 다른 개념들이 나온다. 1학년 내용이 덜 중요하고 3학년 내용이 더 중요하고 그런 게 아니라 각 학년마다 연결되는 개념이 있고, 그 학년에서만 나오는 개념도 있다. 고등학교에서 심화된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학교 1~3학년에서 개념을 잘 이해하고 가야 되는 것이다. 만약 중학교 과정에서 개념이 제대로 안 잡힌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다시 이해하고 고등 과정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과학 과목은 개념을 이해하면서 공부하면 실력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점점 재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과학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가서 결국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연세수과학학원 양재훈 원장
문의 02-535-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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